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바크 저/현문미디어·160쪽'가장 높이 나는 새가 가장 멀리 본다.' 누구나 이 문장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리처드 바크의 에 나오는 문장이다. 학창 시절 이 책을 읽었다. 40여 년이 지난 요즈음도 간혹 이 책의 내용을 이야기한다. 그런 자신을 보노라면 어쩌면 책에 나오는 주
미야자와 겐지·야마무라 코지 그림엄혜숙 옮김·그림책공작소군국주의시대에 지킨 '생명존중'85년 세월 흘러 그림책 재탄생'돌 캐는 겐'이라 불렸던 아이가 있다. 광물을 채집하여 조사하는 것을 좋아하고, 곤충 관찰을 즐겨했기 때문이다. 독실한 불교집안에서 태어난 그 아이는 가정에서 자연스럽게 불교 설
평소에 책 읽기를 즐겨한다. 오랜만에 시선을 끈 책은 이다. '개인과 가문, 나라의 운명을 바꾸는 인문고전 독서의 힘'이라는 첫 장 제목이 강렬한 인상을 주었다. 책을 많이 읽음으로써 자신이 몸담고 있는 집단, 나아가 세상을 이끌라는 뜻이 담겨 있다고 느껴졌다.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지배계급
임용한·김인호·노혜경 공저·이야기가있는집·400쪽뇌물의 역사라니. 제목만 봐도 슬슬 부아가 치밀어 오르기 시작한다. 책 뒤표지에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 뇌물도 시작되었다. 로마는 '뇌물의 제국', 조선은 '뇌물 천하'였다"는 문구도 보인다. 그러나 책을 펼치
게라르도 콜롬보·마리나 모르푸르고 글김현주 옮김,일라리아 파치올리 그림책속물고기120쪽1만 2천 원법·규칙에 대한 아동·청소년 길잡이다양하고 비판적인 사고 확장에 도움"여러분은 나만 행복한 세상을 꿈꾸나요? 우리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꿈꾸나요?" 이
이병순 지음산지니238쪽·1만 3천 원2012년 부산일보 신춘문예 소설부문에서 당선해 등단한 이병순 소설가가 첫 창작집 을 세상에 내놓았다. 등단작품 '끌' 외에 '인질', '놋그릇', '부벽완월', '슬리퍼', '창', '닭발', '비문' 총 8편의 단편을 묶었다. 생애 첫 작품집을
예전에는 누군가가 취미를 물어오면 '독서'라고 대답했다. 이제는 독서가 취미활동을 넘어 일상생활이 되었다. 흔히 말하는 '독서광'은 아니지만 서점에 들러 책을 구경하거나 사고 읽는 것을 좋아한다. 서점에서 우연히, 한양대학교 정민 국문학과 교수의 이라는 책을 만났다. 이 책은 18세기 실학자 정약용이 유배 시절(1801~
이하은 글김옥재 그림북뱅크186쪽/1만 1천 원200년 세월 사이 두고 만난 태양·학구시간이 만든 생각 차이 공감으로 승화여행을 하기에 더없이 좋은 계절이다. 어디를 가든 계절의 변화가 주는 풍요로움과 아름다움은 마음 가득 넉넉한 여유로움을 준다. 책읽기 좋은 계절이라 그런지 좋은 책들이 많이 출간되고 있다. 어떤 책
켄 일구나스 지음구계원 옮김문학동네/407쪽1만 4천800원취업 실패 미국 대학생 빚 상환 분투기채무 악몽 피하려 2년 반 '봉고차' 생활"빚은 도저히 어떻게 손 쓸 수 없는 수준이었다. 계속해서 불어나고 불어나고 또 불어났다. 산처럼 쌓인 빚더미는 매달 이자와 함께 점점 더 높아져 이제는 히말라야 산맥만큼이나 솟아올랐
도스토예프스키의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개천에서 용난다'는 말은, 가난하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었다. 지금은 이런 일이 현실적으로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대학 시절 '가난'이란 제목에 이끌려 러시아 대문호 도스토예프스키의 처녀작이자 출세작인 을 읽었다
귀명창과 사라진 소리꾼한정영 글이희은 그림160쪽/1만 원'판소리 참스승' 신재효의 숨겨진 인생 제자 진채선 '첫 여성 명창' 등극 과정신재효. 입에서 입으로 전해오던 판소리 가사들을 여섯 마당으로 새롭게 정리한 사람. 그에 대해 알았던 전부다. 고을 이방이었던 그의 아비가 글재주 있는 아들의 스승을 구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지 못했다. 그가
해사교관 출신 저자 '책을 부르는 책'이야기꾼 실력 보여주는 담백한 문장딸 위해 소설 필사 아버지 글에서 제목 종이책이 사라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 지도 오래됐다. 그러나 책을 권하는 책은 계속 출간되고, 이러저러한 책을 읽었다는 고백을 담고 있는 책은 더 많이 출간되고 있는 듯하다. 자신이 읽은 책을 이야기하는 책들이 조금은 식상하기도 하다. 어떤 이
로버트 치알디니의 이복희 김해문인협회 사무국장사람들과 원만한 관계를 나름대로 잘 유지하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지만 한 구석에는 대인기피증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지는 감정이라 생각한다. 달리 표현하자면 자신과 교류가 잘 되는 사람들과 만나면서 행복을 더 만끽하려는 욕구일 것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과의 대면을 피할 수 없다면
솔직히 나는흔들리고 있다이응인 지음나라말/144쪽1만 원밀양 송전탑 싸움 어르신 외침 담은 시편리에 매몰된 삶의 방식에 대한 고민'바람을 걸러 내고/또록또록 강물 소리/풀어 놓자/발목이 까매지도록 뛰어다니는 아이들//그새 대추는 서너 놈씩/농부의 얼굴을 닮아 가고/담장에 매달린 호박/간이 부어/속에다 금덩일 키우네//더는 못 참겠다/들판은 일제히 함성을
너의 날노인경 글·그림책읽는곰40쪽1만 2천 원생일 맞은 기대·설렘 화사하게 담아2013년 세계적 권위 그림책 상 수상작해마다 돌아오는 날이건만, 그래서 제법 의연해질 법도 하지만, 아무렇지 않은 척 하기에는 의식되고, 수선스러움은 애써 피하고 싶은 다소 이율배반적인 마음. 마냥 즐겁지도 않지만, 괜히 기대되기도 하고, 한껏 들뜨다
박희선의 황전원 세월호 조사위원대다수 학생들처럼 고교 시절에 방황을 많이 했다. 정신적인 열등감에 시달렸고 육체적으로도 무척 힘들었다. 몸이 좋지 않아 휴학까지 했다. 남들은 3년이면 마치는 고등학교를 4년만에 겨우 마쳤다. 대학에 진학한 뒤 왜 정신적·육체적으로 힘들어했는지 스스로 묻고 또 물었다. 내면을 무엇
26층 나무집앤디 그리피스 지음테리 덴톤 그림시공주니어352쪽/9천 500원'올해의 호주 어린이 책' 3년 연속 수상 352쪽 분량 순식간에 독파 흡인력오늘 소개하는 책은 호주의 베스트셀러 작가 앤디 그리피스의 이다. 이 책은 2015 '호주출판업상(ABIA) 올해의 책'으로 선정됐고, 3년 연속 '호주출판업상 올해의 어
그림책으로 읽는 아이들 마음서천석창비/412쪽1만 5천800원소아정신과 의사의 소통 감성 지침서그림책 이야기 통해 아동 심리 분석"내가 어렸을 때 이런 그림책들이 나왔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어린 자녀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다가 자신이 그림책에 푹 빠져버리는 어머니들이 적지 않다. 우리나라에서 그림책 출판이 활성화되기 시작한 것은 2000년
스무 살 이후부터 지금까지 삶에 고비가 있을 때마다 거듭해서 읽는 몇 권의 책이 있다. 그 중 하나는 생텍쥐페리의 이다. 생텍쥐페리는 전투조종사로 정찰 비행을 하다 실종된, 독일의 침공과 지배에 행동으로 저항한 신념과 용기의 작가다. 그는 아르헨티나 야간 항로 개발에 참여했던 경험을 토대로 이 작품을 썼다. 에는
점심메뉴 고르기도 어려운 사람들배리 슈워츠 지음김고명 옮김예담/280쪽1만 3천 원일상 생활 속 '결정 장애'로 스트레스소비자 심리 분석해 갈등 원인 해소눈이 번쩍 뜨이는 제목이다. 이라니. '저자가 혹시 나 읽으라고 이런 책을 썼나'라는 착각도 든다. 책을 집어 들고 보니 '선택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