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훈>> 한 택지지구에 있는 대규모 아파트 공사현장을 둘러봤다. 조금 떨어진 거리에 초등학교, 중학교가 있었다. 인근에는 또다른 아파트 단지 건설도 예정돼 있다고 한다. 과밀학급 등 학교 문제가 심각해질 게 뻔해 보였다. 교육, 대중교통 등 인프라를 충분히 준비하지 않고 아파트를 공급하는 일은 비단 김해만의 일이 아니고, 또 어제 오늘만의 일도
예린>> 지난 5일 태풍 '차바'가 엄청난 폭우와 바람을 동반한 채 부산, 경남을 강타했다. 김해에서도 산사태, 침수 등 재해가 곳곳에서 발생했다. 피해 지역에서는 복구 작업이 벌어졌다. 그런데, 여기저기서 "김해시가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며 볼멘소리가 터져 나왔다. 한 주민은 "미리 대비한다면
예린>> 취재를 하러 다니다 보면 사람 한 명 보이지 않는 농촌마을을 혼자 찾을 때가 있다. 그 때 건장한 남성을 마주치기라도 하면 겁부터 난다. 어두운 밤이면 몸과 마음이 더욱 움추려든다. "짧은 치마를 입은 여성이나 술에 취한 여성 모두에게 안전한 밤길이 보장돼야 한다. 여성 스스로 피해를 예방하기보다 사회의 인식을 먼저 바꿔야 한다
재훈>> 지난 9일 오후 김해시청 소회의실 앞에서 도시계획위원회의 삼계나전지구 심의 결과를 취재하기 위해 기다렸다. 태광실업 관계자와 딱 한번 전화로 취재했을 뿐인데 어떻게 알았는지 "<김해뉴스>에서 왔다"고 태광실업 관계자들이 나누는 귓속말이 들렸다. 두 시간이 지났을 무렵 안에서 박수소리가 들렸고, 이어 문이 열렸
재훈>> 석산 개발업체가 건축폐기물 처리업을 겸하는 경우가 있다. 눈가림만 잘하면 돌을 캐내 생긴 공간에 폐기물을 불법적으로 몰래 매립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태광실업이 아파트를 지으려는 삼계나전지구(삼계석산)에 폐기물이 불법매립됐다는 내부자의 제보가 나왔다. 환경운동단체가 기자회견을 열어 폭로했다. 사실인지 아닌지 엄밀한 조사가 필요하다.
예린>> 새누리당 소속이었던 이자스민 전 국회의원은 2014년 '이주아동권리보장기본법안'을 대표발의했다. 야당 의원 등도 서명한 법이었다. 곧바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비난이 쏟아졌다. 필리핀으로 돌아가라는 말까지 나왔다. 불법체류자와 그 자녀들에게 왜 국민 세금을 퍼붓느냐는 것이었다. 결국 이 법안은 임기만료로 자동폐기됐다
예린>> "1년 넘게 신천산업단지 조성에 반대했다. 그동안 우리 마을의 목소리를 들어주는 곳은 <김해뉴스> 밖에 없었다." 산단 건설에 반대하다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당했지만 최근 무혐의 처분을 받은 한림면 망천마을의 한 어르신이 기자의 손을 꼭 잡으며 말했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열린시장실' 방문 신청을
재훈>> 매월 둘째 주 화요일 김해시청 소회의실에서 도시계획위원회가 열린다. 여기서 김해 미래 청사진에 대한 심사가 진행된다. 골프장부터 발전소까지 도시개발 전반이 심의 대상이다. 김해는 인구 50만 명을 넘은 덕분에 경남도로부터 도시계획 심의권을 위임받은 만큼 이 회의의 의미는 크다. 하지만 회의 정보는 제대로 공개되지 않는다. 김해시청 홈페이
예린>> "산업단지 분양에 성공하면 총 사업비의 30~40% 정도를 수익으로 챙길 수 있다. 그래서 막무가내로 곳곳에서 산단이 만들어지고 있다." 한 기업 관계자의 걱정스러운 말에 퍼뜩 주촌면의 산 한가운데 황토빛 속살을 드러내며 덩그러니 조성되고 있는 한 산단 개발 현장이 떠올랐다. 산단 조성이 난개발을 막기 위해서라고 주장하
나리>> 지난주 개인적인 일로 신세계백화점·이마트 김해점을 방문했다. '평일 대낮에 이렇게 사람이 많았던 적이 있었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매장 안은 복잡했다. 식당 앞에는 긴 줄까지 섰다. 반면 인근의 구시가지인 동상동 시장은 썰렁했다. 한 상인은 "40년간 장사하면서 이렇게 손님이 안 온 적은 없었다&qu
나리>> 지난 4일 현장실습을 하러 온 인제대학교 학생인턴들과 함께 김해시의회 임시회를 취재하러 갔다. 의장 선거를 둘러싸고 새누리당 의원들 사이에 파열음이 일더니 급기야 "야, XXX야!"를 비롯해 거친 욕설과 고성이 난무했다. 학생들에게 김해의 민낯을 들킨 것 같아 씁쓸했다. 이날 선거 과정은 인터넷을 통해 김해시민들에게 생
나리>> "부산이 또 ‘김해공항’이란 명칭을 ‘부산공항’으로 바꾸려 들지 않을까요?" 김해공항 확장에 대한 김해시민들의 의견을 듣던 중 이런 이야기가 자연스레 흘러나왔다. 정부가 공항 유치에 실패한 부산과 대구·경남 지역에 보상을 해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비롯된 추측이
보금>> "김해에 훌륭한 도예가가 많은데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한다.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하다." 김해분청도자관 장은애 실장이 안타까워하면서 한 말이다. 마침 경남도의회 박병영 도의원도 최근 도의회 5분자유발언에서 비슷한 말을 하면서 김해도예촌을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해는 분청도자의 고향이다. 이런 김해의
예린>> 지난달 30일 20대 국회가 문을 열었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김해을) 국회의원은 문자메시지를 보내 김해시민들에게 '일하는 국회', '민생국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김 의원이 첫 국회의원 배지를 단 그 순간의 마음가짐을 잊지 않고 앞으로 4년 동안 쭉 이어가길 기대한다. 나리>> '신토불이,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미진>> 대형유통업체의 현지법인화에 대해 김해시와 대구시 공무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입장을 물었다. 대구시 공무원들은 "대기업들은 지역에 이익이 되는 일은 안 하려고 한다. 그래서 시가 현지법인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반면 김해시 공무원들은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견해를 묻자 "함부로 답할 수 없다&q
태우>>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16일 도 간부회의에서 "밀양신공항 유치와 관련해 김해시의원들이 김해공항 소음 문제는 제기하지 않고 밀양 신공항 소음 문제만 제기한 것은 넌센스"라고 말했다. 그의 귀에는 수십 년 동안 김해시민들이 김해공항 소음 피해를 해결하고 보상을 해 달라고 외쳐 온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던 모양이다. 홍 지사에게
나리 >> "아무래도 김해시는 신세계 편인 것 같습니다." 지난달 29일 윤성혜 부시장과 면담을 했던 소상공인들의 얼굴에는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 민원인들의 요구를 모두 들어줄 수는 없겠지만 '고려해 보겠다', '노력해 보겠다'는 말 한 마디 없이 '법'만을 따지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었다. 시가 신세계의 편일 리는
나리>> 같은 내용의 기사가 수많은 언론에 동시에 실릴 때 가끔 기자로서의 역할에 대해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최근 한 취재원으로부터 들었던 감사 인사말이 여기에 대해 시원한 해답을 던져 주었다. "우리 이야기를 이렇게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주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어요." 아직도 모르는 것이, 못 들은 것이 너무 많아 부끄러운
나리>>지난주 경남도교육청이 김해에서 실시한 대입 관련 행사에 학부모 700여 명이 몰렸다. 행사 도중 자녀의 대입을 앞두고 학부모가 해야 할 일을 묻는 질문에 교사나 입학사정관들은 "거의 없다"고 대답했다. 한 강사는 "학부모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자녀에게 긍정적인 말을 많이 해주는 것"이라고 했다. '공부
나리>>인제대학교 중문 앞에서 학생들이 불법 무단횡단을 많이 한다는 기사가 2주 전 <김해뉴스>에 실렸다. 그 후 무단횡단을 막는 펜스가 설치됐다. 기사를 썼던 인제대 학생인턴기자는 기사 덕분에 펜스가 생겼다며 뿌듯해했다. 그런데 '뛰는 × 위에 나는 ×'이 있는 법일까. 펜스를 뛰어넘어 무단횡단하는 학생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