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세상을 떠날 때 어떤 문장으로 남고 싶나요? 누구나 한 번쯤 해보는 자문(自問)이리라. 그래서인지 부고(訃告) 기사는 사람들 입에서 많이 오르내리는 대화 주제이다. 전 세계 독자들이 이 부고란을 맨 처음 펼쳐보는 이유는 누군가의 사망 소식만을 확인하려는 목적에 그치지 않는다. 부고 기사를 통해 자신이 사는 세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떠난 어떤 인물을 만나고 싶은 욕구 때문이 아닐까. 그 인물에 대한 의 정제된 기사는 독자에게 영감과 통찰력을 안겨준다. 품격을 잃지 않으면서도 흥미로운 이야기를
가치를 가르칩니다경기도중등독서교육연구회·김현민·박시영·이경주·정은경 지음서해문집340쪽 / 1만 7000원. 여러 교과 교사들이 하나의 가치 혹은 주제를 중심으로 교과 간의 벽을 허물고 융합적인 통합수업을 실천한 생생한 사례를 담고 있다. 세상을 종합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혁신적인 수업들은 물리 시간에 정책을 고민하고, 세계지리 시간에 에너지의 미래를 상상한다. 한미동맹의 진화 허욱·테런스 로릭 지음이대희 옮김에코리브르288쪽/1만 7000원. 공식적으로 한미동맹이 시작된 1953년부터 2018년까지 한미동맹에서 발생
그 이름 안티고네유종호 지음현대문학396쪽 / 1만 5800원.저자가 잡지 등에 연재한 글들을 선별해 묶은 에세이집. 현 시대의 당면 과제를 직시하게 하는 비판적 통찰과 노년의 삶에 대한 성찰이 담겨 있다. 사회에 대한 높고 낮은 목소리의 발언, 문학과 인문학에 관련된 이야기 등 저자가 애정 어린 마음으로 전하는 위로와 희망, 당부의 메시지를 산문 41편에 실었다. 강인욱의고고학 여행강인욱 지음흐름출판320쪽 / 1만 6000원.1990년대 벌교 조개무지의 발굴에서부터 발해 성터에서 발견된 고구려 문화를 계승한 갈색
2008년 이후 10년간 일어난 일 분석"한국이 세계화 물결 헤쳐나갈 지침서""대공황은 히틀러를 낳았고, 금융위기 10년은 트럼프를 낳았다." 의 표지에는 이런 문구가 적혀있다. 독자를 끌어들이려는 편집으로 보이기 쉽다. 하지만 경제 위기가 온갖 참화의 원인임을 알기에, 쉽게 책이 놓인 진열대를 지나치기는 어렵다.이 책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10년간 일어난 일들을 심층적으로 파헤친다. 우선 달러 화폐로 짜진 미국, 영국 중심의 북대서양 양안(兩岸) 경제 시스템이 그 당시 어떻게 고장이 났는지
민화·풍속화에서 현대미술까지180점 넘는 미술 작품 소개익살·유머의 가치 새롭게 조명중국·일본·서양 작품과 비교 통해한국미술 미의식·독자성 재인식부조리한 현실 대처 '지혜'도 배워은 한국미술을 '해학'이라는 미학적 관점에서 통찰한 해학의 미술사라고 할 수 있다. 기획 시리즈 1권 '신명'에 이어 '해학'을 주제로 한 두 번째 이야기로, 고대부터 현대까지 우리 미술 작품들 속에 면면히 이어져 내려온 해학의 전통과 정신적 가치를 세밀하게 조
이런 전쟁T. R. 페렌바크 지음최필영·윤상용 옮김플래닛미디어824쪽 / 3만 9800원.매티스 전 미 국방장관이 일독을 추천한 'This Kind of War'의 한국어판. 6·25전쟁 참전용사이자 역사저술가인 저자가 6·25전쟁 참전 미 장병들의 생생한 증언과 공식 기록, 작전계획, 일기, 역사 기록물, 회고록, 신문 등 방대한 자료를 토대로 1963년 출간한 6·25전쟁사. 모든 시작의 역사위르겐 카우베 지음안인희 옮김김영사456쪽 / 2만 1800원.인류의 '시작'을 밀도 높게 추적
햇빛, 계절 따라 바뀌는 변화 표현모네·마네 등 250여 점 작품 수록세계 미술사조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긴 인상주의는 정원과 원예에 관한 관심이 폭발하던 시기에 탄생했다. '인상주의 예술이 가득한 정원'(In The Gardens of Impressionism)은 정원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게 된 여러 개념과 사건을 다루고 있다. 이를 통해 인상주의 화가의 정원 회화를 사회적, 정치적, 문화적, 원예학적 맥락에서 살펴본다.이 책은 주로 1874년부터 1886년까지 파리에서 열린 인상주의 전시회에 참여했거나, 마네처럼
미국 파워엘리트 구조·실체 파헤쳐이라크 전쟁·CIA 주도 쿠데타 등세계 뒤흔든 美 권력 작동방식 다뤄미국과 한국의 파워엘리트 구조와 지식패권의 실체를 파헤친 '지식패권' 1·2권이 출간됐다. '지식패권'이란 게임의 규칙을 만드는 지식을 생산하고 유통하는 집단이 통제하는 전방위적 헤게모니를 말한다.이 책은 패권 질서의 뿌리와 성장 과정을 밝혀 국제사회의 민낯을 드러내고, 미국과 한국 파워엘리트의 형성 과정을 파헤쳐 양국 권력의 작동 방식을 읽어낸다. 이로써 강대국의 횡포를 통쾌하게 밝혀내고, 국제 정치경제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부는나무가 되지요문태준 지음마음의숲304쪽 / 1만 4800원.한국 대표 서정 시인 문태준이 펴낸 10년 만의 신작 산문집. 자신의 내면을 새로운 풍경, 새로운 감각으로 채우는 일에 대해 이야기한다. 일상의 자질구레함 속에서 작지만 단단한 깨달음을 발견하는 일, 자신의 마음자리를 돌아보는 일, 자연과 생명, 혹은 존재와 존재 간의 관계 의미를 성찰하는 일 등 101개의 단상을 엮었다. 한자와 나오키 1·2이케이도 준 지음이선희 옮김 / 인플루엔셜 전 2권, 각권 416쪽각권 1만 5000원. 나오키
로마에서 파리까지 50여 곳흑백사진 사용 경건함 강조한국을 대표하는 건축가 승효상은 부산 피란민 주거지에서 태어나 교회 마당을 놀이터 삼아 자랐다. 그는 또 교회 골방을 공부방 삼아 성장했다. 그렇기에 찬송과 기도 소리는 그에게 일상이었다. 신과 신앙에 관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방황한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이런 성장기를 거친 승효상은 신학자를 꿈꾸었으나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건축의 길로 들어선다. 그래서 그의 건축에는 늘 종교의 사유를 배어있다. 이는 자본주의와 상업주의에 맞서는 '빈자(貧者)의 미학&
자연 속 빛·공기, 실내로 가져와 산림욕 즐길 수 있는 비법 담아 노르웨이 공학자 30년 연구 바탕 유해물질·미세먼지 제거에 탁월'숲속 공기 요법' 실체도 소개 식물 상자·전등만으로 가능 물 주기는 ‘과유불급’, 3주에 한 번인간은 수백만 년 동안 햇빛, 초목, 바다, 공기를 접하며 자연 속에서 진화해왔다. 하지만 오늘날 현대인들은 어떤가? 주어진 시간의 90% 이상을 실내에서 보낸다. 자연을 멀리한 결과 질병과 고통이 생겨났다. 자연의 빛과 공기는 우리 건강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휴가나 여행이 아니라 일상의 공간
달려라 실버퀵조한신 지음코람데오368쪽 / 1만 3000원.지하철택배 일을 하고 있는 노인들의 삶과 그들이 몸담고 있는 실버퀵 택배회사의 이야기. 18년간 버텨온 노인 택배회사에서 노인 택배원들이 겪어온 다양한 일들과 에피소드, 웃을 수밖에 없는 실수와 슬픈 사연들을 모은 어르신들의 좌충우돌 생존분투기. 구체적 사례들과 노인 관련 사회지표를 담았다. 영혼의 책 54제이스 M. 러셀 지음이정아 옮김판미동360쪽 / 1만 7000원.헨리 데이비드 소로에서 에크하르트 톨레까지 내면의 성장을 위한 영성 고전 54권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