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반천을 흐르다하성자 신명마을 앞 해반천 따라여름이 이글이글 흐르고 있었다물방개, 장구벌레, 개구리 알들을음각하는 햇살로 산란하는 물빛은개망초 꽃 사이로 나래 길 내는 벌들과그 길 비켜서 제 길 펴는 바람의 맘씨로하루살이 떼 지천인 하수구를 거슬러사는 냄새 깊숙한 폐허의 집에 닿는다애당초 발치에도 못 닿을 유전자로납작한 민낯이 후끈 서러운 질경이의온 힘 다해 버티는 허기진 뿌리에게개구리밥 담송담송 핀 징검다리 소식과포올짝 건너오는 해맑은 아이들 소리로길마다 길로 이어진 이야기를 유전하는신명마을 앞 해반천 따라여름이 이
통영 주제로 서양화 29점 전시오는 24일까지 갤러리 1, 2층BNK경남은행(은행장 황윤철)은 오는 24일까지 BNK경남은행갤러리에서 전시 '김용득·윤정희 개인전'을 진행한다. BNK경남은행갤러리 1층과 2층에 마련된 김용득ㆍ윤정희 개인전은 서양화 작품으로 꾸며졌다. 김용득 개인전은 통영 바다를 소재로 한 작품 15점이 전시됐다. 인간 내면의 애환을 서정적으로 표현한 '때'와 '풍월주인'이 대표 작품이다. 통영 출신인 김용득 화가는 개인전 16회, 그림콘서트 2회, 아트페어 및 단체전 등에
오는 13일 김해시청서 1차회의행사 프로그램 실무 추진 담당김해시는 '2018 대한민국 독서대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오는 13일 김해시청 소회의실에서 독서대전 실무추진단 발족식을 개최한다.시는 지난 4~6일 지역 독서·문화·예술 관련 단체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실무추진단 참여를 희망하는 단체를 대상으로 공개모집을 실시했다.응모자격은 독서관련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할 수 있는 기관이나 활동가에게 주어졌다.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기관이나 단체는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 결과 9개 단체가 선정됐다. 실무추진단은
김해도서관 ‘갤러리 가야’서꽃·물고기 소재 30여 점 전시수채화 작가 권기회 씨의 개인전이 오는 15일까지 봉황동 김해도서관 '갤러리 가야'에서 열린다.권기회 작가는 김해를 중심으로 부산, 경남에서 활발하게 작품활동을 해오고 있다. 그는 김해미술대전 대상과 경남미술대전 최우수상,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등을 수상했고 경남, 부산, 김해 아트페어 등 120여 회의 기획초대전 경험이 있다. 지난해부터는 김해수채화협회 회장과 (사)한국미술협회 김해지부 사무국장을 맡아 지역미술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해문화의전당, 찾아가는 전시오는 31일까지 김정명 작품 선봬"공공기관에 예술작품을 설치하니 분위기가 한층 밝아졌어요!"(재)김해문화재단 김해문화의전당은 시민들이 즐겨찾는 공공기관에 예술작품을 설치하는 '찾아가는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일상적인 공간을 미학적인 공간으로 변화시키는 이번 프로젝트는 올해 처음으로 진행하는 것이다.김해문화의전당은 매년 상·하반기에 접근성이 높은 공공기관에서 예술 작품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달 25일에는 김해시노인종합복지관 로비에 김정명(전 부산대 교수) 작가의 작품
‘청소년 오케스트라 페스티벌’ 14일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 200여 명 참가 음악기량 뽐내 지역 청소년 교향악단의 음악적 기량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연주회가 열린다. 김해시립청소년교향악단(지휘자 홍성택)은 오는 14일 오후 6시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 '제3회 김해시 청소년 오케스트라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김해시립청소년교향악단과 김해중앙여자중학교, 이북초등학교, 경운초등학교, 김해신명초등학교 관현악단 등 모두 200여 명이 참여한다. 첫 무대를 장식하는 연주단은 김해시립청소년교향악단이다. 50여
늪 1 - 움 터이동배 깊어진 불멸의 터 밤마다 소곤거려잦아진 자맥질에 들새 떼 찾아와서그림자내어 비추며둘러앉은 새 움 터낯설은 울음소리 빛으로 사루어서수천 년 정을 모아 모여든 삶을 챙겨뱁새도종종거리다폴짝폴짝 노니는긴 세월 맴을 돌며 쌓여진 시간들이한동안 염원 모은 질긴 삶 뒤적일 적오늘도되새김질로뒤안길을 여민다. “삶 이어온 곳은 본래부터 늪…”늪은 원래 질퍽한 곳이며 한 번 빠지면 헤어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하지만 생명의 기원이기도 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곳이기도 하다.사람이 살고 있다는 건 이 세상
오는 12일부터 ‘안녕 도깨비’ 등다가오는 여름방학을 맞아 재미와 작품성을 갖춘 어린이 공연이 열린다. 김해문화의전당은 오는 12일부터 8월 18일까지 김해문화의전당 누리홀에서 인형극 '안녕 도깨비'와 뮤지컬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를 무대에 올린다. 두 공연은 화려한 판타지 음악과 탄탄한 이야기 구성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오는 12~14일 열리는 '안녕 도깨비'는 인형극 전문극단인 '로.기.나래'가 진행하는 무대다. 이들은 우리에게 익숙한 도깨비 이야
우리 조상들은 무더운 여름을 어떻게 이겨냈을까? 대성동고분박물관은 7월 사회교육으로 토기의 쓰임새와 유물모양 방향제를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는 14일 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진행하는 '말랑말랑 토기모양 방향제를 만들어보자' 프로그램은 유아가족을 대상으로 열린다. 대성동고분군에서 출토된 유물에 대해 알아보고 유물모양 방향제를 만들어보는 시간이다. 28일에 운영되는 프로그램은 '옛 선조들은 어디에서 살았을까?'이다. 선조들이 살았던 집에 대해 토론해보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원목쟁반에 옛 선조들의 집을
김해여성복지회, 7일 역사시극 공연최선희가야무용단 등 특별 출연내레이션·춤·노래 등 볼거리 다채 한반도 최초의 결혼이주여성으로 잘 알려진 허황옥의 결혼 설화가 시극으로 재현된다. 김해여성복지회(관장 최선화)는 오는 7일 오후 7시 30분 삼방동 칠암문화센터 대강당에서 역사시극 '가락국기'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가야 역사서인 '가락국기'를 시극으로 재탄생시킨 것으로 김해시의 양성평등주관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를 지원받아 기획·추친됐다. 공연은 2000년 전 김수로왕과 혼인한 인도 아유타국 공주인
부산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서세계 정상급 마술사 대거 출연 세계 정상급 마술사들이 부산에 모여 특별한 마술쇼를 선보인다. 세계마술연맹(FISM)과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재)영화의 전당은 오는 8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라 그랑드 일루젼'을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오는 9일에 열리는 '2018부산세계마술챔피언십'과 '제13회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공연에는 세계마술챔피언십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유호진과 미국 오바마 전 대통령의 초청으로
칼퇴 적응·워라밸 패키지·티켓 할인 등CGV는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을 맞아 다양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7월 2일부터 8월 30일까지 진행되는 '칼퇴 적응 프로젝트'는 매주 월∼목 오후 7시부터 8시 59분 사이에 시작하는 일반 2D 영화를 2천 원 할인해주는 이벤트이다. CGV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이벤트 페이지에서 할인 쿠폰을 다운로드 받아 사용하는 방식으로 참여하면 된다. 쿠폰은 CJ ONE ID하나당 하루 최대 4장까지 다운로드할 수 있다.쉐프가 있는 영화관
현대미술의 교과서, 김형근 화백“내 혈관속에 통영의 혼 흘러”김형근 미술관 설립 평생의 꿈"여러분들이 나보다 훨씬 많은 역량과 예술적 혼으로 우리 고향을 위해서, 이 나라를 위해서, 나아가 전 세계를 위해서 힘써줬으면 좋겠다" 세계 미술계 반란자, 대한민국 현대미술의 살아 있는 교과서라는 닉네임을 가진 해리(海里) 김형근(89) 화백 부부가 오랜 세월 쌓아온 예술의 혼과 함께 고향 통영을 방문,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큰딸 김양선 화가와 막내아들 김성주씨도 이 아름다운 동행에 함께 했다. 구순을 바라보는 노 화가는 '통영
문진問診송인필가슴 속 촘촘히 박힌그대 목숨소리 그대 체취 급하게 내려 놓고 까맣게 쫑대로 선 해바라기하현달 깊이 기침으로 박힌다고흐가 막도장을 찍는 밤 “이 아득함 속에서 여름이 핀다”도서관 사물함을 열면 오래 묵어 깊은 꽃향기가 난다. 책을 읽다가 목젖을 툭, 치는 글 갈피에 꽂아둔 꽃내음, 해바라기 꽃잎이 고흐의 그림 속으로 길을 연다. 촘촘히 박힌 슬픔을 가슴에 심고 고개를 떨군 해바라기처럼 오래된 책은 갈피마다 침묵의 뼈알들을 품고 있다.사랑도 그렇다. 우리가 만나고 떠나보낸 시간의 무게는 가벼움의 뿌리가 되고,
용역 거쳐 2022년 완공 계획남명 사상을 계승하고 청소년 인성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남명 선비문화 교육관'이 건립된다.김해시는 남명 선비문화 교육관 건립사업 추진을 위해 건립사업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고 26일 밝혔다. 남명 선비문화 교육관은 김해 대동면 주동리에 위치한 산해정 인근에 세워질 예정이다.이를 위해 시는 8월 중으로 용역을 완료하고 관계법령 검토 등 타당성 분석을 거쳐 2019년 실시설계 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어 2020년 교육관 건립 공사를 착공해 이르면 2022년 교육관이 문을 열 것으
‘경전철로 떠나는 김해문화산책’6~10월 시민참여형 축제 개최30일 박물관서 ‘가야사대탐험’김해 문화관광자원과 대중교통 수단을 결합한 이색 축제가 펼쳐진다.문아트컴퍼니와 문화예술기획단 세움은 오는 30일부터 10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과 주말에 '경전철로 떠나는 김해문화산책'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교통수단인 부산김해경전철의 이용객을 늘리고 지역에 흩어져 있는 문화관광자원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김해 역사·문화시설을 연결하는 경전철 4개(박물관역-수로왕릉역-봉황역-
오는 29, 30일 김해문화의전당 이중계약된 옥탑방 두고 남녀설전200만 명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대학로 인기 연극이 김해에서 공연된다. 김해문화의전당은 오는 29, 30일 김해문화의전당 누리홀에서 연극 '옥탑방 고양이'를 무대에 올린다. 연극 '옥탑방 고양이'는 김유리 작가의 인터넷 소설을 각색한 작품이다. 지난 2010년 첫 선을 보인 후 7년간 연극부문 인터넷 예매 상위권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작품 속 주인공은 뼛속까지 경상도인 여자 정은과 잘난 체 하지만 허당끼 가득한 남자 경민이다.
김해선면작가협회, 수상작 발표 7월 3~8일 윤슬미술관서 전시김해선면작가협회는 오는 7월 3~8일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 제1, 2전시실에서 '제1회 전국선면예술대전 전시회'를 개최한다.김해에서 전국 최초로 열린 전국선면예술대전은 선면화의 아름다움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김해의 문화적 우수성을 대내외에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전국 공모 결과 총 460점의 미술작품이 접수됐으며 4개 부문(서예·문인화·한국화·민화)에서 역량 있는 작가들의 작품이 발굴됐다.10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1, 2차 작품심사 결과 총 340점이
섬 정보암 섬에는 맨 처음찾아든 사람들태고적 고독해식되어 있었다켜켜이 벼린 주상절리한처럼 쌓여 있었다.모진 삶의 뿌리염분 잦아진 돌틈뿌리 내린 애송처럼해풍 붙잡고 있었다.밤새뭍을 삿대질 한그 섬에는움푹 패인 가슴이시퍼렇게 뒤척이고 있었다. “그 섬에 가고 싶다”섬을 처음 찾아든 사람은 누구였을까. 그의 회한과 뒷모습이 아른거린다. 밤바다같은 절대고독, 해식되어 우뚝 솟은 거부의 몸피.먼 옛적에는 광야에 우뚝했을 봉우리가 물이 차오르면서 저마다 섬이 되었다. 정수리에는 머리카락 같은 소나무들 이고서. 파도와
김해신포니에타 ‘명화&클래식’오는 27일 문화의전당 누리홀서 시대별 명화에 잔잔한 클래식이 덧입혀진다면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까.김해신포니에타(상임지휘자 이효상)는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김해문화의전당 누리홀에서 '명화&클래식' 음악회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2018년 김해문화의전당 상주단체로 선정된 김해신포니에타의 두번째 기획 프로그램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친절한 무대'로 꾸며진다.음악회의 큰 주제는 '명화와 클래식의 만남'이다. 명화를 통해 예술적인 감성을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