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하미애 가끔 낯선 과거가 부풀어 오른다영구차에 실려. 마지막으로 살던 집에 들리던 길논들이 논공단지로 바뀌는 시간에도이장 한답시고 읍내로만 도셨던 어지러움신작로가 아스팔트로 새 옷을 갈아입은 정류장, 빈 의자에돌아가신 어머니가 마중 와 있고차창 밖소식처럼 우체부가 지나가던, 회관 앞 참외밭에고추좀잠자리 한 쌍이 일어났다 고쳐 앉은 모습에눈을 뜨고감아도 쩍쩍 갈라지던 줄무늬에는여덟 개의 자식들이 주렁주렁 달렸다돈 달라고만 하지마 하던 고추좀잠자리고추장 단지만한 유골함으로 작아져돌아오지 않는 바람 따라 갔다나에게 가물은 아버지노란
진영도서관 강좌 수강생 모임매달 독서회, 매년 회지 발간생각 폭 넓어지고 삶에 큰 힘"책은 혼자 읽는 것보다 함께 읽는 게 좋습니다. 다양한 시각의 의견을 나누면서 때로는 인생의 가치관도 논합니다." 감꽃독서회 변미섭(55) 회장이 책 표지를 어루만지며 밝게 웃는다. 감꽃독서회는 주부 14명으로 구성된 진영도서관의 독서모임이다. 독서회는
범지 박정식 서예작품으로 제호 바꿔표지 디자인도 교체 … 특집·서평 추가김해문인협회(회장 양민주)가 2014년도 을 펴냈다. 은 1986년에 창간호가 나왔으며, 올해로 27호를 기록했다. 은 이번호부터 표지를 새로 단장했다. 제호를 서예가 범지 박정식의 한글 서예 작품
김해문협 두번째 사화집 발간35명의 시·6명의 산문 등으로 엮어"한잔 주이소 /뭐락카노 저 양반이 /뽀글뽀글 막걸리 바가지를 돌리며 /두부찌개에 손가락을 찌른다 /할배집 문이 열릴 때마다 /깨갱거리던 강아지" 김해문협 하미애 시인의 시 '김해 장날' 전문이다. 짧은 시 한 편에 장날 풍경이 선연히 떠오른다. 김우정의 회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