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 한글학자 허웅 선생이 김해 출신이라고 하면 "정말이냐"며 깜짝 놀라는 김해 사람들이 있다. 김해에 허웅 선생을 위한 작은 기념물 하나 없다고 하면, "어떻게 그런 일이"라며 놀라 믿지 못하는 대한민국 사람들이 있다. 김해시가 허웅 추모 한글학당 건립을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평생을 한글사랑, 나라사랑
윤영>> 다음은 여름특집을 제작하면서 경남의 각 시·군에 관광지 사진을 요청한 결과. 양산시는 "시 홈페이지에 구축된 사진 데이터베이스 몇 번부터 내려받으시면 됩니다." 오 멋지다! 거제시는 "이메일 주소 알려주시면 보내드리겠습니다." 고맙네요~. 김해시는 "시에서 관리하는 관광지 사진은
태우>> 22일 부산일보 인터넷판에 '김해시, 신세계 백화점 건축허가 승인'이라는 기사가 났다. 글을 쓴 기자에게 확인해보니 "시에서 이미 결정하고 곧 발표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시에 물어보니 "앞서 나간 기사다"며 부인했다. 23일 오전에는 뉴시스에서 "23일 중 허가가 난다"고 보도했
태우>> 전통시장 상인들은 18일 오전 서울로 대거 올라가 국회 앞에서 신세계 백화점·이마트 건축허가 반대 집회를 벌인다. 영등포경찰서에 이미 집회신고를 마쳤다. 이들은 김태호(새누리당), 민홍철(민주당) 국회의원에게 거기서 만나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이 글을 쓰는 순간까지 아직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전해진다. 상인들이 김해에서 신
현주>> "사람이 얼마나 온다고 그런 행사를", "누가 듣는다고 그런 강의를", "대출 많이 되는 베스트셀러나 구입해두지"라는 말을 심심찮게 듣는다. 사용한 비용과 비례하는 결과를 원하는가? 그러나 그런 식의 산수로는 절대 계산이 안되는 분야가 있다. 문화이다. 배고프면 먼저 버려지기도 하지만
명규>> 부원동 '미얀마 도서관'에서 이주 노동자들에게 한글을 가르쳐주고 있는 한국인 교사들. 다른 곳에선 한글교육을 해본 적 없는 사업가, 대학원생들이다. 이들은 모두 부산 사람들이다. 그렇다면 미얀마 도서관이 위치한 김해의 시민들은 이주 노동자들을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몇 번이고 읽어 지루해진 책과 한국어 학습서가 있다면 이들에
명규>> 최근 기자는 이런 질문을 많이 받는다. "김해시와 사이가 좋지 않은가 보죠?", "내년 지방선거에 영향을 주기 위해 의도적으로 시정 비판 기사를 쓰는 게 아닌가요?" 당황스럽다. <김해뉴스>는 언론의 본질인 '비판과 감시 기능'을 충실히 수행했을 뿐이다. 몸에 좋은 약은 입에 쓰듯이 비판
명규>> 봉림산업단지 조성에 반대하는 생림면 봉림리 주민들과 생림초등학교 학부모들에게 시민단체나 정치권에 도움을 요청할 생각이 있는지 물어봤다. 그래야 힘이 더 실리고 반대운동이 더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재미있는 대답이 나왔다. "규모가 큰 몇몇 시민단체에겐 도움을 요청할 생각이 없다. 시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하지
예린>> 지난 10일 '김해시통합체육회 추진위원회 창립회의'를 취재하러 시청에 간 기자는 체육지원과 공무원으로부터 황당한 항의를 들어야 했다. 지난달 28일 본지 1면에 실린 '김해시 체육단체 통합설명회' 기사가 사실보도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당시 소회의실에서 열린 통합설명회 좌석은 상당히 비어 있었다. 기자는 본 그대로 기사를 썼는
명규>> 생림초등학교 학부모들에게 막말을 한 김맹곤 시장이 지난달 29일 김해시청 브리핑룸에서 공식사과를 했다. 당시 참석자는 기자들과 공무원 몇 명 뿐이었다. 학부모들은 연락을 받지 못해 자리에 없었다. 김 시장은 30초 가량 단상 앞에 서 있더니 고개 한 번 숙이지 않고 브리핑룸을 빠져나갔다. 기자들은 당황스러워했으며, 공무원들은 기자들의 표
명규>> "부모에게서도 들어본 적 없는 욕을 선출직 시장한테서 듣게 될 줄이야…. 제 아이가 다니는 초등학교 앞에 봉림산업단지가 조성된다고 해서, 그걸 막아 달랬더니 시장이 학부모들한테 쌍욕을 퍼붓네요." 김맹곤 시장에게서 막말과 폭언을 듣고 '멘붕'이 된 생림초등학교 한 학부모의 말이다. 기자 역시 이들이 들려
예린>> 백지 가득 연필로 꾹꾹 기억을 적어내려간다. 글을 썼다 지웠다를 반복했다. 하지만 아무리 지워도 연필이 지나간 흔적이 남는다. 사람도 그렇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그랬다. 추모제 내내 봉하마을을 찾는 사람들 마음 속엔 노 전 대통령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 대통령 노무현이 아닌 '사람 노무현'으로 기억되고 있었다.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