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중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계에서는 이달 초, '새싹, 바르게 키우기 비행청소년 선도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올해 상반기 접수된 학교폭력 신고사건 중 경미초범에 해당하는 중고생 25명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으로, 외부강사 초청 특강, 학교폭력 전담경찰관 강의, 경찰서 체험 등의 과정이 2일에 걸쳐 총 10시간 동안 진행됐다. 그러나 학생들의 반응은 처음부터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 위해 얼마 전 친구들과 함께 분산성에 올랐다. 분산성 봉수대에 오르자 김해 곳곳의 경치가 한 눈에 보여 가슴이 후련했다. 잠깐의 재충전을 뒤로하고 봉수대 옆 하산 길로 내려오는데 길 중간에 소방서에서 설치한 것으로 보이는 비상구급함이 나무에 걸려 있었다. 소방서에서 등산객들을 배려해주는 것 같아 고마웠다. 호기심이 생겨 구급함을 열어보
나는 외동전통시장상인회에서 일하고 있다. 얼마 전 태풍 소식을 듣고 시장 내에 한 청과상회를 찾았다. 태풍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하기 위해서였다. "태풍보다 무서운 게 대형마트 입점이야" 청과상회 대표가 했던 그 말이 지금까지 잘 잊혀지지 않는다. 외동전통시장은 위기를 맞고 있다. 1㎞도 안되는 거리에 이마트가 들어올 예정이기
현대사회에서 온 가족이 모두 다 한 곳에 모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이 낫다'는 시쳇말처럼 친척은 우리와 점점 멀어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다가올 추석이라는 명절만 봐도 그렇다. 추석은 음력 8월 15일로 우리 민족의 최대 명절 가운데 하나로 손꼽힌다. 사전을 보면 명절은 해마다 민속적으로 일정하게 지키며 즐기는 날이라
김해문화의전당에서 '아람배움터'라는 문화예술교육기관을 운영한다는 것을 모르는 시민들이 많다. 김해문화의전당은 공연, 전시만을 하는 곳이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아람배움터는 매학기 프로그램 공모와 각 분야 전문 강사 채용으로 시민들에게 보다 수준 높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힘들게 개설한 강좌들이 수강신청이 저조하여
성범죄와 묻지마 범죄 등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올 여름처럼 강력범죄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높은 적도 없었던 것 같다. 내 아이일수도 있었을 어린 아이가, 내 가족일수도 있었을 젊은 여인이, 원한관계도 아닌 단지 그 자리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범죄 피해자가 되었으니 해당 가족 뿐 아니라 국민 전체가 무거운 마음이다. 이에 경찰에서는 동원 가능한 전 경력을 투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일요일의 남자 송해 인사 올립니다." 이 말이 떨어지자마자 장내에서는 웃음과 함께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져 나온다. 전국노래자랑 녹화가 있는 날이면, 각 지역에 숨어 있는 재주꾼들이 무대에 오른다. 덩실덩실 춤을 추는 어르신들이 관객석 앞에 가득하고, 사회자 송해의 코믹한 말솜씨에 수많은 관객들은 자지러진다. 1
나는 김해 토박이다. 대학 생활 4년과 군대 생활 3년을 빼고는 김해를 벗어나지 못했으니 토박이라 불러도 무방하지 싶다. 김해에 대한 자부심과 애착도 강한 편이다.(김해뉴스를 매주 꼬박 꼬박 정독하며 김해에 관한 뉴스도 챙기고 있다. 김해뉴스 좋은 신문이다. 흠흠.) 그런 나에게 얼마 전 서울에 있는 대학 후배한테서 전화가 왔다. 대뜸 "형님 김해
동상동 분성로 일대 한 교차로 주변이다. 사람들이 지나가는 신호등 바로 옆에 저렇게 다양한 형태의 시설들이 설치돼 있다. 말라버린 은행나무 옆에 낡은 길 안내 표지판에 설치돼 있다. 거기에는 김해지역의 각종 행정기관과 주요기관의 이름과 거리가 표시돼 있다. 페인트 글씨가 벗겨져 한참을 뚫어지게 쳐다봐야 알아볼 수 있다. 방향도 두루뭉술하게 표시해 사실상 표
필자는 서울에서 사는 고등학생이다. 우리 집에는 라는 특별한 신문이 매주 목요일 오후에 배달된다. 서울에서 왜 를 보느냐고 묻는 이웃 사람들도 있지만, 우리 가족은 김해와 인연이 많다. 엄마는 어렸을 적에 김해에서 자랐고, 할아버지는 장유면 수가마을 출신이다. 아빠의 큰 집은 아직도 수가마을에 있다. 나에게도 수가
여름에 김해에 볼일이 있어 가보면, 부산이나 밀양시보다 더 덥다는 느낌이 들곤 한다. 가야의 고도인 김해에서 가락로는 조선 시대부터 주도로였다고 한다. 하지만 2km가량 되는 가로변에 나무 한 그루도 없다. 이 거리를 보면 역사도, 전통도, 도시의 품격도 없어 보일 때가 많다. 그리고 한여름 뙤약볕이 쏟아지는데 나무 한 그루 없는 이 거리를 보고 있으면 더
제30회 런던올림픽이 한창이다. 국민들은 밤잠을 잊어가며 선수들의 몸짓 하나하나에 열광한다. TV와 인터넷에서는 실시간으로 대회소식과 감동의 순간이 전파된다. 네티즌들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이용해 각 경기에 대한 소감과 응원 메시지를 올리며,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이러한 축제를 더욱 재미있게 즐기려면 두가지 점을 지켜야 한다. 첫째
나는 빠르고 쾌적한 부산~김해 경전철을 자주 이용하고 있다. 그런데 경전철 안의 풍경은 그리 좋게 보이지만은 않는다. 경전철 안에서 휴대폰으로 누군가와 통화를 하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본다. 통화하는 것 자체는 이해할 수 있으나, 다른 승객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크게 떠드는 사람들이 있다. 도저히 다른 생각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크게 떠들어 자리를 옮겨보기
외국인근로자 100만 명 시대, 김해·밀양지역에도 1만1천여 명의 외국인근로자들이 일하고 있다. 이들 외국인근로자들은 노동인력수급 불균형해소에 일정부분 역할을 하고 있다. 적지 않은 기업들이 근로자들을 구하지 못하고 있고, 청년실업자들은 일자리가 부족한 소위 미스매치의 상황에서 외국인근로자들이 완충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외국인근로자들이 국
최근 한반도 주변국의 역사 왜곡과 행동들의 범위가 점점 구체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중국의 동북공정과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 동해 표기 등이 그것이다. 중국은 동북공정을 주장하면서 우리 민족의 역사인 고구려와 발해사 등을 자국의 역사로 편입시키는 것도 모자라 만리장성의 길이를 고구려, 발해의 영역이었던 지린성, 헤이룽장성 등으로 확장해서 발표했다. 일본 또
20년 넘게 다니던 직장에서 물러나와 새로운 즐거움을 찾은 곳이 향교이다. 소학집주·명심보감·논어를 배우며, 성현들의 삶의 철학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되고 잔잔한 감동도 받는다. 연일 가뭄이 계속될 때, 전교님으로부터 '감선(減饍)'에 대한 단어를 설명들었다. 가뭄이나 홍수 등 천재지변으로 흉년이 들거나 그것이
요즘 어딜 가든 사람들 손에는 스마트폰이 들려져 있다. 스마트 시대 익숙한 우리의 모습이다. 스마트폰이 현대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모습은 어디서나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아마 '나도 이런 생각을 해본 적 있어'라며 공감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 또는 거리를 걸으면서도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다닌다. 그리고
운동 삼아 걸어서 퇴근하던 어느 날. 회사는 부원동, 집은 삼방동. 삼정동 김해복음병원을 거쳐 어방동 자성병원까지, 코스를 정해 출발했다. 하지만 나는 이 길을 택한 걸, 곧 후회했다. 퀴퀴한 매연도 문제였지만, 인도가 없는 길이라는 사실을 미처 몰랐던 것이다. 사람이 두 명 이상 다니기 버거운 좁은 길에 에어간판(풍선간판), 배달오토바이 등이 세워져 있어
고등학교 2학년인 조카가 얼마 전 연지공원에서 다른 학교 학생들에게 둘러싸여 위협을 받은 일이 있었다. 당시 초등학교 저학년인 동생을 데리고 산책하던 조카는 교복을 입은 타 학교 학생 4명에게 둘러싸여 동생과 함께 외진 곳으로 끌려갔다. 학생들은 직접적으로 폭력을 행사하지는 않았지만 말투는 매우 위협적이었다. 조카는 어린 동생을 데리고 있던 터라 이렇다 할
중소기업이 일시적인 자금 유동성 악화로 파산위기에 직면하면 관련법령(채무자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에 의해 법원에 '기업회생 개시 신청'을 할 수 있다. 물론 모든 기업이 이 절차를 통해 회생인가를 받는 것은 아니다. 기업을 청산했을 때의 가치보다 계속 운영했을 때의 미래 가치가 더 높아야 한다. 어려움에 직면한 중소기업에 대한 기업회생 컨설팅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