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상담사 나라별로 7명 활동오래 근무해 이주노동자 고충 잘 알아임금체불·사업장 변경은 단골 민원다급한 환자, 관청 민원 출장도 나가노동자와 회사간 중재에 애먹기도눈빛으로 느끼는 감사인사에 뿌듯김해시 서상동에 있는 김해외국인력지원센터는 일요일이면 장터처럼 붐빈다. 임금 체불이나 출입국 문제 등을 상담하러 온 이주노동자들로 널찍한 상담실이 빼곡 찬다. 상담 차례를 기다리자면 제법 시간이 걸리지만 여기서 만난 자국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느라 심심하지는 않다. 윗층 강의실에도 한국어와 컴퓨터 교육을 받으러 온 이들이 하루종일 드나드니
"삶의 기준은 다른 사람에게서 찾는 것이 아니라 주체적인 사고를 통해 스스로 찾아야 한다. 책 읽기는 '저자와의 대화'이자 '자신과의 대화'로 이끄는 매개체가 된다. 책을 많이 접하는 사람은 행복하기 마련이고 행복한 시민이 많으면 그만큼 시 전체의 행복지수가 늘어난다. 만족스러운 삶을 사는 시민이 많은 도시는 배려가 넘치고 안전하다. 그것은 곧 도시의 품격이며 경쟁력이 된다." 전국 최초 통합도서관시스템 구축지역 47개 도서관 하나로 묶어시민단체·문화예술 기관 주도로독서문화사업 앞장서 이끌어야책 읽는
공공도서관 6개소 등 인프라 마련접근성 떨어지는 곳엔 문고 갖춰독서문화진흥조례 재정 정책 추진장기계획 세워 ‘세계 책의 명소로’2011년부터 매년 독서축제 개최책마을, 그림책 박물관 조성 계획인구 28만 명의 소도시인 경기 군포는 '대한민국 독서대전'을 개최한 첫 번째 도시이자 정부가 지정한 제1호 '대한민국 책의 도시'다. 군포시는 도시브랜드를 '책나라 군포'로 설정하고 다양한 독서시책을 실시하고 있다. 내세울 것 없던 작은 도시가 '책 도시'로 성장하기까지 어떤 노력이 있
'고향의 봄'으로 등단한 국민 시인'오빠 생각' 쓴 최순애와 결혼은 순애보1·4 후퇴, 피난길에 두 자녀 잃는 아픔만년에 쓴 '물오리'에선 잔잔한 감동경남 창원시 의창구 서상동 남산공원에 자리 잡은 '고향의 봄 도서관'. 1층 로비로 들어가면 아동 문학가 이원수 문학관이 있다.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남북한 주민 모두가 즐겨 부른다는 국민동요를 작시한 아동문학가 이원수를 기념하는 공간이다. 전시실 입구에는 이원수가쓴
2009년 창설 지역범죄예방 한몫어두운 골목 중심으로 주 2회 순찰귀화인, 유학생, 이주노동자 상시 활동각 나라 커뮤니티에 경찰활동 전달신입 이주민에게 한국의 문화 알려주기도지역주민과 친해져 스스럼없는 관계지난 24일 저녁 김해시 동상동 다문화치안센터에 외국인들이 한 명 두 명 모여들기 시작했다. 외국인명예경찰대의 정기순찰이 있는 날이다. 외국인명예경찰대와 함께 동상동 지역 한국인 자율방범대, 그리고 여성방범대와 같이 순찰을 나서니 인원이 제법 된다. 치안센터 안이 금새 북적이면서 먼저 온 대원들은 야광조끼를 입은 뒤 붉은 경광등을
호랑이 꼬리 닮은 천하명당동해 태양 떠받는 '상생의 손'떡국 2만 그릇 끓인다는 가마솥 추억 물들이는 '영일만 친구' 노래비 푸른 바다를 안고 떠오르는 해를 맞이하는 동쪽 땅 끝 마을. 그 모습이 호랑이 꼬리를 닮았다는 호미곶을 찾아가는 발걸음. 첫 번째 코스로 찾아간 해맞이 광장. 탁 트인 공간에 벽돌을 깔아놓은 공간이 가슴을 활짝 열어주는 상쾌함을 선사했다. 바다로 가는 길. 해맞이 광장을 걷다보면 "신라 8대 아달라왕 때 동쪽 바다마을에서 해초를 따다가 (파도에 밀려온) 바위를 타고 일본으로 건너
김해이주민의집, 자동차 정비교육 실시매주 일요일, 휴일도 반납하고 수업 열심이론과 실기 수업 병행, 만족도 높아이주민 학생들 높은 열의에 강사도 의욕정비센터 父子 강의 나서, 현장기술 전수기술 배워 가면 고국의 부흥에도 도움"장력이라는 게 있어요. 스프링이 이렇게 되었다가 다시 이렇게 될 때 생기는 힘, 텐션 아시죠?" 오늘 수업은 자동변속기다. 김해시 동상동 김해이주민의집 3층 좁은 강의실에서 이주노동자 열대여섯 명이 앞쪽의 빔 프로젝트 화면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다. 자동차정비 용어를 한글로 풀어가며 술술술 설명하고 있는 강
사회단체, 주민 협력해 마을 조성지자체 협조 문화·관광 발전 견인14곳 서점 모두 헌책 수집·판매300~400년 된 고서도 볼 수 있어매주 책 상인 찾아와 시장 열려지난 4월 책 축제에 3천 명 방문 유럽의 대표적인 책 마을을 꼽아보자면 영국의 '헤이 온 와이', 벨기에의 '레뒤', 프랑스의 '베슈헬'이 있다. '헤이 온 와이'의 흥행 요인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기획력에 있었다. 레뒤는 지역의 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한 축제를 수시로 개최해 마을을 홍보하고 있다.
1984년 부활절에 열린 책 축제책 애호가 찾는 마을로 변화자연·음악·만화 등 전문서적 취급마을 내 경쟁 줄이고 특색 살려지역 문화·관광자원 연계한 축제방문객 부르는 콘텐츠 자리매김푸른 하늘과 어울리는 울창한 숲, 보이는 것이라곤 온통 초록빛인 벨기에 레뒤 마을은 조용한 산골이다. 지저귀는 새 소리가 배경음악이 되는 작은 마을은 전세계 애서가들이 찾아오는 책 순례지다.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리브라몽 기차역까지 2시간, 마을 버스를 타고 1시간 가량을 들어가야 만날 수 있는 레뒤는 아름다운 숲이 매력적인 헌책방 마을이다. ■책마을
근대화 초기부터 2010년대, 지역 문인 발자취각자 개성과 문예사조 흐름 따른 갈등·진통 암시마지막 순수시인, '천상병 시 낭송 코너' 눈길마산 앞바다를 내려다보는 언덕에 자리 잡은 창원시립 마산문학관. 꼬불꼬불 산복도로를 따라서 찾아가는 길은 시인 이은상의 대표작 '가고파'가 적힌 벽화를 만나는 것으로 시작됐다. "내 고향 남쪽바다 그 파란 물 눈에 보이네…/ 지금도 그 물새들 날으리…" 시인 이은상이 어린 시절 색동옷을 입고 뛰어놀았다는 골목길을 따라 5분가량 걷다 보면
사고방식과 음식은 한국 사람, 말투는 아직태국에서는 아이 낳으면 주변에서 키워줘학교생활 잘 하는 아이들에게 큰 위안 받아고향 생각 간절하나 현실의 어려움에 막혀다양한 사회활동으로 하루하루 즐거운 일상 "말만 안하면 사람들이 잘 몰라요." 태국 결혼이주여성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니라몰(49)의 말처럼 외모에서 한국 거주민과 큰 차이가 없다. 엄마를 따라와 장난에 여념이 없는 아이들은 더 그렇다. 게다가 오늘 모인 3명은 결혼해서 한국에 와서 산 지 15~20년이나 된 반토박이. 사고방식이나 음식, 사회생활… 모든 게
신라 천년의 고도, 경주에서 자란 소설가 김동리와 시인 박목월을 만나는 공간. 구름과 안개를 품고 동해바다를 바라본다는 토함산 자락 숲속에 자리 잡은 동리목월문학관으로 들어가면, 한국 현대 문학사의 큰 나무로 우뚝 선 두 사람의 작품 세계와 인간적인 면모를 살펴볼 수 있는 세상이 펼쳐진다. 한국 현대문학사의 두 거목■ 동리문학관토속 감성에 영혼 담은 김동리젊은 시절, 좌우 이념논쟁에 앞장 ■ 목월문학관흙냄새 나는 자연 사랑한 박목월깊은 산 옹달샘처럼, 맑은 목소리■동리문학관팔작지붕을 가진 콘크리트 건물로 지은 동리목월문학관 현관을
들띄우기 컨셉, 분리된 사이에 빛 넣어거실 층고 3.8m 커 보이고 환기에 도움루버 정자, 본채와 조화 맞춘 휴게 공간바깥 시야에 따라 창문 모양 크기 다양전원주택단지에서의 집짓기는 쉬워 보이지만 쉽지만은 않다. 비슷한 주변 환경과, 비슷한 크기의 대지와, 같은 조망이라는 조건 탓이다. 자칫 단지 전체가 획일적인 모습을 띠기 쉽다. 그 속에서 나름 개성 있는 건축물을 만들려 해도 앞뒷집과의 조화와 시선 등을 감안해야 한다. 김해시 흥동 1통 버스 정류소에서 함박산 쪽으로 5분 남짓 올라가면 10여 채의 주택들이 다채롭게 그러나 단정
지난해 5월 문재인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로 취임한 이낙연 총리는 전국 시군구 단위 지역주간신문 165개사의 연합체인 사단법인 한국지역신문협회 회장단과 만나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를 맞아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 복원을 통해 저소득자, 노인, 장애인, 여성 등 사회적 약자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최근 정부세종청사 국무총리실에서 진행된 한국지역신문협회 공동인터뷰에는 정태영 중앙회장(목포투데이), 이원주 서울회장(성동신문), 박순갑 경북회장(경북문화신문), 김동성 경남회장(거제신문), 조창환 전
황새가 노니는 화포천, 도심 곳곳에 산재한 가야문화 유적…. 가야왕도 김해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한가롭게 산책하며 거닐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을 많이 갖고 있다. 김해시가 엄격한 심사를 거쳐 국제 슬로시티로 지정된 것도 이런 이유일 것이다. 슬로시티 지정 과정과 향후 기대효과, 김해시의 계획 등에 대해 알아본다. 까다로운 조건 모두 충족시켜6대 국제인증프로젝트 첫 단추오는 11월 슬로시티 김해 선포한 단계 진화한 ‘도시형 슬로시티’ ■결실 거둔 국제슬로시티 지정 노력'슬로시티 김해' 지정은 김해시와 시민들이
리처드 부스, 세계 최초 책마을 설립괴짜 행동으로 언론 주목 받아각지에서 헌책 수백만 권 사들여주택, 창고, 고성 매입해 책방 개조26개 서점, 각종 테마로 꾸며 눈길연령·주제·작가별로 분류해 편리헤이페스티벌, 글로벌 축제 발돋움각종 편의시설로 관광객 만족 커영국의 한 괴짜로 인해 만들어진 세계 최초의 책 마을이 있다. 바로 독특한 기획력으로 중무장한 영국 웨일스의 '헤이 온 와이'다. 영국 중심지인 런던 패딩턴 역에서 해리포드 역까지 기차로 3시간, 버스로 1시간을 가야하는 산골 마을이지만 연간 방문객만 50만 명을
김해 서부의 중심지 장유가 한 단계 도약한다. 사통팔달 교통과 프리미엄 아파트 숲으로 편안한 주거환경을 제공했던 장유지역이 업그레이드 되면서 명실상부한 행복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최근 인구 15만 명을 돌파한 장유신도시 뿐 아니라 진영, 진례 등 김해 서부지역은 인구가 시 전체의 3분의 1을 상회하는 22만 명에 육박한다. 하지만 인구증가 속도에 비해 도시기반시설이 부족해 지역 주민의 생활에 다소 아쉬움이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활발한 도시개발과 문화복지, 생태환경, 도로교통 등 인프라 확충을 통해 경남 최고의 자족도
통영 포구에 자리 잡은 문학관가치·이념 거부했던 시인의 세계고향 그리는 산문에선 가슴 속살 보여만년에 참여한 정치, "아마도 어색했을 것"땅으로 귀양 온 천생의 시인. 투쟁보다 화해, 고통보다 안정, 탐구보다 신앙을 추구했던 자유인 김춘수. 갓 들어온 고깃배가 풍요로움을 선사하는 통영 포구에 자리 잡은 김춘수 문학관은 딱딱한 콘크리트 건물에 들어서 있었다. 한려해상국립공원 동부사무소로 사용하던 5층 건물 입구에는 '김춘수유품전시관'이라는 간판이 걸려 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구소련지역 고려인들 일자리 찾아 한국에가족 구성원 각각 비자 달라 늘 체류 걱정비자 만료되면 아이들 교육 어떡하나 한숨한국어 서툰 3·4세대 사회 적응도 어려워낡은 단체 사무실에서 서로 위로와 격려역사에 희생, 안정된 고국생활은 언제쯤그들은 부모님의 땅, 고국에 왔다. 하지만 이주민으로 살아간다. 돌아가야 할 시한이 정해져 있고, 모국어를 새로 배워야 하며, 선주민(한국인)들은 자신들을 외국인으로 대한다. H2, F4, F1, C3-1… 부모와 자식, 그리고 부부가 제각기 다른 비자들로 자신의 존재를 증명한다. 비자 넘
봄맞이로 분주한 경남 곳곳에서는 봄꽃 축제와 더불어 지역의 특성을 살린 문화제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경남지역에서 펼쳐지는 5월의 축제를 소개한다. 합천 황매산 철쭉군락 ‘활짝’밀양 영남루서 ‘아리랑 대축제’양산 웅상 ‘로봇 테마 행사’ 눈길하동 차밭 산책·체험 행사 다채■합천 황매산 철쭉제합천군은 오는 28일~5월 13일 합천군 가회면 둔내리 황매산 군립공원에서 '제22회 황매산철쭉제'를 연다. 황매산은 해발 1108m 높이로 소백산, 바래봉과 함께 철쭉 3대 명산으로 손꼽힌다. 해발 800~900m 황매평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