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협착증 환자 김 모(68). 조금만 오래 걸으면 다리뿐만 아니라 발바닥까지 저려서 신경주사 치료, 신경성형술을 세 번이나 받았다. 하지만 증상은 호전되지 않았다. 큰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게 아닌지 걱정이 되기도 했다. 그러다 "중증 척추관협착증도 큰 절개수술 없이 치료할 수 있다"는 말을 들었고, 지난 달에 '레이저 내시경 척추관
무지외반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새끼발가락 방향으로 휘어진 탓에 엄지발가락 부위가 툭 튀어나오는 질환을 말한다. 주로 하이힐처럼 폭이 좁은 신발을 신는 여성들에게 발생하는데, 최근 들어 키 높이 깔창이나, 굽이 높고 발볼이 좁은 구두를 신는 남성들이 늘어나면서 남성 무지외반증 환자 또한 늘어나고 있다. 굽이 높은 신발이나 발볼이
주부 박 모(51) 씨는 최근 머리를 망치로 얻어 맞은 것처럼 아픈 상태가 며칠 동안 지속돼 견디다 못해 병원을 찾았다. 그가 받은 진단은 '뇌동맥류'. 혈관 벽이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올라 언제 터질지 모르는 위험한 질환이다. 특히 순간적으로 혈압이 올라갈 때 자주 발생한다. 종종 꿈을 꿀 때도 뇌혈류 증가로 파열되기도 한다. 뇌동맥의 일부에 결손이 생
혈액은 인체의 6∼8%를 차지하지만 그 중요성은 다른 기관에 비교할 바가 못된다. 혈액은 크게 혈구와 혈장으로 구성돼 있다. 그 역할을 잠시 살펴보면 적혈구의 주요 기능은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산소를 운반하는 것이다. 백혈구는 질병으로부터 인체를 보호하는 면역기능을 한다. 혈소판은 혈액순환 중에 상시로 일어날 수 있는 출혈을 방지해 준다. 혈장 중의
최근 여름방학을 맞아 부모들이 청소년 자녀를 데리고 척추측만증 검사를 받으러 병원을 찾는 경우가 적지 않다. 청소년기 학생들은 공부, 컴퓨터 등을 하느라 대부분의 시간을 의자에 앉아서 보낸다. 이 때문에 부모들은 자녀에게 나쁜 자세가 생겨 척추측만증에 시달리는 게 아닌지 걱정한다. 그도 그럴 것이 척추측만증의 대부분은 청소년기에 발현이 된다고 한다. 조기에
바다에서 해수욕을 즐길 때 주의할 사항에 대해 알아보자. 먼저 냉수대다. 부산의 동남쪽 해안에서 주로 냉수대가 발생한다. 조류의 영향이 매우 중요한 원인이라고 한다. 특히 일광 해수욕장이나 송정 해수욕장에서 냉수대가 자주 엄습한다. 수영을 하다 냉수대를 만나게 되면 근육이 강직되고 심장이상과 호흡곤란 증세를 느끼게 된다. 모든 해수욕장에서 다 마찬가지이겠지
수술실로 향하는 환자들은 아무래도 걱정과 불안에 시달리기 마련이다. 특히 환자들은 마취에 대해 잘못된 상식과 오해를 많이 갖고 있다. 마취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한번 알아보자. 환자들이 던지는 많은 질문 중에는 '평소에 복용하던 약을 마취 전에 계속 먹어도 되느냐'는 게 있다. 답은, 대부분의 경우 수술 당일까지 복용해도 관계없다, 이다. 일부 약물의
요즘 아이들은 어른들보다 더 바쁘게 하루하루를 보낸다. 걸음마를 뗄 무렵부터 여러 가지 교육을 받고 경험을 하느라 연령에 맞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기도 어렵고, 각종 질병이 발생해도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기 어렵다. 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가듯이 이비인후과 질환은 특히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면 만성화 되기 쉽고, 이로 인해 영구적인 인체 변화나 부작용을 일으
전국적으로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가운데 반가운 장맛비 소식이 전해졌다. 장마가 반가운 것은 현재 사회적 불안감을 높이고 있는 메르스 때문이기도 하다. 미국국립보건원(NIH) 산하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의 2013년 연구결과에 따르면 고온다습한 환경일수록 메르스 바이러스의 생존기간이 짧아진다고 한다. 이 연구결과가 우리나라 메르스 확산 방지에 얼마나 특효약이
여름철이면 수영장, 유원지, 해수욕장, 저수지는 물론 계곡, 하천 등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피서객이 급증한다. 물놀이 도중 충동적인 행동을 하거나 한순간의 실수를 저지르는 바람에 익사하는 사고도 자주 발생한다. 물에 빠진 가족, 친구, 동료를 구하려다 여러 명이 동시에 익사 사고를 당하는 사례도 자주 보고된다. 구조해야 한다는 생각이 앞서거나 당황하는 바람에
열성 경련은 소아기 경련성 질환 중 가장 발생 빈도가 높다. 실제 소아과 진료를 할 때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질환 중 하나이다. 특히 119구급차에 실려 응급실로 오는 소아 환자 중 가장 흔한 질병이라 할 수 있다. 대개 100명당 2~5명 정도의 빈도로 발생한다. 특히 일본에서는 100명당 8명까지 보고되고 있다 열성 경련은 6~60개월 월령의 소아가 3
몇년 전부터 소리가 들리지 않게 됐다는 80대 후반의 노인이 최근 진료실을 찾아왔다. 시력은 어느정도 유지돼 온 터라 그런대로 생활을 해왔지만 최근들어 급격히 시력이 떨어지면서 이제는 가벼운 일상 생활조차 못하고 누워만 있다고 했다. 다행히 그 노인 환자는 백내장이 심해져 시력을 잃은 경우였기에 수술만 하면 시력을 회복할 수 있는 상태였다. 이처럼 밝고 건
최근 들어 목디스크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자주 내원한다. 얼마 전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정명훈 예술 감독 역시 목디스크로 지휘를 취소했다는 이야기도 들렸다. 경추추간판탈출증이라 불리는 목디스크는 왜 생기는 걸까. 흔히 디스크(추간판)라 불리는 이 증상은 이전까지는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퇴행성질환으로 이해됐다. 그러나 오늘날 현대인들의 생활습관 다변화는 더 이상
얼마 전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이 심폐소생술을 통해 의식을 잃고 쓰러진 성인을 구해냈다. 이 때문에 심폐소생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심폐뇌소생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공호흡'과 '가슴압박'이다. 이 둘은 심정지가 발생한 사람을 살리기 위한 필수적인 방법이다. 최근 다수의 동물 실험과 임상 연구 결과, 심정지가 발생한 후 초기 단계에
"가족과 대화하기가 힘들다." "전화통화를 할 때 상대방의 목소리가 잘 안 들려서 불편하다." 최근의 통계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의 30%가 '노화성 난청'에 시달리고 있다. 노화성 난청이란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기능의 소실을 의미한다. 노화성 난청이 발생하면, 대화에서 어려움을 겪고, 자신감
돌연사의 주요 원인인 급성심근경색은 심장근육에 산소와 영양소를 공급해 주는 관상동맥의 급성 폐색 때문에 발생한다. 3개의 주요한 분지로 이뤄진 관상동맥은 수도관처럼 긴 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혈관은 내측에서부터 내막·중막·외막의 3층으로 만들어져 있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동맥경화증은 '죽상동맥경화증'을 일컫는 말이다. 죽상은
올해도 어김없이 취업전쟁의 막이 올랐다. 지속되는 경기침체와 일자리 부족은 2015년에도 변함없는 취업난을 안겨주고 있다. 일각에서는 취업을 위해 성형을 한다는 말도 심심치 않게 들리는 것으로 보아 취업이 사회적 문제임에는 이견이 없어 보인다. 취업을 위해 성형외과나 치과를 찾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한편에서는 척추·관절병원을 찾는 청년층이 증
가족 단위의 야외 나들이나 여행이 많은 계절이다. 기온이 따뜻하게 올라감에 따라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도 많고, 등산 중 발목을 삐거나 골절상을 입는 경우도 흔하게 발생한다. 아직은 이르지만, 벌에 쏘이거나 뱀에 물리는 사고나 황사에 의한 호흡기 질환도 많이 발생한다. 나들이철에 주의해야 할 안전사고 및 대처 요령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자. 먼저 환절기
최근 한 초등학생이 심장마비로 쓰러진 50대 남성을 불과 4시간 전에 교육받은 심폐소생술로 살려냈다는 흐뭇한 기사를 보았다. 따뜻한 봄날 모처럼 훈훈한 소식을 접하고 '50대 남성은 아마 평생 생명의 은인으로 그 초등학생을 기억할 것'이라 생각하다 필자가 오래전에 경험했던 한 교장과의 인연이 떠올랐다. 필자가 신경과 수련의 2년차일 때 봄 즈음의 일이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3대 사망 원인은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이다. 그러나 연령별로 사망 원인을 분석해 보면 9세 이하 어린이들의 사망 원인은 암, 교통사고, 선천성 기형 순으로 달라진다. 여기서 주목해 볼 대목은 어린이 사망 원인 2위가 교통사고라는 것이다. 특히 어린이 교통사고 중 유치원이나 학원 차량에 의한 교통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사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