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가 아토피 피부염을 가지고 있어 마땅한 대안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 나는 자연스럽게 환경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지금은 김해시 기후변화강사로 일하며, 학생들에게 강의를 하고 있다. 며칠 전 한 지인이 스마트폰 카톡으로 동영상 하나를 보내왔다. '제3의 법칙'이라는 동영상이다.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횡단보도에서 한 사람이 팔을
필리핀 이주여성 이쟈스민 씨가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공천받던 날,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종사자로서 다문화가족이 공천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우리 사회에서 다문화가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는 있지만, 그 이면에는 이들을 아직 '우리'가 아닌 '그들'로 바라보는 시각이 존재하기에 이런 질문을 한 것이란 생각
를 통해 우리시의 소식과 이웃들의 모습을 읽어서 재미있고 좋은 정보들을 얻게 되어 기쁘다. 특히 경제면 내용은 평소에 알지 못한 김해지역 경제의 흐름을 엿볼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 지난 호(3월 14일자) 경제면 기사(지역자본 빨대…중소상인도 몰락 위기)에 따르면 김해시에 유통공룡 대형마트가 3곳 있고, SSM이 16
제19대 국회의원 선거가 2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총선은 그 어느 때보다 청년층의 관심이 뜨겁다. 아예 선거에 뛰어든 젊은이들도 있다. 이명박 정부 들어 가속화된 사회 계층 간 갈등 심화와 더불어 반값 등록금 미실현, 일자리 문제 등이 청년층의 반감과 저항을 불러 일으킨 것이다. 이런 가운데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는 청년들의 불만을 표출할
바야흐로 모든 만물이 생명을 얻어 소생하는 계절인 봄이 다가왔다. 봄철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실효습도가 50% 이하로 떨어지는 일수가 많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조그마한 불씨라도 큰 불로 확대될 수 있는 위험한 연소조건이 형성되며, 산불의 발생건수도 늘어난다. 산불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특히, 논·밭두렁을 태우다가 산불로 번지는 경
요즘 를 기다리게 되는 이유 하나 더 생겼다. '기획시리즈-김해의 뿌리 자연마을을 찾아서'를 보는 즐거움 덕분이다. 최근 십 여 년 사이에 김해는 많이 변했다. 명절 때 다녀온 김해는 완연한 도시의 모습이라, '여기가 김해 맞아?'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대부분 출향인들의 마음이 그러하듯 나 역시 '내 고향의 모습이 오래도
3년 넘게 지속되는 금융 위기는 유럽을 넘어 점점 확대되는 분위기이다. 그 여파가 우리의 앞날까지 불안하게 한다. 부자들의 재산은 하늘을 찌를 듯 올라만 가는데 서민들은 점점 바닥으로 내팽개쳐지고 있다. 입시교육에 찌들리지 않고 웃으며 즐겁게 뛰어노는 아이들이 있는 곳, 고용이 안정된 직장생활, 건강보험 하나로 모든 병원치료가 가능한 복지사회, 이러한 세상
요즘 수도꼭지를 틀면 영 기분이 석연치 않다. 괜히 물을 받아 냄새를 맡아보기도 하고, 물을 끓여도 마음놓고 마시지 못하고 있다. 김해의 수돗물에서 알루미늄이 기준치보다 높게 검출됐다는 보도를 여러번 보았기 때문이다. 정수기라도 하나 장만해야 하는 거 아닌가 생각하다보니, 시민들이 마시는 물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김해시에 화가 치밀어 오른다. 이런 감
대학 신입생들에게 3월은 캠퍼스에서 맞이하는 새로운 시작이며, 재학생들에게 3월은 자신을 가다듬고 다시금 목표를 세우는 2012년의 새로운 시작이다. 나는 얼마 전 파릇파릇한 12학번 신입생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입학을 앞둔 신입생들이 생각하는 '대학'과 그들의 '꿈'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였다.요즘의 대학생들이 그렇듯이 이야기를 나눈 신입생들
국민 관심사가 높은 사건이 발생하면 으레 투표를 거론하게 된다. 그러나 국민 의사를 확인하는 투표가 시작된 것은 인류 역사에서 그다지 오래되지 않았다. 특히 여성의 투표권은 더 그랬다. 여성에게 참정권이 처음 부여된 국가는 뉴질랜드(1893년)였다. 영국은 1928년, 프랑스는 1946년에 여성참정권을 허용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독
벌써 2월 말이다. 입춘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동장군이 기세를 부리고 있다. 독거노인들에게는 이번 추위가 더욱 혹독하게만 느껴질 것이다. 얼마 전 한 독거노인이 숨진 후 한참이 지나서야 이웃에게 발견됐다는 보도를 접했다. 텔레비젼에 나온 그 분의 방에서 묻어나오는 고독함을 저절로 느낄 수 있었다. 좁고 어두운 방, 차가운 바닥, 쓸쓸하게 누워계시던
외국에서 생활한지 어언 7년. 오랜만에 휴식하러 돌아온 김해에서 한국의 향기가 그리워졌다. 카메라를 들고 향한 곳은 김수로 왕릉이었다. 왕릉에 들어서자마자 짜임새 있는 정원이 나타났고 전통 한옥이 눈에 띄었다. 나무와 한옥, 심지어 돌멩이 하나까지도 곡선의 미를 살린 한국적인 아름다움이 웅장하기보다는 단아하다는 말이 더 잘 어울리는 조용한 곳이었다. '처
60호에 실린 '가야문화축제'의 뮤지컬 제작 공연을 부산의 한 단체가 맡을 것이란 기사를 보았다. 김해시가 나서서 부산에 공연 제작을 맡긴다니 어이가 없다. 나는 부산에서 이사 온 지 5년째 접어드는 평범한 김해의 시민이다. 처음 내가 느낀 김해는 덩치만 큰 아기 같은 도시였다. 정서적 공허함을 메울 수 있는 공간이 너무 없었다.
'망나니'란 말은,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조선시대 죄인을 처형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인데 여기에 '개'자가 붙은 '개망나니'는 예절에 몹시 어긋난 행동을 하거나 성질이 아주 못된 사람을 일컫는 말이 된다. 요즈음 우리 사회에서 이런 개망나니를 방치하고 양산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사실 우리 주변에서 웃어른 뿐만 아니라 친부모
살아가면서 감사할 일이 참 많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된다. 60·70년대만 해도 '잘살아 보겠다'며 많은 사람들이 조국을 떠났다. 머나먼 이국에서 새로운 삶을 위한 용기를 냈다. 소중한 부모와 형제자매, 친지, 친구들이 그리워 향수병을 앓기도 했다. 그러나 이 같은 이야기가 과거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지금은 외국인근로자나 결혼이민자 여성들
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기를 원한다. 인생은 행복을 바라고 꿈꾸는 과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행복은 과연 어디에 있는가. 정답은 가지각색이겠지만 필자는 자신의 몸과 마음이 가장 편안한 상태라 생각한다. 몸은 건강해야 하고, 마음은 언제나 즐거워야 한다. 이런 행복추구 방법의 하나로 봉사를 권하고 싶다. 우리는 모든 것이 넘쳐나는 풍요로운 사회에
현재 김해에는 40여 국가 1만6천여 명의 외국인이 체류하고 있다. 또 전국에는 전 세계에서 온 150여만 명의 많은 외국인이 체류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동남아시아 국가 사람들로 한국사람들이 기피하고 있는 3D업종에서 일하고 있다.과거 우리나라도 힘든 시절 독일 등과 같은 다른 나라에 가서 시체를 닦는 일과 같이 어려운 일을 도맡아 하며 멸시를 당하고
지난해 8월부터 4개월간 김해시에서 실시하는 청년일자리 사업 중 '학교도서관 활성화를 위한 지원사업'에 참여했다. 내가 근무한 김해신안초등학교의 학교도서관은 도우미 어머니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었다. 순수한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운영되다 보니 서가며 도서관 전반에서 미흡한 점이 있었고, 가장 시급한 문제는 서가 정리였다. 8월 한 달은 도서관도 나도 아이들
부산~김해경전철이 개통된 지 석 달이 지났다. 하지만 안전 요금 적자문제로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김해시는 해결의 실마리조차 찾지 못하고 있으며 지역구성원들과 갈등만 되풀이하고 있다. 일례로 김해시는 인제대와 대한항공에 통학·통근버스를 줄여 경전철로 유도해줄 것을 요구했다가 반발만 샀다. 부산시에도 127번, 128-1번 폐선을 요구했다가 업체
청소년기는 누구나 하고 싶은 일과 자신의 꿈을 찾는 아주 중요한 때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청소년이 충분히 존중받고 그 문화를 즐길 수 있어야 하는 10대를 여러 가지 많은 이유로 억압 받고 있는 듯하다.우리나라는 수능시험과 대학간판, 학벌주의가 만연해 있다. 그리고 그것이 인생의 전부인양 청소년들의 소중한 시기를 억제하는 문화적·사회적 특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