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해반천선용 깻돌의 키만큼도 안 되는 물발을 담근 채 길게 누운 둑길뱀허물처럼 꼼짝 않고 있다목이 타 시든 풀과 나무의 손가락질에비는 야단맞을까 봐 아예코빼기도 보이지 않는다 어떡하지? 이랴이랴 게으른 소 같은 비를 끌고 올 수도 없고 하늘만 보고 있는데 빼꼼 문을 열고 내다보는 호기심 많은 아이들이 갑자기 소리친다"저기 어깨에 비를 잔뜩 짊어진 구름이 오고 있어!" 그 소리에 심술쟁이 염제 할아버지 깜짝 놀라 두리번거리고 둑길도 그제야 발가락을 꼼지락거린다. “아이들을 보라”올여름은 징그럽게도
김해서부문화센터 스페이스가율내달 13일까지 2인 기획 전시예술가의 작업실은 어떤 모습일까.김해서부문화센터 스페이스 가율은 오는 10월 13일까지 강지호·홍준경 작가의 '예술가의 작업실' 전시를 진행한다.이번 전시는 경남·부산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년 작가들의 작업실을 관람객에게 공개하는 오픈 스튜디오 형식으로 마련됐다. 일반인이 쉽게 접근할 수 없었던 예술가들의 창작환경을 전시장 내부에 재연한 것으로 예술가의 창작과정을 이해하기 쉽도록 연출했다.강지호 작가는 캔버스가 아닌 가구점에서 수거하고 남은 폐목재들을 사용한다
21일까지 서양화 31점 선봬BNK경남은행(은행장 황윤철)은 오는 21일까지 창원 BNK경남은행갤러리에서 '조경옥 주변 이야기전'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는 자연을 소재로 한 서양화 작품 31점을 선보인다. 주로 하늘과 산·강·들판·소나무·꽃·물고기 등이 화폭에 담겼다. 아름다운 자연 풍광이 담긴 작품은 물론 여백의 미를 느낄 수 있는 새로운 화풍의 정물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조경옥 화가는 미술계에서 자연의 순수를 추출하는 화가로 불린다. 이번 전시를 포함해 국내에서 개인전 17회를 진행했고 미국과 중국·일본·인도
키움서 진행 중인 전시 연계 행사천으로 인테리어 장식 만들 기회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은 오는 16일 예술놀이터 키움(ki;um)에서 어린이 체험 행사 '패브릭 리스 제작 워크숍'을 진행한다.이번 행사는 키움에서 열리고 있는 '데굴데굴 롤링 그라운드' 전과 연계한 것으로 백인교 작가와 함께 패브릭 리스(벽에 걸어놓는 천 장식)를 만들어 보는 시간이다. 7세 이상 13세 이하 어린이 1명과 보호자 1명이 1팀이 돼 장식을 만든다. 실제 전시 작품에 사용한 다양한 색깔의 천을 이용해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할
21일 김해문화의전당 ‘명랑시장’‘현대판 효녀’ 유정 이야기 풀어내"이웃의 이야기 신명 나게 풀어보고 다 함께 웃어보자!"김해문화의전당은 오는 21일 오후 7시 30분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 악극 '명랑시장'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김해문화의전당이 '2018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의 하나로 공동주최한다. 공연은 경기도립극단이 꾸민다.'명랑시장'은 대형마트의 횡포 속에서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시장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등장인물 간
진영도서관(관장 이명자)은 오는 10월 4일부터 12월 12일까지 '2018년 하반기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프로그램은 수강생들의 수요조사 결과를 반영해 선정됐다.'창의 책놀이지도사(2급)'는 영유아 그림책을 활용해 오감 책놀이와 손 동작, 스토리텔링 등을 배우고 자격증까지 취득할 수 있어 젊은 주부들에게 인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매주 수요일 오후 7시에 운영되는 '시야, 놀자'는 쉽고 재미있게 시를 배우는 시간으로 일반인뿐만 아니라 가족도 함께 참여할 수 있다.프로그램 신청 기
"김해 출신 뮤지션들이 고향에서 펼치는 무대를 보니 뭉클하고 기쁩니다."김해뉴스와 김해문화네트워크가 주최한 '제13회 김해뮤직페스티벌 연어'가 지난 8~9일 김해 대청동 대청공원 일대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행사 기간 메인 공연과 5개의 크고 작은 프로그램, 각종 체험 부스가 마련됐고 많은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아 열광적인 성원을 보내며 공연을 즐겼다. 다양한 콘텐츠로 중무장한 축제를 접한 관람객들은 한마음으로 내년 축제를 기약했다. 제13회 김해뮤직페스티벌 연어8~9일 대청공원서 성공적 개최청소년·여성 주제로 한
새 한 마리김 경 희 별이 뜨는 저녁열아홉 신부는 빈방을 지키다무더운 날마침표를 찍고새처럼 날아갔다궤도를 이탈한 별처럼 자유롭게이 세상과 저 세상의 간격이나뭇가지에 펄럭인다. 마지막으로 부르고 싶은 그 이름…어머니… 그 이름 앞에 울먹이지 않을 수 없다. 내가 세상에 태어나면서 처음으로 불렀고 마지막으로 부르고 싶은 어머니, 그 이름 앞에 눈물이 그리움을 비집고 선다.열아홉 신부가 허리가 휘어지고 백발이 되어도 빈방을 지켰던 나의 어머니.늘 작은 새가 되고 싶다는 후렴을 쏟아낸 어느
청소년 인문학 읽기 전국대회역대 참가자들 홈커밍 데이"김해 청소년 인문학 읽기 대회로 인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졌어요."김해시는 지난 1일 김해 관광안내소 2층에서 '청소년 인문학 읽기 전국대회 홈커밍 데이'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청소년 인문학 읽기 대회(이하 인문학 대회) 1~8회 참가자들과 운영위원, 지도교사 등 30여 명이 참여했다. 행사 진행은 책읽는사회문화재단 안찬수 상임이사가 맡았다.올해 10주년을 맞은 '청소년 인문학 읽기 전국대회'는 김해시와 책읽는사회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주최
김해시민들의 노래 실력을 엿볼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김해지회(지부장 곽선희)는 오는 10월 14일 오후 5시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 '제17회 김해가요제'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지역에 숨은 예술인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예선은 오는 15일 오후 2시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 5층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김해 지역에 거주하는 만 30세 이상 시민이라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단 ㈔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김해지회가 주최한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으면 참가할 수 없다.본선 대회
올키즈스트라 김해 정기연주회13일 문화의전당 마루홀서지역 아동·청소년 44명 감동 선사"음악 꿈나무가 선사하는 아름다운 선율에 흠뻑 빠져보세요." ㈔올키즈스트라 김해(단장 이영심)는 오는 13일 오후 7시 30분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 '제4회 올키즈스트라 김해 윈드 오케스트라 정기 연주회'를 연다. 이날 공연은 올키즈스트라 김해관악단이 지난해 1월 사단법인을 설립한 이후 두 번째로 여는 연주회다. 올키즈스트라는 '모든 아이들(All kids)의 오케스트라'란 뜻으로 서울의 사회복지법인 '함
김해문화재단 15~16일 종로길서지역 예술인 공연·마켓 등 다채김해문화재단은 오는 15, 16일 동상동 종로길(김해전통시장 입구) 일원에서 2018 문화다양성 마을축제 '종로난장'을 진행한다.이번 행사는 김해문화재단과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함께하는 '무지개다리 사업' 중 하나다. 이 사업은 다문화와 소수문화 등 지역 내 다양한 문화주체들 간의 교류를 통해 문화다양성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산시키는 게 주된 목적이다. 올해 '종로난장'은 '어서와~ 종로길은 처음이지?
김해 도심 일대가 책의 향기로 가득했다. 김해시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가야의거리, 김해문화의전당 등 김해 일원에서 '2018 대한민국 독서대전'을 개최했다.행사 기간 전시, 작가 강연, 학술·토론 등 다채로운 독서문화 프로그램이 곳곳에서 운영돼 색다른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했다. 완연한 가을 날씨에 가족단위 관람객들의 발길도 끊임없이 이어졌다. 책과 함께 꿀맛 같은 연휴를 즐긴 방문객들의 표정은 한없이 밝았다.그 어느 때보다 독서 열기로 가득했던 '대한민국 독서대
8~9일 장유 대청공원 일원김해 출신 음악인 ‘풍성한 무대’DIY콘서트 등 부대행사 다채 시민주도형 음악축제인 '김해뮤직페스티벌 연어'가 이번 주말 김해의 초가을 밤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김해뉴스와 사회적협동조합 김해문화네트워크는 오는 8~9일 장유 대청공원 일대에서 제13회 김해뮤직페스티벌 연어를 개최한다. 바다로 나가 살던 연어가 모천에 돌아가 산란하듯 김해출신의 예술인들이 고향으로 돌아와 즐기는 축제라는 뜻에서 '연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2006년 소규모로 시작된 축제는 이제 김해시민들이 만들어
50명 중 1명꼴… 실제 일어나기도아무런 생각 없이 운동복에 슬리퍼 차림으로 올라탄 비행기 옆좌석에 내 운명의 짝이 앉았다면?로맨스 영화에서나 있을 법한 이런 일이 50명 중 1명꼴로 실제로 일어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29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은 HSBC가 최근 발표한 조사 결과를 인용, 여객기 승객 50명 중 1명은 기내에서 운명의 상대를 만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HSBC는 세계 141개국 성인 2천150명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응답자들에게 기내에서 "운명의 상대"를 만날 가능성에 대해
내 동생엄마 곁에 앉은늦둥이 내 동생은 우리 집작은 등대 길라잡이지할머니, 할아버지, 삼촌우리 가족이안절부절못하다내 동생이 나타나면차례차례안아보고 뽀뽀하며내 동생은아무 소리도 안 했는데서로 서로 다투지 않게 하는재주가 있나 봐사랑을 먼 곳서 찾는 당신에게…집은 가족의 웃음소리. 아이들 떠드는 소리로 가득해야 비로소 포근하고 사랑스러운 집이 될 수 있다. 그중에서도 재롱부리는 손녀나 손자가 있다면 더욱 따뜻한 집이 된다. 가족이 없는 텅 빈 집은 남의 집처럼 낯설고 을씨년스러울 뿐이다.가족으로 가
클레이아크미술관, 공모 사업 선정10월 2~13일 만들기 체험 등 진행 김해 도심과 문화사각지대인 외곽 지역에서 시민과 현장 예술가가 함께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재)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주최하는 '2018 미술주간 연계 기획프로그램' 공모에 '문화아지트 아우라' 프로그램이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일상 속에서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10월 2일부터 13일까지 운영한다. 경남과 부산지역 시민들이 쉽게 방문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주요
인문 강연·공연·체험 행사 등독서의 계절이 돌아왔다.장유도서관은 오는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체험·강연 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오는 9월 4일과 11일 오후 7시에는 도서관 3층 시청각실에서 '인문독서 아카데미'가 열린다. 경남도립미술관 김재환 학예사가 '도시의 문화 예술'을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5일, 8일 오전 10시에는 노은혜 작가의 부모교육 강연이 펼쳐진다. 강의는 0~5세 아이를 둔 부모 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노 작가는 '엄마 아빠 딱 10분만 놀아
9월 4~17일 ‘김해국제음악제’김해문화의전당·서부문화센터신인 음악회, 실내악 콘서트 등프랑스, 핀란드 연주자 등 출연 인제대와 김해시가 공동주최하는 '제11회 김해국제음악제'가 오는 9월 4~17일 '드뷔시와 프랑스 감성 속으로…'를 주제로 김해문화의전당과 김해서부문화센터에서 열린다. 김해국제음악제는 해마다 기념주기를 맞이한 클래식 작곡가들을 조명하고 있다. 올해는 프랑스 인상주의 작곡자인 드뷔시의 서거 100주년을 기념해 그의 작품과 프랑스 작곡가들의 곡들을 소개한다. 음악제 첫날인 9월
허왕후 신행길·봉하음악회 연계 먹거리 더해 축제 시너지 효과“책의 수도 김해 도약” 총력전 "가야왕도 김해, 지역 역사문화 관광벨트 활용해 독서대전 흥행 대박을 노린다." '2018 대한민국 독서대전'이 행사 기간이 겹치는 '허왕후 신행길', '봉하 음악회'와 연계해 역대 최고의 관람객 몰이에 도전한다. 지역 대표 문화·관광 콘텐츠인 독서와 금관가야, 봉하마을을 하나로 묶어 축제의 시너지 효과를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김해시는 오는 31일~9월 2일 가야의 거리 등 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