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멀다고 발령되는 미세먼지 주의보에 온 국민이 노이로제에 걸릴 지경이다. 어느새 미세먼지는 우리가 가장 쉽게 만날 수 있는 기상 현상이 됐다. 기후변화가 건강과 생명, 재산을 위협한다는 사실을 체감하게 된 것이다.'파란하늘 빨간지구'는 일반인의 눈높이에서 기후변화 시대의 본질을 설명한다. 국립기상과학원 초대 원장을 지낸 저자는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의 원리와 과정을 설명하고, 인류의 행동이 촉발한 지질시대인 '인류세(人類世, Anthropocene)'에 적응하기 위해 우리는 어떤 일을 해야 할
유치원 소풍날 분주한 엄마들의 아침워킹맘·전업 주부 등 다른 삶 살지만가족을 사랑하는 엄마의 마음 담아내 오늘은 샛별 유치원의 봄 소풍날, 하나 아파트 205동의 세 집에선 분주한 아침이 시작된다. 301호 탄탄건설회사 이지선 차장님, 202호 프리랜서 그림 작가인 다영 씨, 101호 별이와 달이 엄마 미영 씨는 오늘따라 유난히 더 정신이 없다. 301호 선아는 일이 많아 먼저 출근하는 엄마가 서툰 솜씨로 싼 꼬마 김밥을 챙겨서 나온다. 202호 준이는 밤새워 일하다 깜빡 잠든 엄마가 동네 김밥집에서 헐레벌떡 사 온 도시락을 들고
프랑스 신문 실린 400여 점 사진19세기 중국 풍속 살펴보는 재미과거 제국주의 시대에 신문 매체는 세계 각지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중계하는 데 온 힘을 기울였다. 식민지 소식이 본국으로 전해지고 본국에서 만들어진 신문이 식민지 곳곳으로 퍼져나가면서 세계는 더욱더 긴밀하게 연결됐다. 이에 서구의 유력 일간지들은 더 많은 독자를 확보하기 위해 화보(畵報)가 실린 신문을 선보이기 시작했다.당대 최첨단 인쇄술로 무장한 유럽의 화보 신문은 막강한 힘을 앞세우며 유럽 바깥의 세계를 적극적으로 그려냈다. 이렇게 등장한 것이 바로 신문(저널)에
인생의 공식 64장경 지음 / 청림출판436쪽 / 1만 6000원이순신 장군이 전장에서 자주 '주역'을 펼쳤다는 것은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다. 왜일까? 두려움을 솔직히 인정하고 지혜로운 최선의 선택을 내리기 위해서였다고 저자는 말한다. 삶의 모든 경우를 64괘에 맞춰 64가지 상황으로 도식화함으로써, 삶의 고비마다 공식처럼 즉각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리했다. 당신은 설워할 봄이라도 있었겠지만허영선 지음 / 마음의숲320쪽 / 1만 4000원 제주 도민들이 참혹하게 희생된 4·3사건이 남긴 상흔과 이 시대가 풀어
BBC 다큐멘터리 단행본 버전지구 곳곳 누비며 우주 법칙 소개우리는 타임머신을 타지 않아도 과거 여행을 하고 있다. 빛의 속도는 아주 빠르지만, 무한대는 아니어서 주변의 물체는 과거의 모습을 띠고 있는 것이다. 물론 가까운 거리에서는 사람의 지각으로 도저히 눈치챌 수 없기에 아무리 두 눈을 부릅뜨고 집중해도 시간의 흐름을 감지하기 어렵다.하지만 밤하늘을 올려다보면 사정이 달라진다. 놀라운 세상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태양은 8분 전의 모습이다. 중력도 빛의 속도로 전달된다. 그렇기에 갑자기 태양이 사라져도 지구는 8분간 태양의 인
유럽 슬로푸드·미국 패스트푸드 등서로 다른 문화가 그려낸 풍경 소개"향유와 공유가 핵심이 되는 시대" 세계적인 완구 회사 마텔이 1959년 첫선을 보인 바비(Barbie)는 미국 중산층 가정의 문화를 대변해온 인형이다. 통계에 따르면 바비는 전 세계 150개국에서 1초에 3개씩 팔려나가고 있다. 마텔이 인형 수출로 거두어들인 연간 수입은 2013년 기준 13억 달러 (1조 4390억 원). 특히 바비의 옷, 장신구, 다양한 형태의 인형 집과 가구 판매가 인형 자체 매출을 훨씬 뛰어넘는다. 하지만 2002년 전 세계에서 19억 달
방황하는 청년의 단순한 세계 일주기가 아니다. 서울에서 게스트하우스를 4년 반 운영하며 '먹고사니즘'에 지친 청년 사장이 '지속가능성, 대안적인 삶'을 알아보기 위해 357일 동안 모험을 떠났다. 샴푸, 린스, 보디샴푸 3종 대신 샴푸바 하나로 청결을 유지하고, '햄버거 덕후'가 육식을 포기하고 페스코 채식주의자(육류는 먹지 않지만, 우유 달걀 생선은 먹는다)로 살기로 결심한다.호주 멜버른에서는 현지 사람과 대형마트 쓰레기통을 뒤지는 '덤스터 다이빙(Dumpster diving)
갑질·막말·젠더 혐오·인종주의 난무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공감 능력 필수뇌의 '공감 회로' 활성화 방법들 제시 미국의 전 대통령 버락 오바마는 2006년 연설에서 "우리 시대의 도덕적 기준을 충족하길 바란다면 우리는 공감 부족에 관해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 공감은 다른 사람의 입장이 되어 다른 사람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능력"이라며 공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 세계적으로 갑질과 막말, 젠더 혐오, 인종주의 등 차별과 혐오는 폭력적인 수준으로 치닫는 상황이다. 아이들은 이웃에 대한 공감보다는 점점 디지
제자백가, 경제를 말하다 김영수 편저 / 아이필드414쪽 / 1만 8000원제자백가 사상가들의 경제치국 방법론을 소개한다. '적절한 소비가 경제를 활성화시킨다'는 소비론을 펼친 관중의 경제관을 비롯해 '항산론(恒産論)'과 '항심론(恒心論)'을 주장한 맹자의 경제관 등을 현대 경제 문제들과 겹쳐 설명한다. 원문과 출처 등을 해당 인물의 명언, 부록, 찾아보기 '명언명구 편'에서 밝힌다. 아트인문학 여행 - 스페인김태진 지음 / 카시오페아372쪽 / 1만 8000원스페인의 다채로
고독·경쟁에 지친 현대인들역경 극복한 주인공 보며 위로 어릴 적 이부자리에서 풀어놓는 할머니의 이야기보따리는 마법과 같았다. 매일 그렇게 다른 이야기들이 나오는지 신기했으니깐. 하지만 기억을 곰곰이 더듬어보면 할머니의 이야기 내용은 대동소이했다는 생각이 든다. 단지 어린아이의 상상력이 수시로 확장하고 변화했기에 비슷한 얘기라도 달리 들리지 않았을까.'옛이야기 공부법'은 세계적 보편성과 우리만의 특성을 지닌 한국 설화(說話)에 접근하는 방법을 친절하게 알려준다. 단순하게 보여 쉽게 접근했다가 이야기 바다에 표류하기 일쑤
하인즈·크라이슬러 등 과거 실패 사례장수경제 시대 '필요 넘어 욕구' 읽고노인, 어엿한 사회 구성원으로 대해야 1955년 케첩으로 유명한 식품 대기업 하인즈는 치아가 좋지 않은 노인들이 거버의 이유식 제품을 이용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 회사는 10년간 연구 끝에 60세 이상 고령자를 위한 노인식 제품을 내놓았다. 재료를 미리 으깬 영양죽 통조림이었다. 그러나 오늘날 아무도 그런 제품을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처참하게 실패했다. 이 노인식 통조림은 노인 소비자들에게 자신들이 늙고 이도 성하지 않다는 인상을 줬다. 소비
유명 남성 연예인의 성매매 알선, '단톡방 불법 촬영 영상 공유'로 온 세상이 시끄럽다. 단순히 일부 남성 연예인의 일탈이 아니라 사실은 우리 대중문화의 문제가 깔려 있음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된다.2016~2018년 한국여성노동자회가 '을들의 당나귀 귀(을당)'라는 이름으로 방송한 팟캐스트 중 '대중문화와 젠더'에 대해 기자, 문화연구자 같은 게스트와 나눈 대화를 묶었다.'1박 2일', '아는 형님' 초기의 '알쓸신잡' 같은 '한남 엔터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