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부터 운영된 여성 모임 매주 한 번 수업으로 실력·능률김해도서관 만장실은 금요일 오전 10시가 되면 어김없이 불이 켜진다. 지난달 24일 검정 앞치마를 맨 중년 여성이 물을 가득 넣은 물통을 들고 만장실로 들어갔다. 뒤를 따라가 문을 열어 보니 중년 여성 20여 명이 긴 테이블에 둘러앉아 붓을 들고 민화를 그리고 있었다. 이곳은 2013년 3월에 개설한 민화 동아리 '여인의 향기' 수업공간이다. 김은영(48·여) 회장은 "개설 당시 회원들 사이에 신사임당의 초충도 작품이 한창 인기였다. 회원들이 그린 그림을
새로운 서체로 창의력 발휘정서 안정과 집중력 향상"먹과 붓만 있으면 글 솜씨를 자랑할 수 있답니다." 김해시 관동동의 어느 작은 카페에 문이 열렸다. 독특한 문체로 커피 명을 써 내려간 메뉴판이 눈에 띄었다. 벽에는 각기 다른 글씨체로 명언과 시를 써 놓은 포스트잇이 부착돼 있었다. 시계가 오전 10시 30분을 가리키자 중년 여성 7명이 카페로 들어섰다. 이들은 서로 다른 자리에 앉아 커피를 주문하고 테이블 위로 먹과 붓, 화선지를 꺼냈다. 이곳은 바로 '파란 선인장' 캘리그라피 동아리 회원들의 모임 공간이다. 2
김해 최초 라인댄스 동아리3년 사이에 회원 100명 넘어다양한 대회 참여로 자신감 UP 얼핏 봐도 50명은 족히 넘어 보이는 중년 여성들이 내외동 주민센터 지하 1층으로 일제히 내려간다. 이들은 반소매 티, 배꼽티, 어깨 트임 티 등 상의는 각기 다르지만 노란색으로 통일해 옷을 맞춰 입었다. 여성들을 따라 가보니 다들 커다란 강당으로 들어가 끈으로 머리를 질끈 묶고, 신발 줄을 바짝 잡아당기고, 옷매무새를 정리하고 있었다. 이들은 바로 2014년 9월에 개설된 '러브라인댄스' 동아리 회원들이다. 회원이 110명에 육박
4월 창단, 40~50대 단원 18명매주 수요일 내동서 합동 연습호스피스 병원 매달 연주 봉사"음악을 통해 지역에 선한 영향력을 주는 여성합창단이 되고 싶습니다." 지난달 21일 삼방동 칠암문화센터 공연장. 굳게 닫힌 문 사이로 꾀꼬리 같은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무대에서는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은 여성들이 다양한 율동을 선보이며 청중의 큰 호응을 받고 있었다. 차분히 민요를 부르다가도 가곡, 트로트, 대중가요를 노래하는 팔색조 매력에 공연장의 분위기는 한층 뜨거워졌다. 지난 4월 음악 전공자와 비전공자들이 모여 만든 소리샘합창단(
중년 여성 4명 2010년 시작매주 세 차례 2~3시간 연습두 달마다 병원에서 봉사활동"나이 오십을 넘어 취미로 통기타를 치기는 쉽지 않습니다. 통기타 연주는 자존감도 높여주고 스트레스까지 해소해 줍니다. 삶의 활력소랍니다."어방동 동일하이츠 가동 빌라에서 통기타 선율과 함께 꾀꼬리 같은 목소리가 들려온다. '통기타 동아리'라고 적힌 문이 눈에 띈다. 7080 시대 그룹인 '소리새'의 노래 '통나무집'이 귓속 깊숙이 파고든다. 중년 여성 4명이 통기타를 품에 안고 손가락을 튕기며 큰 목
음악치료 등 직업인 8명 참여요양원 등서 신나는 재능기부오는 10월 문화원서 정기공연"밀린 집안일에 만만치 않은 사회생활까지…. 스트레스 해소에 난타만한 게 어디 있나요?"'아인' 난타동아리 조정아(38) 대표가 난타북을 어루만지며 웃는다. 조 대표뿐만 아니라 난타동아리 단원들은 난타북을 '최고의 악기
김해시 공무원 14명으로 구성매주 화요일 퇴근 이후 연습각종 행사 공연에 수상 경력도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여름날 밤, 부원동 김해상공회의소 옆 건물 3층에서 강한 비트의 음악소리가 흘러나왔다. 영국 가수 로버트 파머의 노래 '배드 케이스 오브 러빙 유(Bad Case Of Loving You)'였다. 우리에겐 영화 '친구'의 주
연주전문 등 회원 70명 활동연습 통해 장점 배우며 공유매달 요양병원에서 위로공연지난달 27일 저녁. 외동의 한 빌라 지하에서 편안하고 친근한 통기타와 노랫소리가 들렸다. 진원지를 찾아갔다. 오후 9시를 넘긴 늦은 시간이었다. 문을 여는 순간 뜨거운 열정이 쏟아져 나왔다. 많은 회원들이 기타를 치고 있었다. 김해에서는 가장 큰 동아리 중 하나로 알려져 있고
힙합 열풍 힘입어 2012년 창립야외공연장이라면 어디든 출동돈 벌기보다 노력 보여드릴 터"힙합은 그 어떤 음악보다 솔직합니다. 자신의 생각을 직설적으로 표출할 수 있으니 20대들에게 딱 맞는 음악 분야라고 생각해요." 2000년대 초 가요계에서 외면받던 힙합이 다시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케이블 채널에서 방영한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덕분
크로스오버 추구하는 젊은 모임버클리음대 등 음악 전공 회원9월 어린이뮤지컬 만들어 소개해가 질 무렵 구산동 한라비발디아파트 인근 건물에서 낯익은 음악소리가 흘러 나왔다. 남녀의 애절한 사랑을 그린 영화 '타이타닉'의 삽입곡 '마이 하트 윌 고 온(나의 사랑은 영원하리)'이었다. 피아노 소리에 맞춰 남성의 매력적인 중저음 목소리가
2015년 창단해 회원 6명 활동엄격한 오디션 통해 가입 결정직장·음악 병행하며 삶에 활력"김해를 넘어 전국에서 제일 유명한 하드록 밴드가 되는 게 꿈입니다." 주말 저녁, 부곡동의 한 상가건물 지하 1층에 환한 불이 켜졌다. 시큼한 냄새를 맡으며 문을 열고 들어가자 두꺼운 방음벽과 드럼, 건반, 기타, 마이크가 보인다. 합주
지난해 창립 매주 금요일 연습개인 버스킹 외에 정기 공연도적당한 긴장 즐기며 자신감 얻어 지난 21일 어둠이 짙게 깔린 고요한 밤. 주촌면의 한 대형매장에서 잔잔한 통기타 선율이 흘러나온다. 소리의 진원지를 찾아 계단을 올라가 보니 중년 여성과 남성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악보를 보고 있다. 이들은 볼펜으로 악보를 수정하며 노래를 흥얼거리다 모든 준비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