김해서부경찰서는 14일 오전 11시 김해 삼정동에 위치한 김해성폭력상담소를 방문해 기관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날 간담회에서는 성폭력 피해자 발생 시 지역 안전망 구축 강화 마련, 유관기관 간 네트워크 구축 강화, 각종 홍보 활동을 위한 소통 강화 등을 목적으로 논의가 이뤄졌다.김해서부서 여성청소년과는 여성범죄 피해자를 대상으로 한 경찰의 2차 조사과정에서 '성인지 감수성'을 겸비,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전문기관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김해성폭력상담소와 협력
성인지감수성은 양성평등을 실현하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실천할 수 있는 능력으로 우리 사회 모든 영역에서 성차별 혹은 성별에 부여된 사회·문화적 관습이나 규범을 당연한 것으로 수용하지 않는 감수성을 말한다. 성별 차이에 따른 불평등 상황을 인식하고 성차별적 요소를 감지하는 감수성으로 '젠더 감수성'이라고도 하며 1990년대 중반, 주로 서구 사회에서 성적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각종 정책의 주요 근거와 기준으로 제시된 개념이다. 성인지 감수성은 개인이 살아온 환경과 경험에 의해 형성되며 교육, 지식, 지각을 통해 변화되고
'성매매를 근절시킬 때 성평등이 켜집니다.' 여성가족부가 성매매 추방주간을 맞아 성매매 방지 공감대 형성을 위해 세운 슬로건이다. 5년 전 성매매방지법 시행 10주년에는 '세상에는 거래할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슬로건으로 인간은 어떠한 이유로도 거래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인식 확산을 위한 공감 캠페인, 토론회 등을 실시했다. 관심의 불을 끈 채 무관심으로 덮어버리면 성매매 없는 건강한 사회는 누구도 보장받지 못한다.오래되지 않은 일이다. 청소년 성매매 피해자가 상담소에 연계되어 왔다. 상담소에
'깔창 생리대' 기억하는가? 지난 2016년,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의 청소년이 생리대를 살 돈이 없어서 신발 깔창을 생리대로 사용했던 사연이 알려졌다. '깔창 생리대'로 기억되는 청소년들의 생리대 부담이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매달 생리대 사용문제로 힘들어하는 청소년이 있다면 마땅히 보호되어야 함에 뜻이 모아지기도 했다. 그 후 생리관련 이슈가 끊임없이 뉴스와 신문을 장식하고 공론화되어 정부에서 지원을 해 주는 결과를 낳았다. 2017년 청소년복지지원법 제3장 청소년의 건강보장 제5조 건강한 성장지원
지난 5월 시흥시의 한 농로에서 30대 부부와 두 살, 네 살 자녀 등 일가족 4명이 차안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고, 같은 달에 의정부시의 일가족 사망사건도 발생했다. 이들 가족은 생활고를 비관해 부모가 자녀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경제적인 문제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변 사람들은 안타까움을 나타내는 동시에 어린 자식들까지 죽음으로 몰고 간 부모의 비정함에 분노를 나타내기도 한다.전체 살인 사건에서 가족에 의한 살해가 차지하는 비율이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높다. 2014년
국도를 달리면서 기억하고 기념해야 하는 날들이 많은 '또 5월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현실자각너머로 눈에 들어오는 장면마다 초록의 멋스러움이 명화처럼 와 닿아 탄성을 질렀다. 연한 잎이 하루가 다르게 푸르러 가는 모습이 경이롭기까지 하다.늘 삶에 바쁘다는 핑계로 계절에 무관심한 채 살아온 날들이 몇 해인지 헤아릴 수가 없다. 이 아름다운 5월, 가정의 달에 가족의 소중함도 새롭게 느껴보고, 가족구성원 간의 관계와 더불어 이웃과의 관계도 더욱 돈독히 다질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도 잠시, 오래 전부터 살갑
"우리는 피해자가 궁금하지 않습니다. 피해자를 추측하는 모든 사진·동영상 유포=2차 가해, 지금 당신이 멈춰야 합니다."서울시립청소년성문화센터가 만들어 사회관계망 서비스를 중심으로 퍼져 나가고 있는 경고장 사진의 문구이다. 이는 불법촬영한 동영상을 유포하거나 피해자를 추측하는 등의 2차 가해 확산에 대한 경고이다.지난 11일 '승리, 정준영 카톡방 불법 영상 공유' 보도 이후 해당 동영상을 찾는 사람들이 있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동영상을 찾는 글이 올랐고, 포털사이트에 '정준영 동영상' 이
김해 여성단체는 2월 22일 제13회 아동성폭력추방의 날을 맞아 아이들이 행복한 김해를 만들기 위해 행복안전지킴이가 될 것을 결의했다.김해성폭력상담소 등 여성단체 회원들은 20일 오전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2019 김해시 우리 아이 지키기' 기자회견을 개최했다.기자회견문에 따르면, 경남해바라기센터(아동)의 2017년 통계상 아동성폭력 피해자의 연령이 7세 미만 16명(8.1%), 7세 이상~13세 미만 67명(34.2%)으로 13세 미만의 아동(42.3%)의 피해가 전년도(36.5%)에 비해 늘어나는 등 성폭력 피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의 #미투는 선수·지도자를 관리 감독하는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에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만큼이나 그에 대한 불신도 짙어가고 있다. 이 가운데 '한국판 나사르' 사태 되는가, 에 우려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2018년 1월, 미국의 래리 나사르 사건의 판결 과정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일주일 동안 156명이나 되는 피해자의 증언을 다 들었다. 단순한 증언이었을까? 참아왔던 아픔을 쏟아내고, 억압된 감정이 터지고, 분노가 폭발하는가 하면, 억눌렸던 고통은 가해자에게 증오
2016년 5월 17일 오전 1시경 강남역 10번 출구 근처에 소재한 한 건물의 공용화장실에서 20대 여성이 흉기에 수차례 찔려 살해된 그날을 기억한다. 강남역 10번 출구 살인사건이다. 당시 피해자와 가해자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으며 범행 당일 피의자는 '여성들이 자신을 무시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여성이 남성을 무시하면 죽어도 된단 말인가?이 사건과 같은 불특정 여성에 대한 범죄는 과거에도 수차례 있어왔다. 하지만 '여성 혐오'라는 시각으로 사건을 해석하고 집단적인 추모로 이어지진 않았다.
미투(#Me Too)운동은 분노의 표출이다. 최근 우리사회 각계각층에서 성폭력피해자들이 용기를 내어 자신의 피해사실을 말하는 미투운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검찰에서 시작해 문학, 연극, 영화 등 문화예술계, 의료계, 종교계에 이어 정계까지 미투는 실타래처럼 끊임없이 풀려 나오고 있다. 더 이상의 억압을 거부하는 분노의 표출이다. 미투운동의 핵심은 권력형 성폭력이다. 연이어 드러난 미투의 사례를 살펴보면 수직적 권력구조 안에서 권력과 우월적 지위를 이용하여 인간의 존엄성과 생존권을 침해하는 중대한 범죄인 권력형 성폭력이다. 피해자
미투 이후 김해 상담 건수 2배 증가직장 상사 등 권력형 성폭력 다수2차 피해 우려 폭로·고소는 미진 성폭력 사실을 폭로하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운동이 연극계, 문학계, 정치계 등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일반 시민들의 성폭력 피해 상담도 최근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투운동이 일반 시민들의 성범죄 인식에도 큰 변화를 준 것으로 추정되지만 아직까지는 직장 상사 등의 '권력형 성폭력' 폭로로 인한 2차 피해의 두려움으로 성폭력 사실 폭로나 가해자 처벌 등을 꺼리는 사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