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에스닉·오가닉'. 이 세 단어는 한 나라와 특정 지역의 식문화의 다양성과 수준을 가늠하는 키워드라 할 수 있다. 요즘은 정통일식, 정통이탈리안, 정통프렌치 등의 수식어를 단 음식점이 유난히 많이 생긴다. 영어로 정통은 'authentic' 즉 '진정한'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따라서 정통이라 함은 현지화하지 않은 본
복을 부르고 화를 막는 신성한 의복인 한복. 예로부터 인생의 가장 중요한 시기를 함께 한 한복은 복과 건강을 염원하는 옷인 동시에 때에 따라 가지는 의미도 다양하다. 설 명절을 앞둔 이맘때쯤이면 한복을 마련하느라 분주할지도 모르겠다. 오랜만에 만나는 식구들과 친지들이 함께 모이는 자리에 즐거운 명절 분위기를 한껏 낼 수 있는 한복. 자신에게 맞는 한복은 어
상(相)을 살피는 측면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관상(觀相)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부위가 있다. 귀, 눈썹, 눈, 코, 입의 생김새를 관찰하는 것이 기본인 것은 이들이 에너지의 출발점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흔히 오관(五官)이라고 칭하는데 의지, 활동력, 기본적인 에너지를 상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관이 모두 반듯하게 생겼다고 하더라도 실제 성공적인 삶을 살
1년 넘게 '김해의 맛'을 소개하다 보니 이제는 독자 의견도 가끔 접수된다. 그 가운데 '한우 전문점을 소개해 달라'는 민원이 더러 있다. 당연히 해야 하고, 진작부터 했어야 할 소재이건만 사실 부담이 컸다. 아시는 바와 같이 김해에는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에서는 유일하게 도축과 가공, 경매가 원스톱으로 가능한 두 곳의 축산물 공판장이 있다. 당연히
겨울방학과 휴일을 이용해 나들이와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요즘처럼 추운 날씨가 계속 이어질 때에는 차를 타고 이동하는 일이 많은데 이럴 때일수록 차량 관리에도 더욱 신경을 써야 하겠다. 겨울철 차량 관리는 차량의 수명과도 관계가 깊을 뿐만 아니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지나칠 경우에는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 김해서부산
새해가 밝았다. 예로부터 지구상의 모든 나라에서는 새해에 거는 소망과 기대를 음식에 담는 풍속이 있다. 일본에서는 콩·멸치·새우·연근·밤·다시마·청어알 등을 조린 '오세치요리'를, 중국에서는 설떡인 '니엔카오'와 물만두인 '자오즈'를, 프랑스에서는 달콤한 와인으로 찐 바닷
김해시민들을 위한 생활 속 알뜰·무료강좌 종류와 이용 방법2012년 새해가 밝았다. 내외동에 사는 정현정(40) 씨는 새해를 맞이해 여러 계획들을 세웠다. 올해에는 짬짬이 시간을 내서 운동도 하고 취미생활도 하고 싶다. 어떤 것을 배워볼까 쭉 써서 내려가던 중 현정 씨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것저것 배우고 싶은 게 많은데 수업을 들을
주름은 가급적 없는 것이 좋은데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주름은 무방한 것으로 본다는 것은 앞서 '인생 계급장'이라는 제목의 글에 밝힌 바 있다. 물론 어지러운 모양이 아니라야 좋다는 것도 아울러 설명하였다. 지혜와 사고(思考)의 창고인 이마는 생각과 두뇌의 활동을 보여주는 부위가 된다. 많이 사용하면 자연 주름이 생겨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送舊迎新송구영신 :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함'삼시랑한티 빌고 터주때감한티 빌고 조왕님한티 빌고/ 조상님한티 부처님한티 예수님한티 달한티 별한티 빌고/ 장독대여다 당산나무여다 바위떵어리여다 빌고/' -정양 시인의 '해돋이' 中다사다난했던 2011년 한 해가 어느덧 저물어 가고 있다. 연말연시의 분주한 분위기 속에서 지난 한 해를 어떻게 보냈는지
지난 1년 동안 '맛을 찾아서'는 새벽시장 좌판의 2천500원짜리 수제비에서부터 초등학교 급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맛을 찾아다녔습니다. 단순히 '맛집'을 소개하기보다는 음식의 본질과 그 음식 속에 담긴 사람과 지역의 이야기를 담고자 노력했습니다. 물론 판단은 독자 여러분의 몫입니다. 의 의도가 독자 여러분께 어떻게 다가갔는지 새
아침은 머슴처럼, 점심은 황제처럼, 저녁은 거지처럼- 영도해장국 주방에 걸려 있는 문구생각할수록 기막힌 나라다. 청명주, 두견주, 이화주, 국화주, 문배주, 창포주, 송하주, 홍주, 이강주 등 그 이름만으로도 풍류가 넘치는 술이 지역과 계절마다 그득하다. 이를 두고 박목월 시인은 '나그네'에서 마을마다 술 익는 향이 진동하니, 그것이 마치 저녁노을 마냥
크리스마스가 다가왔다. 거리에는 화려한 불빛들이 반짝이고 여기저기서 캐롤이 들린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즐거운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이때 가족이나 연인, 친구에게 어떤 선물을 할까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을지도 모르겠다. 이리저리 둘러봐도 마음에 드는 선물이 없다면, 또는 비싼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내가 직접 만들어서 주는 선물은 어떨까? 가격에 비해서 만족도도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출연자가 우스갯소리로 한 이야기이다. 사자가 엉금엉금 기어서 길을 가고 있는 거북이를 만났다. 거북이의 걸음이 답답해 보인 사자가 거북이에게 말했다. "거북아! 너는 왜 큰 가방을 등에 메고 다니느냐?" 이에 거북이가 힐끔 사자를 쳐다보다가 어이가 없어 그냥 길을 계속 걸어갔다. 이에 다시 사자가 거북이에게 말을 건넸
음식과 식당을 주제로 기사를 쓰는 처지다 보니 걷거나 차를 타고 갈 때면 항상 주변을 눈여겨 본다. 식당을 살피기 위함이다. 사람에게 관상이 있다면 식당에는 가상(家相)이 있기 마련이다.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했다. 조목조목 이유를 댈 수는 없지만, 대충 외형만 보는 것만으로도 맛있는 집인지 아닌지 정도가 분간이 된다. 과학적이라기보다는
'겨울 스포츠의 꽃'이라 불리는 스키 시즌이 돌아왔다. 새하얀 설원 위를 질주하기 위해 1년을 기다렸을 이들에게는 이보다 더 기쁜 소식은 없다. 전국의 주요 스키장들이 일제히 개장하면서 스키와 스노보드 마니아들의 마음은 이미 그곳을 향해 있을지도 모르겠다. 여러 가지 즐길거리가 많은 스키장이지만 역시 스키장에서만 볼 수 있는 패션도 빼놓을 수 없다. 다
두 딸을 둔 30대 중반의 직장인 김 대리. 가족 외식을 위해 횟집을 찾았다. 모처럼의 외식이라 큰맘 먹고 10만 원짜리 모듬회를 주문했다. 큼지막한 접시에 다섯 종류의 회가 먹음직스럽게 놓였다. 맛있게 먹으려는 찰나, 큰 딸이 제동을 건다. "아빠 이건 무슨 생선이에요?" 순간 당황스럽다. 생김새를 보고도 잘 모르는데 회를 쳐놓으니 더
준비하면서 설레고 떠나서도 설레고 갔다 와서도 설렌다. 혼자 떠나도 즐겁고 둘이 떠나도 즐겁고 여럿이 떠나도 즐겁다. 가까운 곳을 가도 좋고 먼 곳을 가도 좋으며 언제 떠나든 상관없다. 바로 '여행'이다. 누구나 한번쯤은 삶의 활력소가 되어줄 수 있는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해봤을 것이다. 여행은 언제, 어디로, 어떻게 가든 각각의 의미가 있다.
관상학에서 발제란 머리털이 자라는 경계를 의미한다. 발제의 모양에 따라 미용(美容) 차원의 분류도 가능하겠지만 관상학은 운세 차원의 해석을 하므로 접근의 측면 차이가 있을 것이다. 두부(頭部)에 털이 난 부위는 여러 곳인데 이마와 뒤통수에 이르는 머리 부분, 눈썹, 속눈썹, 콧구멍 안쪽의 털, 콧수염, 턱의 수염, 구레나룻, 귓구멍의 입구에 나는 털 등 여
겨울이 성큼 다가오면서 거리의 패션 풍경이 달라졌다. 가을보다 조금 더 두터워졌지만 조금 더 맵시 있어진 이 계절에 어울리는 패션들이 속속 눈에 띈다. 그 중에서도 부츠는 겨울철 필수 아이템이자 핫 아이템. 롱부츠부터 앵클부츠, 양털부츠, 등산용 패션부츠까지 종류도 많을 뿐 아니라 디자인과 색상도 다양하니 따져 보고 신어 보고 골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항구를 끼고있는 경남 통영과 마산(창원시)에는 '다찌집'과 '통술집'이라는 독특한 형태의 술집들이 있다. 명칭은 서로 다르지만 술값에 안주가 포함돼 있고, 제철에 나는 싱싱한 해산물로 한상 가득 차려낸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통영의 다찌집은 '서서 마시는 술집'을 뜻하는 일본어 '다찌노미'에서 온 말이다. 일제시대 어업전진기지로서 일본인들의 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