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걸 좋아하고, 먹으러 다니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출산을 하고 난 뒤 얼마 동안 집에서 챙겨 먹는 것도, 나가서 사먹는 것도 쉽지 않았다. 어찌나 갑갑하던지…. 어느 화창한 주말, 그냥 있다가는 너무 우울해질 것 같아서 유모차를 살살 밀고 집 근처에 있는 케이쿠치나를 찾아간다. 연애 시절 데이트를 즐기기도 했고, 친구들과 종종 시
TV에서 요리연구가 이혜정, 백종원 씨를 보면 늘 그 손끝에서 맛있는 음식이 만들어질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홈쇼핑을 보면 이혜정 씨의 음식·주방기구를 사고 싶어지고, 백종원 씨의 프랜차이즈 식당 앞에 걸린 음식 사진을 보면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김해에서 백종원 씨의 프랜차이즈 식당 '본가'를 발견했다. 우삼겹이 주메뉴인 곳이다. 아
구산동 분성산 기슭에 '산과 우물'이란 뜻을 가진 식당 '산정'이 있다. 푸른 숲속 땅속 깊은 암반 속에서 솟아나는 물이 너무 좋아 상호를 산정이라 지었단다. 산정에서는 정월에는 깨끗한 샘물에 간수를 뺀 천일염을 풀고 조선콩을 띄운 메주를 넣어 된장, 간장을 담고, 꽃이 피고 녹음이 지면 송화, 참외, 방풍, 두릅, 고추, 마늘로 장아찌를 담는다.
구산동에 문 연 부산 송정의 '샤브막심'소고기·돼지고기 메뉴에 월남쌈도 추가이웃 블로그에서 부산 송정의 제법 큰 샤브샤브 식당을 봤다. "한번 가봐야지" 하면서도 거리가 너무 멀어 시간을 마냥 흘려보냈다. 그런데 며칠 전 우연히 구산동 근처를 지나다 우뚝 솟은 큰 건물 하나를 발견했다. '샤브막심'이라고 돼 있었다. 송
호텔 조리장 출신의 율하동 '교야스시'4가지 모듬 초밥과 생선회 정식 등 다양생선 미역국·미소장국·밑반찬도 풍성함께 사는 사람과 같이 좋아하는 음식이 있으면 삶이 조금 더 즐거워진다. 초밥은 우리 부부가 둘 다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다. 연애 시절, 남편은 초밥을 사들고 늦게 퇴근하는 나를 데리러 오곤 했다. 주말이면 함께 해운
어방동 매장 넓은 '가얏골 감자탕'얼큰하고 시원한 국물과 푸짐한 건더기손수 뜯어 넣는 사리 또다른 맛과 재미쌀쌀한 계절이면 생각나는 음식 감자탕. 겨울로 접어들 무렵부터 생각이 났었다. 그런데 얼마 전 TV드라마에서 한 여배우가 너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고 바로 그 다음날 감자탕을 먹으러 나섰다. 어방동은 내가 사는 서김해 쪽에서는 조금 멀지만 습관적
불암동 장어타운 앞 '원조할매추어탕'단일 품목으로 40년째 같은 자리 고수푸짐한 건더기와 좋은 국물 "진국일세"봄을 시기하는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린다. 날씨가 한겨울로 역주행 하듯 갑자기 다가온 추위에 온몸이 움츠러든다. 정신없이 출근해 업무를 하다 보니 어느새 점심시간이다. 머리보다 몸이 먼저 따뜻한 음식을 찾는다. 입춘도 지났고 하
율하 화촌에 자리잡은 전문점 '무남정'껍데기 덜 딱딱하고 살이 많아 감칠맛내장 게딱지에 날치알 밥 "어쩜 좋아"그날도 여느 때와 같이 친정엄마가 집에 놀러와 손자랑 놀아주고 있는 사이 블로그에 올릴 사진을 정리하고 있었다. 아기와 엄마가 노는 소리를 들으며 게장 사진이 들어있는 폴더를 열었는데, 참을 수 없도록 게장이 먹고 싶어졌다.
부원동에 새로 생긴 전문점 '마일커피'로스팅룸·베이킹룸에 넓고 아늑한 공간제대로 된 커피 맛과 달콤한 빵에 흠뻑벌써부터 소식을 들었다. 부원동에 제법 큰 카페, 층고 높은 카페가 생겼다는 이야기를. 계속 '가봐야지'만 하다가 여유롭게 커피 한 잔 하고 싶었던 주말에 마일커피로 향했다. 생각보다 높은 층고와 넓은 스크린. 1층엔 로스팅룸과
김해공항 인근 대저 덕두시장 '시장분식'쫄깃 면발과 담백·칼칼 선짓국 땀 송글비빔밥·비빔칼국수 주문 땐 국은 덤첫눈이 내렸다. 하필이면 새벽. 아침이 되자 금세 녹아 버렸다. 날씨는 영하의 기온을 넘나들었다. 이런 날에는 몸이 따뜻하게 데워지는 얼큰한 음식이 제격. 국물까지 있으면 더 좋지만 먹고 나서 든든하기만 해도 바랄 게
■내외동1. 대궐전복찜닭(055-327-7611·찜닭)2. 장독수제비(055-326-5562·찌짐·막걸리)3. 가야양념족발(055-331-7882·돼지족발)4. 조방낙지(055-333-1631·낙지)5. 스와가트(055-336-8254·인도 요리)6. 가람생복(051-324-6542
삼계 체육공원 아래쪽 '한성김치찜'생돼지갈비와 새콤 김치의 조화 주메뉴매일 직접 도정 쌀로 밥 지어 밥맛 꿀맛삼계 체육공원 아래에 '집 밥보다 건강한 밥상을 위하여'라는 간판을 내건 '당돌한' 김치찜 집이 생겼다. '한성김치찜' 이다. '집 밥처럼'도 아니고 '집 밥보다' 라니! 궁금증을 잔뜩 품고 가게 안으로 들어선다. 실내는 제법
전문 체인점 '투 더 디프런트' 내동점도쿄롤과 화이트초코롤에 마카롱까지시간에 따라 아메리카노 '1+1' 혜택도달콤한 디저트가 생각나면 부산에서 '투 더 디프런트(To The Differenr)'의 오리지널 도쿄롤을 사와서 먹곤 했다. 최근 율하마을에서 투 더 디프런트 율하점을 발견했다. 내동에 장을 보러간 날에는 내동점도 보게 됐다. 모르는 사이
주촌 내삼리 국도변 식당 '부부해장국'허연 김 내뿜는 뚝배기 한 그릇에 땀범벅전용 소스와 어울린 양 씹을수록 "오호"가을이 왔나 싶더니 겨울이다. 제대로 단풍놀이도 못했거늘 계절은 속절없이 흘러간다. 2014년이 시작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마지막 달. 정말 정신없이 보낸 첫 불혹의 해가 이렇게 지나간다. 매년 겪는 겨울이고 추위이지
진례 평지못 평지마을 백숙촌 '옹달샘'한 마리 풀코스부터 전골·탕 등 다양텃밭에서 키운 채소로 만든 반찬도 향긋요즘 들어 주말이면 친정과 시댁에서 손자를 보고 싶다며 앞다투어 연락이 온다. 가끔은 함께 만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날씨 좋은 주말 양쪽 어머니를 모시고 진례로 향했다. 용지봉에서 장유 방향으로 흐르는 것은 대청 계곡이고 진례
내동 먹자골목 개점 '류성호 수육국수'따끈한 새우맛 육수와 부드러운 수육1인분 세트 차림 9000원 '착한 가격''불금(불타는 금요일)!' 오랜 만에 가까운 위치이면서도 잘 안 가던 내동먹자골목으로 발길이 닿았다. 안 와 본 사이에 또 무엇이 생겼나 둘러보다가 새로 생긴 숯불닭갈비집 앞에서 살짝 흔들흔들^^. 길을 쭈~욱 따라 걷다보니 못 보던
율하 유적공원 인근 전문점 '아스카'뷔페식 샐러드 바에 주메뉴 맘껏 주문크로켓·치즈스틱 등 곁다리도 푸짐우리 가족은 요즘 김해 스탬프 투어를 하고 있다. 햇살 좋은 주말이면 김해의 관광 명소를 한 군데씩 다니는데, 유모차를 밀고 여기저기 다니는 것이 체력을 꽤 많이 필요로 한다. 장유 율하 유적공원에 가기로 한 날, 본격적으로 걷기 전에 든
대동 할매국수 맞은편 국수집 '장터국수'소복이 쌓인 국수와 고명에 뜨거운 국물비빔국수에도 멸치국물 나와 '속 시원'가을비가 조용히 내리는 날. 진한 멸치다시 국물이 그리워 김해 대동으로 향한다. 대저에서 낙동강을 따라 강바람을 맞다 보면 마을이 나타난다. 국도변 한적한 시골마을이지만 이 곳은 사람들로 항상 북적인다. 너무 유명해 이유를 설명할 필요도
관동동 '오이시함바그' 부산서도 큰 인기조금씩 떼어내 바로 구워 먹는 재미 쏠쏠가격 부담 적고 양도 조절 주문 가능해빠듯한 한 주를 보내고 난 뒤의 꿀맛 같은 주말. 그렇기에 더욱 소중한 브런치 타임이다. 비록 멀리 갈 여유는 없더라도 천천히 하는 편안한 식사가 잠시나마 마음의 휴식을 주기에 주말엔 꼭 브런치를 즐긴다. 부산에서 인기를 끈 '오이시함바
진영 참숯화로구이 전문점 '못대'삼겹살도 울고 갈 특수부위 지글지글소금·멸치액젓 곁들여 먹으면 으뜸가을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오후, 김해에서 일을 끝내고 부산으로 가려는데, 거래처 사장이 맛있는 식당이 있다며 먹고 가잔다. 메뉴가 뭐냐고 물었더니 '뒷통살'이란다. 예전에 창원에서 한 번 먹어보고 그 맛에 반한 기억이 있다. 비까지 추적추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