꽹과리와 장구, 북, 징 등은 풍물놀이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전통악기들이다. 그중에서도 꽹과리는 풍물놀이 전체를 이끌어가는 가장 중요한 리듬악기이다. 이 꽹과리의 제1연주자를 '상쇠'라고 한다. 상쇠는 놀이판을 지켜보는 사람들의 마음까지도 휘어잡는, 놀이판 전체의 지휘자이다. 김해지역의 풍물놀이판을 이끌어가는 이명식(64) 씨. '김해의 영원한 상쇠
멀리서, 가까이에서 아무리 눈을 크게 뜨고 봐도 분명 개망초였다. 말린 개망초를 목판 위에 그대로 붙인 줄 알았다. 그런데 아니었다. 한지로 만든 작품이란다. 잎을 다 떨어뜨린 나무를 축소한 듯한 작품은 한지의 재료인 닥나무 껍질을 이용해 만들었다. 처음 눈길이 갔을 때는 물감을 사용해 그린 그림 같았는데 가까이에서 보면 한지를 자르고, 늘리고, 뜯어내어
오광대(五廣大). 탈을 쓴 다섯 광대가 다섯 마당으로 구성된 탈놀이를 하는 것을 말한다. 직업 형 유랑광대패들이 순회공연으로 놀이마당을 펼쳤다 떠나고 나면, 백성들이 이를 모방해 각자 역할을 맡아 놀이마당을 다시 펼치기도 했다. 오광대 탈놀이는 주로 영남지역에서 성행했다.1890년께, 당시 김해군에도 오광대 탈놀이가 전해졌다. 음력 정월 대보름날, 휘영청
깊은 바다 속에 사는 전복과 조개껍데기를 가공한 다음, 옻칠한 나무에 그림으로 올리고, 다시 칠을 하고 표면을 연마해서 만드는 나전칠기(螺鈿漆器). '나전'은 한국·중국·일본에서 공통적으로 쓰이는 한자어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자개'라 불렀다. 나전칠기 작품을 만드는 일은 '자개 박는다'고 했다. 나전칠기 공정은
좋은 그릇은 비싸지 않게 만들어내고 많은 사람이 사용할 수 있어야 최고음식을 담는 것에 화학재료 쓰면 안돼 모든 재료는 자연에서 채취해야차 사발·분청의 고장 김해에 반한 남편 30여년 전 서울 인사동에서 율하로 정착그림·국악 등 예술 소질 뛰어난 아내 장유폭포에 도자갤러리 카페 부푼 꿈김희원(57), 박희숙(51) 부부가 함께 도자
옻나무 표피에 상처를 내면 진(유회백색유액상 수지)이 배어 나온다. 이 옻진을 가공해 그릇이나 가구 등에 바르는 것을 옻칠이라 한다. 옻칠은 페인트나 에나멜에 비해 깊은 색감을 나타낸다.우리나라에서 옻칠한 기물의 흔적을 볼 수 있는 최초의 시기는 B.C 3세기께로 거슬러 올라간다. 삼국시대 고분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칠기가 출토됐다. 신라에서는 칠전(漆典)이
항공사 정비사로 일하며 그린 작품들근로자문화제에서 차례로 장려·우수상조중훈 대한항공 회장 전폭적 지원화가로서의 본격적인 작품활동 시작항공회사 신문광고 본 뒤 비행기에 관심미술대전 두 번의 입선과 두 번의 특선화실 모든 공간이 빽빽한 작품 수장고"종이 비행기와 함께 그린 작품들 다양한 희망적 메시지 표현하려고 해"산골 마을에 한
장승이 여럿 서 있고, 그 장승을 만든 조각가들이 장승 앞에 모여 있는 장면을 상상해 보라. 눈썰미가 좋은 사람이라면 단박에 누가 어느 장승을 만들었는지를 알아챌 수 있을 것이다. 장승을 만드는 사람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의 모습을 장승에 새기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예로부터 우리가 이 땅 곳곳에 세운 장승은 민중의 모습을 오롯이 담고 있다고 해도
장미는 지구에서 자라는 꽃 가운데 가장 잘 알려진 꽃이다. 특히 서구세계에서는 문명의 역사가 시작된 이후, 꽃의 대표로까지 일컬어져 왔다. 종교에서 흰 장미는 성모 마리아의 순결과 영적인 사랑을 뜻하며, 붉은 장미는 고혹적인 미인의 이미지와 결부된다. 아름다운 꽃과 날카로운 가시가 있어 문학작품 속에서의 장미는 다층적, 다의적인 의미로 널리 이용되기도 한다
"엄마 이거 사 줘!" 예쁜 머리핀이나 헤어밴드를 본 딸은 엄마를 돌아보며 말한다. 그럴 때마다 "집에 가서 만들어줄게"라고 대답하는 엄마가 있다. 리본공예가 이난이(35) 씨다. 리본으로 생활소품과 패션소품을 만들어내는 그의 공방이자, 동료들과 함께 실생활에 쓰이는 생활 공예를 가르치는 풀잎문화센터 삼계지부를 찾아가보았
"직원들이 출근하기 전에 나무를 파고, 업무를 보다가 틈이 나면 또 요령껏 파고, 직원들이 퇴근하고 나면 혼자서 파고, 주말에는 혼자 출근해 마음 놓고 파고…. 이때까진 취미였지요. 하지만, 서각을 마음껏 즐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서각 공모전이니 작품 전시회니 하는 것을 몰랐을 때라 부담도 없었고 시간에 쫓기지도 않았어요. 그런 만
로마시대에 한 솜씨 좋은 정원사가 자신이 만든 정원의 나무에 '토피아(topia)'라는 단어를 새겨 넣었다. 토피어리(Topiary)는 이 말에 어원을 둔다. 토피어리는 자연 그대로의 식물을 아름다운 모양으로 만들기 위해 인공적으로 다듬거나 자르는 예술행위나 작품을 말한다. 토피어리는 17~18세기에 유럽에서 유행했고, 20세기에 들어서면서 실내에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