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사랑한 빅토리아 시대 귀족들개·고양이부터 말·닭·까마귀까지각종 동물들, 주인과 나눈 우정 '훈훈' 역사 속에는 현대인 못지않은 동물 사랑으로 훈훈한 이야기를 남긴 명사들이 다수 있다. 그들에게 개와 고양이는 단순한 애완동물 이상이었다. 저자가 서문에서 밝히고 있듯 18~19세기 역사 속의 동물들은 "단순히 일상의 힘겨움을 나누는 동반자 그 이상의 존재였다. 동료이자 친구였고, 특별한 삶과 그들만의 독특한 성격으로 사랑받는 가족의 일원이었다. 그들은 또한 대중에게 끝없는 매혹과 즐거움의 원천"이었다. 신간
CEO사회피터 블룸·칼 로즈 지음장진영 옮김 / 산지니304쪽 / 1만 8000원풍부한 사례를 통해 CEO사회의 탄생부터 확산 과정을 살피고, 사회 곳곳에 퍼져있는 CEO 문화와 가치가 이 시대 자본주의와 민주주의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샅샅이 해부한다. 기업이 일상을 지배하는 자본주의 사회의 폐해를 고발하면서 진단과 처방도 제시한다. 빅 치킨메린 매케나 지음김홍옥 옮김 / 에코리브르512쪽 / 2만 5000원항생제는 농업과 식생활을 어떻게 변화시켰나. 저렴하고 맛있는 단백질원인 닭의 항생제 오남용 실태를 추적하
인류의 눈을 뜨게 한 주요 문명들의 세계 해석과 자기 이해의 방법은 달랐다. 그리스는 호메로스의 '일리아드'와 '오디세이아'라는 시(詩)를 통해 낯섦을 극복했다. 이스라엘은 '성서'로 상징되는 종교를 등불 삼아 어두운 세상을 더듬어 나갔다.이에 비해 동양은 철학을 다리 삼아 험난한 계곡을 건너왔다. 그것이 표출한 대표적인 게 바로 '주역'이다. 이와 더불어 '노자'와 '장자'는 중국 위·진 시대에 세 가지 현묘한 책(삼현·三玄)으로 불리며 우리나라
오목눈이의 모정 소설로 풀어삶·존재·운명에 대한 고민 담아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 예정 속도감 있고 흡인력이 뛰어나 단숨에 읽었다. 우화적 기법을 장착해서일까.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했다. '오목눈이의 사랑'은 뻐꾸기 새끼에 대한 원망과 그리움으로 아프리카로 떠나는 붉은머리오목눈이란 새의 삶과 여행을 담은 소설이다. 소설의 작중 화자는 '육분이'이라는 이름의 붉은머리오목눈이. 오목눈이 또는 뱁새로 불린다. 몸길이 12㎝, 무게 10g에 불과한 작은 새로 봄과 여름 알을 2번 낳아 새끼를 기른다. 오목
약자·소외된 자 입장서 역사 재조명고대 로마~근대 흐름따라 4부 구성"인간 존엄성·평등 가치 회복해야" 고대에서 현재까지 기독교 여성사의 거시적 흐름을 짚어낸 책이 나왔다. 한국인 여성 신학자가 쓴 기독교 여성사 '역사에서 사라진 그녀들'이 그것이다. '젠더로 읽는 기독교 2000년'이라는 부제가 말하고 있는 것처럼 이 책은 고대에서 현재까지의 기독교 역사를 여성주의의 관점으로 읽어낸다. '기록에서 배제되거나 기억에서 지워진 여성들의 목소리를 되살려' 그들의 지위와 역할을 새롭게 조명한
도시 재생은 전 세계가 공통으로 겪고 있는 화두다. 시대 변화에 따라 원래 기능을 다 하고 버려지는 공간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다 밀어버리고 새로운 건물을 만들기보다 이왕이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자는 공감대가 널리 퍼지고 있다.이 책은 전국의 버려진 공간들이 어떻게 문화예술교육 공간으로 재탄생했는지 보여준다. 그 공간을 운영하거나 개조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담아 그들의 고민 지점을 독자와 나눈다.원래 소각장이었던 '부천 아트벙커 B39'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청주 담배 창고였던 '동
법, 미술을 품다김영철 지음뮤진트리324쪽 / 2만 원법조인인 저자가 미술대학원에서 강의한 미술 관련 법을 토대로 누구나 알아두면 좋을 미술과 법의 관계를 얘기한다. 일상의 다양한 사례들과 언론을 통해 알려진 국내·외 미술 관련 사건들에 대해 판례와 국가보안법, 저작권법, 민사법, 국제법 등 해당 법조항을 곁들여 설명한다. 한국 산사의 단청 세계노재학 지음미술문화440쪽 / 3만 원한국의 13번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의 7개 사찰 중 5곳을 포함한 한국의 산사 23곳을 선정하여 전
자국 발전 과시 위해 활용한·중·일·타이완 등 사례 분석동아시아 역사·지역 시선 조명박람회는 언제부터 시작됐고 지금 시대에 박람회가 가지는 의미는 무엇일까. 이 책은 1851년 런던박람회로부터 시작된 세계 박람회의 역사를 2012년 여수박람회까지 동아시아 박람회를 중심으로 그 변천사를 다룬다. 저자는 박람회의 역사를 문명과 과학, 오락과 소비주의, 이데올로기, 환경생태의 박람회 시대 등 시대 흐름에 따라 네 단계로 나눠 분석하고 정리했다. 그 결과 박람회는 근대성의 집약체로 파악된다. 저자는 "박람회는 근대성의 거대한 호수였다"
'5800 진주성 결사대 이야기'는 역사적 사료를 바탕으로 임진왜란 당시 제2차 진주성 전투의 진면목을 밝히면서, 전투의 전개 상황을 마치 소설처럼 흥미진진하게 들려준다.논개는 기생인가? 진주목사 서예원은 정말로 비겁한 장수였나? 진주성이 함락되고 나서 6만 명의 백성이 떼죽음을 당했다는 데 사실일까?책은 얘기한다. 논개는 자신을 구해준 장수 현감 최경회의 부인을 간호했고, 부인이 사망하자 최경회의 후실(後室)이 된 인물이다. 진주목사 서예원은 일본군이 진주성으로 몰려간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곧바로 진주성으로 들어가
8년 넘게 찍은 다큐·인터뷰 정리 환경파괴 고발 넘어 구조적 문제 조명"극도의 슬픔 외면 말고 직시할 때" 순간 호흡이 멈췄다. 그리고 가슴이 아렸다. 새의 앙상한 사체와 썩어 없어진 위장 자리에 가득찬 플라스틱. 이 새는 태평양 미드웨이섬에 사는 앨버트로스. 이 새는 먹이를 구하기 위해 1만 6000㎞를 날아간다. 바다 표면에 떠 있는 먹이를 빠르게 낚아채는 방식으로 그들의 식량을 구한다. 800㎞를 날아야만 한 숟갈 정도의 음식을 얻을 수 있다. 일주일 정도가 지나면 집에 있는 새끼에게 줄 음식으로 배를 가득 채울 수 있다.
삼엽충 '깔끄미'에 붙은 '나리'자연스럽게 우정 개념 알려줘 이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동물 중 하나로 고생물 화석의 대표주자 삼엽충은 교과서에 단골로 등장하는 익숙한 이름이다. 여러 마디로 된 외모와 수십 개의 다리를 가진 삼엽충은 사실 징그러운 벌레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런데 이 삼엽충이 귀여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동화가 있다.'깔끄미는 등이 가려워'는 주인공 삼엽충 깔끄미와 깔끄미의 등에 붙어살게 된 완족동물 나리의 우정과 모험을 그린 초등학교 저학년용 그림책이다.아주 오래전 땅이 너무
시월의 노래정광민 지음헤로도토스258쪽 / 1만 5000원10·16 부마항쟁의 주역이었던 저자가 부마항쟁에 대한 세간의 평가에 대해 비평적 시각으로 기록했다. 1부 '항쟁에 대한 이중의 왜곡', 2부 '5·18에 묻힌 부마항쟁', 3부 '단상'으로 구성돼 있으며, 다수는 밴드와 페이스북에 실렸던 글들이다. 남북의 체제경쟁을 경제전쟁이란 측면에서 조명한다. 클래식 브런치정시몬 지음부키488쪽 / 1만 8000원바로크시대를 연 비발디, 바흐, 헨델로부터 시작해 고전주의를 대표하는 모차르트,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