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만 해도 알아서 해 주는 '밈'사람들은 쉬운 단어도 잊게 되고놀라운 상상력 주목 끈 미래소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점점 더 무엇인가에 예속시키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 예속의 대상은 우리를 더 편리하고 거부할 수 없게끔 만드는 테크놀로지와 같은 것들이다. 누가 막지 않더라도 책은 점점 더 멀리하게 되고, 그 대신 인터넷에 접속하거나 스마트폰을 보기에 바쁘다. 실제로 주변을 돌아보면 온통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마치 스마트폰으로 무장(?)된 세상이라고나 할까. 이젠 스마트폰 없는 세상은 생각하기조차 힘
'풀뿌리 극우' 생생한 이야기 담겨고령 백인 노동계급 감정에 주목루이지애나. 화학 물질 오염 등 환경 위기가 심각하고 교육 수준이 낮은 데다 주예산의 절반 가까이(44%)를 연방 정부에 기대는, 미국에서 가장 못 사는 지역이다. 미국 내 인간 개발 지수와 아동 행복 수준은 50개 주 가운데 49위며, 건강 순위는 꼴찌일 만큼 열악한 환경이지만 그 어느 곳보다 보수적인 곳이기도 하다. 왜 가장 가난한 동네서 보수 꼴통의 '성조기 부대'가 결성된 것일까. 과
부의 바이블다니엘 라핀 지음김재홍 옮김 / 북스넛432쪽 / 1만 9000원삼천 년 유대인의 역사 속 부의 비밀을 말해준다. 한 마디로 돈과 부에 대한 유대인의 접근 방식을 요약한 책이다. 유대인이 부를 창출한 이유 중 하나는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했다는 것. 혁신과 변화는 꼭 필요한 진화임을 알았고, 그 시기를 놓치지 않고 대처함으로 부를 이룰 수 있었다. 가치를 디자인하라 김진택 지음한국경제신문296쪽 / 1만 5000원창의성에 가치가 더해졌을 때 어떤 변화가 이루어지며, 어떤 미래가 펼쳐지는가에 대한 21세기 생각법이 펼쳐진다
최신 지도 지정학적 관점서 분석인구통계·정치·경제·환경부터아시아 각국서 벌어진 분쟁까지 세계의 중심은 아직도 유럽과 미국인가? 지난 20여 년 동안 그 중심이 점진적으로 아시아로 이동해 온 변화의 물결을 각종 지도와 관련 글로써 기록한 책 가 출간됐다. 이 책은 '지정학적 이슈로 보는 아시아의 역사와 미래'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기존 및 최신 지도를 지정학적 관점에서 면밀하게 독해함으로써 아시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탐색한다. 아시아에서 새롭게 시작되고 있는 역동적 변화의 물결이 120개
포털사이트 웹툰리그에서 한 웹툰이 화제가 되었다. 일상만화를 올리던 작가는 엄마를 간병하며 웹툰을 그리고 있다는 것을 밝혔고, 많은 독자들이 응원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웹툰 작가인 김소은이 사랑하는 엄마를 저세상으로 떠나보낸 과정과 딸을 낳고 키우던 순간들, 그러는 사이 깨달은 감정들에 관한 기록이다.책은 작가의 어린 시절, 엄마와의 기억들을 되새기며 시작한다. 여느 엄마 딸 사이와 다르지 않은, 서로 가장 잘 아는 사이이면서도 때로 투정 부리고 괜한 싸움을 하던
어머니라는 존재는 무엇인가? 이 물음에 독일의 시인 베르톨트 브레히트(1898~1956)는 이렇게 얘기했다. "어머니란 존재는 울면서 베푸는 것이다. 풍랑이 파도 속으로 삶을 밀치면 침몰하면서 하늘로 날아오르며 몸소 희생한다"고. 그렇다, 어머니는 끝없는 희생이다. 고기도, 대봉감도 정말 좋아하시지만,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분이 바로 어머니 아니던가. 자식들은 이걸 지극히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인다. 그리고 어머니가 아프면서, 혹은 어머니를 저세상에 보내고 나서야 뒤늦게 철이 들곤 한다.에세이
조선의 멋진 신세계김양식 등 6명 지음서해문집296쪽 /1만 4900원반복되는 억압과 부패한 조선에서 새로운 유토피아를 꿈꾸던 자들의 궤적을 추적한다. 의적 활빈당에서부터 천주교, 미륵신앙과 , 동학사상과 농민군, 그리고 정약용의 목민 정신에서 파생된 일곱 가지 유토피아. 그들은 왜 어디에도 없는 세상을 꿈꾸었을까? 아무튼, 서재김윤관 지음도서출판제철소140쪽 /9900원서재용 가구를 만드는 목수 김윤관이 들려주는 서재 이야기. 전반부는 책장, 책상, 의자, 책 같은 서재를 구성하는 요소로, 후반부는 도서관이나 조선시대 사
역사·문화·종교 넘나들며배신의 본질 다각도로 파고들어 미국 국가안보국의 무차별적인 감시 프로그램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 이라크 전쟁 관련 기밀 문서를 위키리크스에 제공한 미 육군 일병 브래들리 매닝. 전 세계를 발칵 뒤집어 놓으며 내부고발의 신기원을 이룩한 이들은 한편에서 '배신자'로 평가받는다. 앞서 공익을 목적으로 내부 비리를 폭로한 고발자 중에는 대중의 지지를 받을지언정 조직 내에서 반역자로 낙인찍히는 경우가 다반사다. 내부고발은 조직과 일자리를 위태롭게 하고, 그동안 부정행위를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은 나머지
프랑스 아동 문학 거장의 신작깜깜한 밤, 둘이 펼치는 모험담흔히 나와 성격이 조금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또래 친구들과 쉽게 친해지지 못하거나 거리를 두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거리감을 두지 않고 사귀다 보면, 오히려 자신의 성격의 단점을 보완해 줘 더 끌리게 되고 좋아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은 그런 아이들이 서로에게 가장 소중한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그림책이다. 프랑스 아동 문학의 거장 막스 뒤코스가 3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막스 뒤코스는 와
귀소 본능베른트 하인리히 지음이경아 옮김 /더숲462쪽 /1만 8000원현시대의 소로로 불리는 자연주의자이자 생물학자인 저자가 동물들이 집으로 돌아오는 '자연의 신비'에 대해 오랜 기간 탐사·연구한 기록. 캐나다 두루미와 연어, 도요새, 비버, 개미 등 다양한 동물들의 귀소 방법과 집짓기 등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담아냈다. 열하일기 1·2·3박지원 지음김혈조 옮김 /돌베개544~584쪽 /각 3만 원 초고본을 저본으로 삼아 다시 번역한 개정 신판. 당대 사회적 통념에 맞게 윤색된 '필사본'을
원로 문인 강남주 작가 첫 소설‘세계유산’ 기록에 그림 3점 남긴부산 동래 출신 무명 화가 다뤄술재 변박. 지난달 31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조선통신사 기록물에 '묵매도', '송하호도', '왜관도' 등 그림을 무려 3점이나 올린 조선 후기 화가다. 그는 궁정 도화원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미술사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인물이다.생몰년 미상인 18세기 부산 동래의 화가 변박이 21세기 한국을 찾았다. '조선통신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한일공동등재 한국추진위원회'의
일본 복지전문가 노후 문제 경고‘공적 서비스 무료화’ 대책 제안땡볕이 내리쬐는 거리, 비바람과 눈보라가 몰아치는 골목에서 폐지를 줍는 노인들. 온종일 손수레 한가득 모아도 손에 쥐는 돈은 수천 원에 불과하다. 이들 곁을 지나치면서 '미래의 내 모습'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얼마나 될까. 저들도 마찬가지였다. 폐지 줍는 노인들도 말년이 이토록 곤궁하리라 예상했던 이는 아무도 없다. 우리는 노후 걱정을 하면서도 '어떻게든 살아지겠지'란 막연한 생각으로 미래의 불안을 덮어둔다.일본의 사회복지전문가 후지타 다카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