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회초리'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가 있다. 사랑의 회초리가 필요하다 또는 필요 없다는 의견, 그리고 상황에 따라 필요하다는 중립적인 의견들이 팽팽하다. 지난해 10월 양천 아동사망사건, 일명 정인이 사건으로 우리는 한 생명을 잃었다. 사건 이후 정부는 수많은 대책안과 법률 개정안들을 쏟아냈다. 다시는 학대로 사망하는 아동들이 없도록 하겠다는 모두의 노력들도 보였다. 하지만 이후에도 인천 아동사망사건, 대전 아이스박스 유기 사건, 진주 친모 학대사망사건 등 많은 아동학대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아동학대자에 대해 범죄 형량을 늘리는
'매 2년 마다'를 의미하는 이탈리아어 비엔날레는 1896년 시작된 베니스비엔날레에서 처음 사용된 이후 격년제로 개최되는 국제미술이벤트를 통칭하는 용어로 자리 잡았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이 백 여 개가 넘는 비엔날레들이 개최되고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국내에도 이 십 여개가 넘는 대규모의 국제문화예술행사들이 개최되고 있다. 세계 주요 비엔날레로는 백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이탈리아의 베니스비엔날레를 비롯해 미국의 현대미술을 조명함으로써 세계현대미술의 중심이 미국임을 강조하는 휘트니비엔날레와 브라질의 사웅파울로비엔날레 등이 있다.
기초자치단체 차원에서는 사실상 첫 시내버스 준공영제인 '창원시내버스 준공영제'가 출범 한달이 지났다. 창원시는 내년 하반기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 2023년 간선급행버스체계(Bus Rapid Transit) 구축까지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현재의 창원시내버스 준공영제는 반쪽에 불과한 상태다. 시내버스 준공영제는 준공영제 도입과 동시에 운수업체가 가지고 있던 노선권을 지자체로 이관하는 조건으로 재정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그러나 창원시내버스 준공영제에선 노선권을 운수업체가 그대로 들고 있다. 민영제처럼 노선권을 운수업체가 쥐고 있으면
초등학생 아이를 키우다 보면 여러 일들이 눈에 밟힌다. 건강, 친구 관계, 학교·학원생활, 방과 후 활동 등 셀 수 없이 많은 일들이 아이 키우는 부모들의 관심사가 된다. 특히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 문제는 모든 부모들이 공통적으로 관심을 갖는 부분이다. 어디 부모들 뿐이겠는가.마을에서도 학교는 중요한 부분이다. 마을에서 학교는 우리 아이들이 배우고 자라며 꿈을 가꾸는 공간이기에 그러하다. 그래서 학교의 주체는 학생과 교사, 학부모, 마을이라 하지 않는가. 그러나 최근 장유지역 교육환경을 생각하면 '과연 마을은 학교의 주체로서 온전히
우리 고장 김해는 금관가야의 도읍지로서 예로부터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 하류에 위치하고 있어 토지가 비옥하고 기후가 온화하여 농업이 발달되어 왔으며, 특히 김해평야는 우리나라의 3대 평야에 들어 갈 정도로 넓은 농토를 자랑하고 있었다. 그러나 1980년대부터 급속하게 진행된 도시화로 인하여 산기슭과 들판은 공장과 아파트지대로 변하면서 일부 하천은 아예 없어지거나 복개되고 마을 연못이 하나, 둘 매몰되면서 김해의 자연 환경이 심각하게 파괴되었다. 그동안 40여 년에 걸친 도시화 과정을 거치는 동안 자연 환경의 필요성을 느낀 김해시와 시
최근 김해시내의 일부 아파트 가격이 강한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일부 인기 아파트 단지에서는 매물이 사라지고 매도 호가도 상당 폭 상승하는 분위기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적인 아파트 가격 상승 분위기가 이젠 중소도시로까지 확산되고, 그런 현상이 김해시 아파트 시장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듯하다. 필자의 공인중개사 사무실이 위치한 인근 아파트 단지에서도 매매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매도의뢰 물건을 거두거나 매도 호가를 올리는 현상들이 잦아지고 있다. 김해시내의 아파트 가격 상승을 보면, 부산광역시와 창원시 아파트
늘 이 시기면 많은 분들이 '이렇게 빨리 한해가 지나갔나? 우린 뭘 했나?' 하고 느끼실 겁니다. 지금 돌이켜 보면 한 해가 정말 빠르게 지나간 듯하지만, 여전히 꺾이지 않는 코로나는 우리의 시간을 아직도 붙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올 한해를 정말 더딘 순간순간으로 살아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김해는 오랫동안 문화도시예비사업을 시작으로 문화도시의 지정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해오고 있습니다. 작년에도 열심히 준비했지만 지정도시 명단에서 이름이 빠지는 아픔을 겪으며 내부적으로 제대로 된 진단을 위해 노력하고,
지난 11월 우리 김해시는 국회사무처 산하 ㈔청년과 미래 주관으로 시행한 2020 청년친화헌정대상 시상식에서 지자체 분야 종합대상을 받았다. 축하할 일이다. 이는 그간 우리 시가 청년정책 전담부서인 청년정책팀의 설치, 청년기본조례 제정, 청년정책위원회 및 청년정책협의체 구성과 운영 등 청년정책의 토대를 마련하고, 청년 일자리, 주거복지,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청년정책을 펼쳐온 데에 대한 평가라 할 수 있다. 김해시 청년인구는 올해 10월 기준 전체 인구의 31.5%인 17만 명으로, 경남 전체의 청년 비율과 대비해도 3%가량
장면1. 밤늦은 시간, 양동행 버스에 '이주노동자들'이 우르르 올라탄다. 간만에 동료들과의 외출이었을 테니, 떠들썩한 건 당연지사. 천둥치듯 떨어지는 운전석의 불호령. 야~, 조용히 안 해~? 순간 감돈 정적 속에 벙찐 건 나다. 늘 기분 좋게 인사 건네던 바로 그 기사 분 맞아? 장면2. 대형마트 출구로 한 젊은 커플이 나오는데, 갑자기 장난치듯 한 다리를 절룩거리며 '장애인' 흉내를 내는 남자. 여) 그러다 천벌 받아서 진짜 장애인 된다. 남) 네가 책임지겠지. 여) 다른 건 다 용서해도 장애인 되는
지난 11월 6일 '온종일 돌봄체계 운영·지원에 관한 특별법(온종일 돌봄법)' 철회와 전일제 전환을 요구하는 돌봄전담사들의 파업 선언으로 돌봄 정책을 둘러싼 주체들 간의 갈등과 논쟁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그렇기에 현재 교육 현장에서 이뤄지는 돌봄교실의 정상화 운영을 위한 사회적 논의와 조정이 시급한 실정이다. 그동안 돌봄 정책은 여성의 사회 진출 확대와 맞벌이 가정의 증가로 자녀를 안심하고 양육할 수 있는 교육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운영됐다. 이 정책은 방과 후 학부모가 퇴근하는 시간까지 학교에서 돌봄전담사가 아이들
현 정권은 출범 전과 출범 후 모두 '정의와 공정'을 강조했다. 하지만 현재 세상 돌아가는 일이 정의롭고 공정하다고 볼 수 있는 것인가 의문스럽다. 필자는 본 지면에 대부분 부동산 정책 관련 글을 올리고 있지만,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실무적 관점에서 보면 모순투성이다. 필자가 이 정부의 부동산 대책 중 잘못됐다고 강조한 부분 한 가지가 아파트를 매매할 때 필요한 아파트 담보대출 관련 부분이다. 대한민국 국민은 누구나 똑같은 환경에서 자신의 능력대로 살아갈 권리가 있다. 현 정부가 부동산 대출을 규제하기 전에는 국민
우왕좌왕하는 사이 어느덧, 10월 말이 돼 버렸습니다. 우리는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전염병확산으로 속수무책 시간과 삶을 빼앗겨버렸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과 관계의 패턴에도 너무나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변화에 서서히 적응하고 새로운 대안을 찾으면서 또 다른 삶에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가시적이고 습관적인 변화를 보여주는 부분은 마스크입니다. 집밖으로만 나가면 마스크를 낀 사람들만 보게 되는 진풍경이 이미 익숙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마스크를 쓰게 되면서 경험하게 되는 또 하나의 새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