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초반 중·고등학생들은 물론 청장년층 사이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아이러브스쿨'은 추억 속의 동창생들과 학교 선·후배들을 찾아주는 서비스로 인맥을 이용한 커뮤니티 1세대다. 직접 연락을 하지 않으면 만나기 힘들었던 이들을 손쉽게 인터넷 상에서 만나 안부를 주고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 사람들은 열광했다. 아이러브스
얼마 전 창간 3주년 기념식이 있었다. 김해, 창원, 부산 등 각 지역 각계의 인사들이 창간 3주년을 축하하였고, 기념식장은 축하객들로 만원이었다. 가 김해 사회뿐만 아니라 부산, 경남지역에서도 중요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해시장 등이 기사와 관련
필자는 가톨릭 신자다. 몇 년전 모 정당의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활동하던 때였다. 가톨릭 신자는 일요일 예배(미사) 참여가 의무화 되어 있는데, 부득이한 사람들을 위해 토요일 저녁에 특전미사가 열린다. 여기에 참여하면 일요일 미사 참여로 갈음된다. 당시 일요일에는 각종 행사장을 뛰어다니느라 토요일 저녁 특전미사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한 번은 면단위 지
김해시는 2010년 10월 4일을 기준으로 인구 50만 명을 돌파했다. 비슷한 시기에 가 창간되어 이제 3주년을 맞이한다. 인구가 50만이나 되는 지역에 달랑 하나 있는 주간 신문이라 애독자가 많을 것 같지만, 의 지난 3년이 결코 호락호락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무슨 일이든지 시작은 어려운 법이다. 게다가 각종 영
막장은 갱도의 막다른 곳을 이르는 말이다. 그곳은 석탄을 캘 때 갱도가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계속 구멍을 파고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언제 무너질지도 모르는, 아주 위험한 곳을 지칭하는 말이기도 하다. 그래서 우리는 흔히 인생 갈 때까지 간 사람, 혹은 도저히 희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막돼먹은 상황을 이야기 할 때도 이 단어를 쓴다. 요즘처럼
얼마 전 필자가 변호하는 피의자의 범죄가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 언론보도에 의하면, 피의자는 보험 사기 등과 관련하여 수억 원을 편취하는 등 '엉망진창'으로 병원을 운영하였는데,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러한 범죄가 드러나자 '적반하장'으로 헌법소원까지 제기하여 수사를 방해한 '파렴치범'이라는 것이다. 각종 신문은 물론이고, 심지어 모 방송국 뉴스
'눈가리고 아웅'은 뻔히 드러날 얄팍한 수로 상대방을 속이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그래서 주로 아기를 속이거나 어를 때 사용되지만 뻔한 거짓말에도 자주 인용된다. 김해시가 공장 설립을 위한 경사도를 11도에서 21도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종전의 25도에서 11도로 조정한 지 3년 만에 사실상 원점으로 회귀하는 셈이다. 산업용지 부족현상
여성 환자 C 씨가 폐렴으로 입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병실로 뛰어갔다. 그녀는 16년 전 말기 심부전증으로 사경을 헤매다 우리 병원에서 심장이식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한 사람이다. 그녀가 칠순이 넘은 지금도 건강하다는 것은 나에게 큰 위안이다. 하루빨리 회복되기를 빌며 지난날을 회상해본다. 1991년, C 씨는 심장이식 수술이 꼭 필요한 상태였지만 우리나라
지하철이나 버스를 탔다고 가정하자. 빈자리가 생겼을 때 제일 먼저 눈썹이 휘날리도록 뛰어가는 사람은? 또 대형마트, 대박세일의 날이라고 상상해보자. 선착순을 외치는 판매대를 향해 불사항전의 기운을 뿜으며 입구부터 100m 달리기도 서슴지 않는 사람은? 혹시 당신이 예상한 그 사람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아줌마? 이들이 과연 정답일까? 당신의 케케묵은 선입견
오래 전부터 논란이 많았던 수사권한 조정의 문제는 올해 초 박근혜 정부의 선거 공약 때문에 다시 불거졌다. 경찰은 검찰의 막강한 수사권을 경찰이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검찰은 시기상조라는 반박을 한다. 최근에는 국정원의 수사권 축소 내지 폐지의 문제가 논의되고 있다. 과연 이에 대한 해결책이 있을까. 형사소송법에 의하면, 범죄가 발생할 경우 수사의 지휘,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조선일보를 상대로 낸 정정보도 청구 소송을 취하했다. 혼외자식에 대해 유전자 검사 후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지만 선뜻 믿기 어렵다. 처음부터 조선일보를 상대로 형사고발을 했으면 진위는 쉽게 가려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연인 채동욱으로 돌아감과 동시에 이 사건도 마무리되지 않을까한다. 이번 사건을 보면서 약 8
이번 추석 연휴는 닷새나 되었으니 유래 없이 길었다. 모처럼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로 공항이 붐볐다지만, 매일 환자 진료에 매달려 지쳐있던 나로서는 황금의 휴식기간이 될 것이라 기대했다. 명절행사로 하루를 꼬박 보낸다 해도 나흘간의 여유가 더 있지 않은가. 지하주차장 시설도 없고 외형도 낡아빠진 고령이긴 하지만, 산 밑에 자리하여 그나마 자연의 운치가 조
이야기 하나. 며느리가 집을 나갔습니다. 괄괄한 시어머니, 소통 불능의 시어머니를 도저히 설득할 방법이 없었지요. 핏줄이 섞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식솔인지라 전어라도 구워놓고 기다리는 줄 알았습니다. 이 가을, 집 나간 며느리 불러들이는 데 전어만한 게 없으니까요. 그 고소한 냄새, 그것이면 시어머니의 말도 안 되는 억지쯤은 참아주려고 했습니다. 여전히 자
근래 들어 수사기관의 적극적 수사 때문인지, 수사기관의 수사진행 과정이 언론에 자주 보도된다. 언론 보도를 보면, 수사기관이 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피의자와 물리적 마찰이 종종 발생한다. 특히 수사기관의 압수·수색 과정에서 수사관들과 피의자들의 충돌이 일어나곤 한다. 수사기관은 증거를 수집하고자 적극적으로 압수·수색을 하고, 피의자는
최근 한국정수공업으로부터 1천억 원대 공사를 따주겠다면서 80억 원을 받기로 하고 그 중 13억 원을 받아 나눠 가진 혐의로 이른바 원전 브로커 오 모씨와 이 모씨가 구속되었다. 한때 필자와 정치판에서 함께 활동했던 사람들이라 이렇듯 엄청난 일을 벌일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못했다. 중앙과 지역을 불문하고 정치판에는 각종 브로커들이 많다. 필자도 김해에서 처음
지난 12일자 모 의료관련 주간지에 게재된 2건의 의료사건 소송 결과를 보고 씁쓰레한 생각을 금치 못하겠다. 환자 치료를 위해 모두 노력했을 텐데 결과를 두고 왜들 반목하는가? 첫 사건은 "치료결과가 좋지 않다고 해서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란 판결이다. 뇌동맥류 파열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5시간의 수술을 받고 끝내 숨진 사건으로, 소송에
범어사 너른 앞마당에 자리를 펴고 누웠다. 유성우를 반드시 보고야 말겠다는 아이들의 간곡한 바람 덕에 온 가족이 출동을 한 것이다. 뉴스에 의하면 10t에서 40t의 혜성 부스러기를 떨어뜨리게 될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를 관찰할 수 있는 최적의 시간은 13일 새벽 3시. 절정의 우주 쇼를 관람하기까지 10분이 남는 시간이었다. 유성우가 만개할 시간을 기다리며
어떤 도시의 시청에서 국가인권위원회 전문상담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을 때였다. 30대 중반 여성이 상담을 받으러 와 신세 한탄을 하였다. 상담자는 10년 전에 남편과 사별한 후 홀로 아들을 키우고 있는데, 우울증과 지적 장애 등 정신질환에 시달리고 있어서 제대로 생활을 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는 아들마저 자신과 같은 정신질환에 시달리고 있다며 더욱 걱정을
젊은 시절에 도박에 빠진 남자가 집문서를 가지러 집으로 갔다. 집문서를 찾아 나오는 순간 외출하고 들어오던 부인과 마주쳤다. 남자는 부인을 밀치고 밖으로 뛰쳐나갔고 부인은 그 뒤를 쫓았다. 그래도 달리기는 남자가 빠른 편이었는데, 한마디를 듣는 순간 자기도 모르게 멈춰섰다. 그 한마디는 부인의 "야! 저 도둑놈 잡아라!"였다. 아무리 노름
지난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한 결핵협회 창립 60주년 기념세미나'가 열렸다. 국회의원들과 결핵협회 관계자, 일반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우리나라 결핵현황과 관리대책, 북한 결핵현황과 인도적 지원방향 등에 대해 주제발표와 열띤 토론을 벌였다. 질병관리본부에서 나온 한 발표자는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중 결핵 발생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