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력·창의력 깨우는 ‘키워드’특정 브랜드가 정체성 형성시켜개인 무의식 속 욕망 이해 가능"그동안 욕망을 이성으로 참고 견디고 억눌러 왔지만 그 욕망이 다시 꿈틀거린다면 이 책을 한 번 살펴보자. 브랜드의 그 무엇이 당신을 자극하며 또한 당신은 그 무엇을 바라고 있는지. 당신의 감추어진 욕망의 본모습이 드러날 것이다." 최근 출간된 '브랜드 인문학-잠재된 표현 욕망을 깨우는 감각 수업'은 '우리는 왜 브랜드를 선호하는가?' 라는 의문에 답한다. 아리스토텔레스와 질 들뢰즈에 따르면 내 안에 잠들어 있는
한민족 결속시킨 공동체 의식"소중하게 간직해야 할 유산" 우리 집, 우리 부모, 우리 동네, 우리나라…. 우리만큼 '우리'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는 민족은 아마 우리밖에 없을 듯하다. '우리'라는 단어는 한민족이 한반도에 자리 잡고 고난과 기쁨을 함께 나누며 살아오는 동안, 개인을 집체 속에 철저하게 귀속시켰던 공동체 의식에서 비롯된 말이다. 김춘복의 산문집 '그날이 올 때까지'에 나오는 내용이다. 저자는 "이 '우리'라는 말이야말로 우리가 가장 소중하게 간직
직접 고른 사진으로 생생한 대화 시간·인물 아닌 8개 주제로 설명“그림보는 관점 통해 세상 이해”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현존 화가 데이비드 호크니가 어린이들을 위해 그림 설명서를 출간했다. '어린이를 위한 그림의 역사'는 데이비드 호크니와 미술 평론가 마틴 게이퍼드가 오랫동안 나눈 대화를 바탕으로 썼다. 두 거장은 직접 고른 그림을 두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었고 둘의 친근하고 생생한 대화는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미술의 매력에 빠져들게 한다. 책은 그림이 무엇이고,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설명하기 위해 의미있는 그림들을 골
‘깨달았다'는 생각은 착각, 올바른 수련·명상법 소개부산 범어사 청련암에 가면 다른 사찰에서는 볼 수 없는 이상한 모양의 벽화가 있다. 높이 4m에 이르는 범어사 일주문을 단숨에 뛰어넘었다는 무술의 대가 양익 대선사가 그렸다는 그림이다. 현직 뱅커(Banker, BNK부산은행 지점장)로 십여 년간 수련과 명상에 정진해온 저자는 이 벽화에 '하늘의 비밀(天機)'이 담겨 있다고 주장한다. 불교와 밀교, 요가와 선도 등 각종 수련법이 벽화에 망라되어 있음을 설명하고 최초로 해석의 글자를 덧붙였다.책은 '참수행
영원한 임시정부 소년 김자동 지음 / 푸른역사484쪽 / 2만 원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회장인 저자의 회고록. 할아버지 동농 김가진의 중국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망명으로 어린 시절부터 상하이, 난징 등 임시정부 이동 경로를 따라 성장한 저자의 기억에 남아 있는 임시정부의 기록. 저자가 언론인, 사업가로 겪은 한국 현대사 이야기도 사료적 가치가 높다. 섬 안의 대륙 김용민 지음 / 글항아리368쪽 / 1만 8000원제주도와 중국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가 하는 관점에서 양 지역 간 교류의 역사, 제주 속 중국 자본의 현황, 제주도
장신구·종교·화폐 등 금의 역할 350만 명 이상 사망한 콩고전쟁'탐욕' 인해 파멸 치닫는 인간군상"반짝이는 모든 것이 금이라고 믿었던 한 여인이 있었죠. 그리고 그녀는 천국의 계단으로 가는 티켓을 사려고 해요.(There’s a lady who's sure all that glitters is gold. And she’s buying a stairway to heaven.)" 전설적인 하드록 밴드 레드 제플린(Led Zeppelin)의 'Stairway to Heaven'(1971년 작)의
''인터스텔라'에서 '옥자'까지, 영화로 펼쳐보이는 오늘의 환경 이슈'라는 부제가 말해주듯 이 책을 쓴 저자들은 흥미로운 오락거리로만 생각했던 영화들 속에서 우리의 미래를 뒤흔들 중요한 환경문제와 관련된 메시지를 찾아 제시한다. 환경문제가 개인의 삶과 괴리된 먼 세계의 일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인간이 저지른 무책임하고 무심한 행위가 어떤 결과를 불러오는지 적나라하게 그려낸다.극한의 환경에서 살아 돌아온 한 남자의 생존기, 영화 '레버넌트'에서 타자에 대한 몰이해와 무차별
시계 얽매인 미누티 할아버지 시간 개의치 않는 루카스'시계 심장' 로봇 만나 삶 깨쳐미누티 할아버지는 언제나 시간을 정확히 지키는 걸 아주 중요하게 생각한다. 늘 시계 맞추는 일에 신경을 곤두세웠다. 그러나 함께 사는 아이, 루카스는 시계를 끔찍이도 싫어했다. 할 일이 빽빽하게 적힌 시간표 역시 싫어한다. 미누티 할아버지가 시간에 맞춰 정해놓은 규칙은 더 지긋지긋하다. 루카스는 하루하루가 반복되는 것이 몹시 못마땅했다. 사실 루카스는 그저 놀고만 싶다. 아주 신나게 마음껏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놀고 싶었다. 어느 날
30년 간 산 속 오두막 생활자연 생태계 있는 그대로 그려내존 버로스는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헨리 데이비드 소로 못지않게 미국에서 유명한 자연주의 사상가이자 문필가다. 수필 작가로 명성을 얻은 뒤 버로스는 산속에 작은 오두막을 짓고 30년간 여생을 보내면서 다양한 작물을 재배하고 새를 비롯한 야생 동물을 관찰한다. 그러는 동안 글쓰기를 이어가며 수필집을 발표하고 환경 보호 운동의 윤리적 기반을 닦는 데 기여한다. 특히 버로스는 '자연 에세이'의 대중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실적인 글쓰기를 통해 담담하게 자연
친절한 파시즘 버트럼 그로스 지음김승진 옮김 / 현암시720쪽 / 3만 2000원민주주의 사회에서 폭력은 어떻게 나타날까? 20세기 말 미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서 관찰되는 전체주의 전조를 분석해 새로운 형태의 파시즘이 등장하리라는 전망을 제시한 책. 트럼프 시대가 열리며 진보적 지식인들이 앞다퉈 소환한 용어가 바로 ‘친절한 파시즘’이었다. 한시 속의 술 술 속의 한시 홍상훈 지음 / 연암서가340쪽 / 1만 8000원술과 관련된 190여 편의 한시들을 모아 소개한 책이다. 저자는 개별 작가나 작품을 시대순으로 나열하고 해석과
동서양 넘나드는 130여 점 미술품인간·동물·자연 관계 담론 펼쳐육식 언급하며 '동물복지' 고민도프랑스 남서부 도르도뉴 지방의 라스코(Lascaux) 동굴에는 벽화가 있다. 약 1만 700년~1만 5000년 전 구석기 시대 유적으로 1940년에 발견됐다. 벽화에는 빨강·검정·노랑 등의 색깔을 사용해 그린 말·사슴·들소 등 약 100점의 동물상이 그려져 있다. 인간이 처음 그림의 대상으로 삼은 것이 동물임을 보여준다. 동물들은 구석기인들의 생명을 위협하기도 하고 먹이가 되어 구원해주기도 하는 존재였다. 동물에 대한 인간
백성 버리고 계급장만 남은 장군농사짓고 일하며 사람 존중한 농부참다운 인간성·참된 지도자상 제시적군에게 포위를 당한 부대에서 장군만 혼자 도망쳐 나왔다. 가까스로 어느 시골 마을에 닿게 돼 집집마다 들어가 사람을 찾았다. 텅 빈 마을에서 유일하게 농부 할아버지 한 사람이 집을 지키고 있다. 두 사람은 만나서 기뻐한다. 장군은 다스리고 부릴 수 있는 농부를 만났고 농부는 자신을 지켜주고 큰 힘이 될 것 같은 장군을 만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쁨은 잠시였다. 대포 쏘는 소리가 가까워지자 장군은 허둥거리며 도망치려고 한다. 그러나 할아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