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의 반대는 실패가 아니라 포기다'. 성공 체험담이나 동기 부여를 위한 강연에서 자주 나오는 말이지만, 이런 격려의 말들에도 불구하고 언젠가부터 우리 사회에는 포기의 기류가 확산되어 가는 것 같다. 3포 세대가 5포 세대, n포 세대로까지 확장되고 있고 희망을 북돋아 주는 격려와 응원의 말이 희망 고문으로 폄하되기까지 한다. 희망의 격려의 말들이 과거와 달리 냉소적 반응을 마주하게 되는 것은 우리 국민들 중에 그만큼 신산한 삶 속에 있으면서 미래의 희망을 보기가 힘든 분들이 많아서일 것이다. 그러나 포기의 기류가 거세질수록, 우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다. 올해도 어김없이 새로운 다짐을 할 것이다. 비록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생활이나 경제가 어려웠지만 올해는 이 모든 것을 이겨내고 각자의 소망이 이뤄지기를 기대해본다. 그러기에 이번 해는 자유롭고 편안한 삶을 희망하면서 '어떻게 사는 것이 참된 삶인가'를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우리의 하루하루 생활은 선택의 연속이고 그 선택은 생각에서 비롯돼야 한다. 우리가 먹고 마시는 음식도 시간이 지나면 부패되고 마는 것이 있는가 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발효돼 더욱 즐겨 먹는 음식도 있다. 사람도
최근 소화기를 사용해 화재를 초기에 진화했다는 뉴스를 종종 접하곤한다. 유사한 사례로 지난 11월 김해시 장유동 소재 한 아파트 주방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인근 119안전센터와 구조대원들이 신속히 현장으로 출동했는데 다행히 화재 발생 초기에 가정 내 비치돼있던 소화기를 사용해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진화해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겨울철의 계절적 특성과 최근 코로나19 상황으로 집안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가정 내 화재발생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경남소방본부에서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겨울철은 연중 평균에 비해 일일
가족의 의미를 깊이 느끼게 해주는 영화가 있다. '내 인생의 마지막 변화구'라는 영화다. 거칠고 무뚝뚝하며 대화에 서툰 주인공 거스는 딸이 6살 되던 해에 부인과 사별했다. 이후 딸을 1년간 남동생에게 맡겼고 13살 되던 해에는 기숙학교로 보냈다. 성인이 된 딸은 변호사로서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는 반면 노쇠한 거스는 신예 후배에게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그의 상태를 알아차린 직장 동료는 변호사로 일하는 딸에게 거스의 일을 돕기 위한 출장에 동행해주길 청한다. 아버지와 마음의 거리가 멀어진 딸은 "우리는 각자의 인생을 살고 있다"고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는 12월도 어느새 중순으로 접어들었다. 건조하고 추운 계절인 겨울(12월부터 2월)을 화재피해를 최소화하는 가운데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 소방서에서는 매년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 이러한 겨울철 예고편과 같은 달이 바로 11월인데, 이 11월 한달을 소방은 '불조심 강조의 달'이라 칭하고 본격적인 화재예방홍보에 돌입하게 된다. 이처럼 불조심을 강조하는 특정 달까지 만들어 매년 화재예방을 위한 각종 홍보활동과 예방활동을 추진하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이런 활동 또한 주춤해질 수밖에
2030세대의 표심과 관련하여 세대 갈등의 문제가 다시 한 번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 그동안 우리 사회가 2030세대의 불만과 좌절을 해결해주지 못해 왔다. 사람들이 모여 사는 세상에서 갈등의 발생은 필연적이다. 한 개인의 마음 속에도 정신내적인 갈등이 있는데, 서로 다른 개인들 간에 갈등이 발생하는 것은 불가피하다. 또한 사회의 발전과 역동성을 위해 어느 정도의 갈등은 필요하다. 정신의학에서는 정신내적 갈등이나 대인관계 갈등의 발생 원인을 대화의 장애, 소통의 장애에서 찾는다. 타인과의 대화에 장애가 대인관계 갈등을 유발하고 자기
길었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고 위드 코로나가 시작됐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위드 코로나를 먼저 시행한 나라들이 예외 없이 확진자의 증가를 경험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위드 코로나가 시행된다 하더라도 거리두기 때의 생활 습관 중 상당 부분을 유지하는 마음의 자세가 필요하다. 우리는 코로나로 인한 제약을 오히려 코로나가 준 선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 그런 것들 중 하나가 바로 '만족하는 힘'이다. 현대인은 과거에 비해 만족하는 힘이 많이 약화돼 있는데, 코로나로 인한 제한조치가 오히려 적은 것들로 만족하면서 지낼 수 있는
지난 20일, 가락국시조대왕 숭선전 2021년도 추향대제가 200여 명의 관계자·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성대히 봉행됐다. 그런 가운데 명함을 돌리며 이 사람, 저 사람에게 인사를 하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그리고 지난 추석 전후에도 시내 곳곳에 평소에 보이지 않던 이름의 현수막이 종종 보였다. 아마 내년 선거를 대비해 이름을 홍보하려는 사람들이라 생각된다. 이 작은 나라에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는 사람이 왜 이리 많을까? 이러한 현상을 목도(目睹)하면서 저 사람들이 정말 우리의 지도자가 될 인품과 능력, 투철한 소신이 있는가에 대해
2014년 대기업을 퇴사하고 창업의 길을 걸었던 순간을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하다. 아무런 계산 없이 뛰어들었던 사업은 마치 종착지 없는 고속도로 위에서 오래된 수레를 끄는 기분이었다. 아무리 달려도 수레는 제자리였고 나를 스쳐 지나가는 고급 승용차들이 야속하기만 했다. 시간이 지나 약간의 성공을 맛보게 되었고 지금은 그 수레를 잠시 밀쳐두었다. 현재는 그간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에서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 시절 알고 지낸 대표 중에 고급 승용차를 넘어 초고속 로켓을 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이미 엑시트(exi
'여성도 군에 가야 하는가'에 대한 물음표가 수년 사이 뭉게뭉게 피어오르더니만 급기야 어느 대통령 예비후보의 주요 공약으로까지 공표되고 이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헌법 제39조」에 "모든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국방의 의무를 진다"라고 되어 있고 관련법에 따라 우리나라의 병역제도는 징병제를 근간으로 직업군인제를 병행하고 있다. 다만, 여성에게는 징병을 면제하고 남성에게만 징병에 의한 병역의무를 부과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남녀 구분 없이 장교 및 부사관에 대해서는 모병에 의한 직업군인제를 시행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병역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우울감과 무기력증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특히 지역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의 고통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정부와 각 지자체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계층 지원과 경기부양을 위해 5차례에 걸쳐 재난지원 정책을 시행해왔다. 이런 과정에서 코로나19 대응 최일선에 있는 지자체들의 살림살이는 더욱 팍팍해졌다. 자체세입은 줄어든 반면 코로나 방역강화, 소상공인 지원 등 신규 세출수요는 급증했다. 김해시만 보더라도 작년부터 현재까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새로이 편성된 예산은 총 4247억 원에 이른
소방청이 발표한 벌 쏘임 사고 발생 현황에 따르면 최근 3년(2018년~2020년) 1만 6989건이 발생했으며 평균 벌 쏘임 사고 사망 8.3명('18년 10명, ‘19년 9명, '20년 6명), 부상 4947명의 인명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벌 쏘임 사고는 휴일 72건(65%), 평일 39건(35%)으로 평일보다 휴일, 주택가 보다는 산에 출동건수가 많았으며 대부분 7월~9월에 집중발생했다. 특히 9월은 추석을 대비한 벌초 작업, 성묘시 묘지 등 산에서의 야외활동이 많고 가족 단위로 모이기 때문에 말벌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