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 글·서영아 그림·현북스·40쪽 1만2000원나무·풀… 그에겐 모두 선생님진돗개 일생 통해 생명 사랑 전달많은 사람들이 개를 좋아한다. 아이들은 대개 그렇다. 그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개가 바로 주인을 잘 섬기고 용맹하기로 유명한 진돗개다. 예나 지금이나 개와 사람
황유원 시집민음사·244쪽9000원팽팽한 긴장감 주는 전개방식소설을 읽는 듯 지루하지 않아2013년, 한 문예지에서 그의 시를 처음 읽었다. 신인문학상 등단작이었다. 전자기타를 싣고 가는 기차에 대해, 풍차의 거대한 육체미에 대해, 존재하는 모든 것들에 대해 거침이 없었다. 맛있는 말의 향연 속에 깊이 배어 있는
책을 가까이하며 살아야겠다고 마음먹은 뒤로 틈만 나면 책을 읽는다. 책을 읽는 이유는 책의 종류만큼 다양하다. 은 내가 선 자리를 돌아보게 하고 인간과 사회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저자는 유대인 학살에서 살아남은 프리모 레비의 를 소개하며 레비의 슬픔에 공감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지금도 곳
권정생 시·김환영 그림사계절출판·36쪽1만 1천원어린시절 작가의 눈에 비친 전쟁시로 엮어 평화의 소중함 일깨워평화란 무엇인가? 흔히 전쟁과 대조되는 말로서, 사전에서는 '전쟁, 분쟁 또는 일체의 갈등 없이 평온한 상태'로 정의하고 있다. 그런데 좀 막연하다. 어린이들이 좀 더 쉽게 평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할
리디 살베르 지음·백선희 옮김/뮤진트리·293쪽역사의 소용돌이 속 개인의 성장사상·종교의 가식적 측면 그려프랑스 최고 권위 콩쿠르 상 수상1936년 스페인. 파시즘에 반대하는 인민전선 내각이 들어서자 프랑코를 필두로 한 파시스트 세력과 우익단체들은 반란을 일으킨다. 1939년까지 3년 동안 35만
빅터 프랭클 지음·이시형 옮김청아출판사·246쪽누구나 '나는 왜 사는가?' 라는 물음을 갖곤 했을 것이다. 나도 심한 마음 앓이를 한 적이 있다. 그러다 상담공부를 시작하였고 많은 내적변화가 있었지만 그 후에도 문득 문득 '나는 왜 사는 거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 거지?'라
김영진책읽는곰·48쪽1만 2천원분실물보관소에서 만난 사람들우리 시대의 아버지·청년·학생그들에게 선물한 ‘공감과 배려’올해 2학년 담임을 맡으면서 일주일에 두 번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 주고 있다. 를 읽어 주고 아이들과 나눈 이야
데일 카네기문진출판사·316쪽인생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두 번 쯤은 아주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는 경우가 있다. 나도 예외는 아니었다.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때의 일이다. 1998년 말 쯤이었다. 그야말로 잘 나가던 대한민국 굴지의 기업이어서 절대 망하지 않을 것이라던 직장이 부도를 냈다. 전혀 예상치 못한
리아 배서프·로라 데루카·봄볕·280쪽내전에 휘말린 아프리카 수단을 배경으로 아프리카 여성들의 인권 문제를 다룬 소설이다. 원 제목은 '잃어버린 소녀를 찾다(Lost Girls found)'이다. '잃어버린 소녀'는 1983년 제2차 수단 내전 당시 고아가 된 남수단 고아들을 가
글·그림 김병하·사계절출판사·40쪽·1만 1천 원산속에 이사 간 아저씨의 귀농기인간·자연의 공존에 대한 고민책을 소개하기 전에 이야기를 하나 할게요. 김해 분산 산길을 걷다가 생긴 일이에요. 분산에는 야생동물이 많아요. 제가 보기에는 다른 산들보다 새가 더 많은 것 같아
김하연 글·김초은 그림·이상·304쪽서글프고 자유로운 ‘길의 방랑자’10년간 찍은 사진 모아 책 발간차가운 아스팔트 위로 힘겨운 아침의 발걸음을 한 차례 내디딘다. 맨발바닥이 가뭄의 흙처럼 갈라져 아스팔트의 냉기를 깊숙이 빨아들인다. 푹신한 흙을 밟는 상상을
사마천·청아출판사·637쪽는 중국 한나라 역사가 사마천이 중국의 상고시대부터 한무제까지 3천 년의 역사를 기록한 역사서다. 인물 중심의 기전체 형식으로 쓴 인간 삶의 기록이다. 총 130편 가운데 역사에 뚜렷한 업적을 남긴 인물들을 중심으로 엮은 '열전'이 무려 70편을 차지한다. 청아출판
소피 드 뭘렌 하임 글/에릭 퓌바레 그림권지현 옮김씨드북·52쪽평생 미움·불평만 한 두 아저씨“감사” 인사말에 처음 행복 느껴성탄에 전하는 ‘온정·자비’ 교훈길이 하나인 작은 마을의 작은 집들 사이에 유난히 크고 높은 집 두 채가 있다. 높은
최갑수예담349쪽함께 읽고싶은 삶·여행의 문장들62개 소제목에 책 62권, 글 62개작가의 시선·사진 더해 더욱 풍성당신이 앉아 있다. 작은 테이블 위에는 레몽 드파르동의 책 이 펼쳐져 있고, 턴테이블에서는 말러의 교향곡 5번이 낮게 깔린 허무의 감각을 두드리며 흐르고 있
이규태신원문화사320쪽책을 읽는 시간은 나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이다. 잠시 동안이나마 책을 통해 알게 되는 다른 사람들의 지식과 식견은 큰 가르침을 준다. 흔들림이 있을 때마다 여유를 주기도 한다. 고 이규태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18년 동안 '이규태 코너'라는 제목으로 신문에 연재한 글을 모은 책이 있다. 생활 속의 여
마리안느 뒤비크 글·그림고래북스(아지북스)·72쪽1만 3천 500원친구가 된 사자·새의 이별·재회절제된 시적 언어로 읽는 여유아름다운 일러스트 정겨운 여운아홉 살 우리 반 아이들에게 를 읽어주었다. 아이들은 숨을 죽이고 하고 싶은 말을 아껴 참으며 끝
이병률달·312쪽1만 4천 500원누군가 만나러 떠나는 '사람여행'옆에 머문 사람 존재 이유 생각케이병률을 처음 만난 건 우연이었다. 갑작스럽게 만났다는 말이 더 어울릴 수도 있겠다. 그의 시집 를 통해서였다. 제목에 이끌려 시집을 선뜻 선택했다. 어딘가로 떠나고 싶어서였
박석무민음사·668쪽다산 정약용 연구에 평생을 바친 박석무 전 국회의원이, 예리한 통찰력으로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행동한 실천적 학자로서의 정약용을 재조명한 책이다. 병들고 썩은 세상을 치유하기 위한 방책을 강구하면서 500여 권의 방대한 저술을 남긴 선각자 정약용의 생애와 사상을 담은 평전이다. 정약
이나래 /반달·52쪽탄 빵 같이 먹으며 ‘고통분담’거북이 롤러스케이트 타게 해갈색 종이봉지에 그림책이 담겨 있다. '탄 빵'의 윗부분이 삐죽 튀어나와 있는 그림책 봉투를 한참 쳐다보았다. (북극곰)가 떠올랐다. 빨간색 팬티를 아래로 내려야 하는 야한(?) 띠지를 가진 그림책이
리처드 바크 저/현문미디어·160쪽'가장 높이 나는 새가 가장 멀리 본다.' 누구나 이 문장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리처드 바크의 에 나오는 문장이다. 학창 시절 이 책을 읽었다. 40여 년이 지난 요즈음도 간혹 이 책의 내용을 이야기한다. 그런 자신을 보노라면 어쩌면 책에 나오는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