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사충신 중의 한 분인 송빈(1542~1592) 공을 향사하는 유서 깊은 담안마을입니다." 진례면 담안리 담안마을로 들어가는 길 옆으로 담안천이 흐르고 있다. 마을이 가까워지자 저절로 감탄이 나올 만큼 웅장한 자태의 고목 여러 그루가 반겼다. "하천 따라 수백 년 된 고목들이 늘어서 있었죠. 공장이 들어서고, 도로를 넓히면서
용 닮은 뒷산 '용산'과 '덕교' 합쳐 용덕큰비 와도 잠기지 않아 '떳다리'로 불려수심 깊고 저승길 관문 전설도 전해와40~50년 전엔 '뱃노래'판 벌어지기도100년 넘은 마을우물엔 아직도 물 솟아"떳다리를 건너다니던 기억이 나십니까. 그 마을이 용덕마을입니다." 마을 취재를 다니면서 '떳다리'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
"한때는 오항리로 불릴 만큼 큰 마을이었지만, 이제는 장원마을에 속해 있는 작은 마을입니다."한림면 용덕리에는 현재 오항마을이라는 행정지명이 없다. 오항은 장원마을에 들어가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만 불려지는 이름으로 남았다. 어르신들이 세상을 뜨고 나면 그 이름조차 잊혀지겠다 싶어 오항마을을 찾았다.용덕천과 오산 사이 길지로 '오목이'장
공무 벼슬아치·여행자 위한 숙박시설옛 인문지리서에도 기록 남아 있어도둑골·앵두골 등 지명도 그대로 전해대동면사무소 위치한 대동면의 중심지"대동면사무소가 있는 원지마을, 대동의 중심입니다." 대동면에는 30개가 넘는 마을이 있는데, 그동안 방문한 마을은 18곳이었다. 대동푸른뜰작은도서관(본보 9월 4일자 14면 보도
"마을 앞 포구에 큰 배가 드나들었어요. 그 배에서 내리는 물건을 싣고 가려는 수레가 끝도 없이 줄지어 섰던 마을입니다." 장유로에서 신문동 범동포마을로 접어드는 길 입구에 '범동포마을'이라고 새긴 근사한 바윗돌이 있다. 곧게 뻗은 길 양쪽으로 대추나무와 감나무가 가로수처럼 서 있다. 길 양쪽으로는 한여름 볕을 받으면서 알곡이 무르익어
신어산 아래 먹거리촌 속에 숨은 산촌토박이들 떠난 자리 음식가게 들어차도포구나무 숲 쉼터 등 옛 풍경 온전기운 솟는 샘물 '장사물' 얘기도 전해가야컨트리클럽 골프장 인근 신어산 계곡 아래 자리 잡은 영운마을을 먹거리촌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곳은 원래 조용한 산촌마을이었다. 골프장이 건설되고 삼방동이 도시화되면서 먹거리촌으로 변모한 것이다.
기러기 한자 표기 '안'자 차용해 '안막'유명했던 대동장과 북적였던 어시장수확량 많았던 재첩은 일본까지 수출대동화명대교 아래 수요장터 활성화예나 지금이나 명실상부 대동의 중심지"없는 게 없구나. 주민들이 살기에 편하겠다!" 김해의 자연마을 취재를 하러 다니면서 이토록 마음이 기꺼워지는 마을을 만나기도 드물었다. 대동면 초정리 안막3
반룡산 기슭 화산재 아래에 있던 마을세월 따라 조금씩 옮겨 앉아 현재 위치대대로 벼농사 짓던 들판엔 아파트단지도시화 과정에서 소외돼 외로운 섬처럼김해기적의도서관 뒤편을 흐르는 율하천. 그 물길을 따라 늘어선 카페들. 여기까지는 잘 조성된 강변 카페촌 분위기이다. 그런데, 카페촌에서 시선을 들어 반룡산 기슭 쪽을 바라보면 세월도, 개발 열풍도 살짝 비켜간 듯
1000년 세월 이어온 김해김씨 집성촌조선시대 때 생원·진사 30명 이상 나와풍수지리적으로도 이름 난 명당 속해공장 들어서며 옛 모습·정취 사라져"난리가 나든, 난리가 안 나든 퇴은을 떠나지 않고 조상 대대로 살아온 지 천년입니다." 퇴은마을을 취재하려 한다는 말에 주변에서는 이구동성으로 수로왕릉 숭전전의 김병진(
후포마을에 들어서면서부터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회관 앞 골목 담장에 재미있는 벽화가 가득 그려져 있었다. 벚꽃나무는 계절이 지났지만 담장에 여전히 화사한 꽃을 피우고 있고, 노란 병아리와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강아지 스누피도 담장에서 놀고 있다. 벽화에는 가곡 '봄이 오면'의 노랫말도 적혀 있다. 김동환(1901~?)의 시 '봄이 오면 산에 들
대동면 주동리 주동마을로 들어서는 길, 어디선가 달콤한 향기가 났다. 마을 입구의 산딸기 밭에서 주민들이 땀 흘리며 산딸기를 따고 있었다. 조금 더 올라가면 마을회관이 있고, 그 앞에 작은 정자가 보인다. 정자는 양 옆으로 포구나무를 거느리고 있다. 울창한 포구나무 가지는 정자 지붕을 덮고도 남아 마을길에도 그늘을 드리운다. 정자에 앉은 마을 어르신들이 &
고갯마루 건너편 토성 짐작 둔덕 기록옛 성터 안쪽 마을이라 '성안마을' 추정창녕조씨 가문 일본인 탓 가세 기울어현재 78가구 200여 명 주민 부추 농사신어산 쪽 골프장 건설 소식에 "큰일""산모퉁이 성(城)고개 안쪽에 있는 마을이라고 '성안마을'로 불렸습니다." 대동면 주동리에서 초정리로 가는 대동로를 따라가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