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포비' 주인 이기원 씨 다이어트 시켜 비행기 함께 타"병 걸리지 않게 철저히 관리""반려견을 가족 같이 생각하는 문화가 많이 자리를 잡았다지만, 그래도 보통 식사는 따로 하지 않나요? 저희 집 포비는 식사할 때도 가족들과 같은 식탁, 의자에 앉아 밥을 먹습니다. 진짜 '사람' 같죠?" 김해 동상동에 거주하는 이기원(28) 씨는 반려견 포비(수컷·6살·포메라니안)와의 생활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비록 동물이지만 사람으로서의 가족이 한 명 더 생긴 것 같은 기분이 든다는 것이다. 가족이 된
봉리단길 '안인' 점장 황동훈 씨 마스코트·반려견 '미소' 키워"관심·사랑 받으며 오래 행복하길"피자와 수제맥주가 맛있기로 유명한 김해 봉리단길의 퓨전 레스토랑 '안인정미소'. 이곳에 들어서면 작은 강아지 한 마리가 꼬리를 흔들며 손님을 반긴다. 이 강아지는 안인정미소의 공식 마스코트 '정미소'(시바·수컷·2살추정)다. 사람들에게는 '미소'라는 이름으로 통한다. 이곳의 점장 황동훈(23) 씨는 "안인정미소에 있는 강아지니까 부르기 편하게 '정미소
반려견 '콩이' 키우는 박성표 씨 작고 귀여운 모습 반해 입양"내 아이 생길때까지 함께하길""퇴근 후 집에 돌아오면 너무 피곤하죠. 그래도 콩이가 워낙 밖에 나가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라 절대 거르지 않고 근처 공원으로 산책을 갑니다. 저희만의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에요."지난 26일 김해 삼계동에서 반려견 '콩이'(1살·암컷·푸들)를 키우고 있는 박성표(28) 씨의 집을 찾았다. 문이 열리자마자 콩이가 쏜살같이 달려와 연신 꼬리를 흔들어댔다. 원래 사람을 좋아하고 잘 따르는 성
구산동 거주 김애랑·김태훈 씨 유기묘 쉼터 마련, 22마리 거둬"고양이·캣맘 해치지 않았으면""이제는 아프고 버려진 고양이들이 제 눈에 안 띄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도저히 못 본 척 할 자신이 없거든요. 길고양이의 울음소리가 '구해주세요'라고 도움을 청하는 것처럼 들려 마음이 너무 아파요."동물활동가 김애랑(38) 씨는 남편 김태훈(42) 씨와 함께 김해 구산동에 위치한 고양이 쉼터에서 유기묘들을 돌보는 활동을 하고 있다. 공식적으로 등록됐거나 특정 단체에 소속된 장소는 아니다.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반려묘 '바보' 키우는 안민제 씨 피부병 치료 위해 야외활동 시작"행복한 일상 오래 지속되길""제 반려묘의 이름은 '바보'입니다. 특이하죠? 보통은 사람들이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고양이를 데리고 다니니까 신기하게 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젠 저도 동네에서 '바보 아빠'로 통하곤 하죠."김해 삼방동에 거주하는 안민제(37) 씨는 자신의 반려묘 '바보'(5달·암컷·코리안숏헤어)를 품에 안은 채 이렇게 말하며 웃었다. 고양이의 이름이 '바보
김해 어방동 거주 허일우 씨 2월부터 반려견 '몽이' 보듬어"동물 사랑하는 문화 확산되길""우리 몽이만큼 말 잘 듣고 애교 많은 강아지는 없을 겁니다." 김해 어방동에서 '롯데 스크린골프'를 운영하고 있는 허일우(64) 씨는 지난 2월부터 반려견 몽이(14살·수컷·푸들)을 키우고 있다. 허 씨와 몽이가 함께하게 된 지는 아직 3개월 정도 밖에 되지 않았지만 몽이에 대한 그의 애정은 30년을 함께한 것처럼 깊고 진했다. 몽이는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강아지다. 몽이의 전 주인은 생업에 쫓겨 몽이를 잘
반려견 '두부' 키우는 이하늘 양 최근 유기견 문제 관심 갖기도"동물 입양, 신중하게 고민하길""우리 두부는 자랑할게 너무 많아서 다 얘기하려면 적어도 일주일은 필요할 것 같아요. 가장 자랑하고 싶은 점은 우리 두부가 세상에서 제일 예쁜 강아지라는 거예요." 김해 부원동에 거주하면서 반려견 두부(1살·수컷·폼피츠)를 키우고 있는 이하늘(19) 양은 인터뷰 시작부터 두부에 대한 자랑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예쁘다·착하다·귀엽다·애교가 많다 등. 역시 팔은 안으로 굽는 것인지 그는 두부보다 예쁜 강아지는 본 적이 없
이솝토스트 동상점 황순옥 씨 반려견 '옹이' 15년 째 함께해"사람 나이 100살, 이별 준비도" "동상동 일대에서 우리 옹이를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겁니다. 그만큼 오래 살았고 주민들의 사랑도 듬뿍 받아 왔어요. 이제는 나이가 들어 활동량이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간식 시간만 되면 온 동네를 누비곤 하죠." 김해시 동상동 일대 상인들 중 강아지 '옹이'(17살·암컷·믹스견)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약 15년째 이곳 상인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옹이는 이솝 토스트 동상점을 운영하는 황순
삼계동 가야서점 운영 김명숙 씨학대당하고 버려진 ‘밍키’ 보듬어"무책임하게 동물 버리지 말길""우리 밍키는 마음 속에 깊은 상처가 있습니다. 어릴 적 겪었던 일 때문에 아직도 사람을 경계하고 무서워하죠. 다행히 지금은 경계심을 많이 풀었지만 아직 그때의 기억이 트라우마로 남아 있는 것 같아요."김해 삼계동 '가야서점'에 들어서면 작고 귀여운 강아지 한 마리가 카운터에 앉아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귀여운 외모와 달리 모르는 사람을 보면 심하게 짖기 시작하는 이 강아지는 이곳을 운영하고 있는 김명숙(48) 씨의
5마리 기르는 동상동 김나리 씨전문견사 15년하다 그만두기도"건강하게 우리 가족 곁 지켜주길" "개들이 세상을 떠나는 것을 많이 지켜보다보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어요. 더 이상 그런 슬픔을 느끼고 싶지 않아서 견사 일을 그만두게 됐습니다. 그 와중에도 몇몇 나이 많은 강아지들은 차마 모른체 할 수가 없어 아예 집으로 데려와 키우게 됐어요." 김해시 동상동에 거주하는 김나리(48) 씨는 반려견 5마리를 키우고 있다. 이름은 '반달이'(13살·암컷), '달자'(12살·암컷), '요정이&
김해 안동 거주하는 라한익 씨 약 20년 전부터 열대어 키워“작지만 소중한 생명, 책임감 느껴” "반려견·반려묘만 취재하다가 '반려어(魚)' 이야기를 들으니 생소하시죠? 반려어도 많은 매력을 가진 반려동물이랍니다. 특히 부모님이 좋아하시죠. 반려어들을 바라보며 마음의 평안도 찾고 힘들 때마다 많은 위로를 받기도 합니다." 김해시 안동에 거주하는 라한익(27) 씨는 반려어에 대한 '썰'을 풀다가 문득 멋쩍은 듯이 웃어 보였다. 물고기에 대해 남에게 자세히 얘기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라 씨는 집에 있
반려동물 ASMR 콘텐츠 인기시각·청각, 심리적 쾌감 요인동물 키우고픈 욕구 대리만족사람의 먹방이 인기를 끄는 시대를 지나 이젠 반려동물의 먹방·ASMR까지도 인터넷상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김해 생림면에 거주하는 직장인 조 모(28) 씨는 식사하거나 먹고 싶은 음식이 있을 때면 아프리카tv·유튜브 등을 통해 '먹방 ASMR'(먹는 방송, 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자율 감각 쾌락 반응)을 자주 본다. 음식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거나 그 소리를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안정감이
반려견 '두부' 키우는 김동훈 씨1년간 이별했다가 재결합"반려동물, 끝까지 책임져야" "원하지 않았던 이별을 한 번 겪고 나니 애틋한 마음이 더 커졌죠. 다시는 우리 두부와 떨어지지 않을 거예요." 김해시 삼정동에 거주하는 김동훈(26) 씨는 지난 2013년에 반려견 '두부'(6살·수컷·코커스패니얼)와 처음 가족의 연을 맺었다. 두부를 처음 집에 데려온 것은 김 씨의 누나다. 친구네 집에 놀러 갔다가 두부에게 한눈에 반해버린 그의 누나가 친구로부터 두부를 분양받아 집으로 데려온 것이다. 당시 두부
반려견 '복남이' 키우는 김세민 씨 친화력 좋아 주민들에 ‘인기’"나와 비슷해서 애정 더 많이 가" "지금까지 키웠던 여러 반려견 중에서도 복남이가 특별히 더 애정이 가요.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오래된 것처럼 익숙하고 친근해서 좋습니다." 김해시 주촌면에 거주하는 김세민(21) 씨는 지난 1월부터 반려견 '복남이'(1살·진돗개·수컷)를 키우고 있다. 넓은 마당이 딸린 집에 살고 있어 복남이가 자유롭게 뛰놀 수 있는 환경이지만, 가벼운 목줄 정도는 채워놓고 있다. 김 씨는 "이전에 키웠던
김해 구산동 ‘폴 수제 돈가스’ 유기묘 '야옹이' 보듬어"덕분에 분위기도 화기애애""길고양이인 '야옹이'를 처음 만났던 것은 지난해 10월 초였어요. 꾀죄죄하고 야윈 고양이 한 마리가 안쪽 마당을 어슬렁거리기에 보일 때마다 밥을 몇 번 챙겨줬습니다. 겨울이 되면서 야옹이가 추울까 봐 추위를 피할만한 작은 공간을 마련해줬는데, 아예 눌러앉아 버렸어요. 이젠 없어서는 안 될 우리의 가족이 되어버렸죠." 김해시 구산동에 위치한 경양식 전문점 '폴 수제 돈가스'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김윤자
통기타 단체 회장 권진숙 씨 유기됐던 반려견 '투' 키워"건강하게만 내 곁 지켜주길"김해 최고의 통기타 단체 '김해 통사모어쿠스틱'을 이끌고 있는 권진숙(58) 회장. 권 회장은 김해시 외동에 거주하면서 반려견 '투'(8살·수컷·포메라니안)를 약 6년 째 기르고 있다. 강아지치곤 흔치 않은 '투'라는 이름의 유래에 대해 묻자 그는 "투를 키우기 전에 '깜이'라는 반려견이 있었기 때문이다. 단순히 이번이 두 번째 반려견이라 투(two)로 지은 것"이라며 웃
이상영 씨와 반려견 '도니' 가족 잇는 연결고리 역할“더 잘해주지 못해 미안해”"도니가 말을 잘 안 듣는다는 이유로 혼내고 다그쳤던 일들이 많이 생각나 후회되죠. 지나고 돌이켜보니 아무것도 아닌 일인데,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어요. 이제부터라도 최선을 다해 애정을 줄 생각입니다." 김해시 삼정동에 거주하는 이상영(25) 씨에게 반려견 '도니'(16살·암컷·요크셔테리어)에 관해 묻자 그가 처음으로 꺼낸 말이다. 오랜 시간을 함께했지만 잘해준 것보다는 해주지 못한 것, 잘못한 일들이 많이 떠오른다며 미안
김해 지내동 거주 정진호 씨 유기견 입양, 3년째 동고동락"사고 없이 오랫동안 함께하길""우리 가족은 반려견에 대해 아픈 기억이 있었어요. 그런 저희에게 있어 몽돌이는 그 상처가 빨리 치유될 수 있게 도와준 소중한 가족이죠. 몽돌이 덕분에 집안 분위기도 활기가 넘치게 됐고, 특히 애교 많고 사람을 잘 따르는 성격 때문에 동네 사람들에게도 인기가 많습니다." 김해시 지내동에 거주하는 정진호(27) 씨는 반려견 '몽돌이'(4살·수컷·믹스견)를 기르고 있다. 정 씨는 약 3년 전 몽돌이와 처음 만났다. 몽돌이를 집에
김해 삼계동 거주 권양옥 씨 유기동물 챙기고 캣맘 활동도“동물 보호 의식수준 높여야” "세상의 모든 생명은 다 귀하고 소중합니다. 이같은 마음으로 가엾고 갈 곳 없는 아이들을 보살피다 보니 어느새 4마리가 됐어요. 이제는 제 삶에서 절대 없어서는 안될 '가족'이 된 아이들이에요." 김해시 삼계동에 거주하는 권양옥(61) 씨는 반려묘 '깜이'(1년 5개월·수컷·코리안숏헤어), '사랑이'(9개월·암컷·코리안숏헤어), '미야'(4개월·암컷·코리안숏헤어), 반려견 '순돌이
김해 진영 토박이 강미소 씨반려묘 구찌·모찌 보듬어"동물 입양 신중히 결정해야""원래 반려묘를 기를 계획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구찌와 모찌를 입양하게 됐는데, 고양이만의 시크함·발랄함이 있더라고요. 덕분에 이제는 온 가족이 행복해하고 있어요." 김해시 진영읍에서 근 30년을 거주한 '진영 토박이' 강미소(31) 씨. 강 씨는 약 석달 전 남편을 따라 창원시 의창구로 이사를 하게 됐다. 이곳에서 그는 초등생 두 아들과 함께 반려묘 구찌(4살·수컷·터키시앙고라)와 모찌(3개월·암컷·브리티시숏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