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피부염과 천식은 내과, 소아청소년과, 피부과 관련 질병으로 흔히 알려져 있다. 치료도 그에 따라 신체 중심으로 하고 있다. 만성적이고 재발이 쉬운 질환 대부분이 정신건강의학 측면의 스트레스나 생활습관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이해도가 낮은 것이 현실이다. 아토피 피부염은 주로 유아기 혹은 소아기에 시작되는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최근에는
65세 여자 환자가 응급실로 실려왔다. 반복되는 혈뇨가 문제였다. 일단 응급실에서 방광 세척을 지속했지만 경련과 저혈압이 발생해 혼수상태에 빠졌다. 거동이 불편한 환자가 갑작스러운 호흡 곤란과 저혈압에 빠지면 대부분 폐동맥 가지가 핏덩어리로 막혀 산소가 부족하게 되는 폐색전증이 의심된다. 이 때문에 심정지가 발생하는 경우 폐색전을 녹이는 혈전용해제를 사용하
암을 정복하는 데 있어 난관 중의 하나는 암세포가 처음 발생한 장기를 떠나 다른 장기로 전이되는 것이다. 암의 전이는 암의 재발과 암으로 인한 사망의 중요한 원인이다. 이를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은 암치료에 있어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곤포(昆布)라는 이름으로 한약재로도 사용되는 다시마 추출물 '푸코잔틴' 성분에는 이같은 암세포 전이를 억제하는 기능이
한낮은 아직 덥지만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쌀쌀하다. 이렇게 큰 일교차는 가을철 환절기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계절을 맞아 피부 관리에서 가장 신경을 써야 하는 것 중 하나가 보습이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피부장벽이 깨어져 소양감(가려움이나 찌르는 듯한 통증)을 유발시키고 건성 습진, 지루피부염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또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키거나 피
누구나 한 번쯤은 앉아 있거나 누워 있다가 일어났을 때 머리가 핑 도는 듯한 어지러움으로 고통을 겪은 적이 있을 것이다. 가벼운 어지러움이나 하늘이 도는 것 같은 어지럼증 증상 탓에 생활이 불편해지는 경우가 많아 제대로 된 어지럼증 치료의 필요성을 절감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어지럼증의 원인은 아주 다양하다. 스트레스, 피로, 멀미, 긴장감 등으로 인한 어
풍성하고 행복한 민족의 대명절 추석.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가족들과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는 즐거운 시간이다. 평소 부모님을 자주 찾아뵙지 못하고, 멀리 떨어져 지내야 했던 자식들이라면 이번 추석을 계기로 부모님의 건강을 점검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을 것이다. 부모님들은 항상 "신경 쓸 것 없다"며 여간해서는 아픈 내색을 비치지 않지
일반적으로 여행객 가운데 1~5%는 일상적인 의학적 문제에 부딪힌다고 알려져 있다. 해외여행객의 수가 늘어남에 따라 여행 도중 설사, 말라리아, 장티푸스 등의 감염성 질환이나 풍토병에 걸릴 위험성이 늘고 있다. 따라서 여행 전에 이에 대한 적절한 대비책을 준비한다면 건강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여행 전 필요한 예방접종과 비행기 여행 시 주의점,
'무릎이 무너지면 건강이 무너진다'는 옛말에는 한 치의 틀림도 없다. 온몸의 무게를 지탱하는 무릎에 이상이 생기면 걷거나 계단 오르내리기 등 일상생활에 큰 불편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통증 탓에 활동량이 급격하게 줄어들어 근력이 약화되고, 우울증이나 무기력증 등 합병증까지 발생, 신체 건강에 치명적인 결과가 초래된다. 무릎 관절염이 생기면 연골 손상 탓에
여말선초(고려말 조선초)는 격동기였다. 지난해에 인기리에 방영된 SBS드라마 '대풍수'에서 이러한 경향을 조금은 짐작할 수 있다. 도선대사의 도움으로 고려를 창건한 태조 왕건은 '훈요10조'를 남겨 불교를 장려하는 정책을 폈다. 허나 '신돈의 난'으로 촉발된 고려말의 어려운 정세는 이란 다소 과격한 서적을 남기기까
'웰빙'과 '몸짱' 헬스 붐을 타고 스포츠 인구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 방송된 한 예능 프로그램에선, 생활체육 배드민턴 인구가 400만 명에 이른다는 소개도 있었다. 가위 생활체육 인구의 폭발적 증가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바쁜 일상생활 중에서도 건강을 위한 스포츠 활동에 투자하는 시간과 비용이 늘어나는 것은 개인뿐만 아니라 건강한 사회를 위
생각에는 종류가 참 많다. 한의학 원전을 보면, 고대의 사람들은 사람의 생각을 여러 가지 한자어로 규정했다. 에 보면 '심의지사려지(心意志思慮智)'에 대한 언급과 함께 각각의 뜻을 풀이해 놓았다. '의(意)'는 귀를 통해 소리(音)로 듣고 난 뒤 마음에 남은 생각이다. '지(志)'는 소리로 듣고 기억에 둔 생각이다. 선비
임플란트 시술 후 치아 관리를 소홀히 하는 경우 적지 않다. 임플란트는 인공치아이기 때문에 염증이 생기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듯하다. 하지만 임플란트는 시술 후 관리를 잘 해야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음주, 흡연, 구강 청결 소홀, 염증, 잘못된 식습관 등으로 인해 합병증 및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임플란트 시술 후 염증이 생긴다면
"아이고 다리야, 아이고 무릎이야." 장마철이 다가오면 곡소리가 절로 나는 할머니가 있다. 무릎의 퇴행성 관절염으로 병원을 자주 찾는 김 모(80) 할머니다. 그는 진료실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요즘처럼 날씨가 궂은 날이면 뼈마디가 시리고 아프다"고 하소연 한다. 장마철이어서 농사일을 하지 않고 집 안에만 있는데도 통증
당뇨병이 있는 64세의 김 모 씨는 지난달 17일 집 뒷산으로 등산을 갔다가 갑자기 쓰러졌다. 다행히 동료들의 도움으로 병원에 신속히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몇 년 전 부산에서는 고속도로 상에서 차를 몰던 운전자가 갑자기 쓰려져 8중 추돌사고를 일으키기도 했다. 두 사례의 원인은 당뇨병이 있는 사람들의 저혈당이었다. 의학적으로 저혈당은 혈중 포도당 농도가
한의원을 찾는 환자들은 대개 보약을 지으러 온다. 몸에 기운도 없고, 몸이 무거우니 좋은 것 넣어서 약 좀 잘 지어달라는 부탁을 받을 때가 많다. 하지만 현대한의학의 '보약' 개념은 바뀌어야 한다. 이는 한국의 산업화 및 식습관, 체형 변화의 측면에서 이해돼야 한다. 흔히 한국의 '시대의식(zeitgeist)'을 논할 때, 건국-산업화-민주화로 이행
현대 의학의 발전으로 100세 장수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더불어 현대 사회의 인간 건강을 위협하는 고혈압, 당뇨, 비만, 심장병, 고지혈증, 뇌졸중 등의 성인병 질환뿐만 아니라, 풍요로운 물질사회에서 누릴 수 있는 여유롭고 행복한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질환은 여성 폐경기 증후군이다. 이는 폐경기에 생기
오늘날은 사람들끼리 밥먹고, 커피 한 잔 하는 것이 참으로 대중화되었다. 커피 대중화의 중심에는 하워드 슐츠 회장과 스타벅스가 있다. 최초의 스타벅스 매장은 1971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로 거슬러 올라간다. 원래 스타벅스는 커피 원두만을 판매하던 회사였다. 이후 하워드 슐츠가 인수하여 에스프레소와 커피음료를 팔게 되었고, 세계에서 가장 큰 커피체인이 되었
얼마 전, 한국얀센 제약회사가 타이레놀 시럽을 전량 자진 회수한 일이 있었다. 타이레놀은 비교적 안전한 해열진통제로 알려져 있던 터라 적잖이 놀라 뉴스를 검색해 보았다. 다행히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 문제가 아니고, 한국얀센에서 제품을 만들던 중 새로운 기계의 조작 미숙으로 간독성을 일으키는 성분이 함량을 초과해 들어갔기 때문에 자진 회수한 것이었다. 하
의술의 발전에 따라 여러가지 질병들이 극복되고 있지만, 비만은 여전히 불치병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인류를 좌절시키는 무서운 질병이다. 각종 암과 당뇨병 혹은 심뇌혈관질환이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는데, 그 중심에는 비만이 자리잡고 있다. 비만을 예방하고 치료를 하면 생명이 연장될 뿐만 아니라 삶의 질을 윤택하게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체중을 늘리기는 쉬
수년 전 반복적으로 성폭력을 당했다는 20대 여성 환자가 병원을 찾은 적이 있었다. 이 환자는 중학생 때 친구집에 놀러 갔다가 고등학생 오빠들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하며, 이후 병원을 찾을 때까지 몇 차례 더 다양한 사람들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한다. 그녀는 거의 모든 사회적 관계를 두려워했다. 자주 우울해 하고 자살 시도를 몇 차례 했으며, 직장생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