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났습니다. 저는 이맘때만 되면 맘이 불편해 집니다. 우리나라의 교육과 현행 대학입학시험제도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 때문입니다. 저는 단 한 번에, 단 몇 시간 만에 사실상 한 개인의 인생이 결정되는 이런 류의 시험 방식이 마뜩잖습니다. 시험 당일 느닷없이 정신적 육체적으로 상태가 안 좋을 수 있는데, 그건 개인 사정일
대식>> '개××년' '홍어×' '대×통'…. 서울 여의도와 지역 정가가 막말로 소란스럽다. 정치판에는 결코 어울리지 않는 단어들이 지역 정치인들의 입에서 '시리즈'로 배설되고 있다. 물은 벌이 먹으면 꿀이 되고, 뱀이 먹으면 독이 된다던데 이 의원님들은 무엇을 드셨을까? 막말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자신도 모르게 여러 사람들과 인연을 맺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나의 가족, 나의 친구, 나의 동료뿐만 아니라 모든 이웃들과 더불어 고통을 함께 나누며 살아야 한다. 오늘 내가 돌아보지 못한 이웃의 고통이 후일 나의 고통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사실을 간과할 때가 많다. 평소 주변에서 일어나는 불행한 일들이 자신
여러분은 '도자미술'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는지요? 아마도 우리가 연상하게 되는 것은 대개 백자, 청자를 비롯한 항아리와 그릇들일 것입니다. 그러나 세계도자비엔날레 등에 출품된 작품들 중에 항아리나 백자와 같은 전통적인 도예 작품이 거의 없다는 사실은 우리를 어리둥절하게 만들지도 모릅니다.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늘 주류미술의 변방에 존재해왔던
문제를 하나 내 보겠습니다. '의사'라고 했을 때, '사'자를 한자로는 어떻게 쓸까요? 1)선비 사·士 2)스승 사·師 3)시킬 사·使 4)일 사·事. 답은 2)번입니다. 왜 하필 '스승 사'자를 쓸까요? 먼저 '사'자의 용례를 알아보겠습니다. 판사, 검사, 도지사는 '일 사'자를 씁니다.
대식>> 김태호 국회의원의 성추행 의혹 사건에 대해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리자, 문제를 제기했던 한 여인은 법과 권력을 탓하며 목숨을 끊으려 했다. 인터뷰를 했는데, 이 여인은 '진실을 밝히기 위해 극단적인 생각을 접었다'며 울먹였다. 평범한 주부에서 뉴스메이커로, 우울증을 앓는 투사로 그는 변했다. 목격자도 없고, CCTV도 없다. 진실은
지난달 30일 장유도서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낮은 인문학 영화제 '힐링시네마' 개막제에 시민의 한 사람으로 참석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인제대학교 인문학부가 진행하고 김해시에서 후원하는 행사였다. 개막제에서는 세 분의 관계자께서 인사 말씀을 했다. 모두 다 가슴에 와 닿았다. 먼저 이찬훈 집행위원장(인제대 인문학부 교수)은 영화제
이제 세상은 '글로벌 시대'를 넘어 '동시 생활 시대'가 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세계와 소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세상에서 유일한 우리 고유의 것들이 오히려 세계적으로 어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 고장, 내 나라에 대한 자부심을 가져야 하고, 또한 내 고장과 내 나라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한다. 각 지방마다 고유의 구수한 지방언어
지난 27일 토요일, 삼계동 가야대에서 '가야대 행정대학원 최고지도자과정 총동창회 한마음 체육대회'가 열렸습니다. 김해의 각계 인사 10여 명은 사전에 총장실에서 만나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고려개발이 시행을 맡은 부원동 푸르지오 아파트에 프리미엄이 붙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아파트값 문제가 화제가 되었습니다. 김맹곤 김해시장은 서울의 가장 비싼 아파트
항룡>>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시간, 하루 1분이면 충분합니다!' 김해의 동네일꾼들은 이 보다 더 많은 시간을 이웃들을 위해 할애하고 있다. 이런 생각을 하다 김해 소식 전하느라 고생하는 후배 기자들에게 녹차 한 잔을 건네본다. 대식>> 경남도지사 보궐선거에 나선 새누리당 후보들이 김해에 왔다. 홍준표 전 대표는 '힘과 경륜',
그린가야문화예술사업단은 지난 19일 열린 '세대 소통 경남스타일 댄스경연대회'에 참여했다. 그때 이날 행사의 주제인 '소통'을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이 많았다. 그래서 먼저 우리 주위의 소통문제에 대해 생각해 봤다. 최근 우리사회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일들을 볼 때, '세상 어디에 진정한 소통'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래서 대회의
아침 출근 때마다 김해의 주 간선도로인 김해대로를 지나가는데, 도로 위를 마치 누르고 있는 듯한 부산~김해경전철이 여간 답답하지 않다. 하늘에서 보면 신어산의 능선과 낙동강 하구의 하안선이 만들어내던 그 아름다운 경관을 이 시멘트 덩어리가 흉물스럽게 가로지르고 있다. 이것은 단순히 현재의 풍광만을 망쳐 놓은 것이 아니다. 김해는 그저 그런 단순한 도시가 아
사장으로 부임한 뒤부터 저에게는 말을 가려서 하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대화 내용을 몰래 녹취해 협박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고, 실제로 녹취를 당한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몇 번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다혈질인데다 더러 오해를 살 정도로 거침없이 말을 하는 편인데…녹취라니, 이런 젠장! 그런데 얼마전부터는 '도청'과
대식>> '사회계약론'을 주장한 사상가 장 자크 루소는 "국민은 오직 선거 때만 자유롭고 선거가 끝나면 다시 노예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박태성 김해시선관위 사무국장은 "도둑질도 중요한 범죄지만 정치인의 선거범죄를 묵인하면서 신고를 하지 않으면 자신에게 손해가 된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해중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계에서는 이달 초, '새싹, 바르게 키우기 비행청소년 선도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올해 상반기 접수된 학교폭력 신고사건 중 경미초범에 해당하는 중고생 25명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으로, 외부강사 초청 특강, 학교폭력 전담경찰관 강의, 경찰서 체험 등의 과정이 2일에 걸쳐 총 10시간 동안 진행됐다. 그러나 학생들의 반응은 처음부터
소통이 화두인 시대이다. 우리 사회의 크고 작은 문제들이 소통 부재로 인해 발생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치권을 비롯해 우리 사회 각계각층의 지도자들에게 '소통의 리더십'을 요구하는 까닭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그런데 소통의 능력은 어떤 직함을 가진 사람들에게만 필요한 게 아니다. 타인과 소통하는 능력은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것이다. 늘 가까이 있는
'초원복국 사건'을 기억하십니까? 제14대 대선을 앞둔 시점에 부산의 주요 기관장들이 '초원복국'이란 음식점에 모여 관권선거를 획책한 사실이 도청에 의해 드러난 사건을 말합니다. 시간을 한 번 되돌려 보겠습니다. 지난 1992년 12월 11일 오전 7시, 전 법무부 장관과 부산시장을 비롯한 기관장들이초원복국 지하 방에서 회동을 했습니다. 이들은 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