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였던 지난 24일. 김해서부경찰서(서장 배상석)에서는 '특별한 모임'이 있었다. 서부서는 오후 2시께부터 김해시 장유면 대청리 소재 한 뷔페에서 민간인 통역요원을 위한 간담회를 마련했다. 이 날 초대된 통역인은 일본, 베트남, 중국, 태국, 라오스,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등 8개국 총 16명이었다. 이들은 서부서 관내에
인권단체- "폭행 등 공권력 과잉 때문" 경찰- "저항 완강해 진압에 애먹어" 인권위, 적법성 여부 등 조사 착수지난 19일 오전 3시 30분. 경남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소속 경찰관 8명은 김해시 상동면 소재 모 금속회사의 외국인노동자 숙소를 급습했다. 당시 이곳에서는 베트남 노동자 50여 명이 모여 자국의 전래 도박
1년 전, 김해시 삼계동 P아파트에 입주한 김혜정(여·33) 씨는 요즘 이사를 생각 중이다. P아파트의 고급스러운 내부 인테리어와 쾌적한 단지 구성은 마음에 쏙 들지만, 3살인 딸아이를 키우기엔 부적합한 환경이라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다. 이사를 하고 보니 아파트 후문 쪽에 모텔이 밀집해 있었던 것이다. 삼계동 P아파트-18개 모텔, 골목길 하나
민선 4기때 특채 팀장 5명 해고, 현 시장 인맥 심기 감사원이 제동인원감축·공채도 "앞뒤 안 맞아"김해시가 경영 합리화를 명분으로 올해 하반기 실시한 (재)김해문화재단(이하 문화재단)의 구조조정을 둘러싸고 잡음이 무성하다. 구설의 주요 내용은 구조조정이 전임 시장 시절 채용된 직원을 내보내고 현 시장 인맥 심기에 이용됐다는
올해 베트남·한국어반 운영 43명 합격, 외국인들에 큰 인기 … 경남에선 처음"제 소원을 이뤘습니다." 지난 11월 24일 베트남 이주여성인 도 바옹 화(29·주촌)씨는 운전면허필기 합격증을 들고 환하게 웃었다. 그녀의 소원은 한국에서 면허증을 따는 것이었다. 대한민국의 승인이 찍힌 운전면허는 진짜 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지난 14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조현오 경찰청장의 발언과 관련 검찰을 항의 방문했다. 이날 항의방문에는 박주선 민주당 최고위원과 이재정 국민참여당 대표, 황인성 시민주권 대표, 노 전 대통령 유족측 변호사인 전해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이 동행했다. 문재인 이사장은 이날 신경식 서울중앙지검 1차장을 만나 조
부산경남경마공원 소속 국산마가 서울경마공원 출신 외국산 말들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지난 12일 서울에서 열린 '2010 그랑프리'에서 부산경남경마공원이 개장 5년 만에 국산마 '미스터파크'를 내세워 우수 혈통의 외산마를 앞세운 서울경마공원의 콧대를 시원하게 눌렀다. 매년 12월에 열리는 '그랑프리'는 연간 상금 순위 24위 이내에 든 전국 경주마
김해 가야사 2단계 조성사업 주차장 예정부지에 대한 발굴조사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경남문화재연구원은 김해시의 의뢰를 받아 지난 10월 13일부터 김해시 대성동 464-3번지 일원(김해 '시민의 종' 인근 부지)을 발굴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김해고읍성과 가야시대 목곽묘 3기, 조선시대 기왓가마 1기, 삼가마 2기가 확인됐다. 이 중 김해고읍성은 20
요즘의 10대들은 상대방의 나이를 가늠할 때, 팔뚝에 새겨진 불주사 자국을 본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그런데, 김해에서는 불주사 자국 외에 이 어른이 세상을 좀 살았는지 어떤지를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이 하나 더 있다. "'경화춘'을 아십니까?"라고 물어보는 것이다. 이 말을 듣자마자 그 어른이 무릎을 탁 친다는 그는 십중팔구 40대 이
김해시 진영읍 봉산리의 한 토지. 이 땅의 소유주는 세금 내는 철만 오면 죽을 맛이다. 한 덩어리의 토지가 행정구역 상 절반은 진영읍에, 절반은 한림면에 속해 있는 탓에 세금을 내려면 두 군데의 행정사무소를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불편은 이 뿐만이 아니다. 급하게 땅을 팔 일이 생겨도 선뜻 사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없다. 주소지가 두 곳이다 보니 다른 땅보다
김장을 성공적으로 담그기가 쉽지 않다. 김치의 맛을 제대로 내기 위해선 '손맛' 뿐 만아니라 '날씨'까지 고려해야하기 때문이다. 우선 주 재료인 배추는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 잎이 얼어 쓸모없어지고 기온이 올라가면 맛이 없어진다. 자칫 배추 고르는 시기를 놓쳤다간 김장을 망치기 십상이다. 또 김장이 발효식품이다 보니 담근 후 2~3주간의 숙성기간이
전선난립은 도시정비가 이뤄진 인제대 인근과 내·외동, 장유 신도시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김해 전역에 나타나고 있어 김해 전반의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부원동과 봉황동 등 구도심 지역의 실태는 심각한 정도다. 부원동 SC제일은행에서 중앙치안센터에 이르는 길에 위치한 전주는 전기선 뿐만 아니라 평균 5군데 이상 통신 업체의 통신선이 중구난방
지난 6일 오후 6시4분께 경남 김해시 장유면의 모 초등학교에서 A교사가 자신이 담임을 맡고 있는 교실 창틀에 스카프로 목을 매 숨진 상태로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동료 교사(53)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김해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 여교사는 자살하기 약 1시간 전인 이날 오후 5시께 교장과 면담을 가졌고, 이 자리에서 올해 근평을 잘
김해 교사 자살 계기 경쟁구조 개선 한 목소리지난 6일 교감 승진을 준비 중이던 김해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근무성적평정(근평)'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비극적 사건이 발생했다. 교육계에서는 이 사건을 계기로 학교장이 절대적인 권한을 가지는 근평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들이 잇따르고 있다. 초등학교 교감 승진을 준비 중인 교사는 최근 근무한 5년 중
이번 주 진영 봉하마을은 '대통령의 길'을 걷기 위해 전국에서 모여든 인파로 또 한 번 북적거릴 전망이다. 노무현재단은 오는 11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진영 봉하마을에서 '문재인 이사장과 함께 걷는 대통령의 길' 행사를 개최한다. '대통령의 길'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생전에 즐겨 거닐던 산책길을 따라 걸으면서 대통령을 느끼고 회상하는
어둠이 내린 김해 부원동 거리. 어디선가 이질적인 헤비메탈 소리가 들린다. 소리를 따라 가 보니 허름한 지하 노래연습장이 나온다. 문을 밀고 들어가자 한 밴드가 연주하는 강렬한 음악이 귀를 때린다. 당장이라도 몸을 흔들며 환호성을 내질러야 할 듯한 이곳은 김해시청 인근 노포차 노래 연습장이다. 일주일에 다섯 번 김해 직장인 밴드가 합주연습을 하는 곳이다.
평생 자신의 이름으로 된 방 한 칸 없이, 형편이 어려운 환자들의 치료비를 자신의 월급으로 충당했던 의사가 있었다. '한국의 슈바이처'라 불리우는 고 장기려 박사 얘기다. 인제대박물관은 지난달 4일부터 시작된 특별 전시 '새로 들어온 유물들'에서 그의 월급봉투와 월급을 전시하고 있다. 봉투에는 '1979년도 8월분 봉급'이라고 쓰여 있다. 총 급
지난 3일 오후 9시께 김해시 내외동 일대. 바쁜 사람들의 발길 사이로 A4용지 크기의 광고전단지 수십 장이 이리저리 굴러다녔다. 자세히 살펴본 광고지 위에는 '양주+비키니+20대 아가씨', '무한서비스'등 반라 여성의 모습과 함께 자극적인 문구들이 넘쳐났다. 이런 광고지들은 D아파트 사거리를 중심으로 집중 살포되어 있다. 이 일대는 학원 수만 20
어른들의 안전불감증 때문에 '스쿨존'에서 초등학생이 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김해에서 실제로 발생했다. 지난 11월 2일 오후 3시께 김해시 외동 뜨란채 사거리 횡단보도에서 초등학생 남모(10) 군이 봉명초등학교에서 외동초등학교 방면으로 운행하던 시내버스에 치여 중상을 입고 인근 김해중앙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당시 남군은 외동초등학교에서 방과 후
"길을 건널 때 마다, 차에 치일 것 같아서 무서워요." 김해 외동 가야초등학교 학생들이 교통사고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통학로에 횡당보도와 신호등, 안전펜스 등 보행안전을 돕는 시설물이 부족하고, 인근에 공사현장이 있는 탓에 대형 트럭까지 줄지어 다니기 때문이다. 다행히 현재까지 큰 사고는 없었지만, 가야초등학교의 위험천만한 통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