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리버만·고든 지음은종환 옮김 / 진성북스432쪽 / 1만 8500원기후 변화는 어떻게 인간의 생존을 결정했는가? 호모 사피엔스부터 현대인류까지, 빙하기부터 지구온난화까지 인류와 문명의 흥망성쇠를 기후의 관점에서 풀어낸 문명과학사. 급속한 기후 변화가 초래한 생태계 파괴 등 인류가 직면한 기후와 문명의 위기를 진단하고 비전을 제시한다. 생명을 만들어도 괜찮을까시마조노 스스무 지음조해선 옮김212쪽 / 1만 4000원사람이 인위적으로 사람의 생명을 개조해도 괜찮을까? 신체를 더 뛰어나게 만들고, 태어날 아이를 고르고, 세포를 재생
뼈, 그리고 척추동물의 진화 매슈 F. 보넌 지음 / 황미영 옮김박진영 감수 / 뿌리와이파리832쪽 / 3만 8000원뼈는 척추동물에게 왜 그토록 중요해졌을까. 공룡, 거북과 뱀, 상어와 농어, 인간과 원숭이는 왜 그렇게 생겼으며, 어떤 원리와 무슨 이점이 그런 골격의 진화를 추동했을까. 생물학과 교수인 저자가 척추동물의 5억 년에 걸친 진화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해 준다. 토킹 투 노스 코리아 글린 포드 지음 / 고현석 옮김생각의날개380쪽 / 1만 7800원북한은 어떻게 현재의 상황에 이르렀는가? 북한이 궁극적으로 원하는 바는 무
내년 한국사회 변화상 전망 밀레니얼 세대 라이프스타일한국 소비시장 새 기준으로 소비 트렌드를 살펴보면 그 사회의 변화상을 알 수 있다. 전문가들이 전망하는 2019년 한국 사회의 소비 트렌드는 무엇일까? 김난도 교수는 2019년의 소비 흐름을 "원자화·세분화하는 소비자들이 환경 변화에 적응하며 정체성과 자기 콘셉트를 찾아가는 여정"이라는 문장으로 요약한다.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의 2019년 전망서인 '트렌드 코리아 2019'에서는 '나나랜드'에 사는 '밀레니얼 가족(Millennial F
영화 속 술·이야기 곁들여‘박식한 주당’들 주목할 만영화 '여인의 향기'의 남자 주인공 프랭크(알 파치노 분)는 중령으로 예편한 퇴역 군인. 사고로 시력을 잃은 그는 영화 내내 '잭 다니엘스(Jack Daniel's)'를 끼고 산다. 옥수수를 주재료로 하는 잭 다니엘스는 테네시 위스키로 분류된다. 미국 영화에서 단일 브랜드로 가장 많이 출연한 술로 꼽힌다.'술꾼의 품격'은 영화에 나온 술을 소재로 그 술의 원료와 제조법, 유래 같은 시시콜콜한 정보에 영화 이야기를 곁들인다. 증류된
맥주·우유·커피·초콜릿 등8개 음료 속 숨은 과학 원리유체역학 활용해 명쾌하게 설명전 세계 150여 개국에서 하루 1000만 잔 이상 판매되는 250년 전통의 아일랜드 흑맥주 '기네스(Guinness)'. 이 맥주의 매력은 쌉싸름한 맛과 크림처럼 부드러운 거품이다. 기네스는 주조 공정뿐만 아니라 매장에서 생맥주를 따르는 방법 역시 엄격히 관리한다. 기네스 홈페이지에는 '완벽한 한잔의 기네스를 따르는 6단계 방법'이 다음과 같이 나온다. ①기네스 전용 잔을 깨끗이 씻고 건조한다. ②맥주를 따를 때 잔을 4
'보이지 않는 벽'… 건축업계 여성편견 문제 살펴2004년 자하 하디드가 '건축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받았다. 모든 건축가가 열망하는 권위 있는 건축상이 25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에게 수여되는 순간이었다. 건축계의 가장 높은 곳에서 찬란하게 빛나던 유리천장이 드디어 깨진 것일까.이 책은 그렇지 않다고 힘주어 말한다. "여자가 과연 건축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편견이 가득한 건축업계를 해부한다. 나날이 여성의 건축학과 졸업과 건축사 자격증이 늘고 있다. 하지만 실제 활동하는 여
700년 된 터줏대감 '할배' 은행나무인근 댐 건설로 마을 수몰위기 처해경북 안동 용계리 실제 이야기 바탕 담장도 없고 대문도 없는 곳에 사는 할배. 할배는 바로 학교 운동장에 사는 커다란 은행나무이다. 마을 사람들은 700살의 이 은행나무를 친근하게 할배라고 부른다. 할배는 이 마을 터줏대감이다. 나무에서 아이가 떨어져 위험했을 때 할배의 수북한 낙엽들이 아이를 보호해주었다. 쨍쨍한 여름날이면 마을 사람들은 할배의 나무 그늘을 찾아온다. 할배는 임진왜란 때, 왜군의 눈을 피해 조선 군사 100명을 숨겨주었다. 한국전
‘결코 그렇게 될 수 없던’ 개념 주목“변화 향한 정념, 언제든 볼 수 있게” 미래 한반도·국외 정세 시사점 커최근 한반도 정세는 대 반전 중이다.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비핵화 로드맵, 북·미대화 같은 이슈들은 '동아시아의 기적'이라고 불릴 정도로 획기적인 패러다임의 전환을 보여준다. 지금 한반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 같은 냉전 패러다임의 전환은 지나간 시간 속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존재했을까. 이 책은 전후 미국과 소련이 대립하는 양극 구조의 국제 질서를 거스르며 길 없는 곳에 길을 내고자 분투했던 일군의 사람들과 그
생명 유지하는 원동력… 놀랍고 정교한 일대기 인간의 신체는 60조(兆) 개의 세포로 이뤄져 있다. 이들 세포는 각각 80억 개의 단백질을 갖고 있다. 이 80억 개는 한번 만들어지면 끝이 아니라 분해와 생성을 되풀이하며 신진대사를 한다. 세포 하나하나의 안에서는 매초 엄청난 기세로 단백질이 계속 만들어진다. 하지만 인간은 그것을 전혀 의식하지 못한다. 단백질이 그토록 은밀하고 부지런하게 활약하기에 인간이란 존재가 있는 것이다.'단백질의 일생'은 놀랍고도 정교한 단백질의 일생을 다룬 책이다. 모든 생명체와
눈길 가는 '고딕 소설'… 여성 소외감·공포심 초점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 같은 고딕 소설에 매료된 적이 있다면, 손이 갈 만한 소설이다. 미국 고딕 소설의 대가 조이스 캐럴 오츠는 18세기 유행했던 장르 소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는 평을 받는다.실제로 '흉가'에 실린 단편을 읽다 보면, 미국 드라마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같은 시리즈물이나 호러 영화에서 본 적 있는 것 같은 기시감이 들 정도다. 소설은 버려진 집, 인형과 같은 공간과 사물을 중심으로 인물
홍길동전의 작자는 허균이 아니다이윤석 지음 / 한뼘책방272쪽 / 1만 4000원조선시대의 대중소설 '홍길동전'은 어떻게 '불운의 개혁가' 허균의 작품으로 둔갑했는가. 저자는 일제시대 일본인 학자의 발표 이후 작자가 허균인 것처럼 기정사실화 됐다면서 진짜 작자가 누구인지 검토하고, 이해를 돕기 위해 조선시대 한글소설의 발생과 특징을 설명한다. 다산의 마지막 공부 조윤제 지음 / 청림출판304쪽 / 1만 5000원퇴계가 평생 새벽마다 탐독했던 책이자 다산이 생의 마지막에 붙들었던 유교 경전인 '심경
도시의 얼굴들허정도 지음 / 지앤유370쪽 / 1만 7000원건축가인 저자가 근현대사 속의 마산이라는 공간을 살다간 인물 16명을 발굴해 그들의 삶을 통해 도시의 다양한 얼굴을 보여준다. 시간을 거슬러 16인의 행적을 따라 걷다 보면 선연하게 드러나는 도시의 골목과 길, 건물들은 우리가 기억하는 인물들과 마산이라는 공간이 만나는 의미와 시간들을 재현해 낸다. 여행기의 인문학한국문화역사지리학회 지음푸른길 / 420쪽 / 2만 2000원세계 여행기들 중 베스트셀러 여행기들을 지리학의 관점에서 풀어쓴 인문학서. 헤로도토스의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