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프로그램 참여 호양티뀐 씨김해내동초등학교 문해반 교실 학생들은 백발의 어르신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교실 맨 앞줄에 앳된 얼굴의 한 아가씨가 앉아 열심히 교과서의 한글을 따라 적고 있었다. 문해반 학생 중 가장 나이가 어린 호양티뀐(25) 씨다. 호양티뀐 씨는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결혼이주여성이다. 그는 베트남에서 중학교만 졸업하고 고등학교에는 진
초등학교 문자해독 프로그램 참여 하수연 씨"나이 오십이 넘었지만 학교생활이 어떤 건지 전혀 몰랐어요." 김해내동초등학교 문해반 맨 뒷자리를 지키고 있는 하수연(56·외동) 씨의 얼굴에는 수업 시간 내내 미소가 가득했다. 그는 진지한 표정으로 연필을 꽉 쥔 뒤 힘을 주어 글씨를 써 내려갔다. 그가 학교에 다니는 건 이번이 처음이
관리 문제점과 풀어야 할 과제환자나 가족이 일일이 등록 안해추정치는 점차 늘어나는 데 반해정확한 숫자는 집계조차 어려워■ 김해의 추정 치매환자 3천924명치매환자는 일일이 등록을 하지 않기 때문에 그 수를 정확히 집계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전체 65세 이상 인구 중 보건복지부가 정한 치매 유병률(9.39%)에 따라 치매환자 수를 추정할 뿐이다. 김해시보건
김해시가 2006년부터 추진해온 강변여과수 사업은 처음부터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수량 부족 탓에 대한상사중재원에 중재 신청이 들어가 있기도 하다. 여기에다 수질 문제까지 겹쳤다. 일부에서는 애초부터 추진해서는 안되는 사업이었다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 강변여과수 사업의 전반적인 문제점을 짚어본다. 2006년 당시 설계 자문 "실패 훤히 보여&quo
김해시, 돌연 중단 내막 알아보니김해시가 태광실업(명예회장 박연차) 소유 토지를 대상으로 용도변경을 추진하던 중, 언론을 통해 특혜 의혹이 불거져 나오자 돌연 용도변경 중단을 선언했다. 이 와중에 경남도가 1천억 원대의 천문학적 시세차익을 거론하며 김해시에 용도변경 불가 방침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김해시는 특혜를 줄 의도가 없었다고
지난 8일은 106주년을 맞은 '세계 여성의 날'이었다. 김해지역 여성단체 회원 등은 창원 성산아트홀에서 열린 제26차 경남여성대회에 참석했다. 하지만 이들은 100년을 넘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서도 결코 기쁘지 않았다. 김해에서 성폭력 상담건수가 날로 느는 등 성폭력 문제가 전혀 수그러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해여성의전화 부설 성폭력상담소에
10년새 상담 건수 5배 이상 급속 증가피해내용 상담 주저말고 적극 대처해야"성폭력 피해 사실을 숨기면 또다른 성폭력 피해자를 낳을 수 있습니다. 자신과 같은 아픔을 겪는 여성들이 더 이상 없도록 하기 위해서는 성폭력 피해자가 용기를 가져야 합니다." 김해여성의전화 부설 성폭력상담소 신순재(56) 소장의 당부다. 그는 10년 전 창원여성의
경기불황·난방비 인상·수출감소 등 탓수익률 10~15% 불과해 "할수록 적자"김해지역 농가 매년 30~50곳 재배포기경기 불황, 겨울철 난방비 인상, 수출 물량 감소 및 소비 위축…. 김해의 화훼산업이 해가 거듭될수록 위축되고 있다. 꽃 생산량과 매출액이 매년 추락하고 있다. 화훼농사를 그만두거나 채소
시들어가는 김해의 화훼농업김해는 경남 최대의 꽃 생산지다. 2012년을 기준으로 했을 때, 경남의 총 화훼 재배 면적 중 김해가 차지하는 비중은 51.9%나 된다. 경남의 화훼재배 면적의 절반 이상이 김해에 분포해 있는 것이다. 전국 화훼 재배 면적 중에서는 10.9%에 이른다. 김해 화훼 재배 면적의 80%는 대동면에 몰려 있다. 대동면이 경남 최대의 꽃
시들어가는 김해의 화훼농업대동농협 화훼작목회 김윤식(58) 회장은 화훼 판매 수익만으로는 농가를 운영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대동 화훼단지의 관광상품화 등 나름대로 생각해 둔 다양한 대책을 설명했다. 공동재배단지 구축·농장 개방해대동화훼단지를 관광상품화 해야김 회장은 "화훼 판매 수익에 비해 생산 비용이 더욱 많이 들어가
연료·농약·인건비 껑충 뛰어올랐어도정부·시·수출업체는 농민에게 등돌려농가만 발버둥친다고 해결될 상황 지나대동면 예안리에서 '보라매농원'을 운영하며 30여 년간 장미를 키워온 안영달(72) 씨는 2011년 화훼농가에 불어 닥친 칼바람을 잊을 수 없다. 1997년부터 장미를 수출하기 시작해 2002년에는 손
특성화고 진학 실패 때 인문계 가게 돼인문 상위·하위권 격차 커 교실불안사립 인문계·기숙형 증설 방안도 시급김해의 현직 고교 교장 2명을 만나 현장에서 체감하고 있는 김해 교육의 문제점과 해결책을 들어봤다. 이들의 요청에 따라 익명으로 처리한다. A 교장은 "김해건설공업고등학교, 김해생명과학고 등 특성화 고교들은 정원이 제
지역 이탈 현황과 문제점김해지역에서 매년 1천여 명의 중학교 졸업생들이 다른 지역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김해지역의 교육 관련 시민단체, 교사, 학교장, 학부모 등은 인문계 고교 수 부족과 학부모들의 교육 불신, 역량 있는 교사 부족 등을 꼽고 있다. ■ 김해 고교 학급당 학생 수 전국 최다경남도교육청은 2011~2013학년도 고등학교 장기
지난해 중학교 졸업생 중 13.2% 유출지역 고교는 미달사태 … 고착화 우려지난해 11월 원종하 인제대학교 교수는 김해지역 중·고등학교 교사 263명을 대상으로 '김해지역 중·고등학교 교육의 문제점과 활성화 방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녀를 김해지역의 중·고등학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