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를 받아들면, 1면이 아니라 19면을 먼저 펼쳐본다. 관심 있는 기사가 따로 있어서다. 내 글이 실리게 될 지면 바로 옆에 자리 잡은 데드라인이다. 언제부터 시작했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슬그머니 들어 앉은 데드라인이다. 어느새 슬그머니 김해에 들어앉아 누구도 뿌리치지 못할 만큼 큰 비중을 차지한 처럼, 이
몇해 전, 서울의 청계천 복원공사가 끝났을 때 반응은 크게 두 가지였다. 청계천을 처음 본 사람들은 '전국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조그만 하천을 복원한 것일 뿐인데, 뭘 이렇게 호들갑이냐'는 반응이 있었다. 반면, 청계천이 콘크리트로 덮여 있었고, 그 위에 무수한 차량이 지나다니는 도로가 고가도로를 포함해 이중으로 되어 있었고, 고가도로 아래는 포장마차를
내년의 지방선거를 앞두고 잠재적 김해시장 후보군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김맹곤 시장이 사실상 재선 도전을 선언한 가운데, 새누리당 쪽에서는 무려 10명 이상의 이름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현재의 관심사는 야권에서 어떤 인물이 추가되고 부각될 것인가 하는 것과, 새누리당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알다시피 지난 지방선거는 상
명규>> 김해에서 촬영한 영화 '전국노래자랑'시사회를 다녀온 친구 녀석이 영화가 꽤 재미있더라고 알려줬다. 특히 이 영화에서 다혈질 음치 김해시장으로 나오는 영화배우 김수미가 노래자랑 무대에 오르는 장면은 큰 웃음을 준다고 했다. 김해시민들은 이 영화를 보면서 김맹곤 시장의 얼굴을 떠올릴 것이다. 우리 시장님은 어떤 분이실까? 체면을 구겨서라
1962년 우리나라 자동차는 1만 1천74대에 불과했다. 그러나 자동차는 꾸준히 늘어 1988년 100만대를 돌파했고, 2005년에는 1천만 대를 넘어 지금은 1천112만 대까지 늘어났다. 국토교통부의 자료에 따르면 내년에는 자동차가 2천만 대에 도달한다고 한다. 50여 년 사이에 자동차 수가 1천800배나 늘어나는 셈이다. 가구당 자동차 보유 수도 엄청난
경남도립 진주의료원 폐업 논란으로 세간이 떠들썩하다. 사건의 발단은 경남도가 지난 3월 경영부실로 해마다 수십억 원의 적자를 낸다고 판단한 진주의료원에 대해 폐업결정을 내린 데 있다. 인건비가 수익의 85.6%에 달하는 현실에서 아무리 도민의 혈세를 투입해도 소용이 없다는 것이 경남도의 판단이라고 한다. 대학병원 경영의 일선에서 일해 본 필자의 견해로는 인
25일은 '법의 날'입니다. 법의 문제를 두고 여러 가지를 생각해 보는 날입니다. 여담이지만, 법률가 출신이기도 한 상당수 서양의 문인들은 법과 법학, 법률가들에 대해 부정적인 언사를 많이 남겼습니다. 프란츠 카프카는 '인간에 대한 무관심을 체험할 수 있는 직업을 찾기 위해서' 법학을 택했다고 고백했습니다. 도스토예프스키는
현주>> 김해출신의 '진짜 군인'인 김오랑 중령 무공훈장 추서 및 추모비 건립 촉구 결의안이 22일 국방위원회를 통과했다. 오는 6월에는 국회 본회의에 오른다. 지난해부터 김오랑 중령에 관한 기사를 계속 써 온 <김해뉴스>로선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10년 가까이 김오랑을 추모해 온 추모사업회 김준철 대표와 그에게 힘이 되어
봄이 되면서 가족 나들이가 늘어나고 각 지역에서는 지방 특유의 축제를 개최해 행락객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지역축제는 해당지역의 특성을 알리고 관광수익을 창출해 내는 순기능이 있다. 김해에서도 24일부터 지역축제인 제 37회 가야문화축제가 열린다. 다른 지역의 사례를 보면 축제기간 중에 안전사고가 발생해 몇 년간 공들여 쌓아 놓은 축제의 명성을 한순간에 잃
며칠 전의 일이다. 자정은 훨씬 지난 것 같고 그렇다고 새벽녘도 아닌 것 같은, 딱 꿈꾸며 달게 숙면을 취하기 좋은 그런 시간에 방문이 벌컥 열렸다. 잠귀가 밝은 편도 아니면서 그날따라 팽팽한 트램펄린의 탄성처럼 나는 무의식적으로 감겨진 눈꺼풀을 치켜 올렸다. 어둠 속에 '엄마'하며 커다란 덩치 하나가 우두커니 서 있었다. 그리고는 무서운 꿈을 꾸었다고
김맹곤 시장님. 뵌 지가 좀 되는군요. 안녕하십니까, 라고 인사를 드리려니 결례를 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솔직히 어떻게 안녕하실 수가 있겠습니까. 시장님의 자화자찬 소재였던 외자유치 산업단지 조성 문제는 부실 유치와 특혜 및 난개발 논란에 휩싸여 있습니다. 신세계의 백화점 및 이마트 건립 문제와 관련해서는 전통시장 상인들이 일제히
예린>> 가수 싸이가 신곡 '젠틀맨'을 한국에서 발표한다고 하자 '왜 한국에서 발표하느냐'는 질문이 나왔다고 한다. 싸이는 '한국가수잖아요' 라고 답했다는 후문이다. 김해에도 깔끔한 외모로 아주머니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던 젠틀맨 한 분이 계셨다. 김태호 국회의원이다. 요즘 김태호 의원은 통 김해에서 볼 수 없다는 말이 많이 들린다. &q
요즘 변덕스러운 날씨 탓에 봄·가을이 사라졌다고 불평하는 사람들이 많다. 날씨가 철에 맞지 않게 더웠다가는 어느새 다시 추워지기를 반복하기 일쑤라서다. 기후변화라는 어려운 말을 쓰지 않더라도 요즘 날씨는 분명히 예전과 달라졌다. 그것도 나쁜 쪽으로 말이다. 1920년대에는 개나리가 피는 시기가 4월 초순이었는데 이제는 3월 중순이면 다 핀다.
최근 법률 영화가 유행이다. 영화에서는 항상 피의자의 변호사가 범죄사실에 대한 처벌을 피할 목적으로 검사에게 청탁을 한다. 피의자는 불기소처분을 받고, 아무렇지도 않게 다시 범죄를 저지른다. 최근에는 실제로 현직검사가 피의자의 불기소청탁과 관련된 범죄를 저질러서 실형을 선고 받는 일까지 있었다. 그렇다면 영화에 등장하는 이런 일들이 실제로 발생하는 것일까?
지난 7일은 제57회 '신문의 날'입니다. 신문 종사자들은 이날, 새삼 신문의 사회적 사명과 책임을 생각합니다. 그러나 표정들은 그리 밝지 않습니다. 신문 산업이 위기 국면에 놓여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언론단체들과 정치권 일각에서는 근본적인 지원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신문산업진흥특별법 제정 등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사실 서구 선진국들은 국가 차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