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4·11 총선 '공천 헌금 파문'으로 정치적 체감 온도가 한층 높아졌습니다. 현영희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당시 공천심사위원이었던 현기환 전 의원에게 3억 원을 전달했다는 주장이 나왔고, 부산지검이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당사자들이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고, 일각에서는 '배달사고' 운운하면서 해프닝으로 끝
노후준비에 대한 인식 변화와 함께 성장해 온 국민연금은 올해로 스물다섯 살의 청년이 되었다. 이제는 가입자 2천만 명, 기금적립금 364조 원, 연금수급자 340만 명에게 연간 12조 원의 연금을 지급하는 성숙한 제도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60세 이상 인구 824만 2천 명 중 279만 5천 명(33.5%)이 연금을 지급 받고 있다. 통계자료에 의하면 20
무슨 운동을 하느냐는 치레 인사에 대답이 늘 궁하다. 나로선 저녁밥을 먹은 후에 그것도 어쩌다가 마음이 동할 때 산책이랍시고 집 근처를 어슬렁거리는 게 몸 쓰는 것의 전부다. 운동이랄 수 없다. 그런데 그 어쩌다가의 산책길에 만나게 되는 사람들은 다들 참 부지런하다. 느린 걸음 앞을 가로질러 잰걸음으로 사라지거나, 아예 뛰거나, 혹은 쉬지도 않고 끊임없이
장마 끝나고 불볕이다. 해야 할 일이 있으면 이른 아침에 얼른 끝내고, 낮에는 에어컨을 켜놓은 방에서 나가지 못하기를 며칠. 바깥바람을 쐬려고 잠시 마당으로 나오니 마을회관 확성기가 터진다. 장마 동안에도 더러 있었던 재난예고 방송이다. 큰비가 온다 하니 조심하시라, 바람이 분다 하니 농작물 피해 없도록 하라 어쩌고 해쌓더니 오늘은 폭염 경보 발령 중이니
제30회 런던올림픽이 한창이다. 국민들은 밤잠을 잊어가며 선수들의 몸짓 하나하나에 열광한다. TV와 인터넷에서는 실시간으로 대회소식과 감동의 순간이 전파된다. 네티즌들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이용해 각 경기에 대한 소감과 응원 메시지를 올리며,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이러한 축제를 더욱 재미있게 즐기려면 두가지 점을 지켜야 한다. 첫째
나는 빠르고 쾌적한 부산~김해 경전철을 자주 이용하고 있다. 그런데 경전철 안의 풍경은 그리 좋게 보이지만은 않는다. 경전철 안에서 휴대폰으로 누군가와 통화를 하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본다. 통화하는 것 자체는 이해할 수 있으나, 다른 승객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크게 떠드는 사람들이 있다. 도저히 다른 생각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크게 떠들어 자리를 옮겨보기
제30회 런던올림픽이 한창입니다. 올림픽의 열기는 대권후보들에 대한 관심과,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의 저축은행 뇌물수수 의혹 등을 희석시켜 버릴 정도로 힘이 셉니다. 생각해 보니, 박 원내대표는 한때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저축은행 비리 연루 의혹을 제기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다 피소가 되자 영어식 표현으로 "나를 기쁘게 한다"거나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가 지난 6일 중도사퇴를 했습니다. 대선 출마를 위해서입니다. 비판하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유권자들과의 약속을 어겼고, 야권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한 여건을 만들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김 전 지사는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 때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야권연대에 힘입어 당선됐습니다. 김 전 지사는 무소속으로 남겠다, 경
'1년을 보고 곡식을 심고, 10년을 보고 나무를 심고, 100년을 보고 인재를 양성한다'는 말이 있다. 그래서 교육은 '백년대계(百年大計)'이다. 어릴 때부터 가치관 형성이 되지 않으면, 옳고 그름을 몰라서 잘못을 당연시한다. 자기 잘못은 모르고 남 탓을 하고, 폭행하고, 화가 나면 부수고, 욕하는 아이가 되기 쉽기 때문이다. 이런 아이들이 학교
담배는 백해무익(百害無益)한 독(毒)입니다. 담배의 타르 속에는 연탄가스(일산화탄소)를 비롯한 4천여 종의 화학물질이 있고 암을 일으키는 물질도 40여 종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흡연은 폐암 뿐 아니라 구강암, 후두암, 식도암, 신장암, 방광암, 췌장암, 자궁경부암 등의 주요 원인임이 밝혀져 있습니다. 이 뿐만 아닙니다. 만성기관지염, 폐기종 등 호흡기 질환
김태호 새누리당 국회의원(김해 을)이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그는 지난 11일 서울 안중근 의사 기념관 앞에서 "낡은 정치의 세대교체를 선언한다"고 말했습니다. 듣자니, 불쾌했습니다. 김해의 상당수 유권자들도 비슷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약속을 어겼는데 미안해 하는 기색이 없다며 언짢아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김 의원은 김해에서 두 번의
외국인근로자 100만 명 시대, 김해·밀양지역에도 1만1천여 명의 외국인근로자들이 일하고 있다. 이들 외국인근로자들은 노동인력수급 불균형해소에 일정부분 역할을 하고 있다. 적지 않은 기업들이 근로자들을 구하지 못하고 있고, 청년실업자들은 일자리가 부족한 소위 미스매치의 상황에서 외국인근로자들이 완충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외국인근로자들이 국
최근 한반도 주변국의 역사 왜곡과 행동들의 범위가 점점 구체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중국의 동북공정과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 동해 표기 등이 그것이다. 중국은 동북공정을 주장하면서 우리 민족의 역사인 고구려와 발해사 등을 자국의 역사로 편입시키는 것도 모자라 만리장성의 길이를 고구려, 발해의 영역이었던 지린성, 헤이룽장성 등으로 확장해서 발표했다. 일본 또
김해시가 대도시 명칭을 획득하였습니다. 대도시 명칭은 인구 50만이 되고 이후 2년 동안 그 인구수가 줄지 않고 유지되는 도시로서, 광역규모의 지방자치단체에 부여되는 명칭이라고 합니다. 사전적 개념으론 중소도시보다는 인구규모가 많고 주변 중소도시의 중심도시로서 경제, 문화를 선도하는 도시입니다. 김해시가 16번째로 대도시그룹에 진입한 것입니다. 김해시의 대
며칠 전, 한 후배가 문자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밥벌이 일을 시작합니다. 건강보조식품을 파는 일인데, 정직하게 열심히 하겠습니다." '정직하게'라는 말은 듣기에 좋았지만, '밥벌이'란 표현은 조금 마음에 걸렸습니다. 모종의 겸연쩍음을 무마하기 위한 표현으로 이해했습니다만, '저에게도 좋고 손님들에게도 좋은 재밌는 일을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