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도 김해의 5월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달이다. 4주기를 맞이해서도 수많은 사람들이 김해를 찾았다. 노 전 대통령의 재임 중 특히 임기말 인기가 최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선뜻 납득이 되지 않는다. 오죽하면 노 전 대통령이 생전에 "재임 중에는 그렇게 욕을 하더니…"라고 농담을 할 정도였을까. 우리 국민은 대통령이 평범한
는 지난 14일자 4면에 "중요 현안·핵심마다 침묵으로 일관 김해 시민단체는 아직 갈 길 멀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습니다. 시의 재정 지원을 의식해서인지, 김해지역의 상당수 시민단체들이 김해시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사실 이 기사는 숱한 증거 자료들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명규>> "부모에게서도 들어본 적 없는 욕을 선출직 시장한테서 듣게 될 줄이야…. 제 아이가 다니는 초등학교 앞에 봉림산업단지가 조성된다고 해서, 그걸 막아 달랬더니 시장이 학부모들한테 쌍욕을 퍼붓네요." 김맹곤 시장에게서 막말과 폭언을 듣고 '멘붕'이 된 생림초등학교 한 학부모의 말이다. 기자 역시 이들이 들려
최근 귀농,귀촌을 선택하는 도시민이 늘고 있다. 한림면에도 4~5년 전부터 귀농, 귀촌에 관심을 갖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신문이나 방송에서 귀농 성공사례를 보고 관심을 찾게 됐다는 사람도 있었고, 맑은 공기를 마셔보니 더욱 귀농 생각이 간절해졌다는 사람도 있었다. 귀농을 선택한 이들이 가장 큰 어려움으로 느끼는 것은 농지를 사거나 빌리는
지난 5월 5일 손자 손녀를 데리고 어린이 공원으로 놀러 갔다. 천진난만하게 뛰어다니는 아이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사람들의 얼굴에 저마다 미소가 가득했다. 아이들! 얼마나 좋은가. 그런데 우리나라 출산율이 낮아 걱정이라니…. 우리나라의 신생아 출산율(인구 1천 명당 신생아 수)을 2009년 기준으로 보면 OECD 국가 평균 1.7에 크게 못 미치
독자위원회는 올해 2분기 평가회를 실시했다. 장정임(김해여성복지회관 관장), 홍태용(한솔재활요양병원 원장), 이영준(김해문화의전당 전시교육팀장), 윤남식(교육운동가), 이정유(이루마극단 대표) 위원은 평가 내용을 각각 서면으로 보내왔다. ▶장정임=지난 1분기 독자위원회의 문제 제기 이후 가
저는 지난 주 칼럼에서 김해시청 출입기자들 중 일부의 부정적인 면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한 기자는 기자들을 대표한다면서 몇 가지를 물어왔습니다. 전화를 끊고 난 뒤, 함께 고민해야 할 것들이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늘 공개적으로 그 고민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제가 보기에 김맹곤 시장 체제의 김해시는 숱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는데, 가장 심각한
예린>> 백지 가득 연필로 꾹꾹 기억을 적어내려간다. 글을 썼다 지웠다를 반복했다. 하지만 아무리 지워도 연필이 지나간 흔적이 남는다. 사람도 그렇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그랬다. 추모제 내내 봉하마을을 찾는 사람들 마음 속엔 노 전 대통령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 대통령 노무현이 아닌 '사람 노무현'으로 기억되고 있었다.태우>>
우리가 바닷물보다 짠 국물을 자주 먹는다고 하면 믿지 못하겠다는 사람들이 많다. 부대찌개나 라면이 식은 다음에 맛을 보면 도저히 먹을 수 없을 정도로 짜다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국물을 뜨거운 상태에서 마시다 보니 짠맛을 잘 느끼지 못할 뿐이다. 소금이 부족하면 생존이 어렵지만, 현대인은 너무 많이 먹어서 탈이 나는 상황이다. 현대인은 직접 소금을 쳐서
겨울의 끝자락이 워낙 길었던 터라 두꺼운 옷을 넣었다 다시 꺼내기를 반복하는 동안 도둑맞은 것처럼 봄이 사라져버렸다. 봄의 민낯을 볼 겨를도 없이 날카로운 햇살로 무장한 여름과 대면하고 보니 무엇이든 느닷없고 갑자기 닥치는 것들과의 만남은 반갑기보다는 어색하고 불편하다. 사람들과의 부침이 좀 더 세련되고 매끄러웠다면 그 불편함이 훨씬 덜 했을 터인데 새삼
는 한 달 넘게 이노비즈밸리 산업단지 관련 특혜 및 거짓말 의혹을 집중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독자 여러분께서 만에 하나 피로감을 느끼실지도 모르겠다 싶어 지난주에는 관련 칼럼을 쓰지 않았습니다. (저는 까칠한 편이지만, 가끔씩은 '센스쟁이'라는 말도 듣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에는 관련 칼럼을 쓰지 않을 수 없습니다.
태우>> 이만기 김해시생활체육회 회장(인제대 교수)이 박현수 김해시의원을 상대로 명예훼손 고소를 했다. 시의회 임시회에서 5분발언을 하면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것이다. 시의회는 사상 초유의 일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어떻게 보면 자업자득이다. 얼마나 시의회가 얕보였으면 이런 일까지 다 생기는 것일까? 시의원들은 고소에 대한 집단
드디어 기다리던 체육대회다. 아들이 다니는 학교는 격년으로 운동회를 개최하기 때문에 2학년이 돼서야 처음 체육대회를 맞았다. 일찍 서두르지 않으면 앞자리가 없다는 소문을 듣고 아침 일찍 가서 돗자리를 깔아 놓는 등 만반의 준비를 다 하고 아이와 등교했다. 체육대회의 첫 시작은 내가 어릴 때와 별반 다름이 없었다. 국민의례, 교장선생님 말씀, 준비체조. 한동
최근 한 판사가 12세 된 성폭력 피해자를 신문하는 과정에서 막말을 한 사건이 있었다. 이 사건은 피해자의 '법률조력인'을 통해서 언론에 알려졌고, 그 후 해당판사의 해명 및 서울변호사협의의 재발 방지 대책 촉구가 뒤따랐다. 지난해에 시행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관련 조항에 의하면 아동이나 청소년이 성범죄 피해를 입은 경우 변호
몇 년 전, 제 기자 후배가 소설 의 작가 김훈에게 물었습니다. "이제 60인데, 나이 먹는 게 싫지 않느냐?" 김훈이 말했습니다. "나는 지금의 내 나이가 좋다. 20, 30대를 보면 저 애송이들이 언제 이 편안한 경지에 이를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일은 아닙니다.
현주>> 김해는 다문화도시다. 주말에 서상동에서 동상동을 지나 부원동까지 걷노라면, 여기가 정말 대한민국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다문화가정도 늘어나고, 그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이들은 다문화가정이 아닌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들과 함께 어울려 자랄 것이다. 김해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피부색으로 친구를 가리는 일이 없기를
요즘 를 받아들면, 1면이 아니라 19면을 먼저 펼쳐본다. 관심 있는 기사가 따로 있어서다. 내 글이 실리게 될 지면 바로 옆에 자리 잡은 데드라인이다. 언제부터 시작했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슬그머니 들어 앉은 데드라인이다. 어느새 슬그머니 김해에 들어앉아 누구도 뿌리치지 못할 만큼 큰 비중을 차지한 처럼,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