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리비 내리는 아침이었다. 빨간 우산 하나를 집어 들고선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다. 시간은 새벽을 지나 아침 6시 2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오늘도 여느 때처럼 21번 버스에 몸을 실었다.평소보다 서둘러서였을까. 일찍 도착할 것 같아 도착지 두세 정거장 앞에서 내려 걷기로 마음 먹었다. 버스에서 내리니 묘종가게가 눈에 들어온다. 이른 시간이지만 손님들이 제법있다. 주인 아주머니는 "어떤 묘종은 일찍 다 팔렸다"며 한 손님과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내 발길은 어느덧 새벽시장 사잇길을 걷고 있었다. 시간도 이른데 오늘 출근길은 시장구경도 나
거리에 낙엽이 쌓이고 날씨는 추워진다. 집 한구석에 묵혀 두었던 전기매트 등의 난방용품을 다시 꺼낼 때가 왔음을 알려주는 신호이다. 이러한 상황과 함께 난방용품 취급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이맘때 급증한다.최근 5년간 경남에서 발생한 겨울철 화재는 매년 평균 1,200건이 발생하였으며 이는 전체 화재 중 38%를 차지한다. 이중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무려 56.2%에 달한다.전기매트는 추운 겨울을 이겨낼 수 있게 해주는 고마운 존재이기도 하지만 부주의로 인한 화재로 모든 것을 앗아가기도 하는 무서운 존재이기도 하다. 실제로 지난해 1
등산을 하고 싶은 욕구가 마구 샘솟는 계절, 가을. 많은 등산객들이 단풍구경을 하러 산을 찾는 만큼 각종 산악 사고가 급증하는 계절이기도 합니다.최근 3년간 산악구조건수는 평균 36건으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전년대비 20%(6건)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며 내용으로는 주원인은 일반조난, 실족추락이 주원인이며 봄가을 발생률이 약50%, 특히 주말사고 요구조자 발생률이 5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따라서 우리 소방청에서는 국민의 안전을 위하여 가을철 산악긴급구조 안전대책을 시행중입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주요 등산로 입구에
저는 김해시 구산동에 자리한 구봉초등학교 6학년 학생입니다. 행복학교 구봉초는 가야사 복원으로 학교 일대를 개발계획에 따라 폐교 위기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우리들은 구봉초 살리기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구봉초등학교를 없앤다고 가야사가 복원되는 것은 아닙니다. 구봉초등학교를 없애고 유물 발굴을 해야한다는 것은 올바르지 않습니다. 차라리 미리 개발된 공원과 유적지를 더 잘 관리하여 가야사와 구봉초를 함께 살리는데 마음과 뜻을 모아야할 것입니다.구봉초등학교는 추억의 장소이자 저희의 고향입니다. 6년이나 함께 놀고
김해 김 씨, 김해 허 씨들이 간직하고 있는 역사기록인 숭선전지 첫 머리에 '가락국기'가 수록되어 있다. 이 가락국기가 일연 스님이 쓴 삼국유사의 중요한 단초가 된다. 가락국기를 일부 가문이나 지역의 전유물이 아닌 민족의 중요한 자산으로 여긴 까닭이다. 가락국기에는 김수로왕 2년(서기 43년) 정월에 "짐이 도읍을 정하려 한다"고 말한 후 임시궁궐에서 남쪽인 신탑평(지금의 김해읍)으로 행차하여 사방을 둘러보고 "지형은 여뀌잎처럼 협소하나 주변이 수려하여 16나한이 머물 수 있는 곳이다. 하물며 1이 3을 이루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