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혹한 노예제, 인권 유린 상징에문화·예술·혁명 각성제 역할도커피의 위세는 대단하다. 밥을 먹는 것보다 더 자주 마시게 된다는 커피. 그만큼 중요한 삶의 일부가 돼 버렸다. 혹자는 "커피는 한 시절 유행이 아닐까"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다. 하지만 역사 속에서 커피는 후퇴를 모르고 한없이 질주해 왔다. 돌이켜 보면 커피만큼 인류로부터 사랑을 받아 온 식품도 흔치 않을 듯싶다. 미국의 작가 마크 펜더그라스트는 "합법적으로 거래되는 원자재로서 지구에서 오일(원유) 다음으로 두 번째로 가장 가치가 있는 것이 커피"라고 말하기도 했다
침팬지 연구했던 과학자의 변신“다른 생명체, 인간과 동등 존재” 는 무명의 젊은 심리학자였던 파우츠가 30년간 침팬지를 연구하며 세계적인 과학자로, 나아가 동물 권익 운동가로 거듭나는 과정을 기록한 책이다. 파우츠는 결혼과 함께 아이를 갖게 되자 생계를 위해 우연히 조교 자리가 있는 실험 심리학 분야에 발을 들이게 된다. 맡은 일은 가드너 부부 교수가 키우는 침팬지 워쇼에게 언어를 가르치는 것. 입이 아닌 손으로 말하는 수화다.강렬한 첫 만남 이후 워쇼와의 생활은 놀라움의 연속이다. 워쇼는 주어와 동사, 수식어까지
거울의 책E. O. 키로비치 지음이윤진 옮김 / 민음사484쪽 / 1만 5000원1987년 미국의 저명한 심리학자가 살해된다. 용의자는 교수를 질투했던 대학생 리처드. 30년 뒤 한 편의 원고가 도착하면서 새로운 실마리가 드러나고, 출판사 직원과 전직 기자·형사가 사건을 추적한다. 루마니아 문단에서 이름난 저자가 쓴 첫 영어 장편소설. 글쓰기로 나를 찾다숭례문학당 지음북바이북232쪽 / 1만 4000원취업 대신 글 쓰는 삶을 택한 청년, 틈틈이 습작하며 작가의 꿈을 키우는 직장인 등 글쓰기를 통해 삶이 바뀐 24명의 이야기를 담았다
사회적 약자 찾아 인터뷰 정리위기의 순간 공동체 도움 중요사회역학자 김승섭 교수의 연구 중 하나. 노동자 차별 문제와 관련해 '취업 과정에서 차별을 겪은 적이 있냐'는 질문에 직장인 상당수가 '예' '아니요' 대신 '해당 사항이 없다'고 답한다. 이들의 건강상태를 비교 분석했더니 놀랍게도, 여성 노동자들의 경우 차별을 받은 이들보다 더 아픈 것으로 나타났다.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의 학교폭력 피해에 관한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보인다. '별생각 없이 그냥 넘어갔다'
불확실한 내일에 대한 걱정은미래 위해 현재도 포기하는 특성"다음에 밥 한 번 하자." 한국의 직장인들이 흔히 하는 말이다. 이처럼 우리는 살아가면서 종종 문제 상황을 막연한 미래로 미루는 경향이 있다.하지만 이런 근거 없는 약속 안에 인류를 이끈 위대한 힘과 사피엔스를 인간으로 만든 위험한 특성이 숨어 있다면 믿겠는가? 최근 출간된 는 우리 선조들이 도구나 불, 언어보다 훨씬 혁명적인 것을 발명했다는 대담한 주장을 제안한다. 이 책의 저자인 다니엘 S 밀로 파리사회과학고등연구원 교수가 제시하는 가장 위대한 인류의 발
츠바키 문구점오가와 이토 지음권남희 옮김 / 예담400쪽 / 1만 4000원저마다 아픈 사연을 지닌 사람들을 위해 대신 편지를 써주는 문구점의 가슴 뭉클한 이야기. SNS로 소통하는 디지털 시대, 진심을 담은 한 통의 손편지가 얼마나 큰 힘을 지니는지 일깨워준다. 따뜻한 시선으로 위로와 치유의 메시지를 전해온 저자의 신작 장편소설. 스트레인저할런 코벤 지음공보경 옮김 / 문학수첩492쪽 / 1만 3000원낯선 이로부터 아내의 비밀을 전해 듣게 되면서 평범했던 주인공의 삶은 산산조각이 난다. 진실을 좇는 여정, 낯선 자의 정체를 밝히
평생 미국 각지 떠돌며 유랑생활절도, 야반도주, 굶주림 일상사NY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영화도부모와 자식 사이에 애증의 감정은 특별하지 않지만, 좀 차원이 다른 이야기가 여기 있다. 불우한 유년 시절을 거쳐 사회적으로 성공한 칼럼니스트가 된 저넷 월스. 어느 날 미국 뉴욕의 택시를 타고 저녁 파티장소로 향하던 중 거리에서 쓰레기통을 뒤지는 엄마를 발견한다. 100만 달러가 넘는 유산을 물려받았지만 평범한 삶을 거부한 채 거리를 전전하는 노숙인 엄마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1956년 미국에서 결혼한, 보통 부모와는 많이 다른 가치관을 지
형 ‘베껴 만들어’ 태어난 봉구사실 들통나 겪는 우여곡절 다뤄"나는 진짜일까, 진짜가 있고 내가 진짜를 닮은 가짜라면 어떤 느낌일까?" 다소 황당하게 느껴지는 이 질문이 의 출발이다. '복제인간'을 다룬 국내 최초의 SF 성장소설이다. 자신이 복제인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12세 소년 봉구의 가슴 찡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세상에서 자장면이 제일 좋은 봉구는 최고의 자장면 요리사가 되겠다며 학교가 끝나면 친구 소라의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경영하는 동네 중국집 '진짜루'에서 일을 배우고
암막의 게르니카하라다 마하 지음김완 옮김 / 인디페이퍼444쪽 / 1만 5000원천재 화가 피카소의 명화 '게르니카'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음모를 다룬 아트 미스터리·서스펜스 소설. 20세기 프랑스 파리와 21세기 미국 뉴욕, 픽션과 논픽션을 넘나들며 선명한 반전의 메시지를 전한다. 로 널리 알려진 저자가 지난해 일본에서 펴낸 신작. 모르는 사람들이승우 지음문학동네248쪽 / 1만 3000원납득하기 힘든 인생 원리, 인간관계에서의 오해와 충돌 등 알 수 없는 세상과 사람을 대할 때의 무력감 속에서 그려낸
하버드대 맬킨, 임상·분석 연구정신장애 아니라 필수 심리요인SNS 빠지면 부정적 요소 악화"잘 나가는 아재들의 지적 나르시시즘의 향연 같다." "남은 것은 인지 부조화, 터무니없는 나르시시즘뿐…."대중의 시선을 끌려는 떠들썩한 홍보 활동이나, 충동을 자제하지 못하고 습관처럼 셀카를 찍어 SNS(소
“토지 팔라”는 미 대통령에 보낸아메리카 원주민의 오랜 자연관시애틀은 미국 북서부 최대의 도시다. 도시의 이름에는 다른 의미가 들어 있다. 이곳이 미국 워싱턴 주가 되기 전 살았던 인디언 추장 시애틀의 이름이다.지금으로부터 160여 년 전, 미국의 제14대 대통령 프랭클린 피어스는 유럽에서 미국으로 건너오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이 지역에
당쟁의 한국사김종성 지음을유문화사360쪽 / 1만 6000원기존 역사서와 달라 권력 투쟁의 변천에 따라 한국사를 창검의 역사, 사약의 역사, 투표의 역사로 나눠 살펴본다. 고조선 단군신화에 등장하는 곰족과 호랑이족의 다툼에서부터 지난해 한국을 뜨겁게 달궜던 촛불집회까지, 우리 역사에서 벌어졌던 수많은 대립과 파벌의 권력사. 각색 이론의 모든 것린다 허천 지음손종흠 등 옮김 / 앨피476쪽 / 2만 5000원소설 원작 영화, 만화 원작 TV 드라마…. 무한 복제와 반복, 창작의 리사이클에 접어든 문화 콘텐츠 시대. 각색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