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국정 5개년 로드맵이 발표됐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민의 정부'나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와 같은 명칭이 따로 없이 '문재인 정부'로 지칭했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의 키워드에 대한 관심이 많았는데 '국민주권 시대'가 상징적인 키워드가 된 셈이다.국민주권이란 단어는 박근혜 전 대통령
1996년 김해로 이사 와서 산 지 20여 년이 됐다. 도농복합도시인 김해는 올해 기준으로 20만여 가구, 53만 명 이상의 인구를 갖고 있다. 김해의 모습은 앞으로 어떨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김해의 미래상을 제시한 계획안을 찾아봤다. 2020년 김해 도시기본계획이 수립돼 있었다.김해시의 도시계획은 2009년 만들어져 2013년 변경된 '2020년
김해로 직장을 옮긴 뒤 좋은 점은 출·퇴근시간에 만원지하철을 타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다. 걸어서 10분이면 출근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기분 좋은 일이다. 또 하나 좋은 점은 과천의 양재천변에서 하던 조깅을 김해 해반천변에서도 계속 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같은 천변이라도 이곳 해반천변을 뛸 때는 역사 속으로 들어가는 기분이다. 해반천변 옆길
우리나라는 헌법에 지방자치제를 명시해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가 자치단체의 운영을 두고 협력하고 견제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말하자면 자치단체장은 자치단체를 대표해 운영과 집행에 대한 권한을 갖고, 지방의회는 자치단체의 조례제정·예산심사·행정사무감사의 권한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우리나라의 지방자치제도의 역사를 보면 1956
2017년에 이어 2018년 '김해의 책' 선정위원이 됐다. 6월 중순 첫 토론회가 열렸다. 교사, 도서관 사서, 학부모, 일반인 등 16명의 위원만으로 '김해의 책' 후보도서를 선정한다는 것이 부담감으로 다가왔다."이 책은 평소에 관심이 있는 내용들이라 쉽게 읽혀지고 재미가 있었어요.""저는 그 책
우연히 식사하러 갔다가 옆 자리에서 흘러나온 소리에 귀가 쏠렸다. 문재인 정부 인사청문회 이야기였다.문재인 대통령은 당선 전부터 병역 면탈, 부동산 투기, 세금 탈루, 위장 전입, 논문 표절 등의 문제가 있는 인사는 고위공직자로 임명하지 않겠다는 5대 인사원칙을 내세웠다.이낙연 총리를 필두로 문재인 정부에 필요한 인물들의 인사청문이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김해시는 박물관 도시의 이미지를 만들고 브랜드를 창조하기 위해 분야별 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 기간은 2017~2020년이다. 조성 대상은 한글박물관, 김해문화관·만화박물관, 장군차박물관, 농업박물관, 시립박물관, 가야불교박물관 등이다. 유사한 박물관을 통합해 연차적으로 매년 1~2곳을 건립하는 방법으로 추진된다. 가야불교박물관을 빼
어느 도시가 있다. 고담시티라고 해 두자. 그곳 문화행정 이야기를 해보겠다.우선 고담시티의 문화계 종사들에게 '역대 시장 중 문화행정에 후한 점수를 줄 만한 시장이 있는가'라고 묻는다면 대다수는 '딱히 기억나는 그런 시장이 있었던가'라고 되물을 것이다. 즉답을 피하고 되묻는다는 것은 마땅한 대상이 없다는 의미다.고담시티의 관료사
벽화는 담벼락이나 건물의 내·외벽을 이용하는 그림이다. 마을 벽화 그리기는 우리나라에서 광범하게 이용되고 있다. 문화관광부가 2006년 이후 공공 미술 프로젝트로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을 벽화 그리기는 주거 취약 지역의 서민층과 소외 계층의 생활 환경을 개선하면서 지역의 미술 작가들에게 창작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그래서 벽화마
전국 유권자 가운데 3280만 명이 참여해 투표율 77.2%를 기록한 가운데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끝났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득표율 40.9%를 기록해 23.9%를 획득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보다 550만 표 이상을 더 얻어 대통령으로 당선됐다.이번 대선에서 흥미로운 것은 전국의 관외·관내 사전투표에서 문 대통령의 득표율이 46.7
다음은 지난 주 언론에 일제히 보도된 내용이다.'김해 가락로 김해여고 인근 다가구주택 신축 터에서 초기 철기시대 집 터 1동, 구덩이시설 2기가 발굴됐다. 여기에서 점토띠 토기 등 유물이 다량 출토됐다. 또 7세기 전반 삼국시대 석실묘 1기, 조선시대 우물 1기와 도랑 1기에서는 다량의 토기들이 발굴됐다. 조선시대 우물 안에서는 김해(金海), 양산장
평소에 자주 만나 술잔을 기울이는 지인이 있다. 그가 당뇨 진단을 받고 금주를 하는 바람에 술자리에서 만나는 것은 물론이고 얼굴 한 번 볼 기회조차 뜸해졌다.그랬던 그가 오랜만에 집으로 찾아왔다. 이런저런 그간의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밥 먹을 때가 됐다. 그가 '밥상을 차리느라 번거롭게 할 것 없이 밖에 나가서 해결하자'고 했다.당뇨 환자는
반가운 얼굴들을 다시 만났다. 김해문화재단에서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특화지역(문화도시) 조성사업' 공모를 진행하면서 시민 의견을 모으기 위해 마련한 간담회에서였다. 김해의 문화관련 전문가들과 담당공무원,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문화특화지역은 지속가능한 문화도시 성장과 발전을 목표로 문화체육관광부가 5년간 매년 7억 5000만 원을 지원하는
최근 대선예비후보들의 입에서 '4차 산업혁명'이 언급되고 강조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에서는 인공지능과 로봇, 사물인터넷 등이 핵심적 기술이라고 한다.1차 산업혁명의 증기기관을 포함한 내연기관과 기계는 풍력, 수력, 인력, 축력 등에 의존해 불안정하고 지속적이지 못한 에너지를 지속적, 안정적인 에너지로 변화시켰다. 인간은 그 에너지를 이용해
가야는 한국고대사에서 오랫동안 서자 취급을 받아 왔다. 원인이 무엇일까? 나 로 대표되는 역사서에서 누락된 게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그 외에도 통일된 국가를 이루지 못하고 가장 먼저 멸망한 것을 이유로 드는 사람도 있다. 어떤 이는 지금의 서울을 차지하지 못해 중앙정부의 관심에서 멀어진 것을 원인으로 제시하기도
세상을 살다 보면 이런저런 일로 가슴이 먹먹할 때가 더러 있다. 그럴 때 마음을 다스리려면 바깥바람 쐬면서 걷는 것이 약이다. 며칠 전에도 한 번 그랬다. 나이를 먹어 어지간한 일에는 무덤덤한데, TV에서 인양된 세월호의 처참한 몰골을 보니 울분이 치밀어 가슴이 먹먹했다. 늘 하던 대로 집을 나섰다. 이왕 걷는 김에 우리 고장에서 살다 간 선현들의 발자취를
남녀 간의 사랑은 한 가지가 아니다. 정도를 벗어난 사랑이 있고, 서로를 진정으로 아껴주면서 오랫동안 지속하는 사랑도 있다. 여기서는 신분이 다른 한 사대부와 김해지역 기생이 오랜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고 품격 있는 사랑을 이어간 이야기를 다루려고 한다. 고려 후기의 문신인 야은 전녹생(1318∼1375)은 지금의 동상동 연화사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
헌법재판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인용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헌법재판소가 대통령 파면 결정을 내린 이유의 핵심은 최순실이라는 개인이 마음대로 국가권력을 휘두르도록 허용함으로써 대통령이 헌법을 위반하였고, 헌법 위반 상황을 개선하려는 의지와 노력을 보이지 않으므로 계속 대통령직에 있을 경우 그 피해가 계속될 것으로
수로왕과 허왕후의 후손들이 인도 유피(UP) 주 아요디아 사류강가에 세운 허왕후기념비 제막 16주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성지 순례를 다녀왔다. 김해시 대표단의 일원이었다. 한 방송국이 이 과정을 다큐멘터리로 만들기 위해 동참했다. 직접 가 본 인도는 '황당한' 나라였다. 끝없이 넓은 평지에 수많은 사람과 소, 원숭이, 개, 각종 조류 등이
시내에서 볼일을 보고 집으로 돌아가다 집사람에게 전화로 목욕하게 보일러 좀 틀어 놓으라, 고 했다. "아직은 겨울날씨 못잖으니 집에서 목욕하다가 감기 들면 약값이 더 듭니다. 더군다나 요즈음 같은 환절기에는 더 하지요. 그러니 집에서 목욕할 생각하지 말고 오는 길에 목욕탕에서 하고 오세요"라는 반응이 나왔다. 투덜대면서도, 하긴 그것도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