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배철과자점'의 문을 열고 들어가자 달콤하고 고소한 향이 물씬 느껴졌다. 케이크, 빵, 초콜릿, 과자에서 나오는 향은, 맡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졌다. 마치 '행복' '사랑' '기쁨'이라는 단어들이 과자점 안에 퐁퐁 떠다니는 것 같았다. 지역명물 장군차·산딸기빵 개발관광기념품 공모전서 '명품빵' 입선독특한 '생크림단팥빵'
직장인 누구나 바라는 전원 속 별장부산서 횟집하다 김해로 이전한 주인"민물고기 즐기면 체질 개선에 도움"잡냄새 안 나는 향어회 식감도 그만고기·초장에 환경까지 '자연정 삼합'무더위가 지나갔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고 있다. 날씨는 청명하고 구름은 아름답다.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아쉽다
40년 전 아버지와 함께했던 진영 5일장어린시절 '장터의 맛' 생각날 때면 발길꼼장어 매콤·고소·쫄깃… 입이 황홀 얼큰하고 짭짤한 선지국도 일품 3대 64년째 전통 잇는 '장인 손맛'"제가 어릴 때는 진영 오일장에 사람들이 정말 많이 왔어요. 시끌벅적 둘러 앉아 연탄불에 구워먹는 꼼장어와 선지국밥이 인기
5년 전 식당 접근성 조사활동 하던 중'어부지리' 출입구 경사로에 좋은 인상불편함 없어 가족·지인들과 즐겨 찾아2006년 교통사고로 하반신 불구 아픔장유 편의시설 등 부족해 단체 만들어"문턱 낮아지는 음식점 더 많아지기를""바다낚시 경력만 20년입니다. 낚시를 워낙 좋아해서 먼바다까지 나가 고기를 잡습니다. 배에서
'경화춘'이란 음식점 이름을 듣는 순간, 김해의 40대 이상 '어른'들은 거의 다 대동소이한 반응을 보인다. 어린 시절과 젊은 시절에 먹었던 추억의 찌장면을 떠올리거나 친구, 고객 들과 '청요리'를 즐겼던 빛바랜 기억을 끄집어내기 일쑤다. 왜 그럴까? 경화춘은 김해 최초의 중국식당이자, 맛 하나로 김해 사람들을 매료시켰던 곳이기 때문이다. 201
힘들고 지칠 때 심신 달래주는 곳사람들과 세상 이야기하는 '사랑방'가격 저렴한 뒷고기 맛 좋아 즐겨특제 소스에 찍어 먹어야 풍미 더해주인과 5년 전 인연 맺어 '호형호제'가게 오면 고깃집 했던 어머니 생각도지난 21일,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추적추적 내렸다. 무더위에 지친 몸이라 비는 무척 반가웠다. 전화 벨소리가 울렸다. 청량감을 주는 비만큼이나
물레질 하다 출출할 때 틈틈이 찾아멸치육수에 삶은 달걀로 허기 달래주인장 담백함 닮은 옛날국수 일품맵싸한 열무국수·걸쭉한 콩국수 별미사장 내외 수년째 어르신들 국수 대접도예가·분청도자관 방문객 등 유명세"여름인데 시원한 국수나 한 그릇 할까요?" 이한길 김해도예협회 이사장으로부터 김해분청도자관 근처의 '진례옛날국
노인 일자리 사업으로 지난 3월 오픈60대 이상 어르신들 음식 내공 발휘진영재래시장에서 매일 신선재료 구입착한 가격에 정성 가득 든든한 한끼"엄마가 차려준 한끼 식사 드셔 보실래요?" 가족을 위해 재료를 고르고 요리를 해 한 상 가득 차려 내놓는 '엄마표 집밥'에는 한끼 식사 그 이상의 무엇이 있다. 집에 축하할 일이 생기면 잡채와 불
진주 진양호·합천에서 잡은 자연산살코기와 뼈만 솥에 넣고 곰탕처럼 끓여된장 갈아 만든 특제소스로 간 맞춤단백질·철분·칼슘 등 풍부한 보양식"붕어곰탕 먹으러 갑시다." '붕어탕'이나 '부원동 곰탕'이란 말을 잘못 들었나 싶었다. 같이 차를 타고 식당에 도착해 보니 잘못 들은 게 아니었다. 정말
유난히 국밥 좋아했던 '서울 사람'덕정마을 입구 국밥집에 반해 단골뽀얀 100% 사골국물과 얇게 썬 고기은은한 한약재 향과 어울려 진미삼겹살·돼지갈비 식당도 함께 운영"맛있는 국밥 한 그릇 먹으러 가요." 장유동 율현마을 주공12단지아파트 이경희(57) 통장은 밝은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이다. 언제 전화를 걸어도 반가움이 가
"언젠가 한 번은 나가야 하는 자리이더군요." 김해공예협회 박경희 회장에게 맛집 소개를 부탁했더니 이런 대답이 돌아왔다. 공예협회 회장을 맡은 뒤 김해공예품대전을 끝내고, 작품제작과 강의 등으로 연일 바쁜 일정을 소화해내고 있는 박 회장에게 맛집 소개를 두어 번 부탁했던 터였다. 박 회장은 "올해 김해공예품대전은 지난해보다 작품
장유의 명소 율하카페거리가 한낮의 여유를 찾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율하천 주변에 모여 있는 카페와 식당들도 손님들로 활기가 넘쳤다. '율하천을 사랑하는 시민모임(이하 율사모)'의 김상준(40) 대표는 율하카페거리 안에 이색적인 식당이 있다고 말했다. '돈돈'이다. 음식점 상호만 듣고는 돼지고기를 파는 식당으로 착각했는데, 돈돈은 일본가정식백반 전문점
돼지고기·닭고기·생선 등 속재료 다양향신료 고수와 어울려 고소하고 바삭사골 육수 진한 쌀국수 '포' 상큼 매콤달콤한 사탕수수 주스 입안 가득 행복넝쿨단( 1월 28일자 18면 보도)은 중국, 베트남, 태국 등에서 온 결혼이주여성 20여 명으로 이뤄진 봉사동아리다. 기자와 밥을 먹기로 한 날, 넝쿨단 정미숙(
회나물무침·멍게·해삼 등 주전부리식사 전 입맛 돋우는 에피타이저광어·새우 등 3종류 회로 구성된 초밥광어·도미 등 4종류 구색 모듬회새우·전복 2가지 튀김과 시원한 우럭탕김해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위원장인 우미선(60·새누리당) 의원은 김해시의회 사상 유일무이한 '지역구 재선 여성
15시간 흐르는 물에 핏물 제거 한우24시간 푹 끓여 뽀얗고 구수한 국물파 송송 설렁탕에 밥 말면 김치와 찰떡입에 착착 감기는 한우소국밥도 일품스지·꼬리뼈·양지 등 아낌없이 넣어부위별로 먹는 재미 큰 모듬전골 인기"방범대 활동은요, 자정을 넘기는 건 기본이에요. 밤늦은 시간에는 공기가 차가운데, 허기까지 지면 따뜻한 국물
수필가 박경용 씨를 볼 때면 '김해에 대해, 또 가야에 대해 김해에서 이이만큼 애정을 가진 사람이 또 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그는 현재 김해가야스토리텔링협회 초대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래서 자주 가는 맛집을 소개해 달라고 한 뒤로 은근히 기대감이 컸다. 그가 소개하는 식당이라면 필경 김해사람들의 마음을 잘 아는 맛집일 터이니.박 회장은 &quo
1960~1970년대 가난의 상징에서웰빙 건강식으로 대접받으니 격세지감구수한 숭늉과 식전 음식 호박죽 일품보리와 쌀 2:1 비율로 고슬고슬 윤기된장찌개와 각종 나물 쓱쓱 비벼 한입고소하고 단맛 입안 가득 퍼져나가어린 시절 기억나고 기분마저 좋아져그 옛날, 보리밥은 가난의 상징이었다. 쌀이 귀했던 1960~1970년대에 가난한 집 아이들은 보리밥으로 배를 채
보리 먹인 '맥돈' 살코기·지방 배합 적절부드러운 육질에 누린내도 전혀 없어품질 좋은 돈육에 밑반찬 정성도 한가득"'돈 맛'에 가면 진정한 돈(豚) 맛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김해여성자치회 하성자(53) 회장은 제대로 된 돼지고기 맛을 느끼게 해주겠다며 외동 '돈 맛'으로 기자를 불렀다. 돈 맛에 도착해 보니 안
깻잎·상추 대신 민들레·샐러리 등주인장 부친이 기른 야채 특색암퇘지 모듬도 메뉴 한켠경남도의회 최학범(49) 의원(새누리당)은 바쁜 사람이다. 우연히 그의 스마트폰 달력을 봤더니, 단 하루도 빈틈없이 일정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었다. 그런 사정을 잘 아는지라 점심 한 끼를 나눌 약속을 잡기도 여의치 않았다. 날짜를 두 번이나 바꾸는
꾸지뽕·헛개·토봉령·옻·영지버섯녹두와 렌틸콩까지 넣어 푹 삶아노랗고 연둣빛 도는 진한 국물부드러운 살코기와 어울려 "얼~쑤"비름나물·취나물·목이버섯 …소박하고 정갈한 12첩 밑반찬다채로운 맛의 향연으로 입맛 자극강황·꾸지뽕 밥과 송담차도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