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가짜들과 이별하기메리 오말리 지음김수진 옮김 / 샨티328쪽 / 1만 6000원현대인은 '생각'의 구름에 둘러싸여 산다. 10주에 걸친 명상 훈련을 통해 직접 '경험'하는 삶의 세계로 안내한다. 끊임없이 갈등을 조장하는 이야기꾼의 배경에는 두려움이 있다. 두려움을 극복하고 호기심과 지성, 가슴의 힘을 기르면 '삶의 환희'에 다다를 수 있다. 배송 추적에드워드 흄스 지음김태훈 옮김420쪽 / 1만 6000원문에서 출발해 문으로 도착하는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
고통 원인 4개 카테고리로 구분‘멈출 수 있는 용기’ 가지길 충고는 일본의 사회학자이자 최고의 남성학 연구자가 쓴 요즘 남자 이야기다. 제목만 언뜻 보면 '(여자도 힘들고 슬프겠지만)남자도 아주 괴롭다'라는 하소연으로 들린다. 한마디로 요즘 남자들의 속내라고나 할까.여성학은 여성의 이야기이고, 남성학은 남성의 이야기이다. 그러나 여성학이 꼭 여성만의 문제가 아니듯이, 남성학도 꼭 남성만의 문제나 이야기가 아니다. 결국, 여성학이 이야기하는 것은 일정 부문 그 건너편에 있는 남성들이 들어야 하고, 남성학
학벌을 중요하게 여기는 우리나라는 '능력주의 숭배'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는 한국사회 최고 학벌인 '서연고(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의 민낯과 병폐를 낱낱이 들춘다. 저자는 최근 몇 년간 일어난 서연고 출신들의 잘못을 열거하며 학벌 사회의 일그러진 자화상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킨다. "밥하는 줌마가 왜 정규직이 돼야 하냐"며 따지는 국회의원, 운전기사에게 막말하는 기업인과 버젓이 성추행을 일삼는 정치인까지…. 현재 재학생들의 행태도 못지않다. 남학생들은
미국 정치평론가 크리스토퍼 헤이즈의 는 능력주의가 외려 미국사회의 불평등을 일으키고 있다고 역설한다. 능력주의가 기회의 평등을 보장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엘리트 계층에 부가 집중되면서 사회적 불평등을 심화한다는 주장이다.실제 2000년대 들어 미국 사회에서 벌어진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 가톨릭교회 아동 성추행 등 일련의 사건들은 엘리트주의의 병폐와 연결된다. 설상가상으로 이들은 잘못에 책임마저 지지 않는다. 금융위기 상황에서도 경영진은 성과급 파티를 벌였고, 가톨릭교회는 피해자인 신자보다 가해자인 사제들을 감쌌다
모멸의 조선사조윤민 지음 / 글항아리440쪽 / 1만 8000원조선시대 양반 관료의 지배에 맞서 민초들은 어떻게 대응하며 살아 남았을까. 농부와 어부, 광부, 상인, 광대, 기생, 백정, 노비, 도시노동자, 수공업 장인 등 열 부류의 백성들이 순응하고 아부하고 저항하며 살아온 생존기. 저자의 4부작 중 두 번째 책. 딥 씽킹가리 카스파로프 지음 / 박세연 옮김 / 어크로스428쪽 / 1만 6000원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국보다 20년 앞서 체스 챔피언과 슈퍼컴퓨터의 대결이 있었다. 인류 대표로 경기에 나
타이태닉 침몰, 히틀러 등 사례로고대~현대의 ‘어리석음’ 들춰내미래 파국 막기 위해 연구 꼭 필요1941년 12월 7일 일본의 진주만 공격은 미국의 입장에서 보면 '집단적 어리석음'이 빚어낸 참사였다. 일본의 진주만 공격이 있기 수 개월 전인 그해 3월 미국 공군 장교 2명은 '일본군 항공모함이 시작하는 진주만 새벽 공격은 완벽한 기습이 될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일본군이 그렇게 할 기회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 진주만의 지휘관들은 눈을 감았다.이런 '어리석음'은 진주만
40년 전 동화 표제작 그림책으로고단한 현실에 빛나는 희망 전달 의 저자 권정생이 그려내는 주인공들은 하나같이 힘없고 약하다. 하지만, 그는 버림받고 짓밟히는 존재, 병들고 어딘가 모자라 보이는 존재, 배운 것 없고 가진 것 없는 존재들에게 따스한 눈길을 준다. 에서도 그 따스함이 느껴진다.이 책은 가장 보잘 것 없는 존재가 가장 귀하다는 권정생의 작품 세계를 아름답고 서정적인 필치로 그린 그림책이다. 책을 읽다 보면 가슴이 아리다. 하지만 책은 전쟁, 가난, 질병과 같은 고단한 현실 속에서도 환하게 빛
공간 침입자너멀 퓨어 지음김미덕 옮김 / 현실문화296쪽 / 1만 8000원영국 의회와 공직사회, 학계 등에서 여성과 흑인이 고위층에 진입하며 벌어진 현상을 통해 차별의 작동 방식을 밝힌다. 권력자인 백인·남성에게 소수자인 여성·흑인은 '공간 침입자'다. 소수 외부자의 '내부자 되기'를 둘러싼 복잡한 역학을 세밀하게 탐구한다. 링컨과 남북전쟁 그리고 노예해방선언김종선 지음 / 좋은책만들기408쪽 / 2만 원전 세계가 존경하는 링컨의 대통령 이전 시절부터 이후 노예 해방을 위해 헌신한 일대기를 담았다. 뛰
푸르메재단 외국시설 10년 탐방기다양한 직업 활동 등 한국과 차이서로 베풀며 함께 구성원으로 성장'아이가 죽은 다음날 눈을 감았으면….'장애아를 키우는 부모 대부분의 마음이다. 삶보다 죽음을 더 걱정해야 하는 아이러니다. 장애인들의 자립을 도와 사회의 구성원으로 받아들이려는 사회 제도와 인식이 한참 모자란 탓이다. 장애인도 비장애인처럼 돈벌이하고 세금도 내며 시민의 한 사람으로 당당히 살아가는 세상은 불가능한 것일까.서울에서 장애인 재활·자립을 지원하고 있는 푸르메재단은 그 해답을 찾기 위해 세계의 선진
칼 폴라니(1886~1964)는 1944년 기념비적 저작 에서 시장경제를 다양한 삶의 방식과 가치를 분쇄하는 '악마의 맷돌'에 비유한 것으로 유명하다. 국내에서도 폴라니의 사상과 이론에 관심이 높아져 수 년 전엔 그의 이름을 딴 연구소가 생겼다. 지금 서울에서는 '칼 폴라니 국제학회'가 열리고 있다.폴라니는 유작인 이 책에서 주류 시장경제학을 경제의 형식적 의미에 기반을 둔 '형식적 경제학'이라 규정한다. 그는 무한한 욕망을 갖고 경쟁적으로 사익을 추구하는 시장경제학 대신 정
사람들은 흔히 가난한 나라 사람들은 잘사는 나라 사람들보다 건강하지 못하고 일찍 죽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뿐만 아니라 한 나라 안에서도 부유한 사람들은 가난한 사람들보다 더 건강하고 오래 살 것으로 생각한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이 책의 저자 마이클 마멋은 이렇게 대답한다. "가난이 아니라 불평등이 원인이다. 평등한 사회에서는 가난이 병을 만들지 않는다." 그는 "건강에 중요한 것은 얼마를 가지고 있느냐보다는 가진 것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느냐다"라고 이야기한다.건강은 국가의 부와 개인의 빈부 격차, 개인의 노력 여하에 따
나쁜 그림유경희 지음 / 매경출판336쪽 / 1만 6000원왜 화가들은 성스러운 존재인 성모 마리아의 가슴을 드러낸 그림을 그렸을까. 쿠르베와 로트레크는 왜 동성애를 나누는 여성들의 모습을 그림으로 남겼을까. 신화부터 역사적 사건, 화가의 내밀한 개인사를 통해 당시 사람들이 여성을 바라보았던 시각과 그를 해석하는 방식을 풀어낸다. 종교와 군대강인철 지음 / 현실문화368쪽 / 2만 원군 복무 시절 초코파이 하나를 얻기 위해 종교활동을 기다렸던 경험을 가진 이들이 꽤 있을 것이다. 한국의 군종은 언제부터 병사들에게 초코파이를 나눠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