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함께 살고 있는 노령견이 얼마 전부터 평소와는 좀 다른 행동을 보입니다. 전에는 쉽게 하던 행동을 머뭇거리면서 잘 못할 때도 잦습니다.A. 반려견이 나이가 들면서 몸의 다른 기관들은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만 뇌가 노화해서 병변이 일어나는 질병이 있습니다. 바로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쉽게 말해 '치매'입니다. 이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MRI 검사가 필요합니다.보호자가 자신의 반려견이 인지기능장애증후군에 걸렸는지 간단하게 확인해 볼 수 있는 행동변화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첫째, 공간을 파악하는
Q. 적어도 하루 한 번은 강아지 산책을 시키고 있습니다. 그런데 활력이 넘쳐서 그런지 산책을 나가면 제가 거의 끌려다니다시피해서 너무 힘듭니다. 개선할 훈련 방법은 없는지 궁금합니다.A. 산책은 반려견의 넘치는 육체·정신적 에너지를 소모하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합니다. 그러나 일부 반려견은 보호자보다 앞장서서 걸어가거나 산책 줄을 너무 당겨 보호자가 편하게 걸을 수 없게 합니다. 또한 냄새를 맡고 마킹(소변으로 영역을 표시하는 본능적인 행위)을 하기 위해 지그재그로 다녀 타인에게 불편을 주기도 합니다.반려견은 이런 산책을 보호자와
Q. 아기 푸들 1마리를 입양했습니다. 어릴 때 교육을 잘 시켜야 커서도 말썽을 안 부린다는데 교육은 언제, 어떻게 시켜야 할까요?A. 강아지는 태어날 때부터 후각과 통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생후 2주부터 눈이 열리고 귀가 들리기 시작하는데 이 때부터 주변환경에 대해 배우며, 살면서 필요한 경험과 대처법을 터득하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을 '사회화'라고 합니다.사회화 시기 교육이 잘 이뤄진다면 강아지들의 문제행동을 예방하거나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회화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대부분의 반려견에게는 매우 중요합
Q. 말티즈 한 마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낮 동안은 주로 혼자 있는데 분리불안 때문인지 벽지를 물어 뜯는 등 사고를 많이 칩니다. 교정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궁금합니다.A. 반려견은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사회적 동물로 가족들과 함께 있을 때 자신의 안전을 보장받는다고 느낍니다. 그래서 만약 혼자 남겨진다면 굉장한 공포를 느낄 수 있으며, 이런 공포에 의해 이상 행동을 보이는 경우를 분리불안이라고 합니다. 예외적으로 이런 유사 행동들이 공포가 아닌 지루함에 의해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분리불안을 느끼는 반려견들은 혼자 남겨졌을 때
Q. 얼마 전에 장모종(털이 긴 고양이 종) 고양이 한 마리와 단모종 고양이 한 마리를 입양해서 키우고 있습니다. 고양이들은 그루밍(고양이가 몸을 핥거나 이빨 또는 발톱으로 털에 묻은 이물질을 제거하는 행동)을 통해서 스스로 털 관리를 하는 거 같은데, 보호자가 따로 털 손질을 해줘야 하는지 궁금합니다.A. 고양이는 혼자서 그루밍을 통해서 자기 몸을 관리하지만 그래도 보호자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장모종 고양이의 경우 보기에는 아름답지만 혼자서는 자기 털을 관리할 수 없어서 그냥 두게 되면 털이 뭉쳐 결국에는 가위로 잘라내야 하는 지
Q. 고양이를 한 마리 키우고 있는데 한 번씩 소변이 잘 안 나오는지 화장실에서 오래 앉아 있고 자주 들락거리기도 합니다. 화장실 때문에 이럴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고양이 화장실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A. 키우고 계신 고양이가 방광염에 자주 걸린다면 단순히 방광의 문제가 아니라 고양이가 받고 있는 스트레스가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특발성 방광염에 걸린 경우는 화장실의 상태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국제 고양이 수의사회에서 추천하는 고양이 화장실 관리 원칙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첫째, 여유 있는
Q. 하루에 적어도 한 번은 강아지랑 산책을 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산책을 하다 보면 다양한 강아지를 만나는데 어제는 잠깐 한눈을 파는 사이에 다른 강아지한테 물렸습니다. 몸 여기저기를 살펴봤는데 긁힌 정도의 상처만 있고 심각하지는 않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궁금합니다.A. 산책 및 바깥 활동이 많아지면서 다른 강아지와 만나는 일이 빈번해짐에 따라 눈 깜짝할 사이에 발생하는 물린 상처로 내원하는 강아지들이 많이 있습니다. 격렬한 싸움으로 인해 피부가 심하게 찢어지거나 팔다리가 골절되는 경우와 같이 눈에 띄는 외상이 크게 있다면 보호자
Q. 며칠 후에 아기 고양이를 입양할 예정입니다. 고양이 키우는 것은 처음이라서 무엇을 준비해야 할 지 궁금합니다.A. 귀여운 고양이를 가족으로 처음 맞이하는 설렘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겁니다. 이런 기대와 설렘의 크기에 비례해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고민도 클 겁니다.아기 고양이를 분양 받아 처음 우리 집으로 데리고 온 날 준비해야 할 것들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먼저 새 가족인 아기 고양이를 집에 데리고 올 때는 이동장을 사용해야 합니다.이동 중에 난생 처음 보고 듣는 사람, 차, 소음 등은 큰 피로감을 줄 수 있으므로 이동
Q. 우리 집 강아지는 식탐이 많은 편입니다. 몸을 만지면 살이 좀 잡히는데 괜찮은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비만 여부를 확인할 방법이 있나요?A. 사람과 다르게 강아지는 토이(초소형), 소형, 중형, 대형, 초대형으로 견종이 나뉘기 때문에 몸무게만으로는 비만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습니다.그래서 늑골이 만져지는 정도, 지방의 분포와 외형을 기준으로 1에서 9까지로 나뉘는 BCS(신체충실지수·Body Condition Score)로 비만 정도를 판단하고 있습니다.BCS 1~3은 너무 마른 경우이고, 4~5는 이상 체형, 6~7은 과체중,
Q. 사료 포장지에 보면 몸무게 당 몇 그램씩 사료를 급여하라고 나와 있어서 대략 그 기준으로 밥을 주고 있습니다. 근데 그 범위가 너무 넓어서 적정량의 사료를 주고 있는지 의문이 듭니다. 적정 사료량을 계산하는 방법이 있나요?A. 질문 내용처럼 사료 포장지에는 대략 얼마 정도의 사료를 급여하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강아지, 고양이의 기초대사량을 통해서 계산한다면 보다 정확한 사료 급여량을 알 수 있습니다.정확한 사료 급여량을 계산하기 위해서는 세 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첫 번째는 기초대사량(RER) 계산하기입니다. 생명체가
Q. 우리 집 강아지가 평소 소변을 잘 봤는데 언제부터인가 소변을 찔끔거리면서 시원하게 못 보고 있습니다. 어제는 소변에 피 같은 게 보였는데 큰 병은 아닌가 걱정이 됩니다.A. 소변을 찔끔거리면서 시원하게 보지 못하거나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는 방광염 또는 방광결석, 요도결석에 걸렸을 가능성이 높습니다.방광염은 외부에서 방광으로 올라온 세균에 의해 방광내에 염증이 생기는 질병을 말합니다. 방광염에 걸리게 되면 소변을 시원하게 보지 못하고, 아무 데나 소변을 지리고,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합니다.결석은 소변이 무기질로 과도하게
Q. 저희 강아지는 물을 잘 먹는 것 같은데 하루에 물을 어느 정도를 마셔야 정상인가요? 물을 너무 많이 마시면 당뇨병에 걸릴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걱정이 됩니다.A. 음수량은 기온과 운동량에 따라 차이를 보일 수 있으나, 성장이 끝난 건강한 개의 하루 평균 음수량은 ㎏당 35~75㎖입니다.운동이나 날씨 등의 변화 요인이 없는데도 음수량에 변화를 보인다면 건강에 이상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평소에 강아지가 하루 어느 정도의 물을 마시는지 알아야 합니다.만약 음수량이 평균보다 너무 많다면 질병의 임상 증상 일수도
Q. 강아지가 항문을 바닥에 대고 끌고 다니는 이상행동을 보였습니다. 알아보니 강아지는 항문낭이라는게 있어서 주기적으로 짜 줘야 한다고 들었는데 평소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A. 반려동물로 함께 살아가는 강아지와 고양이는 항문낭이라는 샘을 가지고 있습니다. 항문낭은 이름 그대로 항문을 기준으로 4시, 8시 방향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항문낭은 원래 자신의 영역을 표시하기 위해 냄새를 남기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변을 볼 때 변에 냄새를 묻혀서 자신의 영역을 표시합니다.항문낭은 원래 정상적으로 배출되어야 하는데 소형
Q. 지인이 키우던 강아지가 빈혈이 있어서 수혈을 받았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사람 혈액형처럼 개와 고양이도 혈액형이 있는지 궁금합니다.A. 반려동물들도 분류하는 방법은 다르지만 사람과 마찬가지로 혈액형이 있습니다. 질문 내용처럼 수혈을 받아야 할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려동물의 혈액형을 알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강아지의 경우 12개 이상의 혈액형이 알려져 있습니다. 적혈구 표면에 있는 항원의 종류에 따라 분류하여 DEA(Dog Erythrocyte Antigen·개 적혈구 항원)라고 하며 대표적으로 1.1, 1.2, 1.
Q. 7살 된 강아지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7살 정도 되면 노령기에 접어든다는데 사람 나이로 환산하면 몇 살 정도 되는지 궁금합니다.A. 나와 함께 사는 반려동물이 사람으로 치면 몇 살인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럼 개와 고양이의 나이를 사람 나이로 환산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먼저 궁금하신 강아지를 살펴 보겠습니다. 강아지의 경우 2살을 기준으로 나이드는 속도가 다른데 2살 이전이 2살 이후보다 훨씬 빠릅니다. 대개 2개월 된 강아지를 분양받는데 이 때가 사람 나이로 2살 정도 됩니다. 성장이 완료되는 10개월
Q. 강아지가 언제부터인가 걸어 다닐 때 다리를 한 번씩 듭니다. 그러다가 산책을 나가서 뛰어다닐 때는 아무렇지 않게 잘 다닙니다. 어디가 아픈건지, 아니면 그냥 둬도 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A. 진료 및 검사를 해봐야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있으나 질문 내용을 바탕으로 했을 때는 소형견에게 드물지 않게 나타나는 '슬개골 탈구'인 것으로 보입니다. 슬개골이란 무릎 관절 위에 있는 작은 뼈를 말하는데, 이 슬개골이 원래 있어야 할 자리에 있지 않고 무릎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빠지는 상태를 슬개골 탈구라고 합니다.슬개골 탈구
Q. 얼마 전에 6~7개월 정도 된 강아지를 입양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입안을 보니 이빨이 식인상어 죠스처럼 두 줄로 나 있고 이빨 개수도 다른 개들보다 많았습니다. 젖니가 아직 안 빠져서 그렇다고 하던데 어떻게 해야 되는지 궁금합니다.A. 먼저 이빨이 맹출되는 시기부터 살펴 보겠습니다. 강아지는 유치 맹출이 생후 한 달 전후로 시작하며 생후 50일 정도에 완료됩니다. 유치 탈락은 생후 100일부터 시작되며 이 시기에 영구치 맹출도 시작됩니다. 생후 6개월 정도가 되면 이갈이가 끝납니다. 유치의 개수는 총 28개이며, 영구치는 총
Q. 강아지를 지난 7월에 분양받아서 현재 기초 예방접종 중입니다. 접종이 끝나면 중성화수술을 할 수 있다는데 중성화수술은 어떤 수술인지, 꼭 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A. 먼저 중성화수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수컷의 경우 음낭 안에 있는 고환을 제거하는 것을, 암컷의 경우 난소와 자궁을 제거하는 것을 말하며 수술 후 발정을 하지 않게 됩니다.그렇다면 중성화수술 시기는 언제가 적당할까요? 수컷 강아지는 약 4개월을 지나면서 마운팅(특정 물체에 교배하는 듯한 행위를 하는 것), 심하게 짖는 행동, 공격성 등을 보이게 됩니다. 이런 행
Q. '사람 음식' 중에 강아지가 먹으면 해로운 음식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것들을 먹이면 안 되는지 궁금합니다.A. 반려동물이 사람과 함께 생활하면서 사람 음식을 접할 기회가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먹는 음식들 대부분은 반려동물에게 나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평소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음식 중 강아지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음식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먼저 초콜릿과 커피는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이지만 강아지 건강에는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Q=요즘 날씨가 너무 더워서 온열질환에 걸리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강아지도 지속되는 폭염과 열대야에 많이 힘들어 할 텐데 반려견의 건강관리는 어떻게 해야 되는지 궁금합니다.A=사람에게도 힘든 여름철 폭염은 강아지에게 더욱 치명적입니다. 특히 강아지는 차가운 공기를 들이마시고 더운 공기를 내뱉는 호흡으로 체온조절을 하기 때문에 뜨겁고 환기가 잘 안 되는 공간에서는 열사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자동차 실내는 요즘 같은 무더위 속 단 몇 분만에 70도 이상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차내에 강아지를 15분만 방치해도 뇌손상을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