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가 싶더니 어느덧 가을 분위기가 완연하다. 진정한 주당들에게야 1년 내내 술마시기 좋은 날이겠지만, 저녁 바람이 제법 스산한 요즘 같은 때는 특히 소주 한 잔 생각이 간절하다. 김해시 삼계동에 소문난 문어 전문점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신문사 직원 몇 명을 꼬드겼다. 아무래도 이런 곳은 여럿이 가야 그 진가를 제대로 확인할 수 있다.
"제주에만 올레길이 있다구요? 천만의 말씀." 걷기운동이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안다. 더군다나 가을이다. 하늘은 맑고 바람은 선선하다. 걷기에 딱 좋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가을엔 유명 올레 길을 찾아 떠나는 관광 인파도 부쩍 늘어난다. 하지만 '제주 올레길', '북한산 둘레길' 등 유명 올레길 대부분이 김해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날씨가 좋다는 표현은 주로 하늘에 구름이 없이 화창함을 의미한다. 비가 오거나 구름이 낀 경우, 하늘이 어두울 때 우리는 날씨가 좋지 않다는 표현을 한다. 물론 체질이나 취향에 따라 비오는 날이 더 좋다는 사람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여러가지 볼 일을 보는 과정에서 날씨가 맑은 것이 더 좋음은 두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얼굴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날씨 이
'국보(國寶):1.나라의 보배/2.나라에서 지정하여 법률로 보호하는 문화재.'국어사전에 나오는 국보의 정의다. 파생된 어휘로 '국보적'이라는 단어가 있다. '나라의 보배가 될 만한. 또는 그런 것'이라 정의한다. 김해시 서상동에는 '국보적'에 상응하는, '국보급'이라는 수식어를 단 배짱 좋은 식당이 있다. 그 이름도 거창한 '국보급한우국
"긴팔을 입으면 덥고, 반팔 입으면 춥고 어떡하라는 건가요?"9월이면 가을이다. 하지만 날씨는 여전히 제자리를 못 찾고 있다.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쌀쌀한 기운이 감돌지만 한낮에는 더위가 여전히 기승을 부린다. 바야흐로 간절기인 요즘, 옷 입기가 애매하다. 긴팔을 입고 나섰다가 꼼짝없이 더위에 시달려야 하고, 가볍게 입었다간 또 추위에 시
무상이냐 유상이냐의 문제는 애당초 관심 밖이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대체 어떤 음식을 먹고 있는지가 궁금했습니다. 밥 같은 밥이 아니라면, 무상이든 유상이든 가장 본질적인 문제가 남는 것입니다. 는 '맛을 찾아서'를 통해 기업(태광실업)과 대학(인제대학교)의 단체급식 현장을 소개한 바 있습니다. 이를 통해 밥의 수준이 조직
회사원 김신조(52) 씨는 이번 추석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고민이 많다. 추석 당일이 월요일인 데다가 휴일이 화요일 하루밖에 없어 시골에 다녀오는 것은 무리일 것 같고, 올해 수험생인 자녀가 있어 대체휴가를 떠나기도 어려운 형편이다. 김 씨는 추석 당일 제사를 지낸 뒤, 시간을 보낼 방법을 찾고 있지만 쉽지 않다. 이번 추석은 기간이 짧다. 추석 당일인 1
직장인 서인정(31)씨는 요즘 원인 모를 피로에 시달리고 있다. 충분히 잠을 잤는데도 수면부족을 느끼거나, 몸이 쿡쿡 쑤셔 업무에도 차질을 빚을 정도다. 이런 증상은 지난 주 여름휴가를 다녀온 후부터 발생했다.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 서 씨는 의아하기만 하다. 서 씨의 증상은 한마디로 말해 '휴가 중 변화된 생활패턴' 때문이다. 사람은 일정한 패턴으로 생
상대방에게 기다리고 있어 보라는 뜻으로 흔히 '귓불만 만지라'는 표현을 가끔 사용한다. 귓불이란 수주(垂珠)를 의미한다. 사전적인 의미로 볼 때 '어떤 일에 대하여 손 써볼 방도가 없어 되는 대로 두고 결과만을 기다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살다 보면 주도권을 쥐지 못하여 주변의 상황 변화와 결과를 세월에 맡기고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패스트푸드(fast food)란 빠른 시간에 조리할 수 있는 음식, 혹은 주문하면 곧 바로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의미한다. 패스트푸드의 대명사격인 햄버거는 그 유래부터가 패스트푸드적이다. 중앙아시아의 초원에 거주했던 몽골과 터키의 유목민들은 생활 특성상 장거리 이동이 잦았다. 이동 중에는 한가로이 불을 피우고 음식을 조리할 여유가 없다. 그래서 다진 양고기
올해 초 외신에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레스토랑에서 판매하는 563만 원(5천 달러)짜리 햄버거가 화제가 되었습니다. 재료비만 3천 달러가 들어간 이 햄버거에 사용된 소고기는 일본산이었습니다. 지난 2008년 미국 CNN 방송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음식'을 선정했습니다. 세계 3대 진미로 꼽히는 송로버섯, 푸와그라, 캐비어를 비롯한 총 9개의
김해시 내외동 주부 김진영(37) 씨는 요즘 들어 부쩍 늘어난 뱃살이 걱정이다. 여름동안 날씨가 덥다는 핑계로 운동은커녕 간단한 외출도 꺼린 탓이다. 나빠진 것은 몸매뿐만이 아니다. 에어컨 밑에 오래 있다 보니 냉방병이나 감기 등 잔병을 자주 앓아 체력도 형편없이 떨어졌다. 김 씨는 몸매도 되찾고 건강도 살릴 운동을 찾고 있지만 생각만큼 쉽지 않다. 혼자
지난 편에서 좋은 귀의 조건을 간략하게 소개하였다. 일반적으로 좋은 귀가 갖추어야 할 속성은 여러 가지인데 높고, 크고, 내곽과 외륜이 가지런해야 되고, 두텁고, 단단해 보여야 하고, 색깔이 밝고, 맑은 모양 등이다. 상대적으로 귀가 낮고, 작고, 내곽과 외륜이 가지런하지 못하고, 얇고, 힘이 없어 보이고, 색깔이 어둡고, 칙칙하고 흐린 모양 등을 가진 귀
규슈 남동부에 위치한 미야자키현. 현청 소재지인 미야자키시에서 자동차로 1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아야초(綾 町:초는 우리나라 읍에 해당)라는 마을이 있다. 인구 9천 여명 정도의 작은 마을. 전체 면적의 80%가 산림지대이고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땅이라고 해봐야 9% 정도밖에 되지 않는 곳이다. 지역 주민들은 벌목 작업으로 겨우 생계를 유지할 정도였다. 먹
■ 초등학생 하반기 무료 프로그램 미리 찜하기개학이 다가온다. 새학기가 시작되면, 학생들은 저마다 방과 후 시간을 활용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중·고등학생이야 마음 편하게 사설 입시 학원을 다니거나 아르바이트를 하며 보내면 그만이지만, 초등학생은 사정이 다르다. 아직 어린 아이에게 학교 수업을 마친 뒤에도 '영어'나 '수학'을 공부하라고
일본의 료칸(旅館)은 전통문화, 자연환경, 온천, 정원, 음식, 친절 등 일본이 자랑하는 대부분의 요소들이 집약되어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흔히들 일본 문화의 축소판이라고 합니다. 이제는 일본인뿐만 아니라 외국 관광객들까지도 '료칸에서의 하룻밤'을 일본 여행의 백미로 꼽을 정도입니다. 이에 '일본 규슈 식문화에서 배운다' 세 번째 순서는 일본의 료칸
"김해는 볼 게 없다구요? 천만의 말씀!" 김해시 삼정동에 거주하는 주부 김미영(34) 씨의 올 여름 휴가 계획은 조금 특별하다. 다른 도시나 외국을 찾는 대신, 가족들과 함께 '김해 투어'를 하기로 한 것. 살고 있는 도시다 보니 지루할 것이라는 걱정도 했지만, 김 씨는 확신이 있었다. 김해는 유적지나 박물관 등 볼거리도 많을 뿐더러
동화에 나오는 이야기이지만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표현이 전혀 엉뚱한 표현은 아니다. 당나귀의 모습을 보면 귀가 이마의 양 모퉁이에 솟구친 모양을 가지고 있는데 귀의 위치가 의미가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이것은 관상학에서 착이점(着耳點)의 차이를 관찰하는 것인데 귀가 높이 솟아서 자리 잡은 것이 좋은 것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또 당나귀의
일본 식도락 기행 두 번째 여정은 규슈의 전통시장을 돌아보겠습니다. 대형 유통업체의 확산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마다 전통시장을 보호하고 활성화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아케이드 설치, 주차장 확보, 고객 편의시설 확충, 공동브랜드 개발 등 다양한 현대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일본 역시 한국과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
김정인(32) 씨는 요즘 부쩍 직장에서 실수가 잦아졌다. 열대야로 인해 간밤에 수면을 충분히 취하지 못한 탓이다. 업무 중 집중력이 흐려지는가 하면, 회의시간에 깜빡 잠들기 일쑤이다. 긴 장마가 끝나면서 김해에도 반갑지 않는 손님, 열대야가 찾아왔다. 밤 기온이 섭씨 25도 이상 넘나들다 보니, 후텁지근한 공기에 잠을 이루기 쉽지 않다. 일상에 영향을 줄