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친화도시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는 지역정책과 발전과정에 여성과 남성이 평등하게 참여하고, 여성의 역량강화, 돌봄 및 안전이 구현되도록 정책을 운영하는 것이다"라고 정의되고 있다. 여성가족부가 '평등을 일상으로'라는 슬로건을 걸고 여성친화도시조성을 시작한 지 10년이 지났다. 2009년 전북 익산시를 시작으로 현재는 92개 시, 군, 구가 여성친화도시 1단계 48개, 2단계 44개를 단계별로 실시하고 있다. 김해시는 2011년 6월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됐고 1단계 사업을 통해 여성친화도시개념과 가치를 전달하는 한
운전을 시작하기 전 반드시 지켜야 할 안전수칙이 있다. 자동차 운전자는 안전벨트를, 오토바이 운전자는 안전모를 착용한 뒤 시동을 켜야 한다는 것이다. 운전면허 시험을 칠 때도 제일 먼저 해야 하는 행동으로 안전벨트 착용을 강조한다.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을 시 실격 처리된다. 그만큼 안전벨트 착용은 운전의 기본이자 의무이다. 뒷좌석 안전띠를 매지 않은 상태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안전띠 착용 시와 비교해 상해의 경우 16배, 사망은 18배 더 위험도가 더 높다는 경찰 통계도 있다. 그래서 우리는 안전띠를 '생명띠'라고 표
지난 12월 중국에서 발생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이 계속해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사람의 생활 방식이 바뀌게 됐다. 학생들은 매일 아침 등교하던 학교를 한동안 격일 또는 격주로 가야 했고, 집에서 듣는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하는 경우도 많았다. 최근에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 조정되면서 지역 내 학교들이 매일 등교를 시작했다. 그러나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얼굴에는 하나같이 갑갑해 보이는 마스크가 씌워져 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의 생활이 그리울 것이다
지난달 23일 김해시 봉황동 소재 단독 주택의 에어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거주자가 주택 내부에 설치된 화재경보기의 경보음을 듣고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대피한 거주자는 119에 신고했고 큰 피해 없이 화재진압이 이뤄졌다. 만약 이번 주택 화재가 주위 주택으로까지 확대됐다면 많은 이재민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 한가위 명절이 채 한 달이 남지 않은 시기에 큰 피해를 불러올 수 있는 아찔한 사고였다. 이러한 상황에 대비해 그 동안 소방서에서는 지속적으로 주택용 화재경보기 설치 등을 홍보해왔다. 20
8월 8일, 장유도서관을 찾았다. '일제 강점기 한국여성 이야기' 라는 인문학 특강을 듣기 위해서였다. '여성이 여성을 노래하다'의 저자 신영숙 항일여성독립운동기념사업회 연구소장은 중부 지방 폭우를 뚫고 김해로 달려왔다면서 힘들여 온 만큼 가치 있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는 말과 함께 '남녀평등헌장'을 다 같이 낭독하자고 했다. 그 강의 내용에 곁들인 나의 느낌을 피력해보고자 한다. 우리는 어떤 관점으로 근대여성사를 대하는가? 뭔가 억울하게 다가오는 여성사, 억압받은 여성인권 역사는 현재도 진
신산서원(산해정)을 가려면 이제까지는 대동면 대동로 269번 안길 115 원동마을 안쪽 산기슭을 통해야 했다. 이곳은 승용차 한 대가 겨우 지날 수 있는 좁은 골목길이다. 때문에 차량이 통행할 수 있는 진입로의 확보는 인근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다. 그런데 민홍철 국회의원과 허성곤 김해시장이 수년 간 노력해 사업비 20억 원을 확보, 2018년 1월 2차선 도로공사에 착공했고 지난 4월 완공됐다. 이즈음에 신산서원과 산해정의 연혁을 살펴보고, 이 글이 남명 정신을 다시 되새겨 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산해정은 남명 선생이 30세 되
'꽃게가 간장 속에 반쯤 몸을 담그고 엎드려 있다. 등판에 간장이 울컥울컥 쏟아질 때 꽃게는 뱃속의 알을 껴안으려고 꿈틀거리다가 더 낮게 더 바닥 쪽으로 웅크렸으리라. 껍질이 먹먹해지기 전에 가만히 알들에게 말했으리라 저녁이야 불 끄고 잘 시간이야.' 안도현 시인의 '스며드는 것'이라는 시를 읽고 모두가 같은 생각을 할 것이다. 평생 갚아도 갚지 못할 부모님의 사랑과 헌신. 꽃게 역시 눈물겨운 모성애를 보여주는데, 하물며 사람은 어떨까? 뜨거운 프라이팬에 손가락을 지지도록 하고 실리콘으로 딸의 발등과 배
본격적인 장마철이다. 이 시기가 지나고 나면 100년 만에 찾아온다는 '역대급 무더위'가 예고돼 있다. 이번 여름 역시 건강하게 지내는 일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사계절이 뚜렷했던 우리나라도 전 세계에 걸친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갈수록 봄·가을이 짧아지고 여름이 길어지고 있으며 여름철 기후는 더욱 사나워지고 있다. 기후변화의 근본적인 원인은 지구온난화에서 찾아볼 수 있다. 지구온난화는 대기에 존재하는 온실 가스의 농도 상승이 원인이 돼 발생하는 것이다. 온실가스는 대기층에 비닐하우스와 같은 층을 만들어 지구의 온도를
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기를 바란다. 일을 하거나 돈을 버는 것, 그리고 권력을 잡거나 유명해지는 것 모두 행복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면 돈을 많이 벌거나 권력을 잡고 유명해지면 행복한가? 행복하지 못한 경우가 대단히 많다. 재벌회장이나 대통령을 지낸 사람, 그리고 유명 탤런트가 자살한 경우도 많으니 말이다. 왜 그럴까?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무엇을 하고 어떤 사람이 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이를 실천해야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행복전도사'로 알려져 있는 김
산다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실재계는 아득히 멀리 있다. 라캉은 죽음만이 인간의 욕망을 해결한다고 했다. 주위에서 만나게 되는 전혀 예측되지 않던 죽음 앞에 당황할 때가 있다. '노인과 바다'를 쓴 작가 헤밍웨이는 지금의 내 나이 즈음에 좋은 작품을 더 이상 못 쓸 것이라는 중압감으로 죽음을 택한다. 그리고 '자기 앞의 생'을 쓴 프랑스 작가 로맹가리도 마흔한 살의 나이로 파란만장한 생을 마감한다. 그가 발표한 작품마다 평론가들의 극심한 비평에 심적 고통을 못 견뎌 결국 자신의 입에 권총을 물고 방아쇠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전 국민이 어려운 시기다. 소방서 또한 업무에 많은 제약이 생겼고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잊을만 하면 들리는 대형 화재 소식은 달갑지 않다. 김해동부소방서 관내에도 현재 연면적 5000㎡ 이상의 대형공사 11개가 진행 중이다. 최근 자료를 살펴보면 5년 간 경남에서는 총 238건의 공사장 화재가 발생해 그에 따른 인명과 재산 피해가 컸다. 여기서 우리는 심리학자 제임스 리즌의 '스위스 치즈 모델'(The Swiss Cheese Model) 이론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올해는 생활환경, 직장생활, 학교교육 등 여러 부분에 있어 크고 작은 변화가 있었다. 특히 가정의 달인 5월은 그 변화가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어린이날·어버이날 등 각종 기념일을 맞아 여러 행사와 지역축제가 열리는 시기임에도 대부분의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폐지되거나 축소됐다. 지역의 각종 행사·축제를 활용해 매년 학교·가정·성폭력, 아동·노인학대 예방을 위한 홍보활동을 전개해오던 김해중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계의 올해 행보도 조금 달라졌다. 대면홍보 방식이 아닌 비접촉 홍보활동을 주로 진행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