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대기업을 퇴사하고 창업의 길을 걸었던 순간을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하다. 아무런 계산 없이 뛰어들었던 사업은 마치 종착지 없는 고속도로 위에서 오래된 수레를 끄는 기분이었다. 아무리 달려도 수레는 제자리였고 나를 스쳐 지나가는 고급 승용차들이 야속하기만 했다. 시간이 지나 약간의 성공을 맛보게 되었고 지금은 그 수레를 잠시 밀쳐두었다. 현재는 그간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에서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 시절 알고 지낸 대표 중에 고급 승용차를 넘어 초고속 로켓을 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이미 엑시트(exi
'여성도 군에 가야 하는가'에 대한 물음표가 수년 사이 뭉게뭉게 피어오르더니만 급기야 어느 대통령 예비후보의 주요 공약으로까지 공표되고 이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헌법 제39조」에 "모든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국방의 의무를 진다"라고 되어 있고 관련법에 따라 우리나라의 병역제도는 징병제를 근간으로 직업군인제를 병행하고 있다. 다만, 여성에게는 징병을 면제하고 남성에게만 징병에 의한 병역의무를 부과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남녀 구분 없이 장교 및 부사관에 대해서는 모병에 의한 직업군인제를 시행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병역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우울감과 무기력증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특히 지역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의 고통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정부와 각 지자체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계층 지원과 경기부양을 위해 5차례에 걸쳐 재난지원 정책을 시행해왔다. 이런 과정에서 코로나19 대응 최일선에 있는 지자체들의 살림살이는 더욱 팍팍해졌다. 자체세입은 줄어든 반면 코로나 방역강화, 소상공인 지원 등 신규 세출수요는 급증했다. 김해시만 보더라도 작년부터 현재까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새로이 편성된 예산은 총 4247억 원에 이른
소방청이 발표한 벌 쏘임 사고 발생 현황에 따르면 최근 3년(2018년~2020년) 1만 6989건이 발생했으며 평균 벌 쏘임 사고 사망 8.3명('18년 10명, ‘19년 9명, '20년 6명), 부상 4947명의 인명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벌 쏘임 사고는 휴일 72건(65%), 평일 39건(35%)으로 평일보다 휴일, 주택가 보다는 산에 출동건수가 많았으며 대부분 7월~9월에 집중발생했다. 특히 9월은 추석을 대비한 벌초 작업, 성묘시 묘지 등 산에서의 야외활동이 많고 가족 단위로 모이기 때문에 말벌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
우여곡절 끝에 도쿄 올림픽이 '도쿄 2020'이란 타이틀로 개최되었다. 올림픽은 궁극적으로 전 세계 인류에게 '우리는 동등한 지구인'이라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 올림픽에서 겨루는 승부는 국가적, 인종적 우열에 의한 것이 아니라 오로지 선수들의 기량에 의해 가려질 뿐이다. 그래서 올림픽의 진정한 의의는 '이기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참가하는 데에 있다’라고 설파한 올림픽 창시자 쿠베르탱의 정신은 지구 평화와 번영을 위해 반드시 계승 발전되어야 할 전 인류적 가치이다.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도 치열한 겨룸 속에 감동적인 드라마가 펼쳐지면
소말리아 해역에 다국적군으로 파병 중이던 청해부대 34진이 임무 수행 도중 코로나 사태로 인력 따로, 군함 따로 철수하여 귀국해야 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고 말았다. 해외 파병 중인 부대가 전투력 상실로 귀국하는 사태는 창군 이래 처음이며 이는 실로 심각한 사안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사태 발생에 대한 전개 과정과 책임 문책을 두고 정치권의 공방 또한 뜨겁다. 어찌 보면 코미디 같은 일이기도 하고, 자칫 국제사회에서 조롱거리로 전락하여 그간의 위상과 이미지가 훼손될까봐 심히 우려스러운 상황이기도 하다. 역사적으로 볼 때, 팬데믹
예나 지금이나 훌륭한 관료나 지방관은 많이 있다. 우리 김해에도 사람들로부터 존경받을 만한 지방관이 있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조선시대 말기 김해부사(요즘의 김해시장)로 재임한 정현석이다. 정현석은 고종 때 후릉참봉을 시작으로 조정 내에서도 많은 부서에서 일했고, 지방 10개 고을의 지방관을 역임하는 동안 업적이 무수히 많아 그가 일했던 거의 모든 고을에 선정비가 세워졌다. 특히 김해부사 재임기간에 가장 많은 업적을 남겼다. 정현석 김해부사는 오늘날 김해 시민들의 휴식공간인 봉황대를 구축하고 명명(命名)하였다. 그가 올라 본 구릉의
코로나19의 기세가 꺾일 줄 모르면서 예방 수칙 준수를 위해 모든 국민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러한 감염 예방을 위한 중요한 수칙 중 하나가 다중이용시설 출입자에 대한 발열체크와 명부 작성인데, 최근 방역을 이유로 비상구 폐쇄 행위가 늘어나는 실정이다. 코로나19 방역이 중요한 시기이지만 화재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는 비상구는 반드시 개방되어야 하는데, 그 이유를 알아보기로 하자.우리가 기억하는 대형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대부분이 연기에 의한 질식이다. 안타깝게도 사망자들이 비상구 쪽에서 목숨을 잃는 경우 또한 많
코로나19로 인해 직장생활·교육·생활 환경 등 우리들의 삶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특히 이번 달은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날을 비롯해 어버이날·스승의날 등을 기념하는 여러 행사·축제가 열리는데 대부분의 행사는 폐지되거나 축소돼 시행된다. 김해중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계에서는 학교폭력·가정폭력·성폭력, 아동·노인 학대 예방을 위한 업무를 하고 있다. 매년 이 시기가 되면 대면 홍보활동을 전개하곤 했지만 현재는 가급적 비대면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경남도내 가정폭력 112신고 현황을 살펴보면 2018년 8621건, 2019년 8864건
우리 김해시도 점점 대규모 건축물과 다중이용시설들이 늘어나며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건물이 높아지고 복잡해지면서 화재 발생 시 사람들이 대피하고, 소방시설이 정상 작동하는지의 여부가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졌다.소방시설의 관리는 관계인이 하지만 시민이 안전하기 위해서는 나부터 관심을 가져야 한다. 우리 주변 건물에 있는 소방시설의 유지 및 관리가 철저히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주시해야 한다.소방시설과 관련된 불법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경상남도에서는 『경상남도 소방시설 등에 대한 불법행위 신고 포상 조례』에 따라서 소방시설
거리에 꽃들이 만발하고 초록색 잎들이 나풀거리는 본격적인 봄이 왔다. 겨우내 사용하던 겨울용품들을 정리하고 나니, 화재 걱정도 한숨 돌리나 싶다. 하지만 과연 사계절 중 겨울에만 유독 화재가 많이 발생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꼭 그런 것은 아니다. 김해서부소방서 통계에 따르면 지역 내에서 발생한 최근 5년 간 화재 1298건 중 겨울(11월~2월) 27.3%에 이어 봄(3월~6월)에 발생한 화재가 346건(26.9%)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5년 간 발생한 인명피해 47명 중 봄철에 발생한 인명피해가 총 15명으로, 사계절 중 가
요즘 코로나19, 디지털, 친환경 등 주요 사안으로 산업‧유통 구조가 온라인‧디지털화로 요동치고 있다. 아직 가보지 않은 길을 걷고 있는 것이다.특히 자동차는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변화하는 한복판에 있다. 전기차로 가면서 부품 수는 70% 이상이 줄고 단순화되면서 우리 지역의 많은 뿌리 기업들이 다른 산업으로의 새 길을 찾지 않으면 안 된다. 산업에 연관 기업간 가장 파급효과가 큰 자동차산업은 큰 변혁의 터널(Paradime shift)을 지나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준비가 안 된 기업에는 생존의 갈림길이겠으나 오히려 사업다각화 변신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우리는 2020년 한 해를 송두리째 잃어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너무도 당연하게 여겨졌던 일상들이 더 이상 당연한 것이 아님을 우리는 깨달았다. 지난 2월 26일 전국 각지에서 시작된 국내 첫 코로나 백신 접종을 시작으로 전 국민은 백신 접종을 통한 집단면역을 기대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코로나 종식을 바라고 있다.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민주주의의 역사도 당연한 것이 아니라, 61년 전 3월 15일 민주를 향한 평범한 사람들의 용기와 특별한 외침이 있었기에 가능함을 우리는 알고 있다. '3·
최근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짐과 동시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외출하지 않고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났다. 자연스럽게 겨울철 3대 난방용품(전기히터·장판·화목보일러) 사용량도 급증했다. 난방용품은 적은 비용으로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도록 해주는 고마운 존재다. 하지만 오히려 화재 발생 위험을 높이는 존재이기도 하다. 실제로 화재 발생 건수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5년간 겨울철 난방용품에서 발생한 화재는 전기히터·장판이 1816건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열선 1257건, 화목보일러 1194건 순으로 나타났다. 화재로 인한
집 한구석에 묵혀 두었던 전기매트 등의 난방용품을 꺼낼 때가 돌아왔다. 이에 겨울철 난방용품으로 인한 화재 예방 또한 크게 강조된다. 지난해 김해시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431건이었는데 이 중 부주의로 인한 화재는 무려 40.8%에 달했다. 특히 계절용 기기에 의한 화재는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도 피해를 줄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기매트는 추운 겨울을 이겨낼 수 있게 해주는 고마운 존재이기도 하지만 충분한 점검 없이 사용하면 화재 위험이 큰 무서운 존재이기도 하다. 실제로 7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다친 서울 종로 고시
비대면을 뜻하는 언택트(Untact)를 넘어 한발 더 나아간 온택트(Ontact) 시대가 다가왔다. 온택트란 비대면을 일컫는 언택트에 온라인을 통한 외부와의 연결(On)을 더한 개념으로 온라인을 통해 외부활동을 이어나가는 방식을 뜻하며, 코로나 19 확산이 장기화 되면서 등장한 새로운 사회 흐름이다. 즉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진 사람들이 온라인을 통해 외부와 연결, 각종 활동을 전개하는 경향을 말한다. 온라인 수업·재택근무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고, 넷플릭스·유튜브 등 인터넷으로 영화·드라마 등을 제공하는 OTT
여성친화도시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는 지역정책과 발전과정에 여성과 남성이 평등하게 참여하고, 여성의 역량강화, 돌봄 및 안전이 구현되도록 정책을 운영하는 것이다"라고 정의되고 있다. 여성가족부가 '평등을 일상으로'라는 슬로건을 걸고 여성친화도시조성을 시작한 지 10년이 지났다. 2009년 전북 익산시를 시작으로 현재는 92개 시, 군, 구가 여성친화도시 1단계 48개, 2단계 44개를 단계별로 실시하고 있다. 김해시는 2011년 6월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됐고 1단계 사업을 통해 여성친화도시개념과 가치를 전달하는 한
운전을 시작하기 전 반드시 지켜야 할 안전수칙이 있다. 자동차 운전자는 안전벨트를, 오토바이 운전자는 안전모를 착용한 뒤 시동을 켜야 한다는 것이다. 운전면허 시험을 칠 때도 제일 먼저 해야 하는 행동으로 안전벨트 착용을 강조한다.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을 시 실격 처리된다. 그만큼 안전벨트 착용은 운전의 기본이자 의무이다. 뒷좌석 안전띠를 매지 않은 상태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안전띠 착용 시와 비교해 상해의 경우 16배, 사망은 18배 더 위험도가 더 높다는 경찰 통계도 있다. 그래서 우리는 안전띠를 '생명띠'라고 표
지난 12월 중국에서 발생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이 계속해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사람의 생활 방식이 바뀌게 됐다. 학생들은 매일 아침 등교하던 학교를 한동안 격일 또는 격주로 가야 했고, 집에서 듣는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하는 경우도 많았다. 최근에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 조정되면서 지역 내 학교들이 매일 등교를 시작했다. 그러나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얼굴에는 하나같이 갑갑해 보이는 마스크가 씌워져 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의 생활이 그리울 것이다
지난달 23일 김해시 봉황동 소재 단독 주택의 에어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거주자가 주택 내부에 설치된 화재경보기의 경보음을 듣고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대피한 거주자는 119에 신고했고 큰 피해 없이 화재진압이 이뤄졌다. 만약 이번 주택 화재가 주위 주택으로까지 확대됐다면 많은 이재민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 한가위 명절이 채 한 달이 남지 않은 시기에 큰 피해를 불러올 수 있는 아찔한 사고였다. 이러한 상황에 대비해 그 동안 소방서에서는 지속적으로 주택용 화재경보기 설치 등을 홍보해왔다.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