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백제 수도이자 조선왕조 발상지 '전주'2002년 전통문화특구 '전주한옥마을' 육성지난해 연간 방문객 1067만 명 기록시민 위한 문화거점 공간 연달아 개관창작소 '동문길60' 입주작가에 운영 맡겨생활문화연습공간 '전주시민놀이터' 인기옛 공장부지에 '팔복예술공장' 문 열기도"한바탕 전주, 세계를 비빈다." 전북 전주를 대표하는 도시슬로건이다. 슬로건은 그 도시가 지닌 역사와 문화를 오롯이 담아내야 한다. 예향의 도시, 비빔밥 등 전주를 연상케 하는 이미지들이
부여에서 태어나 백제에 묻힌 시인승효상이 부소산 옮겨놓은 문학관마당의 '시의 깃발'은 설치예술낙화암 바람에 '금강' 정신 담아 시대의 아픔을 넘어 희망을 노래했던 시인. 부여에서 태어나 금강을 노래하며 '껍데기는 가라'고 외쳤던 신동엽을 기념하는 문학관은 시인의 생가와 함께 있었다.'백제의 혼’이 서린 정림사터 인근, 골목길에 자리 잡은 신동엽문학관. 시인이 태어나서 자라고 신혼살림을 차렸다는 생가 안채에는 청동 현판이 걸려있다."우리의 만남을/ 헛되이/ 흘려보내고 싶지 않다//
김해시가 2020년 역사문화도시 선정을 목표로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문화도시 조성사업은 지역의 문화자원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유도하고, 지역민이 문화적 삶을 향유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지역문화진흥법을 근거로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다. 분야는 문화예술·문화산업·관광·역사·영상 등으로 구분된다.문체부는 지난 5월 문화도시 계획 및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내년부터 매년 5~10개의 문화도시를 지정, 2022년까지 30여 개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해뉴스는 앞으로 5회에 걸쳐 기획시리즈
김해 제조업이 기로에 섰다. 김해는 조선과 자동차 호황기엔 공장만 세우면 돈을 버는 기회의 땅이었지만 하루하루 버티는 한계기업이 증가하면서 이젠 미래를 걱정하는 도시가 됐다. 하지만 김해의 위기는 그동안의 관성에서 벗어나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산업 고도화와 창업 생태계 육성에 적극 나서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국내·외 선진도시를 찾아 김해 제조업의 활로를 모색하는 기획을 6회에 걸쳐 연재한다. 한일합섬 설립 후 50년간 기업 급증금속가공 등 전통산업 한계 봉착 의생명 등 전략산업 육성 성과 미흡'선택과
이념·사상 초월한 작품 세계“인간과 인생 외면한 예술은 없어”일본 유학시절, 관동대지진 목격연희전문, 보수적 분위기에 자퇴세파에 시달린 가슴 달래는 ‘바위’이영도와 연애편지는 베스트 셀러 순수한 영혼에 대한 향수와 갈망을 생명 사랑으로 극복한 현대 문학사의 거목. 시인 유치환을 소개하는 청마문학관은 고깃배가 풍요로움을 선사하는 통영항 뒤편 망일봉 기슭에 자리 잡고 있었다. 돌담을 정교하게 쌓아 올린 해맞이 언덕. "저 푸른 해원을 향하여 흔드는/ 영원한 노스텔지어의 손수건"을 노래했던 청마의 대표작 '깃발'도 바로
6·25 전쟁으로 남편·아들 잃은 미망인사위 김지하는 유신 정권 때 사형선고 유방암 수술, 가슴에 붕대 감고 집필책상과 원고지, 펜 하나에 의지했던 삶 "작가는 스스로 자유로워야" 만년 작품엔 허허로움 속 여유이 땅에 뿌리를 내리고 살다간 사람들의 '한'과 생명력'을 대하소설로 엮어낸 사람. 그 속에서 자연과 생명이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그려낸 작가 박경리를 기념하는 문학관은 통영 앞바다를 내려다보는 언덕에 자리 잡고 있었다. "천형처럼 홀로 앉아/ 글을 썼던 사람/ 인생을 거세당하고/ 엉덩이 하나 놓은
일제강점기엔, 학도병으로 전쟁터5·16 쿠데타 땐, 필화로 감옥 생활좌우 이념 거부한 냉전시대 자유인역사 폭력 피해, 관념세계로 망명보수·진보, 모두 참여한 기념 사업회새로운 대화 길, 모색하는 추모행사 "나폴레옹의 앞에는 알프스가 있었다면, 나의 앞에는 발자크가 있다." 한국 근현대사를 문학적으로 기록한 사람.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식민지교육을 받고 자란 후, 8·15 광복으로 되찾은 조국에서 6·25 전쟁을 경험했던 아픔을 문학적으로 기록한 작가 이병주를 기념하는 문학관은 경남 하동군 북천면 지리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었다.
"삶의 기준은 다른 사람에게서 찾는 것이 아니라 주체적인 사고를 통해 스스로 찾아야 한다. 책 읽기는 '저자와의 대화'이자 '자신과의 대화'로 이끄는 매개체가 된다. 책을 많이 접하는 사람은 행복하기 마련이고 행복한 시민이 많으면 그만큼 시 전체의 행복지수가 늘어난다. 만족스러운 삶을 사는 시민이 많은 도시는 배려가 넘치고 안전하다. 그것은 곧 도시의 품격이며 경쟁력이 된다." 전국 최초 통합도서관시스템 구축지역 47개 도서관 하나로 묶어시민단체·문화예술 기관 주도로독서문화사업 앞장서 이끌어야책 읽는
공공도서관 6개소 등 인프라 마련접근성 떨어지는 곳엔 문고 갖춰독서문화진흥조례 재정 정책 추진장기계획 세워 ‘세계 책의 명소로’2011년부터 매년 독서축제 개최책마을, 그림책 박물관 조성 계획인구 28만 명의 소도시인 경기 군포는 '대한민국 독서대전'을 개최한 첫 번째 도시이자 정부가 지정한 제1호 '대한민국 책의 도시'다. 군포시는 도시브랜드를 '책나라 군포'로 설정하고 다양한 독서시책을 실시하고 있다. 내세울 것 없던 작은 도시가 '책 도시'로 성장하기까지 어떤 노력이 있
사회단체, 주민 협력해 마을 조성지자체 협조 문화·관광 발전 견인14곳 서점 모두 헌책 수집·판매300~400년 된 고서도 볼 수 있어매주 책 상인 찾아와 시장 열려지난 4월 책 축제에 3천 명 방문 유럽의 대표적인 책 마을을 꼽아보자면 영국의 '헤이 온 와이', 벨기에의 '레뒤', 프랑스의 '베슈헬'이 있다. '헤이 온 와이'의 흥행 요인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기획력에 있었다. 레뒤는 지역의 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한 축제를 수시로 개최해 마을을 홍보하고 있다.
1984년 부활절에 열린 책 축제책 애호가 찾는 마을로 변화자연·음악·만화 등 전문서적 취급마을 내 경쟁 줄이고 특색 살려지역 문화·관광자원 연계한 축제방문객 부르는 콘텐츠 자리매김푸른 하늘과 어울리는 울창한 숲, 보이는 것이라곤 온통 초록빛인 벨기에 레뒤 마을은 조용한 산골이다. 지저귀는 새 소리가 배경음악이 되는 작은 마을은 전세계 애서가들이 찾아오는 책 순례지다.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리브라몽 기차역까지 2시간, 마을 버스를 타고 1시간 가량을 들어가야 만날 수 있는 레뒤는 아름다운 숲이 매력적인 헌책방 마을이다. ■책마을
리처드 부스, 세계 최초 책마을 설립괴짜 행동으로 언론 주목 받아각지에서 헌책 수백만 권 사들여주택, 창고, 고성 매입해 책방 개조26개 서점, 각종 테마로 꾸며 눈길연령·주제·작가별로 분류해 편리헤이페스티벌, 글로벌 축제 발돋움각종 편의시설로 관광객 만족 커영국의 한 괴짜로 인해 만들어진 세계 최초의 책 마을이 있다. 바로 독특한 기획력으로 중무장한 영국 웨일스의 '헤이 온 와이'다. 영국 중심지인 런던 패딩턴 역에서 해리포드 역까지 기차로 3시간, 버스로 1시간을 가야하는 산골 마을이지만 연간 방문객만 50만 명을
책 전문가 상주·책 배달돼 편리무보수 관장제도 탓 부실운영도운영자 정기 교육·토론회 필요 김해시 불암동으로 이사 온 김혜영(32) 씨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도서관 이용에 불편함을 느꼈다. 평소 독서를 즐겨하는 그는 책 한 권을 보기 위해 버스를 타고 삼방동 칠암도서관까지 가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집과 가까운 곳에 불암동작은도서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김 씨의 '도서관 원정'은 끝이 났다. 보유 장서가 적은 작은도서관에서 책두레 서비스를 이용해 신간을 쉽게 받아볼 수 있고 사서가 상주하고 있어 책을 추천받을 수
김해시는 중소기업과 공장이 들어서고 인구유입이 급속도로 증가하자 정체성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금관가야의 콘텐츠를 앞세워 '역사문화의 도시'로 운영할 지, 산업화의 바람을 타고 '신흥 공업도시'로서 성장할 지에 대한 고민이 이어졌다. 시는 결국 시민의식이 정체성을 결정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책을 읽고 토론하는 문화가 성숙되면 시민들이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한 것이다. 그리고 믿었다. 미래사회의 경쟁력은 독서로 터득한 지식에서 결정된다고. 또 ‘책 읽는 도시’ 콘텐츠가 관광과 지역경제를 활성화시
2014년부터 화포천·봉하 찾은 'J0051'올해는 친환경 농지 성토공사로 안 와환경부, 화포천 습지생태지역 지정노무현 재단, 인공둥지 2개 추가 설치“봉순이는 자연 보호 메시지 주는 전령사,개발 막고 아름다운 자연 지켜나가야”2002년 일본 도요오카 논과 습지에 러시아에서 온 길 잃은 황새 한 마리가 찾아들었다. 도요오카 사람들은 황새가 나타난 날짜 8월 5일라는 뜻으로 '하치고로'라고 이름을 붙였다. 1988년 황새 인공번식에 성공한 뒤, 황새 자연 방사를 고민하고 있던 도요오카와 일본 정부에게 하치
총 130여 개 요장 중 진례에 70곳 몰려도자관 규모 협소해 전시·홍보에 어려움클레이아크, 지역 작가 지원에 소극적분청 인기 끌어올릴 관광 인프라 태부족불황에 개인이 제작 판매 홍보 떠안아진례 송정리 일원 그린벨트 부지 검토 중공예·도예 어우러진 예술촌 건립 구상용역조사 중단돼 사업 검토단계 머물러김해지역 도예 공방은 진례면을 중심으로 장유, 진영, 생림, 한림 등 곳곳에 분포하고 있다. 김해도예협회에 따르면 1974년 일본인 스미즈 씨가 풍토가 적합한 장유 지역을 선택해 가락요를 운영한 것이 공방의 출현을 알린 시초라고 볼 수
'가야불교 뿌리를 찾아서' 시리즈를 준비하고 연재한 지 꼬박 1년이 지났다. 그 사이 예상치 못한 많은 변화가 있었다. 새로 들어선 문재인 정부가 가야사 연구·복원 사업을 국정과제에 포함시키면서 잃어버린 왕국 '가야'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도 높아졌다. 최근 지역 불교계를 중심으로 가야사와 가야불교의 복원을 표방한 가야불교문화진흥원이 출범하기도 했다. 올 초 부산외대 이광수 교수는 를 출간해 허왕후와 가야불교의 인도 도래에 대한 진위 공방을 촉발시키기도 했다. 기획
대구면 일대서 국보급 도자 80% 생산돼조선 중기 이후 백자에 밀려 관심 하락지역민 중심 재현추진위 구성해 연구 힘써사당리 청자촌에 전시관 등 인프라 집중개인공방, 연구동, 판매관, 캠핑장 등 갖춰보고 즐길거리 가득해 관광지로 발돋움군, 박물관 TF팀 꾸려 디자인 개발 몰두시장 내 경매장 마련해 접근·편의성 높여김해에 분청사기가 있다면 전남 강진에는 고려청자가 있다.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푸른빛의 자기가 바로 청자다. 고려인들은 푸른 빛깔의 도자기를 비취옥의 비색(翡色)에 비유하기도 했다. 유려한 곡선과 진귀한 보석 빛을 뽐내는 고려
인구 500명 초고령 상동 대감마을 눈길국비, 시비 지원 활용해 ‘힐링사업’ 진행‘조선 때 분청사기 생산’ 지역 특성 살려백파선 벽화 만들고 도자기박물관 추진시, 농촌중심지사업 등으로 활성화 지원전문가들, 대중교통망 개선 급선무 지적농촌환경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도 필요농촌지역에는 도서관, 목욕탕도 하나 없지만 불과 10㎞ 떨어진 도시에는 갖가지 브랜드 매장, 금융기관, 고층의 아파트가 세워져 있다. 마치 다른 지역의 이야기 같지만 김해의 모습이다.김해는 도시와 농촌이 상존하는 대표적인 도농복합도시다. 김해시는 나름대로 도시와 농촌의
자연방사 참여한 일본 왕자비 임신하자전국 각지에서 연 30만 명 방문객 찾아‘황새를 키우는 쌀’ 마케팅 효과 높여친환경 농사 짓는 농가 지속적 늘어나학교 인공둥지 설치 살아있는 생태교육이미지 개선 노린 대기업 공장 이주해예로부터 동·서양을 막론하고 황새는 '복을 가져다주는 새', '아이를 데려다주는 새'라는 이야기가 구전, 신화, 동화 속으로 많이 내려져 왔다.일본 도요오카에서도 기쁜 소식이 있었다. 2005년 도요오카시가 처음 실시한 황새 자연 방사 행사에 당시 히로히토 왕의 둘째 아들 아키시노 왕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