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지난 2014년부터 해마다 '허웅 선생 추모 한글 사랑 생활수기 공모전'을 열고 있습니다. 올해는 초등부, 중학부, 고등부, 늦깎이부, 여성부로 나눠 지난 9월 1일~10월 27일 작품을 공모했습니다. 지난주 한글학회 하치근 이사 등을 모셔 심사를 실시해 당선작을 확정했습니다. 이번 주 중에 회의실에서 시상식을 거행할 예정입니다. 허웅 선생은 김해 출신의 세계적 한글학자입니다. 그는 자주적·자립적 국어학의 초석을 놓은 주시경, 국어문법의 체계를 세우고 애국적 계몽주의 국어학을 확립한 최현배에
김해시의회가 지난달 26일 대리기사 음주 폭행사건에 휘말린 이영철(무소속) 의원 문제를 다루기 위해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이영철 의원과 같은 장유 지역에 사는 김재금(국민의당) 의원이 발의했고, 직접 위원장을 맡았습니다. 는 이영철 의원 사건이 터진 직후 여러 경로를 통해 사건의 내용을 알아 보았습니다. 이영철 의원은 지난 17일 김해시의회의 한 동료의원과 술을 마셨고, 동료의원이 불러준 대리기사에게 차를 맡겨 귀가했다고 합니다. 이영철 의원은 집으로 가던 도중 대리기사에게 차를 잠시 세워달라고 했다고 합니다.
는 지난 1월부터 '가야불교 뿌리를 찾아서'라는 기획물을 연재해 왔습니다. 이번 주에 실린 제23회를 마지막으로 사실상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이제 전문가 대담과 가야사 연구에 한 획을 그은 김병모 고려대 명예교수와의 인터뷰만 에필로그로 남아 있습니다. 시리즈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었습니다. 그래서 시리즈를 마치는 대로 책을 발간하기 위해 준비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1년 동안 가야불교 시리즈를 진행해 온 심재훈 기자가 최근 인도에 다녀왔습니다. 허황옥(허왕후) 일행이 왔다고 하는 아
서병수 부산시장이 16일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회견문 제목은 '김해신공항 지역동향 관련'이었습니다. 회견문 주요 내용을 잠시 정리해 보겠습니다.'일부 지역 정치권에서 정치적 목적을 위해 김해신공항 건설을 흔들어대는 개탄스러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 김해·거제 지역의 정치권과 일부 전문가 집단에서 검증되지 않은 자료를 빌미로 가덕신공항 재추진을 주장하고 있다. 이는 지역발전에 역행하고 국가 백년대계를 거스르는 처사다. 김해신공항은 영남권 5개 시·도의 합의를 모아 추진하고 있는 국가정책사업이다. 김해
가 신공항 관련 기사를 처음 쓴 것은 2014년 12월 31일이었습니다. 그날자 1면에 실린 '동남권 신공항 논란 재점화… 밀양은 김해에 소음·자연훼손만'이었습니다. 이후 동남권 신공항 선정 과정을 거쳐 김해신공항 확장 결정, 김해지역 소음피해 논란에 이르기까지 는 기사 100여 건을 연이어 보도했습니다.가 신공항의 문제점을 지적하기 전까지 김해 정치권과 시민 대다수는 별다른 문제의식을 갖지 않았고, 관심을 기울이지도 않았습니다. 민홍철(김해갑·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형
40년 전 어릴 때 추석 명절은 즐거우면서도 고달픈 하루였습니다. 큰댁은 시골에 있었습니다. 대다수 가정에 자가용이 없던 시절이어서 추석 때 큰댁에 가서 차례를 지내려면 아침 일찍 일어나 버스정류장까지 걸어가야 했습니다. 아버지는 성큼성큼 앞서 가면서 수시로 저를 뒤돌아보셨습니다. 그 때는 아버지 발걸음이 왜 그렇게 크고 빨라 보였는지 모르겠습니다.어머니와 누나들, 여동생은 추석 때 큰댁에 가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다지 여유있는 시절이 아니어서 큰댁에 가는 버스비를 내기도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형편이 많이 나쁜 해에는 아
최근 고향인 밀양에 다녀왔습니다. 친구들을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거기서 놀랍고도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지난해 동남권신공항 건설 문제로 전국이 시끄러울 때 실제로 밀양 사람들 중 상당수는 신공항 유치에 반대하는 마음을 갖고 있었다는 겁니다. 신공항을 만들 경우 지역 건설업자 등이나 이득을 챙기지, 정작 시민들은 비행기 소음에 고통을 겪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다만 밀양시와 시민단체들이 워낙 떠들고 다닌 탓에 다들 부담스러워 드러내놓고 말을 못했다고 합니다.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인간이 먼저다.'중국 춘추전국시대의 맹자는 '진심편'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백성이 중하고 사직(社稷)은 그 다음이며, 군주는 가볍다.' 러시아의 시인·소설가인 알렉산드르 푸쉬킨은 '인간이 추구해야 할 것은 돈이 아니라 언제나 인간이다'라고 외쳤습니다.마쓰시다전기를
이번주 1면에 아쉬운 기사가 실렸습니다. 2010년 이후 7년간 90회나 이어져 온 의미깊은 지역의 문화행사인 '도요 맛있는 책읽기'가 김해를 떠나난다는 소식이었습니다.'도요 맛있는 책읽기'는 '도서출판 도요'가 도요창작스튜디오에서 매달 한 번씩 여는 문학콘서트였습니다. 시인, 소설가를 초청
김해시의회 엄정(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해 '삼계나전지구 행정사무조사 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을 때의 일입니다.엄 위원은 삼계나전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는 태광실업과 가깝다는 사람들로부터 만나자는 전화를 여러 번 받았다고 합니다. 그는 만나면 괜한 오해를 살 것 같아 거절했습니다. 일부에서는 '네가 왜 그렇게 앞서 나가느냐, 적당히
미국 뉴욕의 전원도시인 베델 평원에서는 매년 8월이면 세계적 록 페스티벌이 열립니다. 고교시절에 팝송 좀 좋아했다고 하는 우리나라의 어지간한 중·장년층이면 다 이름을 한 번쯤은 들어봤을 '우드스탁 페스티벌'입니다. 1969년 첫 행사 때는 재니스 조플린, 존 바에즈, 조 쿠커, 지미 헨드릭스 등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뛸 정도로 유
정장수 씨에게!오랜 만입니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서로 알게 된 건 꽤 됐는데 만난 횟수는 그다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특히 경남도에 가신 이후로는 통 본 기억이 없습니다. 잘 지내셨나요?내년 6월 김해시장 선거에 출마하기로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위기에 몰린 당을 생각해 사전 공천 내정 없이 정정당당하게 경선을 통해 평가받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