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엔 어떤 '기대감'이 있다. 먼저 작고 조그마한 가게가 있다.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명장이 명품을 만들어 내는 곳이다. 이 가게는 골목길을 걷는 사람만 찾을 수 있는 '재미'여야 한다. 김해에는 이런 골목길이 많다. 김해 김수로왕릉 담벼락을 따라 늘어선 서상동 길도 그 중 하나. 고분 담벼락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걷다 보면 보물 같은 가게들
들어는 보았나, 베이비스튜디오. 일단 모습은 일반 사진관과 비슷하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아기자기한 세트가 있고, 조명도 설치돼 있다. 어느 곳에서 찍어도 예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다만 다른 것이 있다면 이곳엔 사진사가 없다. 대신 의상실엔 아기 의상이 준비돼 있고, 필요하면 카메라도 대여해 준다. 그리고 부모가 직접 아이의 사진사가 된다. 기념사진을,
"그래봤자, 장난감인데…." 천만의 말씀. 요즘 장난감은 '몸값'이 장난 아니다. 만 원짜리 몇 장을 들고 장난감 가게에 갔다가는 명함도 못 내밀고 돌아오기 일쑤. 손바닥 크기의 캐릭터 인형이 몇 만 원을 훌쩍 넘는 세상이다. 유행은 또 얼마나 자주 바뀌는지, 어제는 '토마스 기차'가 유행하다 오늘은 '뽀로로 인형'
"구제옷의 매력이요? 세상에 하나뿐 이라는 점 아닐까요?" 입을 옷이 없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한숨이 절로 나온다. 옷장을 열어 보면 유행을 지난 촌스러운 옷들만 가득한 기분. 그렇다고 매번 옷을 새로 살 수도 없는 일이다. 주머니 사정도 문제지만, 큰돈을 들인다고 해서 마음에 쏙 드는 옷을 고른다는 보장도 없기 때문. 이럴 때 패션고수
직장인 김진영(31·삼계동)씨는 최근 건강관리를 위해 '직장인 산악동아리'에 가입했다. 얼마 뒤 첫 등반 모임에 참석한 김 씨. 그는 어리둥절했다. 집에 있던 검정색 등산복 바지에 간단한 체육복 상의를 맞춰 입고 간 자신과 달리 회원 대부분이 형형색색 화려한 등산복을 입고 왔던 것. 김 씨는 뒤처지는 느낌에 서둘러 등산복 구매에 나섰지만,
걷기에 딱 좋은 완연한 가을 날씨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도 김해의 가을을 걸어 보자. 가 소개하는 '김해 올레길' 코스 중 마지막 해반천 코스다. 어느 지역이든 강은 그 곳의 한과 희망을 안고 흐른다. 도시의 젖줄이 되고 생활의 유용한 생명수가 된다. 김해 해반천도 그렇다. 들판의 젖줄이 되고 아이들의 물놀이 공간이자 연인들의
"제주에만 올레길이 있다구요? 천만의 말씀." 걷기운동이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안다. 더군다나 가을이다. 하늘은 맑고 바람은 선선하다. 걷기에 딱 좋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가을엔 유명 올레 길을 찾아 떠나는 관광 인파도 부쩍 늘어난다. 하지만 '제주 올레길', '북한산 둘레길' 등 유명 올레길 대부분이 김해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긴팔을 입으면 덥고, 반팔 입으면 춥고 어떡하라는 건가요?"9월이면 가을이다. 하지만 날씨는 여전히 제자리를 못 찾고 있다.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쌀쌀한 기운이 감돌지만 한낮에는 더위가 여전히 기승을 부린다. 바야흐로 간절기인 요즘, 옷 입기가 애매하다. 긴팔을 입고 나섰다가 꼼짝없이 더위에 시달려야 하고, 가볍게 입었다간 또 추위에 시
회사원 김신조(52) 씨는 이번 추석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고민이 많다. 추석 당일이 월요일인 데다가 휴일이 화요일 하루밖에 없어 시골에 다녀오는 것은 무리일 것 같고, 올해 수험생인 자녀가 있어 대체휴가를 떠나기도 어려운 형편이다. 김 씨는 추석 당일 제사를 지낸 뒤, 시간을 보낼 방법을 찾고 있지만 쉽지 않다. 이번 추석은 기간이 짧다. 추석 당일인 1
직장인 서인정(31)씨는 요즘 원인 모를 피로에 시달리고 있다. 충분히 잠을 잤는데도 수면부족을 느끼거나, 몸이 쿡쿡 쑤셔 업무에도 차질을 빚을 정도다. 이런 증상은 지난 주 여름휴가를 다녀온 후부터 발생했다.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 서 씨는 의아하기만 하다. 서 씨의 증상은 한마디로 말해 '휴가 중 변화된 생활패턴' 때문이다. 사람은 일정한 패턴으로 생
김해시 내외동 주부 김진영(37) 씨는 요즘 들어 부쩍 늘어난 뱃살이 걱정이다. 여름동안 날씨가 덥다는 핑계로 운동은커녕 간단한 외출도 꺼린 탓이다. 나빠진 것은 몸매뿐만이 아니다. 에어컨 밑에 오래 있다 보니 냉방병이나 감기 등 잔병을 자주 앓아 체력도 형편없이 떨어졌다. 김 씨는 몸매도 되찾고 건강도 살릴 운동을 찾고 있지만 생각만큼 쉽지 않다. 혼자
■ 초등학생 하반기 무료 프로그램 미리 찜하기개학이 다가온다. 새학기가 시작되면, 학생들은 저마다 방과 후 시간을 활용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중·고등학생이야 마음 편하게 사설 입시 학원을 다니거나 아르바이트를 하며 보내면 그만이지만, 초등학생은 사정이 다르다. 아직 어린 아이에게 학교 수업을 마친 뒤에도 '영어'나 '수학'을 공부하라고
"김해는 볼 게 없다구요? 천만의 말씀!" 김해시 삼정동에 거주하는 주부 김미영(34) 씨의 올 여름 휴가 계획은 조금 특별하다. 다른 도시나 외국을 찾는 대신, 가족들과 함께 '김해 투어'를 하기로 한 것. 살고 있는 도시다 보니 지루할 것이라는 걱정도 했지만, 김 씨는 확신이 있었다. 김해는 유적지나 박물관 등 볼거리도 많을 뿐더러
김정인(32) 씨는 요즘 부쩍 직장에서 실수가 잦아졌다. 열대야로 인해 간밤에 수면을 충분히 취하지 못한 탓이다. 업무 중 집중력이 흐려지는가 하면, 회의시간에 깜빡 잠들기 일쑤이다. 긴 장마가 끝나면서 김해에도 반갑지 않는 손님, 열대야가 찾아왔다. 밤 기온이 섭씨 25도 이상 넘나들다 보니, 후텁지근한 공기에 잠을 이루기 쉽지 않다. 일상에 영향을 줄
"분수쇼는 지겹고, 영화관은 비싸고…." 주부 장진영(41) 씨의 고민이다. 장 씨는 여름밤이 무섭다. 방학을 맞은 아이들이 밤이 되도 제때 잠을 자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 연일 열대야가 이어지다 보니, 무작정 자라고 다그치기도 힘들다. 더위와 지루함을 피해 밖으로 나서보지만 마땅히 갈 만한 곳도 없다. 늦은 시간이다
지난 5일 강원도 평창은 '2018동계올림픽개최지'로 확정되면서 말 그대로 전국에서 가장 핫(hot)한 도시가 됐다. 하지만 평창이 올림픽 개최지인 것 말고 별 볼 것이 없다고 생각하면 오해다. 한국의 알프스라고 불리는 대관령양떼목장부터 국내 불교의 성지 오대산 까지 평창은 볼거리, 먹을거리, 느낄거리가 가득한 도시다. 올 여름휴가, 평창으로 떠나보는
"장마철엔 사실상 패션을 포기해요." 대학원생 성예빈(27) 씨가 말했다. 성 씨에게 '비'는 패션의 숙적이다. 비가 오는 날 활동성을 위해 면바지를 입으면 물에 젖어버리고, 데님은 무거워졌다. 기온이 낮아지는 탓에 치마나 반바지를 입으면 감기에 걸리고, 습도 때문에 옷을 겹쳐 입기도 어려웠다. 물에 젖은 상의가 늘어지거나 몸에 달라붙
주부 김지영(39) 씨는 최근 김해지역 문화기관들이 펼치는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꼼꼼하게 살피고 있다. 9살 딸아이가 이번 달 중순이면 여름방학을 맞기 때문이다. 학원시간을 늘릴까 생각도 했지만, 안 그래도 공부 고민이 많은 아이에게 방학만은 편하게 쉬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 그렇다고 무작정 놀게 할 수는 없는 일. 방학은 자칫 잘못했다간 규칙적인
결혼기념일을 맞은 김준수(가명·35)씨. 평소 눈여겨 봐둔 마트의 주류코너에서 저렴한 데일리 와인을 한 병 구입했다. 1만 원대로 가격대가 비슷하니 맛도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해, 병 디자인이 고급스럽고 빈티지(생산년도)가 오래된 제품을 골랐다. 하지만 결과는 참혹했다. 와인에서 오래된 포도주스와 소주를 뒤섞은 것 같은 맛이 난 것. 저가 와인에
애완견 건강하게 여름나기 - 열사병 예방과 관리법내외동 주민 김모(41) 씨는 최근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경험을 했다. 올해 4살 된 애완견 '초코'가 더위를 먹고 죽을 고비를 맞은 것. 헉헉 숨을 내쉬는 모습을 보며, 원래 개의 특성이라고 생각하며 쉽게 넘긴 것이 문제였다. '초코'가 흰자를 보이며 발작을 하고 나서야, 부랴부랴 병원으로 옮긴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