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시간 부원동, 서상동 일대의 가락로를 달리다보면 불법으로 주차된 차량으로 인해 차량소통이 원활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사람에 의한 차량지도단속이 이뤄지고 있다고 하나 시간 및 공간적인 한계가 있다. 고정식 또는 이동식 무인단속 카메라를 설치한 경우도 있지만 이 일대의 불법 주차는 계속되고 있다. 주차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곳은 가락로뿐만이 아니다
나의 영원한 모교인 '김해야학'은 내게 한없이 고마운 곳이다. 2007년 어느 날, 남편의 권유로 김해야학에 첫발을 내디딜 때 많이 망설였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긴 했지만 세월이 많이 흘렀고, 이 나이에 새삼 뭘 배운다는 게 자신이 없었다. 며칠 동안을 고민 고민하다가 혼자 가기 쑥스러워서 막내딸을 데리고 야학 문을 두드린 것이 지금까지 이어져 왔다. 나
아침에 출근한 이 모 씨는 평상시와 다름없이 회사에서 사무용 컴퓨터 전원을 켜는 것으로 하루일과를 시작했다. 평소 대인관계가 원만했던 이 씨는 그날도 어김없이 지인들에게 인사를 건네기 위해 메신저를 켰다. 그 때 한 선배로부터 채팅신청이 들어왔다. 그 선배는 "내가 지금 회사자재 대금 300만 원을 급히 입금해야 한다. 급하게 인터넷 뱅킹을 해야
골드미스는 학력, 외모, 경제력 등의 조건을 완벽하게 갖췄지만 결혼시기를 놓쳐 혼자 사는 30대 중·후반 커리어우먼을 일컫는 말이다. 20대 끝자락에 서 있는 나도 골드미스라 불리어질 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친구들 대부분은 결혼을 해 아이를 낳고 가정주부로 생활한다. 가끔은 남편이라는 울타리가 부러울 때도 있지만 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시립
대학 졸업 후 줄곧 서울에서 생활하다가 지난달에 김해로 귀향했다. 대도시 건물들의 기백과 거리를 걷는 사람들의 활기나 세련됨도 좋았지만 김해로 돌아온 요즘, 나의 일상이 풍요로워짐을 느끼고 있다. 매일 경전철을 타고 출근을 한다. 경전철에서 내려다보는 김해의 탁 트인 하늘과 드넓게 펼쳐진 논과 밭의 풍경은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하다. 매일 보는 풍경이지만
김해합성초등학교 교정에 멀구슬나무 꽃이 활짝 피었다. 도심지 한복판에서는 보기 힘든 귀한 수종으로, 나이를 계산한다면 적어도 40-50년은 되었다. 지난해 시작한 합성에코트리사업으로 나무 주변의 철판 덮개를 들어내고 거름을 듬뿍 뿌린 결과로 올해는 꽃을 활짝 피웠다. 연한 보라빛의 앙증맞은 조그마한 꽃들이, 5월의 아름다운 계절의 향기를 학교 등굣길에 그윽
'나무가 춤을 추면/바람이 불고/나무가 잠잠하면/바람도 자오.' 윤동주의 시 의 전문이다. 짧은 시이지만 던지는 메시지는 크다. '여름엔 거리의 나무가 춤을 추어 바람을 일으켜 시원하게 하고 겨울엔 나무가 가만히 서 있어 바람이 잠을 자 따뜻하게 한다'정도로 해석해 본다. 봄인데도 불구하고 여름 날씨를 보인다. 여름이 되면 일기예보
얼마 전 텔레비전 뉴스에서 물가가 상승해도 백화점 선물코너는 호황을 누리고 다는 소식을 들었다. 김해지역의 상황만 놓고 보더라도 대형마트를 이용해 장을 보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듯하다. 반면 김해지역의 전통시장을 찾는 사람들은 점점 줄고 있다는 뉴스를 본 적도 있다. 상인들은 외동, 삼정동 등지에 또 다른 대형마트가 들어서면 손님이 더 줄어들지 모
5월에 들려오는 뉴스는 푸른 신록과는 달리 너무 섬뜩하다. '신촌 대학생 살인사건'은 십대들의 스마트폰 채팅 도중 말다툼으로 비롯되었다고 한다. '현피'(온라인상의 마찰이 현실의 물리적 충돌로 이어진다는 의미의 인터넷 용어)로 촉발된 범죄가 늘어나고 있다는 걱정이 사건보도에 뒤따랐다. 스승의 날을 며칠 앞두고 부산의 모 중학교에서는 불량복장 지도를
지금까지 조선산업이 번성할 수 있었던 것은 세계 물류의 상당량이 해운을 통해 이동되고 있기 때문이다.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다보면 1843년을 주목해야 하는데, 영국의 엔지니어 부르넬(Isanbard Kingdom Brunel·1806~1859)은 세계 최초로 프로펠러 추진의 대규모 철선(鐵船)을 만들어 대서양(뉴욕~리버풀)을 항해했다. 이것은
봄을 맞은 5월의 하늘은 알록달록 풍선이 날아오를 듯 유난히 파랗고 희망차 보인다. 살랑살랑 따뜻한 바람부는 봄날~. 산벚꽃 잎들은 너울너울 춤추며 꽃잎바람결 따라 흩날리고, 파릇한 새싹들은 곧 신록의 여름을 기다리고 있다.5월은 '사랑해요'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달이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스승의 날까지…. 가족 간 사랑을 느끼고,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19대 국회의원 선거가 마무리 됐다. 여당이 과반을 획득하긴 했으나 득표수에서는 야당이 앞서는 결과를 낳았다. 그러한 결과 때문일까? 박빙의 승부 탓에 후보 간의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애초 정치개혁을 이루겠다던 정당들의 약속이 여지없이 파기되는 모습을 보였다. 사실 이번 선거를 통해 거대 정당들은 정치개혁이란 명분으로 여성공천이라는 화
부산에 살고 있는 필자는 매일 경전철을 이용해 등하교 한다. 경전철 역 앞에서 '노인들에게 요금을 지원해주지 않는다'는 안내 문구를 볼 때마다 경전철이 '달리는 적자철'이라는 이름을 벗고 김해시와 김해시민들에게 사랑받기를 바랐다. 경전철 사업이 원활하게 이뤄지면 노인 우대권 또한 가능해지지 않을까 하는 바람에서였다. 그러던 중 지난 19일 경기도 용
내가 를 보게 된 건 순전히 김해에서 청춘의 한 때를 보냈기 때문이다. 대학시절 4년을 김해에서 보낸 덕에 김해가 낯설지 않다. 김해문화의전당에도 여러 번 공연을 보러 갔었다. 김해가 가깝게 느껴져서였을까. 김해에 살고 있는 친구 집에서 를 보는 순간 덜컥 구독신청을 해버렸다. 학교 다닐 땐 별로 관심이 없었지만,
4.11 총선을 통해 제19대 국회의원들이 선출됐다. 당선자는 환희의 웃음을 짓고 낙선자는 패배의 눈물을 흘렸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선거가 겉으로는 역대 어느 선거보다도 조용하고 차분한 가운데 진행됐다고 본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 사실 개표가 완전히 끝나고 당락이 확정됐다고 해서 모든 것이 끝난 것은 아니다. 우리 앞에 남은 과제
제36회 가야문화축제 기간에 봉황동 유적지를 둘러보았습니다. 경치가 참 좋고 정리가 잘 돼 있더군요. 그런데, 기마무사상 앞에서 그만 실망하고 말았습니다.청동으로 만들었는지 전체 모양은 웅장하고 멋졌는데, 말의 오른쪽 재갈이 떨어져 나가고 없었고(사진), 오른쪽 말등자(말 탄 사람이 발을 올려 놓는 곳)도 사라져 버렸더군요. 낡아서 그런 것인지, 일부러 훼
나는 부산 영도구 문화원에서 초급반 사진교실 수업을 듣는 아줌마이다. 디지털 카메라 나들이 재미에 푹 빠진 초보 아줌마들의 봄맞이 출사지는 좀 멀리 두 시간 정도 코스로 김해로 결정했다. 삼월 중순에 대성동고분박물관, 건설공고, 수로왕릉을 둘러보았다. 김해는 대학 다닐 때 한 두 번, 지금은 12살이 된 아들 견학 차 두 번 다녀갔었다. 몇 년 사이 부쩍
옛날에는 단 몇 줄의 법으로도 세상을 다스렸다. 고조선은 불과 8개의 법조문만을 갖고 있었다. 오늘날은 수많은 법이 하루가 멀다하고 만들어 지고 있다. 그만큼 사회가 복잡해지고 갈등이 많아졌음을 반증한다. 정치·경제·사회 어느 구석을 보아도 우리사회는 화합보다는 반목과 분쟁이 격심해지고 있다. 과거 우리의 조상들은 분쟁이 발생할 경
오클랜드(뉴질랜드)에 이민 온 지 12년이 되었으며, 현재 직장을 다니고 있다. 나는 김해에서 초·중학교를 다녔다. 뉴질랜드에서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한국에서 직장을 다닌 경험도 있다. 친구들이 아직 김해에 있어 종종 고향소식을 전해 듣는다. 인터넷으로 도 보고 있다. 를 보기만 하다가, 김해의 직장인들
우리들의 건강과 사회 전반에 영향을 주는 '불청객' 황사가 찾아오는 계절이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황사는 대개 중국 고비ㆍ타클라마칸 사막, 네이멍구의 사막지대, 황허 중류의 황토고원, 중국 북부지역, 북만주 등에서 북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내려온다. 최근 10년(2002~2011)동안 경남지방에서 발생한 연평균 황사 관측일수는 5.2일 정도. 봄(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