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경제학상 받은 교수의 진단효율적 규제 시스템 도입이 해답국제구호단체 옥스팜의 발표에 따르면, 2014년 세계 최고 부자 85명이 가진 재산은 전 세계 하위 50%와 맞먹었다. 그 수는 2015년 62명, 지난해에는 무려 8명으로 줄어 격차는 더욱 커졌다. 세계 경제대국 미국의 현실은 사회의 거대한 균열을 더욱 부추긴다. 서민층은 자녀의 대학 등록금과
굿 이브닝, 펭귄김학찬 지음다산책방260쪽 / 1만 3800원13세 소년은 학교 운동장에서 펭귄을 처음 만난다. '굿 이브닝'이란 인사만 남기고 스르르 작아지는 펭귄. 남자의 성기에 캐릭터를 부여한 발상부터 기발하다. 1990년대 학창 시절을 보낸 이라면 공감할 만한 청춘들의 불안과 두려움, 고민과 추억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장편소설. 닭
‘취업형태가 신분차별’ 현실 비판 파견제 규제·최저임금 등 대안도IT 컨설팅 업체에 다니는 A 씨는 파견 나가서 일할 회사를 찾지 못한다. 그에게는 'available(미가동)'이란 딱지가 붙었다. 그는 '면담'을 이유로 수시로 상사에게 불려가 모욕을 당했다. 결국 회사의 의도대로 '개인
합천 출신 작가의 자전적 소설“히로시마 피해 부친과의 화해”'거대한 운석이 떨어진 것처럼 히로시마는 한순간에 사라져버렸다. (중략) 일본 천황은 무조건 항복을 선언했다. 해방된 조국에서는 동포들이 해방의 감격에 취해서 거리로 뛰쳐나와 기쁨의 함성을 지르고 있을 때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살고 있던 조선인들은 지옥의 한가운데를 헤매
한 권으로 읽는 베블런엘리자베스 매켄지 지음이지원 옮김 / 스윙밴드508쪽 / 1만 4800원다람쥐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4차원 베블런과 군용 의료기를 개발하는 의사 폴. 둘은 너무 사랑하지만, 여러 장벽이 이들의 결합을 가로막는다. 결혼을 앞둔 연인들이 겪는 심리 갈등과 현실적인 고민을 유쾌하고 다소 엉뚱한 방식으로 풀어낸 연애소설.아이슬란드 사람들은
남미문학 대표 문호 이색 주장음식·성의 매혹적 이야기 현란채소를 다질 때 뚝뚝 끊어지는 칼의 리듬, 국물이 끓을 때 보글거리는 소리, 씨앗을 절구에 넣고 빻는 소리, 양파를 볶을 때 기름이 튀는 소리…. 음식을 만들 때 나오는 소리들이다. 이 소리가 색욕을 자극한다고? 다들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냐, 라고 할지도 모
사계절 농·산·어촌 통해 단위 설명재미있는 에피소드로 우리말 소개책을 셀 때는 한 권, 두 권 이렇게 '권'을 붙인다. 꽃을 셀 때는 한 송이, 두 송이 이렇게 '송이'를 붙인다. 고양이, 강아지와 같은 동물에게는 '마리', 사람에게는 '명', 버스·택시 등 차에
21세기 사회주의배리 캐넌·피다 커비 지음정진상 옮김 / 삼천리356쪽 / 1만 9000원전세계 정치학자 18명이 세기 말부터 라틴아메리카에 불어닥친 좌파 '분홍 물결' 현상을 분석했다. 1998년 베네수엘라 차베스 대통령을 시작으로 브라질,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페루 등 좌파 정부의 사회주의 정책과 전략, 시민사회의 실천 등을
각종 옛 서적 인용해 근본 설명 일본서 인기절정 마상재 소개도“몸 이해해야 정신 제대로 알아”조선 시대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봉희(棒戱). 막대기로 공을 쳐서 구멍에 집어넣는 놀이다. 말을 타고 달리면서 긴 채로 공을 쳐 골대에 집어 넣는 군사 무예인 격구(擊毬)에서 유래했다. 군사들의 전투 훈련이 민간으로 흘러들어 골목길 놀이로
'가정의 달' 5월이다. 가족의 사랑을 전하고 아이들이 자신의 개성과 매력을 느낄 수 있게 하는 동화를 함께 읽어 보는 건 어떨까., 부모 사랑·감정 담아, 개성 존중 잘 설명, 아기 탄생 과정 다뤄엄마가 너에 대해 책을
악녀의 재구성홍나래·박성지·정경민 지음들녘312쪽 / 1만 5000원우리 옛 고전 서사에서 여인의 모습은 가부장 체제라는 이데올로기에 최적화돼 있다. 한국 고전문학을 연구한 저자들은 이러한 이데올로기를 거스른 '악녀'에 주목했다. 아름답지도, 지혜롭지도 않은 여인들의 마음 속 '욕망'을 까발린다. 고정관
‘비용 대비 편익’ 논리 꼼꼼 지적‘베풀며 함께 살자’ 공감 가는 제안1980년대 초 영국의 마거릿 대처 총리는 시장 개혁을 추진하며 오래된 공공주택 상당수를 개인에게 매각해 버렸다. 주택을 개인 소유로 바꾸면 집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알아서 리모델링을 해 주변을 깨끗하게 정비할 것이란 계산에서였다. 이런 주택 사
특정 지역 아니라 한반도 문제세계 곳곳 테러·분쟁 숨은 이유#변화 사례 1=사과하면 예전엔 대구였다. 하지만 최근엔 달라졌다. 대구가 주산지이던 사과는 경북 영주를 거쳐 강원도 철원까지 북상했다. 대구, 경북의 사과 재배 면적은 최근 10년 새 많이 감소했지만, 강원도는 3~4배 증가했다. 이쯤 되면 30년쯤 후엔 아예 우리 땅에서 키운 사과를
전쟁범죄란 무엇인가후지타 히사카즈 지음박배근 옮김264쪽 / 1만 8000원전쟁범죄는 언제 처음 인정됐을까. 일본 국제법학자인 저자는 국제법을 토대로 전쟁법의 성립부터 전쟁범죄의 처벌에 이르는 이야기를 역사적인 사건들을 중심으로 살핀다. 국가에 전쟁 피해 손해배상금을 물리는 문제 등 앞으로 남겨진 과제도 설명한다. 말이 되는 소리 하네박정훈·하
블랙 둘러싼 상반된 상징 다뤄공포·죽음에서 공정·패션으로검은색을 볼 때 우리는 무엇을 떠올리는가. 밤, 공포, 죽음, 파멸, 흉조, 슬픔, 상실…. 최근엔 '블랙리스트'라는 단어처럼 '요주의'란 이미지도 떠오른다. 이처럼 검은색은 대체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강하게 준다.하지만 꼭 부정적인 측면
대통령 선거 중심 현대사 서술피흘려 얻은 참정권 중요성 강조제19대 대통령 선거가 내달 9일 실시된다. 우리나라는 선거 연령이 19세여서 이 연령 이하 청소년들은 이번 대선에 투표할 수 없다. 세계적으로 다른 나라들의 선거 참여 가능 연령을 살펴보면 5개국이 16세, 4개국이 17세, 144개국이 18세다. 19세는 우리나라뿐이다.지금 19세 이상 투표권
모닝스타 1·2 피어스 브라운 지음 / 이윤진 옮김 / 황금가지520~556쪽 / 1만 4800원미래사회에 인류가 태양계 여러 행성으로 뻗어나가면서 '컬러'라 불리는 계급이 생긴다. 최하층(레드)에서 최상층(골드) 계급으로 다시 태어난 주인공의 혁명적 이야기와 정의를 그린 공상과학소설. ,
이상적 도시 살펴 나가는 과정사람 가치관 따라 제각각 상이여행을 하다 보면, 어떤 도시는 이런 점이 좋고, 또 이런 점이 나쁘다는 이야기를 자주 하게 된다. 굳이 여행이 아니라도 도시에 조금이라도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이들은 매일 접하는 도시의 어떤 점이 좋다거나 또는 불만이라는 생각을 갖는다. 이는 평범한 시민들도 마찬가지. 가끔 혼잣말처럼 "정
시대 뛰어넘어 공감하는 스토리‘차별·권위적 교육’ 우리 일인 듯'안녕, 한스. 그가 인사를 건넸고 별안간에 나는 밀려오는 기쁨, 안도감, 놀라움과 함께 그 역시 나처럼 수줍음 많고 친구를 필요로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52쪽)''안녕'이라는 말은 짧지만 서로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디지털 시대 인문학의 미래이중원 외 8명 지음 / 푸른역사340쪽 / 1만 9500원인문학자, 과학자 9명이 모여 디지털시대 인문학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미래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한다. 인공지능시대 인간의 정체성과 윤리학, 지식과 교육의 과제 등을 살핀다. 디지털 인문학이 어디까지 왔고 어디로 갈지를 주제로 한 학자들의 토론 내용도 수록했다.동화 넘어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