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문화원 원장으로 김우락 현 부원장(65)이 당선됐다.김해문화원은 지난 10일 오전 11시부터 1시까지 김해문화원 공연장에서 치러진 제20대 김해문화원 임원진 선거에서 김우락 부원장이 김종간(71) 전 김해시장을 누르고 신임 원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날 선거에서 김 부원장은 총 165표 중 111표(67.27%)를 얻어 52표를 득표한 김 전 시장을 69표 차로 제치고 당선을 확정지었다.김 당선인은 "투표를 통해 지지해 준 회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우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변화를 바라는 회원들의 바
"겨울 추위가 매섭다/ 숲속을 헤매다 만난/ 키가 작고 팔다리 긴 여자/ 잡목 가득한 숲 한가운데서/ 아이들에게 젖을 물리고 서 있다…(중략) 가지 끝에 매달고 있는/ 아이들 빨간 얼굴이 예뻐서 기쁜/ 그 여자의 모습 오래도록 바라보았다"김해 대표 문인으로 손꼽히는 양민주 작가가 두 번째 시집 '산감나무'를 발표했다. 앞서 발표한 수필집 '아버지의 구두'와 시집 '아버지의 늪' 그리고 수필집 '나뭇잎 칼'에 이어 네 번째 개인 작품이다. 1부~4부에 걸쳐 66편의 시가 실렸다. 그는 지난 2015년 '문학청춘'으로 등단했다.앞선 작
김해지역의 시인들로 구성된 순수문학단체 '포엠하우스'(회장 이병관)의 19번째 시집이 세상에 나왔다. 포엠하우스는 지난 3일 장유율하카페거리에 있는 장어요리 전문점 '이데아'에서 출판기념회를 갖고 시집 발간을 알렸다. 이데아는 포엠하우스의 최병철 시인이 운영하는 가게다. 이병관 회장, 최병철 시인을 포함해 송미선, 정보암, 장정희, 김미희, 김미정, 박상길, 이복희, 양민주 시인 등 10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각각 적게는 4편부터 많게는 8편까지 자신이 쓴 시를 책에 실었다. 총 67편이다. 김해에서 '시 좀 쓴다'는 사람들의 모임
시인 10명 참여, 69편 수록 이병관·양민주·송미선 시인 등"100번째 책까지 활동하고파"'뿔테 안경을 검지로 밀어 올리는 구피가 처방전을 넘보며 수납창구를 보고 있다… (중략) 누군가 어깨를 부딪치며 지나가다 휴지통을 걷어찬다 축 처진 물풀이 피 묻은 약솜 사이로 고개를 든다' 김해지역 순수문학단체 포엠하우스(회장 이병관)가 지난 17일 출판기념회를 갖고 18번째 시집 '수족관의 자세'를 펴냈다. 이번 시집에는 총 송미선, 이복희, 양민주 시인 등 10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각 6~7
백문 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은 백 번 듣는 것은 한 번 보는 것보다 못하다는 뜻으로 '한서'(漢書)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여기에서 나아간 것이 '백견 불여일행'(百見不如一行)으로 백 번 보는 것은 한 번 행하는 것보다 못하다는 것이고, 더 나아가 '백행 불여일교'(百行 不如一敎)로 백 번 행하는 것은 한 번 가르치는 것보다 못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가르칠 기회가 누구에게나 주어지지 않음으로 그 의미를 찾기가 쉽지 않다. 나에게도 우연하게 이런 가르침의 기회가 왔다. 지역의 도서관에서 시민을
시인 10명, 시 71편 수록"한 점 풍경화 같은 시집"순수문학단체 포엠하우스(회장 이병관)가 최근 17번째 시집 '블랙 먼데이'를 발간했다. 총 10명의 시인이 참여해 각각 5~10편의 시를 출품했다. 시집에는 총 71편의 시가 수록됐다. 표지에 담긴 소 2마리 수묵화는 서예가 범지 박정식 씨가 그렸다.이번 시집의 제목이기도 한 블랙 먼데이는 유행두 시인이 쓴 시다. 블랙 먼데이는 1987년 10월 19일 뉴욕 월스트리트에서 주가가 22.6% 떨어진 사건에서 비롯된 단어로 월요일 주가가 대폭락하는 경우를 말한다.
인제대학교(총장 전민현) BNIT융합대학 행정실 양민주(55) 과장이 최근 '2019년 국민교육 발전 유공' 교육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그는 인제대학교 사무처, 대학원, 교무처, 단과대학 행정실에서 근무하면서 교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양 과장은 "대학원 학생모집과 신임 교수 초빙 등의 업무를 묵묵히 수행해 온 수고로움을 인정받아 기쁘다. 앞으로도 교육 발전에 대한 수고로움은 아끼지 않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여자를 보는 아름다움의 기준은 어디에 있을까? 나는 이 기준도 세월의 흐름에 따라 변해 왔다. 혈기왕성한 젊은 시절 누군가가 이상형을 물어오면 망설임 없이 "키 크고 예쁜 여자"라고 대답했다. 그러면 되돌아오는 말은 "야! 꿈 깨"였다. 그때는 그야말로 꿈속에서 헤맸던 시절 같다. 결혼한 후에는 명랑한 여자가 아름답고, 이립을 지나 불혹이 되어선 마음씨 곱고 착한 여자가 아름답고, 지천명에는 어른을 공경하는 정숙한 여자가 아름다웠다. 아름다움의 기준이 키가 크고 작다든지 얼굴이 예쁘고 못생겼다든지 몸매가 뚱뚱하고 날씬하다든지
김해를 대표하는 문인 양민주 수필가가 지난 6일 오후 2시 창원문화원 대강당에서 열린 2019 경남 문학상 시상식에서 경상남도문인협회 우수작품집상을 수상했다.이 상은 경상남도문인협회가 제정한 상으로 지난해와 올해 협회 소속 회원들이 출간한 수필집 중 가장 훌륭한 작품을 선보인 작가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더불어 소정의 창작지원금도 지급된다.양 수필가는 지난 5월 출간한 자신의 두번째 수필집 '나뭇잎 칼'로 이번 상을 받게 됐다. 나뭇잎 칼은 고향에 대한 추억, 도시공동체 정신, 가족에 대한 애정을 담
천명에는 대략 세 가지 뜻이 담겨 있다. 첫째는 하늘로부터 받은 목숨이고, 둘째는 타고난 운명이며, 셋째는 하늘의 명령이다. 이 뜻을 두고 볼 때 두루 사람의 삶과 밀접한 관계를 맺는다.하늘로부터 받은 목숨이라고 했을 때 죽음을 떼어 놓고 생각할 수는 없다. 죽음은 삶에서 언젠가 죽는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하는 부분으로 어떻게 아름답게 살다가 죽느냐가 중요하다. 그러므로 삶에서 후회하지 않을 죽음을 하나하나 준비해야 된다. 후회 없이 죽을 때 우리는 천명을 누리고 조용히 눈을 감았다고 할 수 있다. 천명을 누리고 눈을 감는 사람이 얼
지난달 수필집 ‘나뭇잎 칼’ 발간 일상 속 이야기 담담하게 풀어내“내 책 영향으로 출산율 올랐으면”"좋은 글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세상을 바꾸는 힘을 갖고 있습니다."김해를 대표하는 문인 양민주(58) 수필가가 지난달 31일 자신의 두번 째 수필집 '나뭇잎 칼'을 발간했다. 2013년 나온 전작 수필집 '아버지의 구두'가 부모에 대한 그리움, 자연의 순리, 세계를 바라보는 유연한 태도에 대한 내용을 담아 중년 독자들의 애환을 녹여냈다면, 이번 책에서는 고향에 대한 추억, 가족·도시공동체에 대한
리좀, 등신대양민주쓰러진 관솔나무 둥치 톱으로 자르고 나이테를 열었다점은 작은 원에서 큰 원으로 멀어져 있었다껍질에 숨어있던 생의 크기는 그가 죽은 후에 드러났다찐득한 눈물의 바깥 테두리만큼이 생의 크기였다이제는 달이 부풀어도 세월은 그 위를 지나가지 않는다현관문을 열면 마주 보이는 벽면에 남농의 소나무가 산다벽은 메말라도 못을 잡아주는 손아귀의 힘이 세다벼락을 맞아 부러진 소나무 가지 청룡언월도 같다소나무는 늘 같은 키에 푸르고 아름다운 모습이다붉은 해를 품고 세월을 삼켜도 나무는 자라지 않았다파과破瓜의 처자가 소나무 관속에 못
시인 7명 작품 총 70편 수록인간 삶·시대적 아픔 등 다뤄 '저물녘 드문드문 이 빠진 가게 앞 주루룩 생선이 놓였다/ 이가 시려 보인다/ 자식들 빠져나간 어금니 자리/ 마수 좀 해줘/ 쓸쓸히 웃는 노인 틀니가 시려 보인다'(유행두의 시 '재래시장').순수문학단체 포엠하우스(회장 이병관)가 최근 열여섯 번째 시집 '나무가 되고 싶다'를 발간했다. 7명의 시인이 각각 10편의 시를 출품해 총 70편의 시를 수록했다. 표지를 장식한 소나무 수묵화는 서예가 범지 박정식 씨의 작품이다. 이병관 시
단풍잎이 아름다운 이유양민주물끄러미 창밖을 본다맑은 가을 햇살 아래젊은 단풍잎 늙은 단풍잎 어우러져날씬한 다리를 뽐내며 춤을 추고 있다바라보는 시선에 매혹되어붉은 치마를 팔랑대며캉캉을 추고 있다단풍잎은언제 떨어질지도 모른 채춤을 추고 있다 “노을처럼 저무는 아름다움”가을은 참 쓸쓸하다. 사무를 보다가 창밖으로 눈길을 주면 붉은 단풍잎이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여름의 태양에 얼마나 시달렸으면 저리도 붉을까. 저무는 저녁노을같이 한 생을 마감하는 모습이 저리도 아름다운데 정작 자신은 죽음을 잊은 채 춤을 추고 있다. 아니,
이병관 씨 등 회원 7명 47편 수록2000년에 설립한 순수문학단체 포엠하우스(회장 이병관)가 지난 17일 15번째 동인시집 '힘들은 투명하다'(출판 컴디자인)를 출간했다.포엠하우스는 2001년 창립 1주년 시낭송회를 시작으로 2002년부터 본격 시집을 발간했다. 올해는 이병관, 유행두, 정보암, 박상길, 양민주, 김진대, 김미희 등 13명의 시인 중 7명이 시 47편을 들고 다시 돌아왔다.15번째 시집 '힘들은 투명하다'는 김미희 시인이 출품한 시의 제목에서 따온 것으로 '보이지 않는 힘'
내달 1일까지 윤슬미술관 전관 그림·시화작 등 300여 점 선봬"다양한 장르의 작품 감상 기회"김해예총(회장 장유수)은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에서 제28회 김해예술제 전시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미술협회, 문인협회, 사진작가협회 등 3개의 지부가 함께 참여한다.제1전시실에서는 미술협회(지부장 정원조) 회원전이 열린다. 115명의 회원들이 각 1점 씩 총 115점의 작품을 낸다.목공예를 전공한 이선엽 회원은 부조작품 '컴포지션2014-스퀘어'를 선보인다. 이 회원은 기본적인
순수문학단체인 포엠하우스(회장 이병관)가 14번 째 동인시집 (출판 컴디자인)을 출간했다. 포엠하우스는 2000년 창립해 이듬해 첫 시 낭송회를 연 뒤 2002년부터 매년 동인지를 발간했다. 올해는 이 회장을 비롯해 유행두, 박상길, 정보암, 김진대, 김미희, 양민주 등 동인 7명이 시 65편을 실었다. 올해 시집의 제목 '화락
도요극장 연극 ‘파출소 난입사건’23일 가마골소극장 30주년 기념생림면 도요마을 도요창작스튜디오에서 문학과 연극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의 향연이 펼쳐진다. 도요창작스튜디오는 오는 23일 오후 3시 30분~4시 30분 도요가족극장에서 연극 '파출소 난입사건'을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가마골소극장 30주년 기념공연
도요출판사, 문학무크 9집 발간'넘어갈까 넘어갔다 다시 올까' 시인 71명 테마시·신작시 게재반인륜적인 사회를 비판하고 세속화되어 가는 현대인들에게 위기의식을 심어주는 내용을 담은 시집이 발간됐다. 도요출판사는 최근 9번째 도요문학무크 를 발간했다. 이번 호의 주제는 '세속화'다. 이번 시집에는
운동 삼아 운동장 가장자리를 박음질하듯 걷는다. 한 바퀴 돌고 먼 산 한 번 쳐다본다. 산은 연두색 옷으로 갈아입고 그윽한 눈길로 나를 바라보고 있다. 내 마음을 알고 있다는 듯 말이 없다. 연두는 세월이 지나면 초록으로 변하고 초록은 다시 주황으로, 주황은 나뭇잎으로 다 떨어져 버리고 나목(裸木)의 색으로 남는 것이 계절의 색깔인 것 같다. 따뜻한 봄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