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역사는 음식 확보 투쟁의 역사이자 음식 교류의 역사'라는 시각으로 서술된 는 역사의 최전선에서 인류 경제를 이끌어온 11가지 음식 이야기를 담고 있다.이 책은 모든 문명은 칼로리 위에 세워졌고, 주 칼로리 공급원이 무엇인지에 따라 역사의 행방은 달라졌다고 본다. 쌀을 주식으로 삼았던 동양은 강력한 군주제를 확립했지만, 쌀보다 생산력이 부족한 밀이 주식이었던 유럽에서는 밀의 부족함을 해결하려는 과정에서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등 다양한 정치적 실험이 이루어졌다는 것이다.'천한' 취급을
경남 역사교사모임 소속 현직 교사들 2005년부터 10년간 경남지역 답사'21세기 경남 인문지리지'만들어 국가 중심의 거대 서사만이 아니라 우리가 뿌리 내린 지역의 역사 집필 경남 진해 웅천은 조선 전기부터 도자기 유통과 소비가 활발했다. 좋은 흙과 땔감, 물, 가마를 만들 수 있는 적절한 구릉지, 제포항, 웅천읍성 등 여건을 갖췄기 때문이다. 특히 제포항은 삼포 개항 이후 일본인 거류지로 왜관과 일본인 마을이 있던 곳이다. 이곳을 드나드는 일본인들은 일본의 차(茶) 문화 발달과 일본에서의 조선 도자기 열풍과 맞물려
순례, 세상을꽃피우다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 펴냄조계종출판사 368쪽 / 1만 7000원.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이 2013년부터 매년 실시해 온 해외순례 연수를 다녀온 스님들이 쓴 여행기. 인도를 비롯한 불교 성지 순례 이야기를 정리했다. 그동안 진행된 해외순례의 경로와 여행지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실어 훗날 순례를 떠날 이들에게 참고가 되도록 했다. 사회성이고민입니다장대익 지음휴머니스트192쪽 / 1만 3000원.미디어와 기술의 발달로 복잡해진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인 '사회성'에
1982년 한국노총 자동차노동조합 조사에 따르면 전국의 버스 안내양은 2만 4882명(고속버스, 시외버스 제외)이었다. 연령대는 20~21세가 31.3%, 22~23세가 26.1%, 18~19세가 20.2%였다.1980년대 버스안내양은 저임금과 더불어 혹독한 노동에 시달렸다. 이틀 일하고 하루 쉬는 근무 형태로서 승무하는 날 근무시간은 18시간이었다. 휴일 하루를 감안하면 일일 평균 근무시간은 12시간이나 됐다. 임금, 후생 복지 등이 해마다 개선되기는 했지만, 1인당 하루 18시간 근무는 버스안내양이 사라질 때까지 변하지 않았다.
'맹자' 완역과 주석·해설 담아 법가·병가 등 당시 사상 강한 군주·국가 이익 극대화 인간 삶 중심 '생활 정치' 제안"수신·제가·치국·평천하 과정 당대 상식 뒤집은 파천황 주장"2000여 년 전, 중국 전국시대 사상가인 맹자는 파괴와 살육의 혼란 속에서 공자의 인(仁) 사상만이 삶의 길로 향할 유일한 현실적인 방책으로 보았다. 공자가 제시한 사상의 실마리를 확충한 는 지금까지 수많은 역주서와 해석서가 나와 있다. 이번에 영산대 배병삼 교수가 펴낸 3권은
문학의 선율,음악의 서술위화 지음문현선 옮김 / 푸른숲404쪽 / 1만 6800원.위화는 1996년 〈허삼관 매혈기〉를 출간해 중국문학의 선두 작가로 손꼽혔다. 책은 위화가 30대에 쓴 글을 모은 에세이다. 젊은 시절 즐겨 읽은 고전문학과 좋아한 고전음악에서 얻은 위화 문학의 자양분과 생각을 엿볼 수 있다. 지금은 거장이 된 작가의 젊은 시절 칼날 같은 통찰력을 시적인 문장에 담아냈다. 분쟁의세계지도이정록·송예나 지음푸른길428쪽 / 2만 2000원. 지리학·지정학적 관점에서 세계 각지에서 발생한 분쟁과 갈등의 배경·
조너선 스위프트의 완역본이 다시 한번 나왔다. 이 작품은 우리에게 소인국과 거인국을 모험했던 걸리버의 얘기를 담은 동화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실제 는 당시 정치, 사회와 인간 문명을 통렬하게 비판한 풍자문학의 최고봉이었다. 이 작품이 세상에 나오는 과정은 참으로 지난했다. 기득권층의 심사를 뒤틀리게 할 정도로 강렬한 비판을 담고 있기에 '불온 서적'으로 몰리기에 십상이기 때문이었다. 스위프트는 이 작품을 1725년 가을을 완성했지만, 출판은 쉽지 않았다. 집권당인 휘그당을 풍자
개도국 사람들 위한 굴리는 물통식수 위해 수 ㎞ 걷는 노동서 해방불편한 노인 위한 '아순타 의자' 등실버·도시재생·커뮤니티 분야인간에게 우호적인 디자인 소개우리나라는 2017년 11월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14.2%가 돼 고령 사회로 접어들었다. 고령 사회에는 디자인의 관점 자체가 달라져야 한다. 기존에 노인은 소비층에서 크게 고려되지 않았지만, 이제 소비 주체로서의 노인을 고려한 디자인이 필요하다. 특히 노인은 나이가 들수록 기력과 근력이 약해져 일상에서 거동이 불편해진다. 이러한 불편함을 해결하기
중국 태항산·공산당 성지 옌안 박하선, 조선의용군 행적 따라 흑백사진 90여 점·산문 실어"늦게나마 재조명, 미안함 덜었다 이념 갈등, 모두 해방 이후의 일"일제에 맞서 독립운동을 이어갔던 단체는 크게 세 집단이었다. 김구 주석이 이끌었던 대한민국임시정부의 '광복군', 태항산(太行山)과 옌안(延安)에서 활동했던 '조선의용군', 만주와 연해주에서 활동했던 '항일빨치산'이 바로 그 조직들이었다.이들 집단은 조금씩 차이는 있었으나 모두 일본군과 싸웠던 독립군이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임시정부
작가 70주기 11번째 번역 출간'한·일 갈등' 해법 실마리 '눈길'"일본은 미국이 지금껏 치른 전면전 중에서 가장 낯선 적이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루스 베네딕트의 에 나오는 첫 문장이다. 루스는 미국의 1945년 대일본 승전일에서 한 달이 지난 시점에서 이 책의 집필에 들어갔다. 탈고는 이듬해 여름에 이뤄졌다. 그녀는 전쟁공보청 문화 연구원으로 들어가 일본 연구를 담당해 1944년 '일본인의 행동 패턴'이라는 보고서를 제출한 적이 있다. 이 보고서는 완
정념 스님이오대산에서 보낸 편지정념 스님 지음불광출판사352쪽 / 1만 9000원.오대산에서 40년을 보낸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이 쓴 마흔한 통의 편지가 계절별로 정리돼 실려 있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정념 스님이 행한 각종 법회와 강연, 성지순례 법문을 다시 편지글 형식으로 정리했다. 행복, 비움, 나눔이라는 큰 틀 속에서 명상, 대화와 경청, 평화와 화합을 강조한다. 미래는오지 않는다전치형·홍성욱 지음문학과지성사307쪽 / 1만 5000원.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이 화두로 떠오른 오늘의
독특한 건축 미학 '타이베이 101'660t 강철 추로 건물 흔들림 방지무른 땅에 2만 개 말뚝 박아 고정멕시코시티 '메트로폴리탄 대성당'환경·기술적 문제 극복하고 만든세계 건축물들 재미있는 이야기 담아타이완 타이베이시에 있는 509m 높이의 '타이베이 101'은 독특한 건축 미학으로 유명하다. 탑과 대나무 줄기에서 영감을 받은 건물은 여덟 개의 사다리꼴 부분으로 이뤄져 있다. 마치 식물의 줄기처럼 땅에서 박차고 나온, 솟아오른 생명체 느낌을 준다. 녹색이 감도는 색조 유리창을 보면 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